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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2/08/21 22:57:02
Name 자유수호애국연대
Subject 스타리그 약간 생소한 비 협회 선수 소개 - 김학수, 강초원, 그리고...
1. 김학수 (아래아래 불판글에 리플로 달았던 내용 재탕입니다.)

대표적인 커리어로는 2011년 GSL 코드S 4강, 2012년 MLG 서머 아레나 3위를 기록했구요.
흔히 약점으로 지적되는 저그전이 약하다는 이미지는 예전 코드A 결승전에서 이원표 선수(현재 WCS 패자조에서 정윤종 선수와 재대결 예정)에게 4:0 당하면서 박힌거에요.
사실 저그전 그리 약하지 않습니다.
과거 국내에서 플토전 제일 잘한다는 저그 최종환에게 공식전 최초 플토전 패배 안긴것도 김학수였고,
내노라하는 국내 최고 토스들도 버거워하는 해외 최강저그 스테파노에게 최근 MLG에서 4:1 승을 거뒀죠.

좀 기복이 심해서 그렇지 기대해볼만한 토스입니다.

+ 그리고 한때 프프전 최강자로 이름을 날렸던 적이 잠시 있습니다.
그런데 원이삭 선수에게 GSL 8강에서 3:0 셧아웃 당하며 동족전 포스가 훼손당한 느낌이네요.


2. 강초원

GSL초기인 오픈시즌엔 진짜진짜 경기력이 별로였던 선수였습니다.
초반 더블하면서 앞마당에 심시티하려다가 수정탑(파일런)을 연결체(넥서스) 위치에 잘못 지어놔서 더블넥 망하고 경기도 망했던 그런 에피소드도 있었죠.
이후 2011년 GSL 정규시즌에 임재덕 임요환 등과 같은 조로 배정받으며 자기는 이번에 아무래도 안되겠다는 둥 떨어지면 군대나 가야겠다는 둥 약한모습의 극치를 보입니다. 그런데...
32강에서 저그 최강자 임재덕을 명경기 끝에 완파한걸 시작으로 달려드는 선수들 죄다 꺾어내며 놀라운 경기력으로 4강까지 가버리죠.
4강에서 그 시즌 우승자 장민철 선수에게 떨어지긴 하지만 4강에서 올라오기까지 보여준 경기력과 명경기들이 팬들에게 준 임팩트는 이만저만이 아니었습니다.
여기엔 다른 토스들과 구분되는 스타일리스트였던 점도 크게 작용했는데 부적업 고위기사 활용의 달인이었죠.
(스2의 마법유닛 마나업은 스1처럼 최대에너지를 늘려주는게 아니라 생산시 최초 보유 에너지를 늘려주는 개념인데, 이를 통해 고위기사 마나업인 부적업이 완료되면 고기가 소환되자마자 스톰을 바로 날릴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하필 부적업이 너무 사기라는 밸런스팀의 판단으로 인해 패치로 부적업이 삭제되버리고, 이를 계기로 부적업기사의 달인이었던 강초원의 추락이 시작되버리고 말죠.
오랜 침체기간동안 주로 올인공격 스타일 위주의 경기력을 연마하며 GSTL과 해외온라인리그 쪽에서 점점 페이스를 끌어올렸고, 이번에 죽음의 조라는 평가를 들었던 듀얼 조를 뚫으며 스타리그에 입성했습니다.

택신과 용택 같은 느낌이라기보다는 아랫글에 하루빨리님 표현대로 천국과 지옥을 모두 맛본 선수죠.
뭐 결승가보거나 한 것도 아닌데 천국은 뭔 천국이냐라고 할 수도 있지만....




덤) 이정훈
- 여기서 이 선수를 언급하는게 이 글 제목과 전혀 핀트가 안 맞을 거라고 저도 생각은 합니다.
이번 옥션스타리그에 참가한 비케스파 선수들 중에서 최고의 네임드급이니까요.
다만, 오늘 조지명식에서 전용준캐스터께서 이 선수에 대해 소개하시다 잠깐 콩라인 언급을 했는데요.
이정훈 선수가 GSL 및 국내에서 벌어진 대회에서는 확실히 준우승만 기록하고 있긴 하죠.
그러나 이정훈 선수는 엄연히 스2의 중요개인리그인 MLG에서 우승을 거둔 적이 있습니다.
(현재 세계 각지에서는 MLG, IPL, Dreamhack, IEM, NASL 등 여러 스2 대회들이 치러지고 있으며, 2005년 이후의 한국 스타판에서 해외대회가 이벤트 취급 받았던 것과는 달리, 현재 스2판의 각종 해외대회는 참가하는 선수들의 실력 및 대회 규모 등의 측면에 있어 충분히 GSL과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의 권위를 인정받고 있습니다.)

선수 캐릭터 부여하는 건 좋지만 "홍진호 우승한 건 전부 이벤트대회 취급받는거 알고 있지?" 라는 전용준 케스터의 발언은
'우승자테란' 이정훈의 엄연한 커리어를 무시하는 뉘앙스로 받아들여질 수도 있는터라 좀 씁쓸하더군요.  

물론 어디까지나 선수를 포장하고 분위기를 띄우는 의미였을뿐 전용준 캐스터께서 딱히 안좋은 의도로 저런 발언을 하신건 아니라고 믿습니다. 잠시 썰풀다보니 좀 필요이상으로 진지먹었나 싶기도 하네요.
역대 최고의 조지명식을 만들어준 16명의 선수들, 그리고 중계진 세분의 노력에 감사드리며 1주일 후 시작될 옥션스타리그가 최고의 대회로 팬들의 뇌리에 오랫동안 각인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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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8/21 23:01
수정 아이콘
옥션 올킬 스타리그 기대가 됩니다. 이번 시즌 구도가 케스파 VS 비케스파로 완전히 나뉘었기 때문에 16강 본선이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공고리
12/08/21 23:04
수정 아이콘
김학수 선수는 스파키즈 소속으로 김택용 선수를 잡은적도 있었죠^^

강민의 올드보이에서 스파키즈 숙소에 갔을 때 그 때 김학수 선수가 많이 도와주었죠.
12/08/21 23:08
수정 아이콘
김학수선수는 낯이 익다했는데 스파키즈 1군출신이었군요.
임재덕선수가 왜 어울리지않는(?)선수와 술을 자주마시고 고민까지 서로 주고받나했는데 오늘 조지명식을 보고 느낌이오네요.
스타선수로써가 아닌 일반인 김학수로도 인간적인매력이 충분한 사람같아 보였습니다.
걸스데이
12/08/21 23:30
수정 아이콘
불판댓글에서 꽤 모르시는분들이 계신거 같아 말씀드리면 강초원선수는 모르겠는데 남은 연맹 7인의 선수는 모두 스1 게이머출신입니다
다들 2-3년씩은 그 소위 닭장시스템이라는걸 겪었습니다.... 정종현/임재덕선수를 제외하고는 거의 무명이었지만요
그래서 케스파선수들 입장에선 그들을 인정하기가 쉽지 않겠죠.. 도재욱선수는 마음속에 있던걸 드러내버려서 살짝 퐈이아가 됬지만..
라이언JS
12/08/21 23:32
수정 아이콘
김학수선수하면 프로리그에서 김창선해설이 김학수선수가 학수고대하던 승리를 따냈다고 드립친게 제일먼저 떠오르네요...
그게 김택용선수한테 이길때 했던 말인거 같은데...
honnysun
12/08/21 23:33
수정 아이콘
케스파선수 중에 가장 빛날 선수가 누굴지가 궁금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정윤종선수가 일한번 냈으면 하는데..
대정훈신
12/08/21 23:35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기대를 걸고있는것은 김학수 선수입니다.GSL NOV 시즌에서 그 말도안되는 테란전과 동족전은 정말 기대가 됩니다.뭐 우승은 이정훈이 했으면 좋겠지만.....김학수 선수 저그도 딱 2명밖에 없겠다 upset이 충분히 가능합니다.이번시즌 GSL 변현우 같이요.
12/08/21 23:59
수정 아이콘
오늘 조지명식은 정말 최고였지요~ 하지만 조지명식은 조지명식일뿐!! 팬을 부르는건 재밌는 게임이죠 오늘 조지명식 만큼 경기들이 재밌었으면 좋겠네요.
박수호. 임재덕. 김학수. 정종현 선수를 응원합니다!
이카루스
12/08/22 00:57
수정 아이콘
강초원 선수가 예선에서 안상원을 잡고, 듀얼에서 강동현과 변현우를 잡고 올라온 선수입니다. 세 선수 다 한 때 종족탑이라는 소리를 들었던 선수들이기 때문에(안상원 선수는 현재진행형) 이들을 꺾었다는 점에서 무서운 다크호스가 될 것 같구요, 조 1위를 예상해봅니다.
곰성병기
12/08/22 04:09
수정 아이콘
김학수선수가 이번에 훈훈한 인터뷰로 인지도도 올리고 조편성도 나름 수월한조여서 실리도 챙겼죠. 저막이라고 하지만 최근 MLG대회에서 스테파노도 이겼고, 테란전도 나쁘지않기때문에 무난히 8강에 올라갈거라고 생각하네요.
그리고 이번대회에서 협회선수들이 나름 선전할거 같은 느낌이 드네요. 일단 연맹선수들에 대한 자료나 vod가 많고 며칠후에 MLG챔피언쉽도 열리는데 협회선수들이 밤새면서 MLG출전한 스타리그선수들을 분석할거같네요.
12/08/22 10:46
수정 아이콘
콩라인과 이벤트대회 언급은...
콩선수가 이벤트 대회에서 우승을 한게 아니라, 콩선수가 우승을 했기 때문에 이벤트 대회가 된겁니다?
12/08/23 17:54
수정 아이콘
우와..군대간다는 강초원선수 크크 아직 잘 버티고 있었군요 ㅜㅜ

초원아..형이 아낀다 ㅠㅠ 제대하면 응원갈게.....

강초원 화이팅! 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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