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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8/27 20:13
서로간의 파워게임 구도가 되어 굽히기 어려워진 상황에서 블리자드가 명분을 만들어 나름대로의 퇴로를 확보해 주었다는 것도 긍정적으로 보이네요. 그게 중재자의 역할이죠.
그리고 겉으로는 어떨지 몰라도 케스파가 굴복했다는 것이 기정사실이긴 하죠. 그것이 스타리그 보이콧이 되었든 블리자드에 의해서든 말입니다.
12/08/27 20:19
저도 아까 오후에 올라왔던 기사 보고서 상황이 커지니 협회 쪽에서 번복하고는 싶은데 체면 때문에 그냥 번복은 못 하겠고, 파행의 책임이 온겜한테 있는 것처럼 뒤집어 씌우고 우리는 협상하고 있다는 것처럼 보이고 싶어 한다는 느낌을 좀 받았거든요. 제 느낌이 사실이든 아니든 간에 어쨌든 평소 같으면 자신들이 대승적 차원에서 번복하고 차기 gsl에 참여하겠다면서 보도자료를 돌렸을 거 같은데 블코가 직접 의견을 표명한 걸 보니 모냥 빠져 보이기도 하지만 케스파 입장에서는 연맹한테 숙인다기보다는 블코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중재한다는 생각을 사람들이 하기를 바랄 거 같다는 느낌이 듭니다. 뭐 어찌 됐든 팬들이 신나하는 건 여태까지 뜻을 제대로 굽힌 적이 없었던 케스파가 드디어 뜻을 굽히는 모습을 보였다는 거 자체겠죠. 연맹 선수들의 용기에 대해서 많은 분들이 잊지는 않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아니,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사실 스타2를 열심히 보는 것도 아니지만... 그래도 케스파에 휘둘리는 건 보고 싶지 않거든요. 처음이 아니니까요.
12/08/27 20:52
협회가 처음에 난리쳤던 이유를 생각하면, 블리자드가 나서는 것도 협회가 원하는 모양새는 아니겠죠.
결국은 협회의 甲바라기 근성때문에 이번 일이 벌어졌으니까요. 아마 협회는 지금 블리자드가 나서서 명분이 생겼다고 긍정적으로 생각하기보단... 연맹도 말 안 듣는데 블리자드까지 지들 머리 위에 올라선다고 끙끙대고 있지 않을까요.
12/08/27 21:00
초장기적으로 보면 굴복해가는 첫단추를 꿴 날이라고 봅니다.
케스파에서 어짜피 오늘날의 이런 결과 하나 낳자고 그 사단을 벌인건 아니죠. 단기적으로 보면 여차여차 명분 찾던차에 굴복하지 않고 오히려 기회라 생각하고 져 준 셈이 될 순있지만.. 그들이 그리는 대야망의 첫시작부터 삐그덕대고 블리자드가 스1과 달리 스2에선 슈퍼갑이란 포스만 확인시켜준 꼴이라 볼때... 장기적으로 보면 굴복의 시작이라고 봅니다.
12/08/27 23:14
블리자드는 단순한 중재자일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본래, 중재라는 건 중재 당사자들을 콘트롤 할 수 있는 자격과 권위가 있어야 할 수 있지요. 역할과 명분대로라면 누군가의 중재를 해줘야 하는 KeSPA(협회)가, 누군가의 중재를 받아야 문제가 정리되는 상황입니다.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하겠습니다.
12/08/28 05:17
The xian 님// 두집단의 갈등,원저작권자의 중재,,,이럴수밖에요,,
케스파가 골질하고 연맹이 반발하고,,,그럼 누가 중재권한이나 능력이 있을까요? 온게임넷?곰티비?네티즌?팬?,,,,어렵습니다,, 오직 원저작권을 가진 블리자드만이 중재할 만한 힘을 가졌습니다,,천하의 골질쟁이 케스파도 스2에서 만큼은 블리자드의 심기를 거스를수 없으니까요,,눈밖에 났다가는 밥줄 끊길수도 있으니까요,,, 재판에서도 판례가 있듯이,,어떠한 분쟁이나 이러한 파행이 생긴다면 ,,앞으로 항상 이런 수순대로 블리자드가 중재해야 할겁니다, 이번 파동이 판례가 되었고 기준이 된거죠,,, 그리고 저는 당연하다고 봅니다,,케스파 와 연맹 은 전혀 성질이 다른 집단입니다,,,스2를 한다는 것 빼고는,, 둘이 협력으로 스2를 하는거지 통합으로 하는건 아니니까요,,별개의 2개 단체는 맞죠,,, 케스파가 중재하고 조율하는건 캐스파내의 게임단 말고는 없습니다,,,또 그외 단체를 콘트롤 할 권한도 없구요,,, 저는 이상황이 가장 이상적이라고 보고,가장 현실적이라고 봅니다,,,앞으로도 블리자드의 중재 기대하겠습니다,,
12/08/28 12:34
케스파가 뭘 바라든 뭔 이득을 원하든, 뭔 짓을 하든 없는 취급하고 싶은게 PGR유저 대부분의 마음일텐데,
수고스럽게도 케스파의 자존심과 명분까지 분석하셨군요. 그리고 제목이 굉장이 이질적인게, 주어가 빠졌고(문법에서 주어의 생략은 자신을 포함한 누구나로 대체될 수 있죠.) 같은 정보를 가지고 추측을 하는데 확신에 가득찬 어조네요. 줄이면, 케스파가 숙이고 들어가든 고개를 빳빳히 들고 들어가든 어떤 명분이나 자존심을 세우던간에, 스타를 사랑하는 유저들에게 협회가 존재해야될 이유는 없을 겁니다. 납치범이 납치를 한 후 인질을 살려주는 댓가로 비용을 요구합니다. 어쩔수 없이 댓가를 대주지만, 협상가가 아닌 이상, 납치범의 자존심, 생각 알 필요가 있을까요? 애초에 한국Esports협회가 프로게임단 소유 이득 대변 단체쯤으로 작명이 되있었다면 지금보단 덜 욕먹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12/08/28 17:18
글쎄요. 관심없는 분이라면 그냥 넘어가시면 되는거 아닌가요?? 굳이 이런 댓글 다실 필요가 있나요?? 제가 적은 글보다 후후하하하님이 적으신 글이 더 공격적이고 자기 중심적인것 같네요. 그냥 케스파가 블리자드한테 개망신 당해서 통쾌하다고 생각하고 싶은데 이런 글 올라오니까 기분 나쁘다라고 밖에 안 느껴지네요.
사람들이 로보트도 아니고 다들 똑같은 생각에 똑같은 글만 적어야 하나요?? 굉장히 불쾌하네요. 자신의 글을 읽어보세요. 얼마나 비꼬는 투고 얼마나 상대를 기분 나쁘게 만드는지. 저의 생각이 남과 얼만큼 다르건 전 후후하하님처럼 최소한 사람을 비아냥대는 글은 안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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