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12/08/27 01:14:36
Name 여망
Subject 케스파의 마수에서 롤 리그인들 무사할 수 있을까??

케스파가 마수를 드러냈습니다.

케스파의 노림새는 딱 보이죠. 옛날에 온겜, 엠겜을 쥐고 흔들던 그 시대로 돌아가고 싶어하는 거죠.

그래서 엠겜의 빈 부분을 곰티비가 대신하길 바랍니다.

우선 GSL에는 자신들의 선수를 내보내지 않고, 말 잘듣는 온겜에는 선수를 내보내어 협회 vs. 연맹이라는 최고의 흥행 시나리오를 작성해 스2에서 불안한 스타리그를 명실상부 최고의 리그로 끌어올립니다. 그리고 곰티비의 입지가 줄어들고 자신들의 입지를 넓힘과 동시에 곰티비에 영향력을 행사하고 연맹 측을 스리슬쩍 흡수합니다. 너무 빤히 보이는 시나리오 아닌가요??? 여기에 이의를 다는 분들은 없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위기감에 연맹측에서 스타리그 유보라는 강수를 뒀죠. 그리고 케스파는 공식 입장은 내놓지 않은 채, '다음 시즌부터' 등의 언플질을 시작하고 오늘은 얼씨구나 온겜도 언플에 끼어들더군요.

사실 전세계 이스포츠 역사상 가장 중요한 분기점에 우리가 서있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케스파는 암덩어리죠. 그리고 그 암덩어리에 맞서는 연맹과 곰티비 측에 거진 99%에 달하는 팬들이 성원을 보내구 있는 실정이구요. 우리가 바라는 이스포츠의 미래에 대한 방파제 역할을 연맹과 곰티비가 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그런데 이런 대치 상황에서 우리의 결의를 흐리게 할 수 있는 몇몇 의견들이 존재합니다.

1. 롤 리그는 라이엇이 짱이니 케스파가 건들지 못한다.

저는 롤 리그를 시청하지 않지만 많은 롤 팬분들의 주된 의견입니다. 지금 케스파가 롤을 건들지 못하는 것은 자신들의 영향력이 스투보다 못하기 때문이죠. 하지만, 만약 케스파가 스2에서 협작질에 성공해서 연맹과 곰티비가 함께 붕괴했다고 가정해 봅시다. 라이엇이 한국에서 리그를 운영하려고 해도 온겜과 케스파 외에는 파트너가 없어요. 많은 분들께서 라이엇이 온겜 리그에 서킷 포인트 안주면 된다고 하는데 과연??? 한국에 리그가 '더 챔피언스'밖에 없고 송출 매체가 온겜밖에 없는데 라이엇이 그런 선택을 할 수 있을까요??(솔직히 나겜은 아직 규모면에서 온겜과 케스파를 견제할 수 없습니다.) 온겜이 챔피언스를 통해 롤 리그를 독점하는 상황 자체가 이미 케스파 아가리에 반쯤 들어가 있는 상황입니다(많은 온겜팬 분들이 온겜!=케스파 라고 생각하시지만, 이건 웃기는 소리죠).
롤 팬 분들 또한 이번 일이 남의 집 싸움이라고 구경만 하실게 아니라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고 무한 견제를 부탁드립니다.

2. 온겜은 케스파가 아니다.

이런 주장 하시는 분 많죠. 왜 케스파와 곰티비 사이의 문제에 온겜이 피해를 봐야 하느냐?? 라고 질문하십니다.

일단 온겜이 케스파는 아닙니다. 하지만 그 일원이죠. 이미 이번 GSL 불참에 케스파 운영위원회가 관여를 하고 있고 그 운영위원회의 일원 중에 온겜이 있다는 것은 공공연한 사실입니다. 물론 회의 중에 온겜이 무슨 말을 했는지는 모르지만, 어떤 사건이 일어났을 때 가장 득을 보는 사람을 용의자 선상에 올려놓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추론입니다. 그런데 몇몇 분들은 온겜이 길가다가 다이아몬드 주었다는 식으로 말씀하시더군요. 적어도 온겜은 이번 케스파의 GSL 불참 결정에 '찬성' 내지는 '방조'의 용의를 벗어날 수 없습니다. 이게 당연한 추론이에요. 그런 면에서 온겜 역시 이번 사태의 삼자가 아닙니다. 당사자입니다. 그리고 그런 것까지 검토해서 연맹측에서 스타리그를 인질로 잡고 있는 거구요.

이미 판은 정해졌습니다. 케스파 vs. 곰티비&연맹이 아닙니다. 케스파 vs. 이스포츠팬 입니다. 그리고 온겜은 오늘자 언플을 통해 넌지시 팬들을 등질 의도를 비추었죠. 이것만해도 팬들이 분노할 이유는 충분합니다. 온겜이 팬측에 서는 방법은 스타리그 '연기'이지 절대 부전승 처리나 와카전이 아님을 명심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온겜이 지금까지 그랬듯 이번에도 팬들을 저버린다면 방법이 없을 듯 합니다. 암을 없애는 가장 보편적인 방법은 '절제'입니다.

이스포츠를 사랑하시는 많은 팬분들의 현명한 선택과 행동을 바라는 마음에 이 글을 적었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이호철
12/08/27 01:18
수정 아이콘
2번 의견에 크게 동감합니다.
유료체험쿠폰
12/08/27 01:21
수정 아이콘
이래서 독점이 무서운거죠.
비프만머거..
12/08/27 01:25
수정 아이콘
무조껀 협회=온게임넷을 주장하시면 설득력이 떨어집니다.
온게임넷이 케스파 운영위원회에 왜 들어가게되었는지 먼져 보셔야 할겁니다.
온게임넷이 케스파 운영위원회에 들어가게된 계기가 협회와의 중계권 협상등의 갈등이었습니다.
그후에 온게임넷 스파키즈를 창당하게 되면서 운영위원회 말석을 차지하게됩니다.
mbc쪽도 히어로즈를 창단시키면서 운영위원회에 끼어듭니다.
그 운영위원회 말석도 다음달이면 없어진다고 들었습니다.
시네라스
12/08/27 01:25
수정 아이콘
제가 근데 어제 오늘 스갤하고 스투갤 눈팅을하면서 느낀거는 99%의 팬들이 협회에게 반감을 가지고 있는 것은 맞지만,
그렇다고 그 99%가 동시에 연맹을 지지하는것도 아니라는 느낌이었습니다.
누군가는 스타리그 8명에서 새로 택뱅리를 넣고 싶어하는 사람들도 있고 말이죠.
결국 이런 분위기에서 문제 청산 안되고 서로 따로따로 진행되고 결국 협회가 모든 판을 집어삼킬 생각을 하면 끔찍합니다.
12/08/27 01:26
수정 아이콘
곰TV만 좌초 시키면 lol리그도 반쯤은 케스파 것이나 다름 없다는 지적에 동의 합니다.

돈벌이에 혈안이 되어버린 블리자드만 봐도, 게임 회사도 결국 기업이고 돈 되는 길을 찾게 되어 있습니다. 라이엇이 서킷 포인트로 흥정을 하려고 해도 리그를 개최할 수 있는 매체가 하나 뿐이면 게임은 끝난거죠.
KS Drizzle
12/08/27 01:30
수정 아이콘
1. 케스파의 협작질에 의해 연맹과 곰티비가 무너질 것이라고 가정할 필요는 없어 보입니다. 이미 GSL은 케스파와 아무런 연계없이 세계 최고의 리그로 부상했고, 케스파 소속 게이머보다 연맹 소속의 게이머들이 세계적으로 더 인지도가 있습니다. 예전 곰클래식 때와는 경우가 다릅니다. 게다가 곰티비는 이미 수익구조를 해외에 맞춰서 구성해 놨기 때문에 장기적인 관점에서 케스파 주관의 국내리그보다 훨씬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다고 봅니다.
그리고 롤 리그를 안보셔서 잘 모르시나본데, 현재 라이엇이 주최하고 있는 챔피언스리그는 온게임넷과 단독계약으로 케스파와는 별 상관이 없습니다. CJ를 제외하고는 케스파 소속 게임단도 없을 뿐더러 나중에 게임단들이 창설된다 한들 주관 자체를 라이엇이 하기 때문에 케스파의 입김이 들어갈 여지는 적습니다.

2. 온게임넷이 무슨 득을 보는지 사실 아직도 잘 모르겠습니다. 케스파의 GSL 불참결정은 정말 지탄받아 마땅하고 근래들어 가장 병X같은 짓이라 보지만, 그로 인해 연맹소속 게이머들이 불참해서 리그가 파행운영될 수 밖에 없는 온게임넷이 무슨 이득을 얻을 수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조지명식까지 끝내고 당장 이틀앞으로 다가온 스타리그 개막식에 찬물이 끼얹어진 상황인데, 말씀하신 바와 같이 온게임넷이 가해자가 될 수는 있을 지언정 아무런 피해가 없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그리고 스폰서와의 계약문제가 있는 상황에서 무작정 리그를 연기할 수도 없고, 온게임넷이 취할 수 있는 스탠스는 이미 많은 분들이 지적해주신 바와 같이 많지 않습니다.
또르르
12/08/27 01:35
수정 아이콘
이 의견에 동의합니다. 조금 덧붙인다면 곰클의 일이 있어서 그런지 GSL을 너무 약하게 보고 계신분들이 많습니다. GSL은 스2관련 최고의 개인리그고 협회없이 잘 성장했습니다. 조금 아쉬운게 국내의 인기겠지만 그것은 게임 자체의 인기가 부족한데서 오는 어쩔수 없는 현상이라고 생각합니다. 협회가 아무리 쥐고 흔든다 한들 GSL이 쉽게 무너진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롤챔을 안보신다고 하셨는데 그렇다면 조금 더 자세히 알아보고 글을 쓰셨으면 좋겠습니다. 롤팬들의 무조건적인 참여를 이끌어내기엔 그 배경설명이 부실하고 사실과 맞지 않는 부분이 많습니다.
샤르미에티미
12/08/27 01:31
수정 아이콘
지재권 분쟁도 있었고 MBC게임 해설진도 넘치도록 데려온 온게임넷이 무조건 협회 편이라고 하는 것은 무조건 협회
편이 아니라는 의견과 다를 바가 없는 것 같습니다. 캐스터 중 가장 협회에 불만이 있으신 분이 김철민 캐스터인데
협회의 운영위원회에 곰TV 예선 참가 불가를 찬성하고 협회의 대응에 동조해 연맹 선수들 참가 안 하면 다시는 발
들일 생각 하지 말라고 완전 진심으로 말한 온게임넷의 간부가 김철민 캐스터를 채용했다는 것이 되겠네요.
불쌍한오빠
12/08/27 01:32
수정 아이콘
온게임넷이 이번 gsl불참 결정을 내렸다는 증거가 없죠
공공연한 사실이라고만 말씀하실뿐 온겜이 진짜 그런 결정을 내렸을지도 의문이고 그럴 위치인가도 의문입니다
결정은 회장사인 sk가 하는거고 그 중심에는 사무총장인 오경식씨가 있다고 보는게 맞죠
Smirnoff
12/08/27 01:33
수정 아이콘
스타2판에서 케스파가 저지르는 짓거리에 분노하고 있지만 정작 게임은 LOL을 더 많이 보는 입장에서 온겜 별로 못 미덥습니다.

HD방송 건만 해도 생각만 해도 빡치네요. 어둠의 루트로 보는 사람이 돈내고 보는 사람보다 쾌적한 상황이 1시즌 내내 지속되는데 개선은 커녕 사과 한마디 없죠. 궁여지책으로 시청자들이 티빙까지 구매했는데 그걸 가지고 티빙에서 인기많다고 좋아할 줄이나 알지.... 이 사람들이 진짜 팬을 위하긴 하나 의심이 되는 요즘입니다

다만 연맹팀이 훨씬 많은 구조고 롤 특성상 해외팀들과 교류가 잦기 때문에 케스파가 끼어들 틈이 그리 많진 않아보이네요
콩쥐팥쥐
12/08/27 01:35
수정 아이콘
나겜이 온겜과 케스파를 견제할 만한 상황이 아니라고 하지만

라이엇이 온겜을 버리고 나겜에만 투자하면 그것도 큰 문제가 아닙니다. 어차피 현재의 롤 챔스는 엄밀히 따지면 라이엇이 주관하는 롤 대회의 한국대회 성격을 가지고 있을 뿐이죠.

우리나라의 관점에서만 보면 온게임넷이 주관하는 롤 챔스가 큰 부분이겠지만 전 세계적으로 놓고보면 나겜이나 온겜이나 별 차이 없습니다. 어차피 인터넷 스트리밍으로 보는데 온라인 대회건 오프라인 대회건 뭐가 중요합니까. (특히, 롤러와에서 얘기했듯이 중화권에서는 나겜 인지도가 온겜을 이기구요.)
실루엣게임
12/08/27 01:35
수정 아이콘
롤리그는 케스파하고 상관이 없습니다. 스타리그와 다르게 롤 챔피언스는 라이엇-온게임넷 단독 계약이고, 케스파는 끼지도 않았을 뿐더러 케스파 소속 대기업들 산하 팀은 CJ 하나밖에 없습니다. 케스파가 지금 취하고 있는 방법이 선수의 리그 불참이고 이게 가장 강한 수일테니, 롤이 케스파 손으로 떨어질 일은 (생각도 하기 싫지만) 아마 없을 겁니다.
Judas Pain
12/08/27 01:35
수정 아이콘
장기적으로 온겜은 케스파로부터 독립성을 획득하려 할 것이고 획득할 가능성은 높습니다.

협회의 힘은 선수 통솔권에서 나오는데
선수들에게 협회의 입김이 다을 방도가 없는 롤 리그의 유치는 아주 성공적인 예가 되겠지요.

또한 입김을 넣기 위해 롤 팀을 창단한다고 해도 롤 게임 자체의 수명은 제한적입니다.
어떤 게임이 어떻게 성공할진 누구도 장담할 수 없는데, 그 게임의 권리는 회사가 쥐게 되고
글로벌 게임의 제작사가 자신의 게임 프로리그에 출연하는 권리를 한국이란 나라의 일개 협회에게 일방적으로 위임할 가능성은 없습니다.

반영구적인 이스포츠 프로리그로서의 스타1 모델이 실패한 지금
온게임넷이 어떤 그림을 그릴지는 전 아주 명확하다고 봅니다.

애초부터 온겜은 협회에 가입하지 않으려 했고 협회측의 압력으로 의사결정권을 얻기 위해 스파키즈를 창단했습니다.
전략위원회에엔 남아있지만 스파키즈는 지금 남아있지 않군요.

온게임넷은 당대의 트렌드를 따라서 진행과 연출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각 게임사 게임의 비주얼 충만한 화제성 리그개최를 전담하며 협력할 겁니다.

스2 스타리그는 이미 온게임넷에겐 절대가 아니라 힘을 배분할 수 있는 선택지의 하나입니다.
사케행열차
12/08/27 01:39
수정 아이콘
케스파 나쁜놈인데 롤유저들아 우리를 도와줘! 이런건가요? 스타에서는 스1의 모델을 그대로 스2로 옮겨올 수 있었기 때문에 케스파가 마수를 뻗칠 수 있었던 것이지 LOL은 전혀 다른 구조라 아마 케스파가 어떻게 할 수 없을겁니다.

갑자기 북런던 드립이 떠오르네요...
사티레브
12/08/27 01:43
수정 아이콘
온게임넷은 케스파이사회의 구성원이고 CJe&m산하기구니 CJ에게 두표를 주고 그래서 cj가 sk에게 대항하는데 좋은 수단

cj가 협회일원그룹중 발빠르게 롤팀을 만든것도 온게임넷의 새로운 프로그램카테고리인 롤판의 참여를 적극적으로 하기 위함(사실상 온게임넷팀)
12/08/27 01:46
수정 아이콘
음...
제발 그렇게 안되기를 바랄뿐이네요....
그리고 그렇게 안될겁니다 아마.
애초에 지금 롤프로팀들은 스타테일,mvp같은 스폰형식으로 운영되는 팀들이 많으니까요.
게다가 롤프로리그가 운영되면 모를까(이 비슷한 리그는 라이엇에서 시즌3때 한다고 하긴하더라만..)
그리고 롤은 애초에 해외리그가 많고 또 가장 궁극적인 목표라고 할수있을만한 롤드컵도 라이엇 주관으로 열리는지라..
케스파는 더이상 naver....
타테시
12/08/27 01:47
수정 아이콘
LOL은 협회의 마수 따위에 넘어갈 판이 아닙니다.
이미 다른 판이 형성되었죠.
온게임넷에서 카트리그 한다고 해서 협회가 간섭하나요? 아니잖아요. 이쪽은 넥슨과의 관계가 더 중요하죠.
철권리그, LOL 그 밖의 많은 온게임넷의 게임리그에는 협회가 간섭할만한 껀덕지가 없습니다.
현재 협회가 매달리는 것은 SF2 프로리그와 스타 2 프로리그 정도 밖에 없어요.
즉 LOL 이야기에 협회가 끼어드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입니다.
그리고 온게임넷과 협회의 관계는 이미 아랫글에서 줄기차게 이야기 해서 이제 그만 할렵니다.
협회와 온게임넷이 운명공동체가 될 수는 있어도 그들이 무조건 한몸이라고 보기 어렵습니다.
그들이 한몸이었다면 비전선포식에서 다른 주체로 참가할 이유는 없었지요.
그리고 연맹 역시 GSL가 운명공동체가 될 수 있으니 GSL은 곰TV가 주최하고 연맹이 참가선수를 내는 구조에 불과합니다.
Smirnoff
12/08/27 01:49
수정 아이콘
저도 운명공동체 정도로 봅니다.
여자같은이름이군
12/08/27 01:51
수정 아이콘
1번은 모르겠지만,
2번은 동의합니다.
12/08/27 01:51
수정 아이콘
위대한 케스파느님께서 한국의 이스포츠 종주국화(스1이 사망선고 당한 지금엔 더더욱이 뭐...), 종목의 다양화, 시장확장 등등등에 워낙에 신경을 '안'써주신 덕분에 해외쪽에 발걸친 리그들이야 뭐 그리 걱정할거 없지 싶어요. 와하하하 고마워요 협회?
12/08/27 01:52
수정 아이콘
온게임넷이 협회와 협력관계인 이유는 스타1이 협회의 도움이 없다면 유지하기 힘들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LOL의 인기로 인해 이제 대안을 찾았고
스타2 마저 곰티비가 그랬듯 별 어려움 없이 스폰을 찾는다면
둘의 관계는 덜 의존적으로 변하리라 생각합니다.
협회도 온게임넷이 없다면 별 힘을 못쓰거든요
Judas Pain
12/08/27 01:57
수정 아이콘
커뮤니티가 온겜=협회로 보고 이 사태를 야기한 책임을 질 적으로 두는 것은 제가 보기엔 앞뒤가 맞지도 않거니와
이 사태를 긍정적으로 진전시킬 흐름도 아닙니다. 물론 종종 재수없을 정도로 영악한 플레이어긴 하지요.

커뮤니티 안하는 일반인들과 상당수를 자랑하는 온겜매니아들이야 온겜이 재밌는 거 하면 그냥 시청할테고요.

제가 걱정스러운 것은 지금 협회도 아니고 온겜도 아니고 곰티비(GSL)도 아니고 연맹입니다.

지금이야 힘을 가지고 있지만 장기적으로 힘을 잃을 것은 자명하고
이 사태를 컨트롤하지 못하면 아주 빠르게 힘을 잃고 고립될 겁니다.
연맹이 GSL의 의사결정권에 강력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형태는 아닌 것으로 보이고
GSL측이 연맹을 끝까지 운명공동체로 삼는 것은 팩트라기 보단 희망내지 당위의 영역이기도 하고요.

그리고 어제 연맹 측이 블리자드 코리아사를 찾아간게 사실이라면 연맹이 궁지에 몰릴 가능성이 아주 높습니다.
12/08/27 01:58
수정 아이콘
lol판과 스2판의 연관성이 스2판과 스1판의 연관성보다 더 큽니다. 팀 형태, 글로벌한 교류, 개방적인 진입 구조 등

케스파가 스2판을 영향력 아래에 두려고 온갖 수를 다 쓰고 있는데 lol판이라고 못 할 이유는 없죠. 당장에야 별로 흥미를 못 느끼는듯 싶으니 다행입니다만.
마바라
12/08/27 02:00
수정 아이콘
협회가 가지고 있는건 스타선수 입니다.
반대로 말하면 스타선수만 확보된다면.. 온겜이 협회편을 들 필요가 없습니다.

연맹선수들이 압도적인 인기와 실력과 스타성을 보유하게 된다면.. 온겜은 협회보다 연맹을 선택할겁니다.
CJ도 협회에서 나와서 연맹으로 옮길수도 있죠. 그동안 SKT 해온 짓이 맘에 안들었을테니 -_-;;

이미 돌아올수 없는 강을 건넜다면.. 스타선수가 되세요. 무슨 수를 쓰든지.
크림슈
12/08/27 02:03
수정 아이콘
롤도 모르는겁니다. 한창 스타2를 곰티비에서만 열고있을때 설마 협회와 게임단이 스타2할줄은 상상도 못했으니까요 기업팀들이 롤팀을 만들면 그들은 실력이 안된다? 그건 스타2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닭장시스템으로 롤을 연습시킨다면.. 글세요? 전 협회선수들이 연맹선수들을 이렇게 몰아붙이는건 상상도 못했습니다. 하지만 현실이죠 협회가 맘먹고 판을 짜고 팀을 만들기 시작한다면? 글세요 전세계적인 리그나 이런건 몰라도 한국 즉 국내시장만드는건 순식간이라고 생각합니다. 롤은 라이엇이 지켜준다? 스타2 연맹 시청자들도 스타2는 블리자드가 지켜준다 라고 생각하면 2년간 잘 보고있었습니다. 어느날부터 협회가 스타2로 불쑥 끼어들더니 이런 병크릴 터트려줄줄 누가알았습니까 스타2가 스타1의 후속작이긴 해도 전혀 다른게임입니다. 롤또한 전혀 다른게임이라고 안심할순 없습니다 왜냐하면 시청률이 엄청나니까요 크크.....협회의 먹이감으론 최고일겁니다.
매콤한맛
12/08/27 02:04
수정 아이콘
팀 만드는거야 정말 별거 아니죠. 기존 숙소에 롤선수들 넣어버리면 그만입니다. 밥값은 좀 더 들겠네요.
최소시급정도로만 연봉맞춰줘도 서로 들어올려고 난리일겁니다. 그만큼 안정적인 직장은 매력적이니까요.
스포 팀들 생길때 생각해보세요. 진짜 마음만 먹으면 팀 만드는거 일도 아닙니다.
12/08/27 02:07
수정 아이콘
LOL 판에 끼어들 여지가 스타판과는 많이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일단 프로리그같은 적절한 리그가 없습니다. 어쨋든 캐스파산하에서 힘쓰기 위해선 스타프로리그처럼 리그가 있어야 하고 선수가 잇어야하는데 현재 스2도 버거워하고있는마당에 라이엇과의 힘겨루기에서 판정승을 가져갈수 있느냐의 문제가 있습니다. 또하나 라이엇은 장기적인 플랜으로 이미 독자적인 리그시스템을 런칭하려는 계획이 이미 있습니다. 시즌3 플랜을 LOL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모두 보셧겟습니다만 지금의 프로리그와같은 형식의 도입을 하겟다고 천명을 한상태죠. 만약 구획정리를 어떻게 할지는 모르겟습니다만 어느쪽으로든 협회가 들어올 자리는 적어질수 밖에 없습니다. 일단 온겜챔스 하나 그리고 NLB(비록하부리그지만 일단 리그운영중이고) 추후에 만들어질 리그하나 리그만 3개에요. 온겜에서는 자신들의 영향력이 줄어드는걸 원치 않을테니 롤챔스에대한 영향력은 그대로 두려할테고 라이엇사도 세계대회에대한 이미지 구축때문에라도 성공적인 리그 안착을 위해서 또다른 리그를 승인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거기에다가 지금불고있는 파동에 과거 전적까지. 라이엇의 마스터플랜으로 볼때 케스파가 전향적인 태도를 보이지 않는다면 지금의 롤판에 끼여들기란 쉽지 않을겁니다.
만약 깽판놓겟다고 팀창단해서 라이엇의 세계대회에 참가못하는 조건걸고 연봉 들이박아서 선수들 데려놓고 갈라파고스 시전하면 국내 LOL리그는 그냥 고사할 가능성이 아주 높다고 생각합니다. 이미 많은LOL유저들이 글로벌화된상황에서 한국팀이 정말 세계 no1일지 불확실하고 애매한상황에서 다른 대륙팀들이 참가하지않는 대회는 반쪽이 될뿐이에요
마빠이
12/08/27 02:08
수정 아이콘
기업이 케스파를 보는 관점과, 팬들이 보는 관점은 엄연히 다릅니다.
사실 라이엇은 절대로 케스파와 손을 잡지 않을거다 라고 쉽게 말 하지만 과연 그럴까요? 블리자드가 곰티비 독점을 일찍깨고 게니 케스파와 손잡았을까요? 따지고 보면 기업 입장에서는 번듯하게 공인대회 타이틀에 케스파와 손잡으면 뭔가 있어 보이긴 할 겁니다.

그리고 지금 이것저것 들리는게 있는데 다 말할수는 없지만, 섬머시즌 끝나고 롤드컵 끝나면 국내 lol판에 대격변이 올겁니다.
이미 대통령배 아마 e스포츠 리그에 lol부분 준프로 자격증을 주고, 그리고 지금 떠 돌아 다니는 루머 하나가 99% 사실이라는 겁니다. 반전은 아닐거 같은데, 안 그럴거 같은데 그런다는 겁니다..... 그게 일반 팬과 회사가 바라보는 온도차이겠죠...
12/08/27 02:12
수정 아이콘
하긴 저도 그런 생각을 한적이 있긴있습니다.
애초에 스타는 팀게임이 아니죠.물론 팀플이 불가능한건 아닙니다만..
그런데 롤은 5:5 팀게임이거든요.
애초에 케스파같은곳에서 프로리그를 시작한 이유가 스타를 기업을 위한 프로팀게임화 시키는게 목적이었다고 보는데..
롤만큼 케스파와 맞는 게임이 또 있을까 싶었던...
그런데 의외로 1년이 지났는데 cj이외에는 창단을 안하길래 아무래도 스타팀과 같이 굴리기는 어렵겠지 하고 말았었는데..
이 글을 읽으니까 그때 그 생각들이 떠오르네요.
Judas Pain
12/08/27 02:18
수정 아이콘
대기업스폰연합체+관료체제 내 이해관계자로서의 케스파가 성립하고 힘을 행사하고 이익을 얻기 위한 조건이 리그 선수들에 대한 전반적인 통솔권인데
LOL도 그렇고 앞으로도 그려질 어느 게임사들의 성공적으로 안착한(그러나 컨텐츠 유지기간에 제한이 있는) 글로벌 e스포츠 리그에서 협회가 흥미를 가지고 개입하려면 위 조건이 충족되야 합니다.

케스파의 위협에 대한 모든 논의는 바로 그것이 가능한 조건들에 대한 것이어야 할 테고요.

만약 충족되지 않는다면 한국의 케스파가 어떤 종목들에 도전적으로 개입한다고 해도
그 게임사의 리그에 폐쇄적인 관료체제로 휘하 선수들을 지배하는 단체가 하나가 있게 되는 것 뿐입니다.
KalStyner
12/08/27 03:26
수정 아이콘
LOL이 흥하겠다 싶으면 모기업에 쇼미더머니를 쳐서 돈을 풀겠지요. 지금이야 해체하니마니 다음 시즌 여부가 불투명할 정도이긴 하지만 현질하는 대기업은 무섭지요.

다만 들인 정성에 비해 무너지는 게 찰나라는 걸 체험한 대기업들이 쉽사리 뛰어들 것 같지는 않습니다.
12/08/27 04:01
수정 아이콘
무슨 협회를 무소불위의 힘을 가진 막강한 거대자본연합처럼 보시는군요;;; 스2 문제가지고 쩔쩔매는 협회따위가 LOL까지 신경쓸 수가 없어요.
케스파가 e스포츠에 힘을 발휘하는 원천은 스타크래프트 시리즈입니다. 그들이 보유한 선수와 스타에서의 영향력이 지금 스2 분쟁에서도 강
한 위력을 발휘하는거지 다른 게임에서도 그럴 순 없습니다. 특히 LOL은 케스파 손에서 자란 게임이 아닙니다. 자기들 기반 게임에서도 X신같은
짓꺼리밖에 못하는 협회가 LOL을 집어삼킨다는 가정은 유머에 가깝습니다.
크림슈
12/08/27 04:49
수정 아이콘
스2도 처음부터 케스파의 영향력하곤 거리가 멀었습니다. 그리고 케스파가 e스포츠에서 힘을 발휘하는 원천은 스타크래프트 시리즈가 아니라 스타크래프트1이였습니다. 누구도 케스파가 스타2로 뛰어들어서 이렇게 깽판칠줄 몰랐습니다. 유머라고요? 전 스타2 2년가량 GSL열심히 보면서 케스파가 스타2 진출한다는건 꿈에도 생각못했습니다. GSL 팬들도 케스파가 이렇게 깽판친다고 그 당시에 말했다면 유머로 치부했을겁니다.
12/08/27 06:44
수정 아이콘
롤판에 협회가 끼어들 가능성이 있을까요? 라이엇이 밝힌 시즌3 플랜을 보면, 라이엇 자신이 롤의 e스포츠화를 이끌겠다는게 명확하게 보입니다. 선수들에게 월급까지 주면서 안정적으로 게임만 하게 만들어 준다잖아요. 한국에서 롤은 이미 뜬 상태고 온게임넷을 포기하더라도 나겜이나 곰TV등 대안은 있는데요 뭐
가을독백
12/08/27 07:43
수정 아이콘
충분히 그럴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스1때도 과도기를 선수들과 감독이 없는 살림에 방송국과 합심해서 만들어놓고 이제 좀 살만하다 했더니 대기업의 연합같은 존재들이 끼어들어와서 협회라는 이름으로 프로게이머 자격증을 만들었었지요. 누구 말대로 다 차려놓은 밥상에 이름만 딱 얹어놓고 자신들이 다 했다는 식으로 하니 어이가 없었지요.
그때는 아 우리나라가 이제 게임을 하나의 산업으로 인정해주는구나 싶었는데 웬걸요. 그걸 이용해서 더 뜯어먹으려고 했던 것들을 생각하면..
스1이 망한건 시대의 흐름도 있었겠지만, 협회라는 절대권력(이랄까요. 견제할 수단이 하나도 없는. 나중엔 개발사마저 자신들의 권리도 지키지 못했고요.)때문에 망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들이 먼저 공정하게 행동했다면.. 이렇게 허무하게 스1판이 사라지지는 않았었겟지요.
그런 차원에서 지금은 협회를 견제할 수도 있다는 연맹이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좀 늦은 감은 있지만.
또 협회가 블리자드한테 행한 걸 생각하면 라이엇에게도 못할거 없다고 보여요.
개발사한테 지적재산권이랬나, 방송권이랬나.. 사실 방송송출 같은것도 방송국이 하는거지 협회의 무기가 될수는 없는 문제였거든요. 그걸 자신들 입맛에 맞게 만들어놓은것도 능력이라면 능력이겠습니다만..
라라 안티포바
12/08/27 07:48
수정 아이콘
공감합니다.
라이엇은 블리자드보다 더 적극적으로 e스포츠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권력을 가진 집단이 능력과 의지가 받쳐줄 때 그 파급효과가 얼마나 대단한지 라이엇을 보니 실감하겠더군요.
초록나무그늘
12/08/27 09:03
수정 아이콘
전 전혀 롤과 케스파의 연관성을 찾을 수가 없군요.

케스파의 힘은 각 소속팀의 선수들인데, 그 선수들이 롤을 하는 것도 아니고..

지금 stx도 힘들고, 제8게임단도 힘든 시점에서 롤 팀을 새로 만들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기존 팀을 인수할 리도 없고..

거기에 롤드컵의 위상을 생각해본다면.. 글쎄요 전혀 상관없는 일이라고 생각되네요.
12/08/27 09:25
수정 아이콘
음 근데 롤챔스가 지금은 대단해보이지만 가령 롤챔스 하는 기간에 곰티비나 나겜에서 서킷포인트 주는 대회를 열어버리면 그만입니다. 그럼 선수들이 롤챔스 나갈까요? 포인트주는대회 나갈까요? 상금 규모부터가 다른데요.
그렇게 되려면 lol 선수들을 케스파소속 구단에서 전부 연봉주면서 데리고 있어야 가능할껍니다. 또 라이엇쪽에서 귀찮으니까 그냥 좋게좋게 케스파랑 협조하지 머 이런마인드여야 가능할꺼고요. 지금은 둘다 이니죠.
12/08/27 09:51
수정 아이콘
소설이네요. 블리자드가 스2에 신경쓰는 것보다 라이엇이 lol에 신경쓰는 차원이 다른데 케스파와 협력관계? 대체 케스파에서 어떤 이유로 수입 나눠먹자면서 라이엇에 접근할 방법이 있죠? 선수수급? 유럽,북미,중국에 이미 lol팀들 깔렸는데요? lol판과 스타판의 구조가 너무 달라 전혀 대입이 안되는 이야기입니다.
라라 안티포바
12/08/27 10:57
수정 아이콘
조금 까놓고 말하면 국내 LOL리그에 대한 케스파의 독점론을 설파하시는 분들은
연맹 vs 협회 구도가 호전되고 있지 않고, 온게임넷의 위협성 발언에 초조감을 느끼고 LOL 팬들에게도 도움을 호소하고자 하는 의도가 아닐까 싶습니다.
저도 연맹을 지지하고 있고, 만약이라도 LOL 팬분들이 공감해주면 고맙겠지만 현실적으로 LOL리그에 대한 케스파의 위협은 라이엇의 행보만 봐도 제로에 가깝습니다.
라라 안티포바
12/08/27 10:58
수정 아이콘
그래도 워3, 스타2 등 스타1에 가려져 국내에서 비주류게임대회를 통해 나름대로 독자적인 생존력을 지닌 나겜, 곰TV 등이 경쟁력을 얻고 빛을 보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 뿌듯하네요.
모리아스
12/08/27 11:27
수정 아이콘
지금의 협회가 행보가 lol로 가능하냐? yes 지금 프로팀 통째로 몇 개 사면 안될 것도 없죠
지금의 협회가 그걸 할 것 같냐? no 그걸 할 마음이 있었으면 cj할때 같이 했겠죠
라이엇이 협회의 행보를 막을 것 같냐? no 라이엇 입장에선 전체 이스포츠 파이를 감안하면 협회의 행보는 도움이 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협회의 행보가 세계판도에 영향을 줄 것 같냐? no 협회는 그닥 해외에 관심없어보입니다. 신경 쓸 것 같지 않네요
12/08/27 12:07
수정 아이콘
라이엇 시즌3 플랜을 자세히 읽어보시길 권해드립니다.
협회가 어떻게 스타1을 집어 삼켰는지는 다 아시겠죠.
그냥 자본의 힘으로 애들 연봉 줘가면서 자기만의 섬을 구축한거죠.
거기서 중요한 점 하나는 스타가 한국에서만 인기 있는 게임이였다는거죠.
스타라는 게임가지고 방송을 한 나라는 한국밖에 없었죠.
그러다보니 협회의 독점이 가능했죠.
그러나 지금 lol이 한국만으로 독점이 가능한 리그 입니까?
협회가 만약 팀 몇개 만들어서 한국을 독점한다고 해봤자 영향이 그리 크질 않죠.
더구나 라이엇 시즌3 플랜 보면 자기네들이 자체적으로 성적 내는 팀들에게 연봉까지 준다고 하고 있죠.
그러면 협회에서 만든 프로팀 말고도 독자스폰으로도 충분히 운영할 팀이 생긴다는겁니다.
아예 외국팀들처럼 스폰만 받고 해외대회 참가해서 상금 따고 라이엇이 주는 연봉보조 받고
월드챔피언쉽 도전 할 팀들도 생긴다는거죠.
지금 협회가 롤 프로팀 만들고 독자리그 선포하고 고립화해봤자 남는게 없죠.
이건 lol이 세계적으로 인기 끄는한 지속됩니다.
다만 세계에서 인기가 다 없어지고 한국이라는 하나의 나라에서만 리그만 열린다면 독점이 가능하겠죠.
12/08/27 12:19
수정 아이콘
뭔가 이상하네요. 좀 비약이 심하네요.

본문의 두 전제,
1. 롤 리그는 라이엇이 짱이니 케스파가 건들지 못한다.
2. 온겜은 케스파가 아니다.
이 둘은 모두 사실입니다. 차후 바뀔 수 있겠죠. 하지만 라이엇은 일단 짱이고, 온겜은 일단 케스파가 아닙니다.

힘의 관계는 돈의 관계죠. 협회라고 해봐야 이사회간의 협의체입니다. 그 협의의 결정에 회원사들이 따라가는 거죠. 그리고 그 협회 이사회의 힘은 돈입니다. 돈으로 선수들을 보유하고, 선수들로 힘을 씁니다. 이게 여기서 주목해야 할 포인트입니다.

다시말하지만, 협회라고 우리가 부르는 단체는 정확하겐 협회의 이사회고, 이 이사회는 게임단을 소유한 기업들의 모임입니다. 여기서 모순이 발생합니다. 게임이 하나가 아니니까요. 이사회를 구성하는 기업은 해당게임들에 모두 게임단을 소유하고 있어야 합니다. 스1과 스포가 동일한 기업들이 후원하는 게임단으로 구성된 이유였죠.
여기서 스2가 왜 그간 자생했는지, 왜 이제와서 스2가 흔들리는지 알 수 있습니다. 스1을 보유한 상태에서 스2를 하려면, 스2쪽 기업들(연맹이겠죠.)을 이사회로 끌어들이던가, 아니면 협회 기업들이 모두 스2 게임단을 창단해야합니다. 그간은 불가능했지만, 스1이 경쟁력을 잃으면서 해당선수들을 모두 스2로 전향시켰습니다. 그래서 스2가 가능해졌죠. 선수영입도 하면서...

그래서 LOL은 이야기가 좀 다릅니다. 스2가 망할 정도로 경쟁력이 없어지려면 얼마나 걸릴까요? 협회 소속기업들이 현재 우르르 롤판에 몰려들어서 싸우자. 라고 하기엔 부담이 큽니다. 스2게임단도 운영하는 상황에서 롤 게임단도 운영해야하니 돈이 더 들죠. 게다가 협회가 독점적 권한을 기존처럼 행사하기 위해서는 현재 돈을 쓰고있는 기업들과 라이엇이 있기 때문에 더더욱 많은 돈을 써야합니다. 물론 돈을 많이 투자하면 가능하죠. 협회에게 먹힐겁니다. 그런데 그 부담이 크다는거에요. 스1에서 전격적으로 롤로 전환했었다면 지금 스2이상으로 협회에 휘둘렸을 거라고 보지만, 스2로 전환했기 때문에 롤은 투자부담이 훨씬 큽니다.
Remainder
12/08/27 12:35
수정 아이콘
케스파가 롤판에 들어와서 주도권을 쥐고 흔드려면 두가지 방법밖에 없다고 생각하는데
하나는 현재 프로팀들을 죄다 인수해서 대다수 선수들을 쥐고 "내 맘에 안들면 선수 안보내!" 하고 땡깡부리는것
다른 하나는 케스파=온게임넷이 "내 맘에 안들면 대회 안열어!" 하고 땡깡부리는것

뭐 둘 다 가능성은 있다고 보긴 하는데요. 첫번째는 기존의 스폰서들이 힘들어지면야 가능은 할거고... 두번째는 온게임넷이 케스파 그 자체라는 가정이 없으면 일어나진 않을거고요. 다만 생각은 해볼게 프로게이머 자격증을 만들고 "이거 안따면 대회 못나감!" 온게임넷도 "맞아 너네 저거 안따오면 못나와!" 이런식으로 둘이 협조해서 나오면 케스파에 묶일 수도 있다고 봐요.

만약에 지금 프로팀들을 냅두고 새로 선수들을 모집해서 팀을 만든 후에 "선수 안보냄! 흥흥!" 이래봤자 이미 프로팀도 많고 팀OP같은 아마추어팀도 올라오지 말라는 법도 없으니 롤챔스가 흔들릴 일은 없다고 생각해요. 시드받은 팀 + 온라인, 오프라인 예선 뚫고 온 다른 팀 + 해외시드 받고 온 팀 합치면 16팀 만드는건 전혀 어렵지 않을테니까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58533 [LOL] [Replay HUD] 남탓은 이제 그만 [7] 고독한미식가13510 16/01/12 13510 3
58532 [LOL] 간단한 북미 2016시즌 전망 [21] becker6805 16/01/12 6805 3
58531 [기타] 영웅전설6 하늘의 궤적FC 한글패치 공개! 요즘 왜이러나요? [27] 마롱39592 16/01/12 39592 1
58530 [히어로즈] 히어로즈 이런저런 이야기 "늑대남, 그리고 여러 소식들" [39] 은하관제8074 16/01/12 8074 3
58529 [LOL] OGN 시청자 간담회 후기입니다. [37] Lamy Safari10464 16/01/11 10464 28
58528 [LOL] 롤을 접었습니다. [14] 다음v7286 16/01/11 7286 12
58527 [기타] [워크3] 스타2 워크3 모드 근황 [18] 인간흑인대머리남캐16830 16/01/11 16830 0
58526 [스타2] 프로리그가 열리기를 기다리며 [17] 삼성전자홧팅6646 16/01/11 6646 2
58525 [기타] 기대가 되는 인디 게임 [29] 돌아온 개장수14651 16/01/10 14651 4
58524 [기타] 이터널클래시 사태의 추가 후속조치 및 감상 [47] The xian10911 16/01/10 10911 9
58523 [LOL] 상황파악끝! 최고의 전투기까지 있다구! 협곡의 산타 꾸러미 보이드 코르키 공략! [37] aura9153 16/01/10 9153 0
58522 [LOL] 저도 약 한번 팔아보렵니다. 말자하 정글! [28] 헤븐리7528 16/01/10 7528 3
58521 [스타2] 협동전을 하드코어하게 즐겨볼까요? [6] 꼭두서니색15256 16/01/09 15256 4
58520 [LOL] 칼바람 노하우 - 강력한 첫 템으로 스노우볼링 [53] 한아8500 16/01/09 8500 3
58519 [LOL] 만판한 아저씨의 트롤러 들에게 어떻게 대응하는것이 옳은가에 대한 생각? [51] 호빵9622 16/01/09 9622 13
58518 [LOL] 전장으로! 뒤 없는 인생 오직 닥돌 돌격대장 구인수짜오정글 공략 [35] aura8270 16/01/08 8270 3
58517 [기타] [펌] 스텔라리스 개발일지 - 몰락 제국 Fallen Empires [1] 겨울삼각형8653 16/01/08 8653 1
58516 [LOL] LOL의 픽밴 구성이 바뀌는 모양입니다. [35] 눈물고기9777 16/01/08 9777 0
58515 [기타] COC류의 게임들 리뷰 겸 도미 공략 [16] 솔지8572 16/01/08 8572 3
58514 [스타2] SSL 개막전 소감 [45] 잉여레벨만렙8509 16/01/07 8509 1
58512 [LOL] 전략적인 선택이군요 소환사님 플라이류 신속섬광럭스 공략! [76] aura11026 16/01/07 11026 1
58511 [스타2] 스타리그 2016 시즌1 개막전과 다양한 이벤트 소개합니다 =) [27] SPOTV GAMES7130 16/01/07 7130 2
58510 [스타2] 2016 WCS 포인트를 살펴봅시다. [2] 공유는흥한다5578 16/01/07 5578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