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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12/08/04 22:23:13 |
Name |
드랍쉽도 잡는 질럿 |
File #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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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
나의 친구 스타리그 안녕... |
정말 끝이군요.
허허... 이렇게 커질 줄 생각도 못했던 것처럼 이렇게 끝나는 날이 오는 것도 상상하지 못했었는데...
결국 그런 날이 오고야 말았네요.
어릴 적 처음 컴퓨터를 사면서 처음 접한 게임이 바로 스타크래프트였습니다. 당시에는 이게 뭔 게임인지도 몰랐는데 하다 보니까 재미있고, 주변에서 점점 난리가 나더군요. 그러면서 방송에 게임 중계가 나오는 것이 신기했고, 동네 형, 배냇서 보던 유저 같은 사람들이 방송에 나오니 신기했습니다.
온게임넷이 생기고 스타리그, 프로리그가 생기고, 주변 사람들과 스타도 하러 다니고, 구경도 가고, 다음 날 스타 이야기도 하게되고 미친듯이 스타 하면서 대회도 나가기도 했고, 지금도 꾸준히 스타를 해와서, 키운 아이디가 만이천 승 천 이백 패 기록하고 있는 것도 남몰래 가지고 있는 뿌듯함입니다.
그렇게 즐겨오기가 인생의 절반에 가까운데...
이제 그만 안녕이군요.
너무 슬프네요. 오늘도 경기 보는 내내 질질 짜고 있었는데 말입니다...ㅜㅜ
돌이켜보면 참 즐거웠던 시간이었습니다. 즐거움도 감동도 많았고, 다양한 일들도 겪을 수 있었던 소중한 친구였습니다.
너무 슬픈데... 이제 안녕을 고해야 한다니... 너무 안타깝습니다.
즐거웠습니다, 스타리그...
그럼 안녕히...
사족...
방송이 끝난 것도 아쉽지만, 배틀넷 인구가 더 줄까봐도 걱정입니다 ㅠㅠ
온게임넷이 꾸준했으면 좋겠네요. 개인적으로는 당장 스타2도 재미 없고 해서 멀어질 것 같은데...그래도 꾸준히 자리에 남아있었으면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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