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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8/27 02:19
생각해보니.. 애초에 일정 문제로 협회가 곰티비를 공격한거라..
곰티비에서 이런저런 대안이 나와준다면.. 협회도 물러설 명분은 생기겠네요.. 이럼 곰티비가 너무 굽히는거 같긴 하지만.. 만약 이렇게 해결이 된다면.. 지는게 이기는거라고.. 곰티비의 패배라기 보단 곰티비는 역시 대인배.. 이런 여론이 나올것 같습니다.
12/08/27 02:22
협회측에 문제가 있었다고 생각하시고, 대세도 그렇다고 한다면
기본적으로 협회측의 사과나 입장 변경이 선행되는게 당연한게 아닌가요? 글쓴이의 말대로라면 협회의 잘못은 맞지만 어쨌든 연맹과 곰티비 측에서 먼저 굽신거려야 해결이 된다는 말 같은데..
12/08/27 02:25
협회가 일단 스탠스 변경이 우선시 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그래야만 곰TV와 온게임넷도 서로의 변화가 가능하겠죠. 물론 협회가 바꿔줄지 여부는 잘 모르겠습니다. 과연 협회는 무슨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인지...
12/08/27 02:31
가장 좋은 방법은 협회의 양보죠... 하지만, 명목상으로 협회는 이미 '차차기 코드A 예선 참가' 라는
변화된 입장을 내놓았고, 다시한번 입장 변화를 내놓기에는 체면과 기싸움 상황에서 안될 것 같기 때문에 모두가 윈윈 할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방도를 말씀드리는 것이빈다. 다시한번 말씀 드리지만, 제가 봐도 이번 사태를 풀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협회의 입장 변화라고 생각합니다. 그게 현실적으로 가능하지 않기 때문에 문제지만요.
12/08/27 03:20
연맹이 유보의 입장을 표명했지만 진행 중 온겜리그 무기한 보이콧 행사의 실제적인 위협을 준 것이고
협회가 특정한 기간의 명시없이 GSL 출전을 실제로 보이콧했다가 5차 GSL 대회의 출전으로 보이콧 기간의 한계를 명시한 것을 직시하지 않는 한 피지알 커뮤니티의 논쟁은 치킨게임을 수식하는 단어 찾기를 벗어나지 못할 겁니다. 양방송사의 개막전과 예선의 연장 협약 없이 오늘이 지나면 연맹이 보이콧의 실제 행사까지 나아가게 될지 아닐지 알 수 있겠군요. 그렇게 되면 어느쪽이든 연맹이 보유한 위협의 수단의 사라지겠지요.
12/08/27 03:27
어떻게든 합의가 안 나오면 공멸이라는 건데, 솔직히 케스파는 그 시나리오를 별로 겁내는거 같지가 않다는 생각이 자꾸 들어서 말이죠, 쩝.....
12/08/27 04:03
일을 간단하게 생각해 보죠.
가장 좋은 시나리오는 스타리그와 GSL 에 협회, 연맹 모든 선수들이 참여해서 리그가 잘 진행되는 것입니다. (이것에 생각이 다른 분은 없겠죠; 만약 아니라면...?) 그런데 협회의 협회선수 GSL 참가 불가 -> GSL의 타격 -> 연맹의 스타리그 참가 불가 -> 온게임넷의 타격으로 일이 진행되었으니, 당연히 최종 피해자인 온게임넷이 협회의 결정을 강력하게 비판해야 합니다. 일정 핑계를 대며 GSL 참가를 유보한 협회의 결정이 근거가 빈약함을 정확하게 비판하고, E-sports 의 공동발전을 위해서 현재의 사태를 즉시 해결할 것을 강력하게 요청해야 합니다. 협회가 받아들이든 받아들이지 않든 온게임넷은 이러한 태도가 필요합니다. 그 이후에야 연맹과의 협의를 통해 이미 개최된 이번 스타리그의 파행을 막고자 하는 온게임넷의 목소리가 힘을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만약 온게임넷이 협회에 대한 강력한 비판 없이, 연맹만을 물고 늘어진다면 저는 이 모든 일이 일어난 배후에 협회와 온게임넷의 모종의 계략이 있었다고밖에 생각할 수 없을 것 같네요.
12/08/27 05:05
동감합니다. 온게임넷이 협회가 아니므로 온게임넷은 이 사건에서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입장도 있겠지만,
그러기 위해서는 피해자인 온게임넷이 이 사태를 일으킨 협회를 비판하고 협회로 하여금 적극 문제해결에 나설 것을 주장해야 합니다. 그런데 지금 온게임넷은 협회에 대해서는 일언반구도 없이 오히려 연맹 선수들의 향후 리그 참가 정지 등을 운운하고 있으니, 이래서야 온게임넷이 협회와 분리되어 있고 이 사안에서 순전하게 피해자라고 주장하려 해도 그다지 설득력이 없습니다.
12/08/27 04:04
치킨게임이긴한데.... 협회와 연맹은 입장이 좀 다릅니다. 협상이 결렬 됐을 때, 협회는 협회대로, 연맹은 연맹대로 살아남을 수 있습니다. 단지, 이 판을 순수하게 지켜오던 선수들, 팬들, 많은 열정있던 사람들이 허무해지는 거죠. 치킨게임의 패자는 당사자인 협회, 연맹이 아니라 정작 이 게임에 아무런 패도 내밀 수 없는 선수들과 팬들입니다.
협상이 결렬되고 따로 진행된다고 한들, 협회가 뭐가 아쉽겠습니까. 연맹은 연맹대로 그냥 지금까지 해오던대로 gsl 하면 그만인데요.. 온겜넷은 무리수가 좀 있겠지만 연맹 선수들 자리에 다시 듀얼 상위자들 채워 넣으면 그만이고 곰티비도 그냥 하던대로 gsl하면 그만이구요.. 그러니깐 이런 식의 치킨게임이 가능한 거죠. 만약 진짜 치킨게임처럼 물러서는 쪽이 해체까지 각오해야하는 상황이 되어야겠죠. 하지만 이 상태로 지속되면 맨붕하는 건 선수들과 팬들입니다. 그래서 더 답답한 거죠. 정작 볼모로 잡혀있는 쪽은 선수들이고, 좋은 경기, 대진을 즐기고 싶은 이 판을 10년 넘게 지켜온 팬들이 있는데 이들은 아무것도 할 게 없고 아무 지분도 없단 말입니다.
12/08/27 08:31
제가 보기에 이 글은 물타기 글로 보이네요.
뻔하게 나쁜놈이 누군지 있는 상황인데 이것을 치킨게임으로 말씀하시면서 양비론적 입장을 취하고, 더 나아가서 가해자가 아니라 피해자가 먼저 양보해야 한다는 논리를 펴시네요. GSL과 연맹이 먼저 성의를 보일 필요도 없습니다. 케스파는 당연히 먼저 자신들의 불참이 잘못임을 시인하고 사죄해야 합니다. 연맹과 GSL도 힘이 있습니다. 이 업계에서 툭하면 깡패짓거리 하는 케스파에게 일절 굴복해야 할 이유가 없습니다. 이런 불의한 일에 대해 당당하게 대항할 수 있도록 2년동안 선구자적 위치에서 힘을 길러온 연맹과 곰티비측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12/08/27 08:48
오랫동안 겜게는 왠만하면 눈팅만했습니다.
솔직한 느낌은 딱하나입니다.. GSL vs KESPA 구도가 대박 흥행할것같다. 이 구도를 우리만 가져가야하고 너희가 이 구도로 흥행해서 성장하는건 용납못한다. . . . 애초에 흥행하지 말았어야 한다는 생각조차 드는군요. 대박조짐이보이자마자 이런일이 벌어지니... 이미 시작한 리그이기에 법적으로 끝까지 따지면 협회쪽이 유리할거란 논리.... 누가봐도 가해자가 어느쪽인지 북한처럼 억지쓰는쪽이 누구인지가 명확한데 그런걸 생각하는 상황이 솔직히 정말 역겹습니다.
12/08/27 08:57
그냥 간단한 것만 물어보겠습니다.
케스파는 의례 그래왔던 집단이기 때문에, 'GSL에 불참한다는 입장을 철회해서 팬들의 희망대로 참가시키도록 하겠다' 라는 이 한마디를 못한다는 겁니까? 못하는게 당연한 거에요? 그들은 무슨 우리네 아버지들 처럼 먼저 말걸어주지는 못하는 거니까 알아서 팬들이나 곰티비가 이해해서 숙이고 들어간다고요? 잘못을 저질렀는데 성격이 원래 그 모양인 양반이니까 알아서 이해해줘요? 왜 모든 팬들이 알고 있고 희망하는 가장 간단하고도 이상적인 모범답안이 있는데, 그걸 안하는 집단을 이해해줍니까? 아니요. 이제는 절대로 그렇게 못한다는게 저같은 팬의 입장입니다. 그리 될거면 그냥 절대로 다시는 안보겠다는 거죠. 제가 정말로 이제동 선수를 좋아하지만 파국이 온다면 안보겠습니다. 잊어버릴 겁니다. 더이상 참아주는데는 한계가 왔다는 겁니다.
12/08/27 09:25
그냥 따로 가죠? 불편한거 있나요?
이리된김에 그냥 서로 독자적인 걸음 걷는것도 좋은거 같네요 저는 이제 누가 잘했고 잘못했고 따지는것도 짜증나네요 화합이 어디 쉽나요?
12/08/27 10:18
치킨게임이라는 프레임 속에는 양자가 서로 고집을 피우며 공멸을 향해 간다는 양비론적 가치가 내재되어 있습니다.
이게 왜 치킨게임입니까? 협회의 어깃장에서 시작된 일방적 파국이지.
12/08/27 10:42
- 가해자가 명백한 사고도 가해자가 잡아떼거나 제대로 된 해결 의지가 없으면 피해자와 가해자가 드잡이질을 하거나 입장 변화 없이 평행선을 달려갈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만 따로 떼어 놓고 치킨 게임이라고 하지는 않습니다.그런데 지금 Alan_Baxter 님은 그런 과정의 일부만 따로 떼어 놓고 그것을 치킨 게임이라고 하고 있지요. 사건의 원인을 모르는 사람도 아니시면서. 왜 전체적인 갈등 중 스타리그 파행위기라는 지엽적인 부분에 맞춰 상황을 재단하는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각자의 입장에 따라 생각이 다를 수는 있을지 모르겠지만 그것도 어느 정도여야죠.
- '참여 의사를 밝히는 순간, 자신들의 불참 행동에 대해 잘못했다는 것을 시인하는 꼴'이니 KeSPA는 입장의 변화가 없을 것이고. 곰TV가 성의를 보여야 한다. 그러면 KeSPA도 물러설 명분이 생길 것이다...... Alan_Baxter 님의 발언과 그에 동조하는 분들의 발언은 굉장히 실망스러운 발언이군요. 여러분들. 가해자가 피해자에게 잘못을 인정하고 먼저 변하고 움직여야 사태의 해결이 가능합니다. 그런데 지금까지 그 KeSPA라는 가해자가 변했습니까? 움직였습니까? 아무런 변화도 없지요. 말로는 인정하지 않는다 하지만 '명목상으로 협회는 이미 '차차기 코드A 예선 참가' 라는 변화된 입장을 내놓았다' 등의 소리는 사실상 KeSPA의 말장난에 동조하는 소리에 지나지 않습니다. 무엇보다. 구체적인 협약도 어기는 단체에서 구두 약속을 한 것을 어떻게 믿으라는 이야기인지도 모르겠군요. 지금 GSL의 경우에 대해서도 일정이니 명시적인 협약이 없었다는 둥 하는 되도 않는 변명을 하면서 어떻게든 넘어가보려고 하는 것 같고, 일부 언론에서는 스타리그에 대해 볼모 운운하며 벌써부터 가해자와 피해자를 둔갑시키려고 애쓰고 있지요. 그런데, 그렇게 따지면 GSL와 더불어 예고 없이 대회가 임박해서야 불참선언을 한 MLG의 경우는 어떻습니까? 이미 8인에게 시드를 주려고 했고, 체제비와 교통편까지 주최측이 제공하겠다고 하지 않았나요? 그런 명시적인 협약까지 걷어차 대한민국의 e스포츠 명예를 실추시킨 단체가 말장난 하나 했다고 변화된 입장 운운하는 게 말이나 되는 소리입니까. - '이 사태에서 동시에 가장 큰 피해자로서 곰TV-온게임넷이 양보를 통해 가해자를 양보하게 하고, 협회의 버르장머리는 장기적으로 고쳐놓을 필요가 있다라고 생각합니다.'...... Alan_Baxter 님. 다가온 피해를 현실적으로 막고자 해서 그런 소리를 하시는 것인지는 모르겠는데 제가 보기엔 현실적이기는 커녕 지난 현실을 전혀 반영하지 않은 감상적인 소리일 뿐입니다. KeSPA는 양보한 적도 없고 약속과 협약보다 자기들의 여건을 우선으로 아는 안하무인을 행하는 집단이지요. 스타크래프트를 제외한 다른 종목의 푸대접부터 시작해, 프로리그 중계권 사태, FA, 지적재산권 분쟁 등을 비롯해 e스포츠의 기반과 인기를 축소시키고 팬들을 떠나게 만드는 버르장머리 없는 일들은 지난 몇 년간 계속해서 일어났습니다. 그리고 그런 이기적인 행동의 결과가 이번에는 GSL와 MLG의 불참으로 나타난 것입니다. 이런 상황에서도 '장기적으로' 버르장머리를 고쳐놓을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말하시다니 실망스럽군요.
12/08/27 10:52
자꾸 실망, 실망, 실망 이라고 하시는데 전 계속 저와 다른 의견에 대해서 존중했는데, 제 의견에 대해서는
아무런 존중도 없고 전 동조라느니, 운운이라느니, 저를 완전히 '틀린 사람' 으로 만드셨네요. 물론, The xian님께서 하시는 말씀 맞고 다수의 지지를 받겠지요. 말장난 하고, 실망스러운 의견 말하는 저는 입 닫고 가만히 있겠습니다. 마지막 한마디만 하자면, 토론에서 최소한의 예의를 보여주셨으면 합니다.
12/08/27 10:50
이제 월요일까지 왔군요.
오늘내로 온게임넷과 협회측에서 별다른 변화가 없다면, 연맹과 GSL은 루비콘강을 건넌 것이나 다름이 없습니다. 현재 스타리그에 진출한 8명의 비케스파 선수들이 온게임넷의 위협을 보고 마음이 흔들리지않을지 걱정이군요. 사실 어지간히 흔들리지 않으면 여기서 철회한다는 생각도 못하겠습니다만... 그런데 선수들입장에서도 2년 먼저 개척했음에도 불구하고 도망자, 설거지 소리를 들었고 협회 또한 비슷한 취급을 받는 것을 보고 이제는 선수들도 오기 아닌 오기가 생기지 않을까 싶습니다.
12/08/27 10:56
참 이래서 언플에 홀린 여론이란게 무섭단 말이죠
캐스파가 끊임없이 언플질 해대니까 처음에는 무조껀적인 피해자였던 연맹이 이제는 쌍방가해자가 되어있는 상황이네요 프로리그 안보자고 해놓고 떡하니 프로리그 관련글을 올리는분도 있고...
12/08/27 11:04
아침에 일어나서 보니까 어느순간 협회의 의견에 동조하거나, 물타기하는 '망글'이 되었네요. 삭제는
불가능하니까 다수의 입장을 정리해보자면, 피해자가 양보하는게 말이 되냐? 그리고 이렇게 넘어간다면 협회는 리그 참가를 볼모로 삼을 것이다. 근본적으로 협회가 변해야 모두가 공생할 수 있다. 그리고, 스타리그의 파행을 통해 가해의 당사자인 온게임넷이 피해를 보는건 어찌보면 자초한 측면이 크고, 당연하다. 라는게 다수의 의견이고, 저도 그렇습니다. '연맹'의 스타리그 참여가 선행되거나, 곰TV-연맹 측에서 조금이라도 양보해야 하는 의견은 물타기군요. 저는 '스타리그 파행'이 가져올 여러가지 피해가 비단 온게임넷 뿐만 아니라, 이스포츠 전 방면에 걸칠 것이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많은 분들의 의견이 문제의 시발점과 악의 축은 '협회'이기 때문에, 끝까지 강경해야 하는 쪽인데, 이렇게 된 이상 끝까지 가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네요. 글에서는 타협하자는 의견을 내었지만 채정원 팀장 트윗에 동의하고, 한번 큰 사건 하나가 터져봐야 '협회'도 깨갱할 것 같습니다. 물론, 파행을 통해 모든 집단이 (잠재적으로든) 피해를 볼것이고, 감내해야 할 부분은 많겠지만요.
12/08/27 11:13
다른 사이트보다 피지알이 과잉된걸보니 놀랍기도 합니다.
그만큼 타 사이트에서는 이상하리만치 이 이야기보다 다른 이야기들이 많더군요. 어찌보면 지켜보자는 현명한 판단일수도 있겠습니다만은... 조금 과잉되긴 했지만 이 정도로 파급력이 큰 일에 관련 커뮤니티가 모두 들썩이지 않는 것을 보면 스타판의 열기가 식긴 식은 모양입니다.
12/08/27 12:03
좋은 글이라고 쓰고 실망스러운 사람이 된 같은 입장에서 이렇게 공격만 당하는 분위기가 당황스럽네요.
모든 입장 안 고려해보고 글 남긴 게 아닌 데도요. 저는 그냥 끝까지 알아서 잘 가보고 해결 되서 정상적으로 운영 되면 스타2 볼 것이고 아니면 마음에 안 드니까 안 보는 시청자로 돌아가는 게 마음 편할 것 같습니다. 누가 옳니 그르니 하고 평행선을 달리는 건 이 사태에 도움이 안 되니 대세를 인정하고 저부터 반 발자국 빠지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상종 못할 협회라는 집단 때문에 왜 이런 일이 벌어져야 하는 지 답답한 심정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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