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시 MBC게임 팀리그"
팀단위 리그 통폐합 - MBC게임 팀리그 폐지
2003년들어 팀단위의 스타크래프트 프로게이밍이 안정화되자 온게임넷 MBC게임 양대방송사는 각각 프로리그, MBC게임 팀리그를 발족하기 시작합니다. 프로리그는 팀전에서만 볼수 있는 팀플레이가 포함된 형태로, MBC게임 팀리그는 2회부터 격투게임 킹오브파이터로 친숙해진 승자연전 방식으로 리그를 발전시킵니다. 하지만 팀단위 리그를 통합하겠다는 협회의 의지에 따라 2005년 팀단위 리그가 통합되는데 양대 방송사가 절충한 방향이 아닌 일방적인 프로리그의 확대를 의미하는것이어서 팬들의 반발을 초래했습니다.
생각해보면 이 통합이 2년뒤 있을 중계권 파동의 시초가 될줄 그때는 알았을까요
비극의시작 - 중계권 파동
http://www.etnews.com/news/contents/public/1987056_2572.html
2007년 2월 협회는 3년 17억원규모로 IEG라는 이스포츠 매니지먼트회사에 프로리그 중계권을 판매합니다.
원저작권자인 블리자드와 어떠한 협의도 가치지 않고 있지도 않은 '스타크래프트'의 리그 방송권리를 타 회사에 매각합니다.
이에 당해 8월 블리자드 측에서는 "원저작자인 자신들과 협의없이 수익사업이 진행되는것을 더이상 묵과할수 없다" 라고 선언
당시 한빛스타즈 구단주이자 협회이사인 김영만 사장은
" 스타크래프트’ 종목 활용에 대한 저작권을 주장하기 이전에, 한국 e스포츠 기반을 활용해 블리자드가 얼마만큼 큰 매출 신장 효과를 거뒀는지를 짚어봐야 할 것”이라며 “e스포츠 대회 한 번 제대로 열어보지 않은 블리자드가 한국 e스포츠를 매개로 가만히 앉아서 부를 챙기겠다는 것은 납득할 수 없는 일 "
이라며 훗날 주옥같은 명언이될 '공공재'와 '축구공' 발언의 사상적 근간의 토대를 세우셨습니다.
"당시 예선 현장을 떠나는 선수들"
MBC게임 서바이버 리그 예선 보이콧
http://news.inews24.com/php/news_view.php?g_serial=253087&g_menu=020500
IEG가 중계권 협상자로 나서게 되는데 MBC측과 협상이 결렬되었습니다 그러자 협회가 실력행사에 나섭니다. 바로 당시 MBC게임의 하부리그에 해당하던 서바이버 리그의 예선을 보이콧 해버린 사실입니다.
당시 예선을 준비하던 선수들은 보이콧 소식을 접하고 경기장을 떠날수 밖에 없으며 결국 MBC게임이 중계권 협상에 응하고 나서야 파행을 멈추고 맙니다. 이 나쁜버릇이 또 나올줄 누가 알았겠습니까..
곰티비 클래식 보이콧
http://www.thisisgame.com/board/view.php?category=13438&id=1272981
MSL을 세시즌 연속으로 후원하는등 스타리그에 대한 의지를 보여온 그레텍에서 자체적으로 리그를 2008년 3월에 출범시킵니다.
이름하여 곰티비 클래식, 온라인 기반 방송과 영어 해설, 해외 송출이라는 지금 GSL의 근간이될 시스템을 이시기에 갖추기 시작하지만
당시 개인리그와 프로리그 일정을 이유로 양대 방송사인 온게임넷, MBC게임, 회장사인 SKT와 중계권 사업자인 이스트로, 그리고 공군이 불참을 합니다.
2기 리그때는 SKT와 공군이 참가하지만 3기리그에는 다시한번 SKT가 불참 그리고 열리지 못한 4기리그에는 기존에 불참했던 5개사와 STX, KT까지 불참 전체 12개팀중 절반이상이 불참하므로써 사실상 리그파행, 리그의 종료를 선언할수 밖에 없게 됩니다.
리그 진행사의 재정적 부실이나 흥행부진, 팬들의 외면이 아닌 협회의 알력으로 한 리그를 도태시켜버린 사건은 리그를 사랑하던 팬들에게 씻을수 없는 상처를 남기게 됩니다.
채팅 몰수패와 우세승, 어이없는 규정과 줏대없는 적용
http://www.inven.co.kr/webzine/news/?news=21210
http://www.fomos.kr/board/board.php?mode=read&keyno=94926&db=issue&cate=&page=10&field=&kwrd=
http://joynews.inews24.com/php/news_view.php?g_serial=471527&g_menu=702520
임요환 선수의 전설적인 '좁아' 사건 이후로 공식적인 경기에서는 채팅 자체가 금지되어 있습니다. 이는 스타2 에서도 적용이 되어서 쭉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는 경기외적인 요인으로 경기에 영향을 주지 않으려는 노력의 일환입니다.
하지만 어느새 주객이 전도되어 심판진에 의해 어처구니 없는 사태가 발생합니다. 경기 외적인 부분으로 경기에 영향을 주려고 한것이 아닌 단순 실수로 게임의 항복선언인 GG를 한글자판인 '히읗 히읗' (PGR에는 이렇게 밖에 입력할수 없네요..) 로 입력 1경기 몰수패를 당한 박태민 선수가 2경기 한영 자판 변환을 알아보기위해 채팅창에 a를 썼다가 지우는 과정에서 백스페이스를 누르지 않고 a 를 눌러 게임에 표시가되 2경기 연속 몰수패를 당한 정말 어처구니가 없는 사건입니다.
또한 나중에 신상문 선수가 경기중단 신호인 ppp를 pp라고 입력 몰수패를 당하는 어처구니 없는 사태도 일어나게 됩니다.
훗날 경기 규정에 몰수패가 아니라 단순 주의나 경고로 끝날수도 있었다는것이 밝혀지자 팬들의 공분을 일으키게 됩니다.
선수가 게임외적인 방법으로 게임에 영향을 주려한 '좁아'라는 내용도 아니고 단순 실수, 오타로 게임의 승패를 결정지어버리는건 상식적으로 용납이 될수 없는 행동입니다.
이런 비상식적인 행동으로 승패를 결정지어버린 경우가 또 하나가 있습니다.
온풍록 또는 정전록으로 비아냥 거리가 되는 네이트 MSL 결승전, 당시 본좌 반열에 올라있다고 하는 최고의 두선수 이영호, 이제동의 결승전이었지만 결승전을 300여명 인원 한정의 스튜디오에서 치뤄지는것이 말이 되지 않았고, 가상 스튜디오라는 컨셉도 무리수였을뿐만 아니라 선수들이 집중할수 있는 환경이란 당초의 설명과는 달리 기자들이 눈앞에서 돌아다녀 집중할수 없는 환경
거기다 최악으로 경기중 정전사태까지 일어나게 되는데
화륭점정을 찍는건 당시 심판진이 선수나 코칭스태프의 의중을 듣지 않고 재경기가 아닌 우세승으로 발표해버린것입니다.
팬들도 선수도 감독도 팀들도 누구하나 납득할수 없지만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고 이영호 선수는 판정의 희생자가 되버렸습니다.
당시 중계권 사태로 감정의 골이깊어지던 팬과 협회측은 이사건을 계기로 돌아올수 없는 길을 건너게 됩니다.
"스타크래프트 종목을 제외한 그 어떤 종목도 기록할수 없는 기록양식"
스스로 고립을 자초한 프로게이머 자격
언제부터인가 프로게이머는 협회가 소속된 12개게임단에 속해 있지 않으면 프로게이머 자격을 잃게되었습니다.
프로게이머 자격을 잃는다는 이야기는 개인리그에 참여할수가 없다는 이야기가 되었습니다. 지금생각하면 말도 안되는이야기지만
당시에는 불합리해도 그렇게 불편하지는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프로레벨 수준의 스타크래프트 게이머는 거의 한국에만 존재할수 있었으니까요
그러던 와중 GSL이 출범 임요환, 이윤열, 박성준 선수등이 스타2로 전향하게 되고 협회는 이들을 은퇴처리하면서 전적을 지워버립니다(그들 말로는 보이지않게)
이런 도중 드러난 사실이 협회는 선수의 전적을 스타크래프트의 종족인 테란 프로토스 저그의 이름로만 관리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세계적인 워크래프트3 게이머인 장재호 선수는 협회의 기록에 따르면 아직 데뷔전도 치르지 않은 신인입니다.
더 문제는 협회의 이름으로 운영하고 있는 스페셜포스 프로리그에서 활동하고 있는 게이머들도 이글을 적고 있는 현재까지 전적이 없습니다.
"한때 중단위기에 몰렸던 카트라이더 리그"
프로리그 개인리그의 확대와 비 스타리그 종목의 사장
스타2가 발매되기 이전, LOL이 국내에 런칭되기 이전 온게임넷에는 따라다니는 별명이 하나 있었습니다. '온스타넷'
스타크래프트 개인리그와 프로리그의 확대로 온게임넷 편성표에는 일주일 내내 스타크래프트만 방송하기도 빠듯하게 일정이 채워졌습니다. 덕분에 방송경기가 늘어나고 볼수 잇는 선수의 수도 늘어났지만 그에 비례해서 FPS리그와 워3, 카오스 리그와 카트리그 그리고 국산게임 종목의 리그가 방영될 자리는 점점 줄어들었습니다.
여기서는 게임 자체의 수명이 다한것이다. 흥행과 케스파는 무관하지 않느냐 라고 항변할수도 있지만 한국의 e스포츠를 획일화하고 스타크래프트1의 수명이 다하고 스타크래프트2와 LOL이 발매될때까지 주야장창 스타리그와 프로리그만 방영하게 했던 협회의 책임이 없다고 할수 있을까요? 다시 한번 말하는 바 이지만 협회측의 전적관리만 보더라도 타 게임의 리그존속에 얼마나 무신경한지 알수 있습니다.
오로지 협회만을 위한 FA
http://www.gamemeca.com/news/news_view.html?seq=2&ymd=20090826&page=1&point_ck=&search_ym=&sort_type=&search_text=&send=&mission_num=&mission_seq=
2009년 케스파가 프리에이전트 제도를 시행하는데 이보다 더 엉성할수가 없었습니다. 아예 선수의 연봉을 담합하기로 작정한듯 FA를 신청한 선수의 의사를 반영할수 없고, 대리인을 선임할수 없으며 1년 5천보다 2년 9천을 택해야 하는 총액기준 입찰방식 덕분에 Free Agent가 아닌 Free Auction이라 비아냥을 받았습니다.
당시 FA최대어인 이제동 선수가 타팀에서 입찰을 하지않고 원소속팀인 화승과 재협상끝에 계약, 진정되긴 합니다만 다시한번 케스파의 엉성한 행정능력을 증명하는 사건이됩니다. 이후 2010년들어 지재권 파동과 함께 스타판이 급격이 축소되자 FA제도가 유명무실해지게 됩니다.
<이시기에 스타리그에 관심이 없던 시기라 디테일이 부족합니다. 리플로 첨언해주시면 수정하겠습니다.>
"공공재 드립의 주인공 KeSPA 최원재 사무총장"
15년 E스포츠 역사에 남을 주옥같은 명언 '공공재' 드립
http://media.daum.net/digital/game/newsview?newsid=20101023074104442
http://www.betagame.kr/article/?action=view&num=496519
스타크래프트2가 발매되는 해인 2010년에 슬슬 블리자드가 공식적으로 스타크래프트의 지적재산권을 정리하길 원합니다. 이에대한 창구로
협회를 상대로 2008년부터 지리한 협상을 거듭하지만 " e스포츠는 공공재로 봐야하기떄문에 지적재산권을 인정할수 없다", "축구시합하는데 축구공에 라이센스를 지급하지 않는다"식의 어처구니 없는 발언들을 쏟아내며 블리자드와 지재권문제를 해결할 뜻이 없음을 밝힙니다.
이에 블리자드는 곰티비 클래식을 통해 블리자드의 공식라이센스를 1달러에 계약한적있는 그레텍에 "스타크래프트1과 2의 한국내 지적재산권 권리를 계약합니다."
협회의 고압적인태도와 지적재산권에 대한 몰이해와 몰상식으로 양대 방송사의 스타크래프트2 리그 출범이 미뤄지고 이는 새로운 콘텐츠를 개발하는데 실패하고 시청률 하락 그리고 간판을 내리게되는 MBC게임 폐국의 간접적인 원인이 됩니다.
그리고 이번 GSL 불참까지 참 주옥같은 케스파의 역사 였습니다. 에라이 퉷!
번외편
[e스포츠] 이윤열 스타2로 전향 파문, 영예로운 프로게이머에서 상금사냥꾼으로
http://news.sportsseoul.com/read/life/877574.htm
[기자석] 블리자드와 UNN
http://esports.dailygame.co.kr/news/read.php?id=32248&cp=2#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