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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2/08/23 19:41:05
Name 워크초짜
Subject 새로운 스타는 어디로... 곰TV는 어디로... KeSPA 선수들은 어디로...
[ 1. 새로운 스타의 등극의 기회를 걷어차다... ]

종족최강전를 기점으로 최고가 되었던 이윤열, 최연소 게이머에서 최종병기로 진화한 이영호 등...
처음부터 우승자도 흥행 보증수표는 아니었습니다...
MSL의 폐지... 브루드워 스타리그의 폐지...
아무리 프로리그가 흥행을 해도, 팬들에게 강력한 인상을 심어주는 것이 개인리그인 것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그런 시점에서 비케스파 선수들의 스타리그 진출과 케스파 선수들의 곰티비 진출은 엄청난 시너지 효과를 예상할 수 있었고...
그것은 실제로 일어났었습니다...

대 테란전 최강이지만, 조용하기만 했던 원이삭 선수는 GSL에서 했으면 묻혀버렸을 지 모르는 도발 멘트를 스타리그에서 함으로써 GSL을 보지 않던 팬들에게 가장 유명한 스2 게이머 중 한 명으로 등극하게 되었습니다...

프로리그에서도 김민철, 신재욱 등의 팀원들에 비해 빛을 보지 못했던 김유진 선수는 크로스 매치 1주차에서 코드S 출신 정우서 선수를 이기면서 각종 커뮤니티에서 갓유진이라는 애칭을 듣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새로운 선수들의 등장은 게임 리그를 흥행시키는 것은 물론이고, 게임 자체으 수명도 연장시키는데 엄청난 공헌을 한다는 것은 과거 브루드워를 통해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것을 잘 모르는 분들이 계시나 봅니다...

분명 저보다도 똑똑하신 분들이겠죠?
분명 저보다도 배운 것이 많은 분들이겠죠?
분명 저보다도 사회 경험이 많으시겠죠?

그러나 한 가지는 제가 더 잘 안다고 자부합니다...

이번 KeSPA의 행보는 졸렬함 그 자체라는 것을...

[ 2. 뒤통수 맞은 곰티비 그리고 역풍을 맞을 온게임넷... ]

"곰tv 클래식의 전철 때문이라도 우리는 그렇게 이용해선 안된다"

채정원 팀장은 지금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요...

누구보다도 GSL에 애착이 강했고...
누구보다도 E-Sports를 걱정했고...
그래서 모든 사람들에게 동등한 기회를 주고자 했었던 그...

Global Standard League...

자격증도 필요 없습니다...
12세 이상 1인 1계정...
그리고 적절한 게임 실력...

세상에서 가장 참가하기 쉬운 리그 중 하나이자 가장 권위있는 리그가 GSL입니다...

그리고 이 모토는 2년이 지난 지금도 바뀌지 않았습니다...

그렇기에 그들은 온게임넷을 공식적으로 적극 응원했고...
KeSPA선수들을 진심으로 응원했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어떤 기분일까요...
물론 그들이 지금와서 온게임넷을 배척하고, KeSPA선수들을 버리는 행동은 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번 사태로 그들도 자신들이 생각하는 마음과는 다른 행동을 할 지도 모릅니다...
엄연히 그들에게는 생계를 꾸려나가야 하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온게임넷도 웃고 있을 상황은 절대 아닙니다...
표면적으로는 GSL은 반쪽 리그, 스타리그는 모두의 리그일 지도 모르겠습니다...
어디까지나 표면적으로는 말이죠...

그러나 GSL 선수들이 보이콧을 한다면?
8강에 KeSPA 선수들이 한 명도 진출하지 못한다면?

여러 가지의 발생할 수 있는 최악의 상황을 대비할 방법이 있을까요?
온게임넷은 KeSPA 선수들과 가장 관련이 있으면서도, 없는 게임 방송국일 뿐이죠...


[ 3. 선수들의 의욕은 어디로... ]

WCS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던 KeSPA 선수들의 반응은 하나로 정리할 수 있었습니다...

GSL Code A 예선이 기대된다 라는 반응...

1달 전만해도 걱정 가득했었던 선수들의 실력 차이는 이제 존재하지 않다고 생각됩니다...
다소 비케스파 선수들이 나을 지도 모르지만, KeSPA 선수들을 얕보면 (혹은 긴장하면) 어떻게 되는지 WCS에서 이미 입증되었죠...

박대만 해설이 맹독충에서 언급했었습니다.
"선수들은 리그가 늘어나면 기분이 좋다. 참가할 수 있는 기회가 더 생기기 때문이다."

정말 자기 소속의 선수들을 생각한다면 이것은 아닙니다...

이영호 선수가 GSL Code A 예선에서 탈락해도 비난은 커녕 노력하는 모습에 박수가 더욱 나올 것입니다...
프로리그의 김정우, 김민철, 정윤종 등의 강자들이 예선을 뚫지 못한다면? 그것은 그들의 실력이 부족한 것이 아니라, PC방 예선전의 무서움을 더욱 입증하는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KeSPA 선수들에게 필요한 것은 도전 정신이고, 그리고 그들은 이미 준비를 마쳤고, 병행이라는 최악의 조건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정말 말도 안되는 상황 속에서 말이죠...

그런데 그들의 의욕을 떨어뜨리는 행동을 왜 앞장서서 하는 것인지 이해를 할 수가 없습니다...

제발 선수들을 생각합시다...
팬들을 생각합시다...

커다란 파이를 키우지 못한 상황에서 조그만한 파이를 독식하겠다는 생각을 버려주십시오...

왜 아직도 수 많은 사람들이 열광했던 브루드워 스타리그가 폐지를 해야만 했었는지...

불과 몇 달 전의 얘기입니다...

과거도 지금도 아직 E-Sports는 불안정한 판입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그럴 지 모릅니다...

모두가 힘을 합쳐야 하는데...

정말 안타까운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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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문사과
12/08/23 19:43
수정 아이콘
맹독충에서 채정원 팀장과 박상현 캐스터가 지나가는 식으로 얘기한게 기억납니다.

"이제 협회 선수들도 스타2를 하고, 국내에서 스타2는 발전할 일만 남았다. 이걸 방해하려는 그 세력만 없다면 말이지."

그때는 걱정반 농담반인 우스갯소리 정도로 받아들였는데, 그 '세력'이 다시 어금니를 들이미는걸 보니 소름이 끼치네요.
12/08/23 19:46
수정 아이콘
케졸렬입니다 .케졸렬.
PaperClip
12/08/23 19:49
수정 아이콘
대체 어떻게 하면 개스파 망하게 할 수 있는거죠? 왜 이렇게 머리가 안 돌아가는걸까요..
밀가리
12/08/23 19:50
수정 아이콘
덕분에 스1 스2팬 위아더월드네요. [m]
12/08/23 19:51
수정 아이콘
이쯤 되면 정말 케스파 요정설이 또 나와야겠네요...
"팬들이 편을 갈라 반목하는 모습을 보니 가슴이 아프다. 대의를 위해 우리가 x맨이 되어 나서겠다!"
12/08/23 19:51
수정 아이콘
아 진짜 윗대가리들은 생각이라는 게 있나요?
공고리
12/08/23 19:53
수정 아이콘
정말 오늘 케스파의 결정은 밥상을 걷어차는 행위로 보이네요.

판을 키워서 서로 잘먹고 잘살아야지 나만 잘살겠다는 생각하다가
내가 가장 먼저 못살게 되고 아무것도 못먹는 상황이 올껍니다.
혼돈과카오스
12/08/23 19:53
수정 아이콘
엠비 독도 방문에 버금가는 뜬금포네요
협회란 단체들이란 왜 다 이런지 참...
어쨌든 좋은 방향으로 해결되면 좋겠습니다.
12/08/23 19:54
수정 아이콘
명불허전 케스파.. 케스파가 미쳐 날뛰고 있습니다....

머 안되는건 알지만 현재 스타리그 비케스파 선수들이 보이콧 할 일은 없겠죠 현재 뛰고 있는 비케스파 선수는 GSL소속 선수가 아니니까요.. 그걸 잘 아는 협회라 해야할지..
오늘 케스파 결정 보고 예전 곰TV에서 했던 스1반쪽리그가 떠올라서 씁쓸하더군요..
12/08/23 19:55
수정 아이콘
http://leveltory.com/15107

MLG도 안습 ㅠㅠ
멘탈붕괴
12/08/23 19:55
수정 아이콘
아 진짜 멍청하다. 무슨 생각으로 저런 결정을 내렸는지 이해가 전혀 안되네요. [m]
타테시
12/08/23 19:55
수정 아이콘
케스파 윗대가리들이 바뀌어야 합니다.
그런데 현재 상태에서는 케스파의 막나가기를 막을만한 방법이 없네요.
케스파 해체 외에는...
전준우
12/08/23 19:58
수정 아이콘
온게임넷이 역풍을 안맞았으면 좋겠습니다..
저도 극단적으로 연맹선수들이 스타리그 8강 4강 올라가서 단체로 보이콧했으면 싶었는데,
그러면 엿먹는건 케스파가 아니라 온게임넷 같더군요
케스파..... 정말 참...
무지개곰
12/08/23 19:59
수정 아이콘
케스파는 지들이 짱먹던 스1 왕국을 스2로 만들려고 했을 뿐이였네요
12/08/23 20:01
수정 아이콘
자기들이 돈 주고 고용한 선수이니 대회를 보내든 안 보내든 내 맘이다 이렇게 나오니 할말은 없지만 어떻게서든 스타2를 흥하게 하는게 목적 아닌가요.애들도 아니고 정말 유치 합니다.
12/08/23 20:11
수정 아이콘
아직 흥하지도 않았는데 벌써부터 이러면 어떡...
12/08/23 20:12
수정 아이콘
스1때처럼
케스파 소속 선수의 실력 >>>>>>>> 그 외 선수들의 실력이 될때까지 안내보낼 셈인건지...
이미 온겜이 오픈해서 그것도 의미없어 보이는데
12/08/23 20:12
수정 아이콘
병구 선수 다 떨어져서 gsl에서라도 보고 싶었는데 ㅠㅠ [m]
12/08/23 20:13
수정 아이콘
신노열 선수 인터뷰를 보니 개인적으로 아쉽다고 하네요. 선수들은 세부내용은 몰라서 결정에 따를수 밖에 없다고 하네요.
바다밑
12/08/23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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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스파 소속 선수들 곰티비 리그를 비롯 해외리그도 못나가게 하는건가요?
12/08/23 20:18
수정 아이콘
제발 내일이라도 번복했으면 좋겠네요 제발
바다밑
12/08/23 20:21
수정 아이콘
아 속터지네요 그냥 앞으로 롤이나 봐야겠습니다
12/08/23 20:22
수정 아이콘
MLG도 협회선수들이 흥행카드라고 보고 시드권 주는 형태로 스케줄을 짰는 데 이렇게 늦게 뒤통수치는 건 뭔가요? 참 외국 팬들에게나 기업에게나 나라망신 제대로 주네요.
12/08/23 20:23
수정 아이콘
진짜 기분 나쁜 게 하필 우정호 선수가 하늘 나라로 간 날 이런 발표를 해야 했나 싶습니다. 별별 음모론이 다 머릿 속을 스치네요. -_-...
DavidVilla
12/08/23 20:26
수정 아이콘
위의 MLG도 그렇고, GSL 역시 케스파 선수들에게 시드 배정을 고려하고 있단 소문이 꽤 퍼졌었는데, 이번 예선 불참으로 그들의 통수를 제대로 쳐버렸습니다. 이런 식이면 정 떨어져서라도 같이 일하기 싫겠네요. 비전선포식이고 나발이고.

정말 케스파는 답이 없습니다.
12/08/23 20:26
수정 아이콘
이번 MLG는 그냥 망했네요.... LOL쪽 빅흥행카드인 TSM이랑 CLG.Prime이 이미 불참을 선언해서 캐스파쪽에 기대를 한것같은데 망했네요..
겜알못
12/08/23 20:27
수정 아이콘
케스파는 제발 어떻게 누가 해줬으면 좋겠어요....백해무익입니다 백해무익
라라 안티포바
12/08/23 20:31
수정 아이콘
스타리그 조지명식에서 정종현 선수가 말을 꺼내기 무섭게 그대로 해주네요 정말.
12/08/23 20:35
수정 아이콘
블리자드가 곰TV와 온게임넷만 협약을 맺혔으면 좋겠습니다. 예전과는 상황이 달라진 것이 키가 케스파에 달려 있는 것이 아니라 블리자드에 달려 있습니다. 케스파가 온게임넷 스타리그에 불참한다고 해도 예전과는 달라진 점이 연맹과 비케스파 선수들 가지고도 리그를 진행할 수도 있습니다. 온게임넷 입장에서도 반쪽리그로 전략할수 있지만 리그진행에는 무리가 없다고 보여집니다
12/08/23 20:36
수정 아이콘
선수가 직접 화합하자고 하는데 통수침.. 와 저말.. 케스파란 집단은 도대체,.
공고리
12/08/23 20:36
수정 아이콘
선수를 비롯한 모든 이들이 프로인데 케스파만 전혀 프로답지 못한 행동을 보여주고 있네요.
선수들은 세계적인데 케스파는 한국 아니 프로리그만 중요하다고 하네요.
그 프로리그도 여려 무대에서 좋은 선수들이 좋은 활약을 보여줄 때 그 선수들이 출전하게 되는 멋진 리그지
프로리그 안에서만 그 선수들이 나오면 무슨 재미가 있는지 모르겠네요.

솔직히 이런저런 말로 케스파의 오늘 선택이 잘못된 선택이라고 댓글을 달고 있긴 한데
내일이라도 잘못을 인식하고 결정을 번복하여 GSL 참가 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케스파에서도 다시한번 생각 좀 해보시고 각 게임단에서도 선수들과 코치진(+프론트)들이 토론해서
이번 케스파의 결정을 그냥 이때까지 해왔던것처럼 결정에 따라가기만 해야 되는지 아니면
적어도 뭔가 의견개진 이라도 해야 하는 거 아닌가 싶네요.

좋지 않은 판단인데 케스파의 결정이라고 무조건 수용하는건 아닌 것 같습니다.
12/08/23 20:42
수정 아이콘
온게임넷이 솔직히 까놓고 케스파배제하고 GSL처럼 연맹선수 데리고 경기 가능하지 않나요?? 흥행이야 엄작가님이 하니까..
마냥좋은
12/08/23 20:47
수정 아이콘
협회 측에서 그래텍에 통보한 이유는 "선수들의 일정 조정이 어려운 상황"이었다. 비시즌이라고는 하지만 포스트시즌 일정도 있고, 현재 협회에서 준비중인 거대 프로젝트로 인해 쉽사리 선수들의 출전을 결정지을 수 없었다는 것이다.

거대프로젝트가 뭘까요...
The xian
12/08/23 21:18
수정 아이콘
거대 프로젝트라. 요 근래 KeSPA가 진행한 거대 프로젝트 중에 과연 성공한 게 있기는 한가요?

능력도 없는 주제에...
12/08/23 20:52
수정 아이콘
연맹,협회 선수들에게나 곰티비측에게나 케스파는 정말 필요없는 존재군요...
폴아둔!!
12/08/23 20:55
수정 아이콘
저런 결정은 케스파가 단독으로 결정하는 건가요?

그러니까 각 게임단 단장들이나 혹은 감독들이 모여서 회의를 하거나 그런거 없이 그냥 독단적으로 할수 있는건가요?
12/08/23 21:02
수정 아이콘
즐길만 할 때 흥깨는 일 벌이는건 참 타고난 듯 싶네요. 아~ 케스파~
ShineSica
12/08/23 21:21
수정 아이콘
케스파가 MLG,곰TV,온게임넷,협회내 선수,연맹 선수 전부를 다 통수친거라고 봐야할듯..
러브투스카이~
12/08/23 21:54
수정 아이콘
케스파 선수들이 마음에 드는거지 케스파협회는 비호감중에 비호감이죠

협회 운영은 연맹쪽이 매우 유연하죠.

진짜 마음 같아선 협회선수들 단체로 연맹으로 갔음 하네요
12/08/23 23:38
수정 아이콘
케스파는 진짜 쓰레기 중에 쓰레기네요
빨리 케스파소속 게이머들은 선수협 만들어서 케스파의 이런 횡포에 스스로 맞서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쓰레기들이 지네 마음대로 쥐락펴락하는데 이걸 몇년간 참아야 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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