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 기사, 정보, 대진표 및 결과 등은 [게임 뉴스 게시판]을 이용바랍니다.
Date 2012/08/25 05:23:48
Name 신선
Subject 뒤늦은 신선의 스2입문기!!
안녕하세요 ~ 눈팅만 하는 신선입니다.
이제서야 스2를 접하게 되어 몇자 적어봅니다.
그냥 일기같은 글이라서 반말체로 적으니 양해부탁드립니다.


스2는 나에게는 관심외의 게임이었다. 무관심정도가 아니라 오히려 반감의 대상이었다는 표현이 맞을것 같다. 이유가 간단했다.

내가 너무나 사랑하고 애정이 있었던 스1이 이제 역사의 뒤안길로 살아진다는 생각을 하니 .....스타와 함께했던 내인생의 10년이 사라지는 느낌이랄까..

마지막 스타리그 4강 허영무와 김명운과의 경기를 보면서...김캐리가 울때 나도 울었다. 왜 울었는지는 모르겠다. 그냥 눈물이 났다.

그리고 혼자서 유치한 다짐했다. 난 스2 절대 안보고 안해야지...

이게 마지막으로 스1에 대한 나의 의리였다.

하지만 장강의 뒷물결이 앞물결을 밀어난다는 말처럼 ...이제 프로리그와 스타리그도 모두 스2로 종목변경이 되어 버렸다.

온게임넷을 틀어봐도 이제 스1방송은 거의 하지 않았다. 프로리그도 스2중심이었고 스1게임에서는 날빌이 주로 쓰였다.

뭔가 안타까웠다. 하지만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었다. 고작 프로리그를 봐도 스1게임만 보고 스2게임은 안보는게 치졸한 내 복수였다.

그러던 어느날...  느긋하게 스1감상을 하고 잠깐  볼일을 보고 와서 TV를 켰는데 이영호가 나왔다.(참고로 저는 골수꼼빠)

궁금했다. 최종병기가 스2에서는 얼마나 할까...

막상 보기는 하는데 해설자들이 무슨말을 하는지 도통 모르겠다. 스2는 스1과는 전혀 다른 게임이었다. 더욱이 한글이름의 유닛과 건물때문

보기가 더욱 답답했다.  그냥 보고만 있었다.

경기가 끝나고 답답한 마음이 가라앉지 않아서 컴퓨터를 켜고 스2를 검색해봤다. 스2 사이트에 유닛부터 건물까지 차근차근 살펴봤다. 그 뒤 급 관심이 생겨서 근처 게임방에서 가서 스2를 해봤다.

일단 사람이랑 하면 그냥 민폐일거 같아서 컴퓨터와 먼저 하기로 했다. 나는 그래도 자신이 있었다.

스타를 별로 안하는 요즘도 가끔 피시에서 레더를 하면 1200정도는 유지했다. 설마 컴퓨터한테 지겠어...하는 생각으로 게임을 시작했다.

난이도는 가장어려움........이게 문제였다

그뒤 나는 게임방에서 과거 5년동안 가장 긴 시간인 5시간동안 나오지 못했다. 그리고 컴퓨터도 이기지 못했다. 이길려고 별에 별짓을 다했는데 결국 가장어려움에서 1판도 이기지 못했다. 분노가 머리끝까지 치밀어 올랐다.

그리고 다음날부터 스2공부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주말에 여자친구와 마장가자고 꼬시는 친구놈들을 다 뿌리치고 스2에 몰두했다. 재밌었다.

정말 재밌었다. 빌드부터 차근차근 공부하고 곰TV동영상도 찾아봤다. 곰TV화질은 환상이었다. 좋아하는 선수도 생겼다.

그이름은 장민철

플레이가 시원시원했다. 그의 VOD를 검색해서 거의 다봤다. 그외에도 네임벨류 있는 선수들 경기를 찾아서 봤다.

스2가 보는 재미가 없다는 말은 어디서 나온것일까.....스1만큼 재밌었다. 아니 적어도 지금은 스1보다 재밌다고 자신있게 말할수 있다. 밥 먹을 때도 보고 자기전에도 보고 그냥 시간만 나면 스2를 봤다. 재밌었다.

그러다가 새벽에 문뜩 예전에 스타1에 열정을 쏟았던 때가 기었났다. 그때는 정말 스타에 미쳤다고 보는게 맞을거다. 학교 수업시간에 공책

에다가 로템맵을 그려가지고 혼자서 빌드짜고 그랬으니까 .......남들이 뭐라고 해도 난 그때 참 행복했다.  

그리고 지금도 행복함을 느낀다. 레더에서 한판씩 이기는게 너무 재미있다. 안타까운건  이론은 장민철 안상원인데 아직도 실력은 골드리거

라는 사실이다. 그래도 몇년하다보면 언젠가는 그랜드 마스터까지 가지 않겠나 하는 생각에 져도 웃으면서 넘긴다.(사실은 레더하면서 끊었던 담배를.....)

뭔가 무료한 일상에 스2라는 단비를 만나게 되서 참으로 즐거운 시간이었고 앞으로도 스2에 푹 빠져서 지날것 같다.  -The end-


사족1. 이 글을 쓰게된 이유를 잠시 말씀드리지면

제가 오늘 아는 형님을 한분 만나서 술을 한잔 하는데

형: 요즘 뭐 하길래 코빼기도 안비추냐?

나: 요즘 스2해요 크크 이게 진짜 재밌었요.

형:그거 망하지 않았냐....겜방가도 그거 하는사람 별로 없던데..

나: (울컥) 망하기는요....얼마나 재밌는데 ...이거 마시고 겜방가요

형: 싫어..해본적도 없는데.... 다 늙어서 게임을 공부하면서 까지 하고 싶지는 않다. 2차나 가자

나: 그렇게 안어려워요 스1이랑 비슷한데.......

대략 이런 주제의 이야기였습니다. 술자리에 남자5명이 있었는데 ....세상에 ....아무도스2를 하지 않더군요....오히려 망한게임이라고 막말을.........다들 스1할때는 저랑 직관도 자주 갈정도로 게임을 좋아하던 사람들이었는데...... 그래서 제가 왜 한국인이면 스2를 해야하는가에 대하여 설교를 하고 왔습니다. 크크

생각보다 스2는 어렵지 않은거 같습니다. 그리고 스1에 비할만큼 충분히 매력적인 게임이라고 생각합니다. 혹시 지금 해보기에는 늦이 않았나 하시는 분들 계시다면 망설이지 마시고 한번 해보시길 바랍니다. 아직 저같은 허접이 레더에 즐비하기 때문에.......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에는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한 사람은 안왔으면 좋겠습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 안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이니핸스
12/08/25 05:31
수정 아이콘
거친 문체지만.. 거칠어서 더 인상깊은 글, 잘 봤습니다
청바지
12/08/25 05:43
수정 아이콘
해보면 진짜 재밌는데 말이죠.. 물론 아쉬운 점도 없는건 아니지만..
언론에서 망겜이라고 자꾸 하니 해보지도 않고 그런줄 아나 봅니다.
주변 사람들 많이 꼬셔서 같이 해요 ~
나는 나
12/08/25 05:52
수정 아이콘
한때 한국서버 마스터 상위, 북미 그마까지 찍어봤는데....

지금은 롤을 합니다 lololololol
이카루스
12/08/25 06:44
수정 아이콘
RTS 게임은 점차 스포츠화되고 요즘은 가벼운 게임이 대세지요. 그리고 스타 1을 예전부터 즐기던 분들은 나이도 한 몫 했을것 같습니다. 저는 중학생 때 처음 스타1을 접했는데 지금 벌써 30이네요.
그리고 래더의 매력 중 하나는 하수나 초고수나 다 같이 승률이 50%라는 겁니다. 엄청난 고수분들도 승패가 반반이라는 사실을 떠올리면 지더라도 멘붕이 덜 되더군요.
12/08/25 08:56
수정 아이콘
하는건 정말 재밌긴 하죠. 근데 요즘 1.5 패치 때문에 못하고 있다는게 함정.. 유닛이 움직이질 않아..
신예terran
12/08/25 09:46
수정 아이콘
1.5.2패치로 나아지지 않았나요?
순유묘
12/08/25 09:46
수정 아이콘
1.5.2 패치 이후에 잔렉이 많이 줄었다고 합니다.
순유묘
12/08/25 09:51
수정 아이콘
저는 아는 형이랑 2v2 팀플하면서 시작하게 됐네요. 캠페인만 하고 바로 래더 시작한거라서 3병영 치즈만 계속 하고 실버 올라가고 실버에서 막혔다는-_-

저그가 몇 못인지 프로토스가 2가스인지 1가스인지 확인도 안하고 무조건 둘다 3병영 치즈만 했네요. 크크크.
이승엽
12/08/25 11:56
수정 아이콘
흐흐 스타2의 진정한 재미는 저그에 있다고 봅니다.

저그로 해보세요. 저그를 하면서 상대방의 빌드에 여럿 당하면서해야

게임전체를 파악하기가 쉽다는............................

아 그전에 맨탈이 먼저 나갈수도 있습니다. 물론. (흡연량 증대는 확실)


여담이지만 요즘도 (1.5.2)패치 뒤에도 그.. 얼마전에 올라온 렉줄여주는 리플레이를 돌리고 해야 뜬금 멈춤이 적나요?
12/08/25 12:25
수정 아이콘
와.... 그 형님이 혹시 저 아니었을까 싶을 정도로 제가 한 말이랑 똑같네요;;
이제 나이를 먹으니 잔걱정이 많아지면서 공부를 하면서까지 게임을 한다는 거에 부담이 느껴지더라구요.

그래서 전 아직 스타1을 합니다. 흐흐.
12/08/25 12:31
수정 아이콘
그래서 저는 스타2 컴퓨터와 1:1만 합니다..
자유수호애국연대
12/08/25 12:36
수정 아이콘
사람과 사람끼리의 일대일 다이다이

1:1에 특화되어 있고, 1:1의 로망을 자극하는 점이 제가 스2를 플레이하고 경기를 즐겨보는 이유이자
스2의 국내에서의 대중적 흥행을 발목잡는 가장 큰 요인이라고 봅니다.
자유수호애국연대
12/08/25 12:38
수정 아이콘
전 요새 그렇게 인기라는 LOL을 배우기 부담스러워서 안하고 있습니다.
카오스도 한번도 안해봤고...스2는 그나마 스1이랑 비슷해서 익힐 만했죠.
12/08/25 13:01
수정 아이콘
스타2 컴퓨터 가장어려움은 아주 강력하죠.
여문사과
12/08/25 13:25
수정 아이콘
스2의 세계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12/08/25 14:43
수정 아이콘
요즘 저도 다시 스2를 즐기고 있죠 LOL도 하고 있지만 친구들이랑 같이 하는 5인팟이 아니면 남탓 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하기 꺼려지더라구요 그나마 스2는 종족탓(?)만 하면돼서 크크크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48721 SK planet StarCraft II Proleague Season 2 - 결승전, 영상 스케치 [7] kimbilly3920 12/09/23 3920 0
48720 요즘 하는 게임들을 소개합니다. [30] 저퀴6638 12/09/23 6638 0
48719 이번 시즌 프로리그의 실패 [63] 규현8027 12/09/23 8027 1
48718 어제 혈투의 결과. [13] 골수KT팬4603 12/09/23 4603 0
48717 [LOL] 잔나 바이블: 서포터 잔나의 道 (3) - 라인전 운영 2~라인전 종료 이후 [12] LenaParkLove4362 12/09/23 4362 3
48716 2012 DreamHack Vanlencia 스타2 진행 상황 / 김윤중 은퇴 / 기타 [9] 흐콰한다5123 12/09/23 5123 0
48715 [LOL] 잔나 바이블: 서포터 잔나의 道 (2) - 라인전 운영 1 [6] LenaParkLove4226 12/09/23 4226 1
48714 LOL Summer Season 2012 통계 [22] 류시프3896 12/09/23 3896 12
48713 PGR21 아마추어 LOL 프로리그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72] 박준모4420 12/09/23 4420 0
48712 스타크래프트2. 전략의 역사(2), TvsP [40] 스카이바람4123 12/09/22 4123 20
48711 특별함이란 말로는 이야기를 매듭지을 수 없는 사람 [10] Love.of.Tears.4987 12/09/22 4987 6
48710 SK planet StarCraft II Proleague Season 2 - 결승전, 삼성전자 vs CJ #3 [164] kimbilly5237 12/09/22 5237 0
48708 SK planet StarCraft II Proleague Season 2 - 결승전, 삼성전자 vs CJ #2 [299] kimbilly4454 12/09/22 4454 1
48707 [LOL] 나진 소드 vs AZUBU Blaze 5경기 픽 상황에 대하여 [49] 스텔5223 12/09/22 5223 0
48706 SK planet StarCraft II Proleague Season 2 - 결승전, 삼성전자 vs CJ #1 [248] kimbilly4919 12/09/22 4919 0
48705 2012 HOT6 GSTL Season 3 - 2R B조 1경기 SlayerS vs LG-IM (+GSTL 올킬명단) [185] Marionette3290 12/09/22 3290 1
48704 [LOL] 막눈 그리고 나진 소드 이야기 [18] 화잇밀크러버4917 12/09/22 4917 5
48702 가식의 위선자 = MLG?? [20] 여망3806 12/09/22 3806 0
48701 LOL 월챔 시즌2 대진표 및 일정 총 정리 [25] Leeka4348 12/09/22 4348 2
48700 MvP (MLG vs Proleague) 의 MLG 멤버도 나왔습니다. [8] 곰성병기3421 12/09/22 3421 0
48699 프로리그 결승, 에결 선수는 누구? [14] noknow3227 12/09/22 3227 0
48698 여러분 토스 때려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1년 [17] Marionette4157 12/09/22 4157 0
48697 [LOL] 시즌2 월드 챔피언쉽 조 편성 발표 [56] 저퀴3289 12/09/22 3289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