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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8/27 09:53
원래 없던게 생기려다 마는 것, 연맹 측 선수들에겐 그 뿐입니다.
물론 아쉽기야 하겠지만 없던게 그냥 쭉 없는 것 뿐이니 뭔가를 잃는 것은 아니죠.
12/08/27 09:55
그냥 스타리그와 GSL이 각자 길을 가고.. 팬들은 보고 싶은 리그를 보는 수 밖에 없을것 같습니다.
근데 스타리그 보는 팬과 GSL 보는 팬이 피지알에서 아웅다웅 할 것같은 예감은 드네요.
12/08/27 10:00
gsl은 케스파 선수들 없이도 꾸려나갈 수 있고,
스타리그도 욕먹더라도 비케스파선수들 없이 그냥 가면서 접촉없이 아예 따로따로 가다가 WCS등등 다른 리그에서만 만나게 된다면 어떻게 될까요? 비케스파 측은 본전인 것 같고, 케스파 측도 어찌보면 손해는 아니지 않을까요?(실력이 많이 올라왔을 시) 시너지는 없겟지만...
12/08/27 10:30
다른 리그에서 만나도 평가는 못됩니다. 시드권이라는게 한정되어 있을 수 밖에 없고.. 외국대회에서는 연맹 선수들 외국팀 선수들 그리고 협회 선수들로 나눠지겠죠. 그렇게 된다면 협회선수들의 상위권 클래스들 몇명에게 밖에 못가져 간다는거예요.
나니와가 MLG에서 우승한다고 했다고 나니와 팀이 연맹팀보다 실력이 좋다. 이건 아니란 말입니다. 결국 1,2,3,4,5 위 상위권을 협회선수들이 다 쓸어야한다는건데.. 외국 대회는 변수(시차적응, 단기간의 다수게임, 변칙적인 외국선수들 특색) 가 많거든요. 그리고 연맹이 그렇게 호락호락 하지 않을것 같고요. 또 IPL이며 MLG며 프로리그 일정도 있으신 협회에서 전부 다 가라고 허락해줄것 같진 않아 보이네요.
12/08/27 10:20
온게임넷도 cj 자회사라 같은 케스파 소속으로 봐야죠.
그래서 온게임넷 입장에선 연맹쪽 선수들이 오는것이 최상의 시나리오겠지만 기존 케스파 선수끼리해도 괜찮다는 생각을 할 가능성이 큽니다. 그 이유가 케스파 선수들의 인기가 여전하고 최근 경기력도 많이 좋아져서 스타1때처럼 운영해도 해볼만 하다는 판단을 내렸을 가능성이 충분하죠.문제는 스폰서인데 gsl선수가 참여한다고 해서 스폰서가 더 잘 구해진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케스파 선수들의 인지도가 훨씬 높으니 말이죠.같은 스타2로 방송을 한다고 했을때 곰티비+애니채널+케스파를 제외한 모든 사람 vs 온게임넷+케스파 선수인데 냉정하게 봤을때 후자가 스폰서를 구하기 더 쉽지 않을까요?모든면에서 케스파가 유리하게 보이는데 이럴땐 팬들의 힘이 팔요합니다. 프로리그 스타리그 시청 거부와 케스파의 gsl참여를 원하는 서명 운동 같은것을 해서 압박하는것이 가장 좋을거 같습니다. 케스파가 무서워 하는것은 블리자드도 아니고 연맹도 아니고 곰티비도 아닙니다.결국 시청자 즉 팬이죠. 팬이 없으면 이 판도 존재하지 않으니깐요.
12/08/27 10:46
무서운 말씀이시네요. 결국 협회가 잘못된것을 아는 행태에도 팬들은 선수들을 위해 (곧 협회를 위해) GSL에게 서명운동을 해야한다는 건가요? 기존 케스파 선수들끼리 해도 괜찮다였으면 스1으로 했었어야죠. 스1이 스2보다 더 재밌는 게임이라고 혹은 스2는 망게임이라고 협회분들은 그리 언플을 해댔었죠. 하지만 결과만 놓고 보자면 스2를 가지고 협회선수들끼리 하기가 된것입니다. 작아진 파이가 커질려면 시너지가 있어야하는데.. 이미 스2가 망겜이라고 드립을 해놓았고, 거기에만 의존하기에는 스2라는 게임이 스1팬분들이 말씀하셨다시피 너무 흥행을 못했어요. 달라진건 없습니다. 협회선수들이 플레이하는 게임이 스1에서 스2로 바뀐것 뿐입니다. 그렇다고 꺼져가고 있던 e스포츠판의 판도를 바꾸기엔 스2라는 게임의 시너지가 너무 작다는거죠. 협회와 스1 팬들이 늘 주장하셨다시피 (사실 그들이 만들어 놓은거죠.) 스2는 국내에선 흥행을 못했으니까라는 말입니다. 결국 협회와 온게임넷의 고질적인 문제로 스2가 국내에서는 흥행을 못하고 있지만 세계적으로는 흥행하고 있습니다라고 스폰서에게 광고해서 컨택을 받아야하는데.. 거기에 걸림돌이 되는게 글로벌 스타크래프트2 리그 GSL이죠. 그것을 인정해버리면 자신들의 리그는 2부리그가 되는 아이러닉한 상황이니까요. 또한 한가지의 시너지의 불을 붙였던게 협회선수vs연맹선수 인데.. 그것조차 자신들이 포기하게끔 만들었죠.
세대가 달라지는 겁니다. 임이최X의 시대가 있었으면 택뱅리쌍의 시대가 있었고, 그리고 지금은 GSL 선수들의 시대라 생각합니다. 세계화라는게 GSL의 글로벌이라는게 협회는 무서워해야할 단어라 생각 드네요.
12/08/27 10:57
문제는 gsl 의 인기도 세계적으로는 몰라도 국내에서는 기대만치 못하다는거죠. gsl도 국내 인기를 더 끌어올리려면 지금 현재 상태로는 답이 없습니다. 협회 선수들이 인기면에서 고정팬이라는 더 탄탄한 부분도 있구요.
개인적으로 이대로 연맹과 협회가 갈라지게 될 경우 단기적으로 손해보는쪽은 현재 실력이 떨어지는 협회쪽이겠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연맹쪽이 손해가 더 크다고 봅니다. 제가 볼때 케스파가 단독으로 프로리그를 해도 여기서는 욕이 많지만 현재 관중들이 프로리그에 계속 오는것을 봤을때 어쩌면 유지될수도 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만약에 닭장시스템이라도 실력은 잘 끌어올리는 협회가 wcs등에서 연맹측을 압도하는 날이 오기라도 한다면 gsl의 위상은 현재보다 더 떨어질테고요..
12/08/27 11:36
전 지금 딱히 선수들을 위해서 협회에 화를 내고 있는 건 아닙니다.
그냥 대놓고 뒤통수를 친 협회의 행동 자체에 분개하고 있고, 제 자신이 기대했던 연합리그를 못보게 되어 화가 난 거죠. 솔직히 협회선수들이 대놓고 협회 편이나 들고 나오면 모를까, 그 외의 경우엔 뭐라고 생각하든 별 관심없습니다.
12/08/27 10:41
생각해보면 잠재적 팬은 몰라도 실질적 팬이 더 많은 스타1에서도 기업체에서 하나둘씩 발빼고 있는 마당인데
과연 다음 프로리그 시즌이 열릴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협회가 대기업 중심의 자본집단이라고 하더라도 온게임넷을 소유한 CJ 외에는 GSL과의 경쟁구도에서 우위를 점하고 다시 독점체제를 위해 과투자를 할만한 메리트조차 없을것 같습니다. 게다가 리그 파행 등 흥행에 큰 지장을 줄 것 같은 요소들이 생기면 8게임단 스폰의 불투명성도 커지는 것 아닌가 싶은데요.
12/08/27 10:41
그리고 또 생각해보면 블리자드에서 개최하는 WCS에서 순식간에 진정한 최강자를 가리는 권위있는 대회가 될 가능성이 커졌네요.
블리자드야말로 진정한 승리잡니다. 참...
12/08/27 11:15
거두절미하고 어느 한쪽이 일방적으로 유리한 구도는 절대 아니구요.
서로간에 대립에서 이득을 보는 구조는 더더욱 아닙니다. 그런데, 케스파에서 원하는대로 따라가면 무조건 곰TV는 몰락의 길로 가게 되있습니다. 케스파는 안그렇거든요. 그게 크죠.
12/08/27 12:33
저는 더 발전할 가능성 자체가 사라지고 현상유지하는 그 자체가 사실은 잃는게 무지 크다고 생각합니다.
단기적으론 당장 잃는게 없겠지만, 결국 장기적으론 엄청난 손해로 작용하겠죠. 이번에 파행이 일어나면 군심이 나왔을때 맘이 상한 팬들이 군심을 구입하거나 해보려고 할까요? 글쎄죠. 게다가 이번 사태로 앙금이 지재권때보다 더 심하게 갈라지고 팬덤이 나뉘는게 예상되는 만큼 이전과 아주 동일할 순 없다 보구요. 근데 그렇다고 해서 더 최악을 선택할 순 없으니까, 연맹을 지지하는거죠. 잃는게 많다고 해서 잃는 상황 자체를 야기시킨 주동자(케스파)를 이해할 순 없으니까요. 최악의 상황이 오면 결국은 어떻게든 국내 모든 e스포츠 관계자, 팬, 선수들 모두가 피해를 입을 수 밖에 없어요. 그래서 그런 상황을 가져오고 있고 현재시점까지는 버팅기고 있으면서 해결의지가 전혀 없어뵈는 케스파가 분노스러운 거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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