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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8/26 18:26
지금 논란에 관심도 없고 신경쓰기도 싫지만, 보면 무슨 대케스파 십자군을 보는 느낌입니다. 무조건 케스파와 그의 추종세력들을 멸망시켜야
된다! 이러면서 광기까지 느껴지는 분위기네요. 분명 케스파가 이전에도 그러했듯이 잘못했을 것이지만, 이런 분위기 자체는 두렵습니다. 케스 파의 키읔자만 연관되도 '너 케스파 졸개구나. 죽여라!' 이런 분위기가 무서워요. 무슨 일이든 극단성을 띄면 안 좋은 결과로 이어 진다고 생각합니다. 여튼 상황이 원만하게 해결되길 기원합니다. 그리고 LOL엔 불똥이 안 튀었으면 좋겠습니다. 다른 게임 문제인데 같은 e스포츠 테두리에 있다고 연좌제처럼 엮어들어가는 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12/08/26 18:40
님이 말씀하신 부분이 최근 게시판 분위기를 잘 반영하는거 같긴하네요.
맘에 안드는 의견은 그냥 '여지없이 물타기 하시는 분 등장하네요' 이런식의 댓글이나 '알바론' 등이 자주 등장하긴 하더군요. 대꾸할 가치가 없는 댓글이긴하죠. 케스파가 존재하면서 좋은 부분, 나쁜 부분이 생길수밖에 없고 나쁜 부분을 개선나가야하는것에는 공감하는데 그런거 없이 그냥 존재자체에 대한 의미없는 부정이나 비난 등이 너무 많은거 같아요.
12/08/26 18:27
프로게이머들이 정부예산을 받아가며 안정적인 생활을 하는건 아니죠...kespa가 받는거지...케스파측 프로들을 보면 닭장 생활에 주전급이 아닌 이상에야 연봉도 많지 않고...이런 선수들에게는 실력에 따라서 많은 상금수익을 거둘 수 있는 연맹, 혹은 해외팀 이적이 매력적으로 보일수도 있을겁니다. 그리고 스타 2 wcg 우승상금 1억 7천만원이 맞나요? 총상금인거같은데요. 그리고 안타깝게도 wcg는 스2 팬들이나 게이머들에게 e-sports계의 올림픽 정도의 지위와 권위를 가진 가진 그런 대회가 아닙니다. 그냥 규모 큰 대회들중 하나죠. 이번 wcg와 ipl이 일정이 겹치는데 아마 wcg 포기하고 ipl을 가는 게이머들이 꽤 있을것 같습니다.
12/08/26 18:29
및 링크보시면 아시겠지만 국내예선 총상금 3천에 일등 천만원
그랜드 파이널 총상금 3억 1천만원에 1등상금 1억 7천으로 나와있습니다.
12/08/26 18:30
저렇게 많은 돈을 정부가 쥐어주는게 프로리그만 잘되라고 주는게 아닐텐데... 국산게임 이스포츠화 하고, 국내 프로게이머들이 밥벌어먹는 환경을 만들어줘야 하는게 케스파 아닌가요.
연맹이 자신들만 좋자고 한다면 스타리그 굳이 보이콧할 필요가 없죠. 솔까말 GSL이나 케스파나 남인데요. 근데 지난 2년간 국내 스타2 저변을 깔아준 GSL과 케스파 소속 선수들 잘되라고 보이콧 해놨더니 케스파나 온게임넷은 언론 통해서 시덥지 않은걸로 협박이나 하고 말이죠. 이게 문광부 산하 이스포츠 협횐지, 여성가족부 산하 이스포츠 말살 협횐지...
12/08/26 19:13
2010년 KeSPA 예산 추정이 44억 원이지 정부에서 44억을 지원해준게 아니죠.
그리고 WCG는 올해 열리는것 자체가 신기할 정도로 명목만 유지되는 대회입니다. 작년 스2부분 총상금이 3000만원상당이였는데 올해 이거보다 줄면 줄었지 늘지는 않을겁니다. WCG는 국가대항전이라는 개념을 블리자드의 WCS가 이미 대체한 상황에서 수많은 대회중 하나 이상의 가치를 지니지 않습니다. 역사가 있기 때문에 지금이라도 정신차린다면 경쟁구도가 생길수도 있겠지만 그럴 가능성은 매우 낮아보입니다.
12/08/26 19:15
예산받는게 그렇게 메리트가 되는거 같지도 않네요.
자기 하고싶은말 못하고 그냥 입다물고 있는게 안정적인 건지도 의문입니다.
12/08/26 19:19
WCG의 경우는 "공인대회"일뿐이지, 협회가 "주관"하는 대회가 아닙니다. 심판을 파견하고, 좋은 성적을 거둔 선수에게 프로게이머 자격을 부여한다고 하지만, 프로리그처럼 모든 게 협회가 만들어가는 대회가 아닙니다. 행사 및 대회 계획, 상금은 모두 WCG 대회에서 제공하는 것입니다.
12/08/26 20:24
제가 바둑을 좋아하는 편이라 바둑TV도 자주 보는데요.
바둑리그도 마찬가집니다. 국내 기전 세계 기전 일정이 있으면 바둑리그에 참가하지 않습니다. 그게 너무나도 당연한 일이고, 그런 기사들에게 상금헌터니 뭐니 비난하는 팬이나 바둑 관계자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애초에 1:1로 진행하는 승부에서 개인리그보다 단체전인 프로리그가 중요시된다는게 말이 안 됩니다.
12/08/26 20:24
그냥 양대리그 가면 안되나요. 협회의 스타리그와 연맹의 GSL. 나중에 이벤트 형식으로 교류전이나 하구요. 뭐 교류전 불참한다 그러면 어쩔 수 없지만...
12/08/26 20:57
골때리네요. 글의 요지는 결국 '연맹이라고 좋을 거 없다. 이제 고집 그만 부리고 숙여라' 이런 거군요. 수십억의 정부 지원금을 받고 잘나가는 케스파는 존속할 것이기에 연맹이 땡깡부려봐야 지금 갑의 입장이 아니다, 잘 생각해보는게 좋을껄? 뭐 이런거군요.
게시판의 광기를 운운하는 댓글까지... 광기에 차서 쌍욕 쓰거나 밑도 끝도 없이 케스파 없애자고 떠든 사람 있었나요? 그러면 직접 그 댓글과 글에 답글을 다는 형식으로 해당 '소수의 광기에 찬 사람'과 다투시기 바랍니다(심지어 피지알에는 그런 사람이 보이지도 않거니와..). 있지도 않은 '광기에 찬 안티케스파'에 대한 허수아비치기를 하며 물타기하는 행태가 더 광기의 몸부림처럼 보입니다. 별로 글 쓰는걸 좋아하지 않는데 이 건으로 '사실관계는 이렇다' '케스파가 이러이러하게 잘못한 것이다' '이렇게 해야한다'는 글을 두세개나 썼는데도 진짜 무슨 고집불통 황소고집 귀 틀어막은 어린애같군요. 감정적으로 흐르는건 이런 식으로 물타기하는 분들이죠. 무작정 '니들 케스파 싫으니까 안티질하는거야~~~ 흑흑 케스파욕하지마 내가 대신 싸워줄꺼야~~' 라며 무의미한 글을 쓰지 마시구요. 최소한의 논리라도 좀 세워서 논지를 펴시길 부탁드립니다. 케스파의 횡포에 대해 비판하는 와중에 '케스파는 정부한테 지원금을 44억이나 받는다. 연맹은 갑이 아니다' 이건 뭔... 안드로메다로 유람다녀온 논리인지 황당무계할 뿐이네요.
12/08/26 21:36
한 쪽에선 철저한 기업 논리로 케스파를 옹호하고 다른 한 쪽에서는 정부 지원 받는 공인 단체로서의 힘을 과시하는군요.
도대체 케스파의 정체는 뭔가요? [m]
12/08/26 21:37
그런데 지금처럼 간다면 협회는 오래 살아남기는 쉽지 않다고 보여집니다. 이제 프로리그 정규리그가 끝나서 스토브리그의 시작일수도 있는데 그런데 공군의 해체가 기정 사실화 되었고 아직 8게임단 창단도 미지수이고 웅진,STX도 생각했던 것 보다 상황이 안 좋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한 시즌 끝나고 4개팀이 빠지게 될 가능성이 생겼는데 당장 차기시즌 프로리그가 제대로 열릴지도 미지수인 상황입니다. 그리고 정확한 온게임넷의 입장 발표는 없었지만 스포츠조선 기사만 봤을때에는 스타리그도 스타리그 13년 역사상 최악의 상황이 될 가능성도 있어보입니다.
12/08/26 21:39
그 잘나신 정부지원 받는 단체는 팀 적어도 한개, 어쩌면 3,4개가 빠지고 유일한 주관리그는 아예 망할 위기에 처해있군요. 어디 고작 팀 4개만 남고 시청자도 다 빠져나가면 지들끼리 프로리그라면서 소꿉놀이나 하고 있을 수 있을지 두고 보죠.
12/08/26 21:51
광기라는말에 피식 웃고 갑니다. 단숨에 수많은 분들이 미친놈이 되었군요.
광기와 분노를 구분하셨으면 좋겠습니다. 팬들은 광기에 휩쌓인게 아니라 분노에 휩싸인 겁니다. 광기를 표출하는게 아니라 분노를 표출하는것이고 그래서 케스파를 성토하는 겁니다.
12/08/26 22:24
과...광기입니까? 저희가 한국의 키보도바사카인 것입니까?
크큭...크킄크크킄큭 그렇습니다. 흑화하는 겁니다. 충격이 커서일까요... 다시...악에게 모든 것을 맡기고 흑화로 돌아와 버렸네요....큭큭... 킥킥킥...그런데 뭐랄까...그 때 느낀건데....케스파까는거....의외로 '재미있더군요'...킥킥킥... 이게 바로 사람의 '파괴 본능'이라는 걸까요? 킥킥.... 케스파를 까줄 때의 손꾸락에 와닿는 감촉이란...지금도 생생합니다. 킥킥킥...
12/08/26 23:24
광기라 광기라는게 말그대로 미쳤다는거죠?
이성적인 판단으로 잘못된은 논하고 그걸 보이콧하는게 광기인가요? 이건 그냥 정치판에서 빨갱이 운운하는거랑 뭐가 다른가요?
12/08/27 03:49
글쎄요...상대를 진정 존중하고 어떤 의미로 대화를 나누는건지 인식하고 있다면 위와 같은 반응은 안 나왔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케스파 대리인도 아니고 케스파 찬성론자도 아닌데 일부러 광기란 표현을 했겠습니까. 주변인이 보기엔 그만큼 지금 상황이 옳고 그름을 떠나 무서울 정도란 뜻입니다. 옳고 그름을 따지기 위해선 시비를 가릴 이성과 주장을 지탱할 진실된 감정이 필요합니다. 그런데 갈수록 부당함에 대한 진실된 감정이 도를 넘어 도취되는 느낌이에요. 과유불급이란 고사성어가 있습니다. 지금 상황에 필요한 것은 분노의 표출이 아닌 냉정하게 판도를 보는 시선을 유지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케스파의 부당함을 진흙탕처럼 만들어 묻지 말고 절제된 모습으로 반대하는 것이 관련된 사람뿐만 아니라 주변인의 동의도 이끌어낼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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