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MLG 섬머 아레나에서 블레이즈와 TSM간의 경기가 대단히 화제가 되었었습니다.
미리보는 롤드컵 본선에다가, 한국최강 VS 북미최강이라는 것도 큰 관심을 받았었죠.
경기 결과야 다 아시는 바대로 블레이즈의 완승이었지만, 팬들은 여기서 국내에서 볼 수 없었던 또다른 신선함에 주목했습니다.
바로 경기내내 두팀의 게임톡, 즉 오더와 게임내용 대화 전체를 실시간으로 들을 수 있었다는 점이죠.

그런데 어떤 분이 그걸 녹화를 하셨던 모양입니다.
아주부 네이버 팬카페에 블레이즈와 TSM간의 경기에서 블레이즈의 보이스톡 영상 녹화본이 올라왔습니다.

"긴장은 전혀안되잖아? 만명앞에서도 했는데 뭐."
"랙 왜케 걸려? 한국핑이었으면 이거 킬할 수 있었는데."
"인삼(마오카이) 가엔 갔냐? 나도 가엔가? 그냥 올가엔갈까?"
"아. 나 지금 갑자기 멍해졌다. 다음템 또 뭐가지?"
"야. 나 지금 신이야! 싸워 그냥!!"
등등의 반쯤 장난스런 신변잡기성 대화부터

"지금 조합이 내가 형들을 지켜주면 되는거지?"
"이번 싸움은 이기긴 했는데 이니시가 안좋았다. 쉔궁 먼저박고 들어가는게 나았는데."
"지금 우리조합이랑 적조합보면 2 이지스(군단의방패)도 좋아. 그냥 (템) 올려"
"나 잠깐 CS집중한다. (적) 동선좀 봐줘."
"야. 나 시야 짤렸어. 뒤봐줘. 쫓아! 시야열어줘!"
등등의 긴박한 실시간 전략회의까지

다양한 대화내용을 들을수 있었는데요.

그때 여기서 그 내용을 궁금해 하시는분들도 많았었고,
또 새로 싱크도 완벽하게 영상과 맞춰 조정된김에,
그리고 국내에도 이런 시스템이 장기적으로는 도입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글을 올려봅니다.


http://cafe.naver.com/maximumimpactgaming/6193


해당링크의 영상은 아주부 팬카페에 cwgzam 님이 올려주셨으며, 동영상은 유튜브 링크를 기반으로 하고 있습니다.
유튜브가 흔히 그렇듯이 시간대에 따라서 버퍼링이 심하므로 알툴바라던지 여러가지 편한 프로그램으로 다운받아보시는걸 권합니다.

앞으로 온겜과 나겜에서도 이 방식 도입을 적극 고려했으면 하는군요. 쏠쏠하게 재밌는데 말이죠.


% 참고로 아주부팬카페에 MLG 섬머아레나의 클템해설본 싱크조정 영상도 올려져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