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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2/08/04 22:11:01
Name Love.of.Tears.
Subject Let it Be
렛 잇 비
오늘은 울어도 그냥 둬 주세요.

렛 잇 비
오늘은 한없이 아쉬워해도 그냥 둬 주세요.

렛 잇 비
오늘은 지난 추억 다시 그리느라 잠시 멍해져 있어도 그냥 둬 주세요.

렛 잇 비
오늘은 중계진과 관중 분들 눈물에 내가 저기 갔어야 할 것을 하고 후회해도 그냥 둬 주세요.
그리고 한 번도 가지 못한 브루드 워 스타리그에 대한 아쉬움도 이해해 주세요.

그냥. 그냥

렛 잇 비
새로운 시작이라며 위로하지만 아직 실감하지 못함을
오늘은 그냥 이해해 주세요.

마지막으로
이런 변변치 않은 글로 그 동안의 정성과 열정들에게 대신함을
이해해 주세요.


Bye Broodwar…


Written by Love.of.Tears.


PS. 아울러 MSL 중계진께도 수고하셨단 말과 함께 감사를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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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티레브
12/08/04 22:12
수정 아이콘
Keep BROODWAR in my mind forever
새강이
12/08/04 22:17
수정 아이콘
Love.of.Tears. 님..항상 글 잘 봤습니다 ㅠㅠㅠㅠㅠ 슬프네요
Love.of.Tears.
12/08/04 22:24
수정 아이콘
새강이 님// 고맙습니다. 요즘은 글도 잘 안 올리는데 격려해 주셔서...

저도 슬픕니다. 전용준 캐스터 눈물 보고 애써 참았던 눈물을 흘렸습니다. 오늘로 안 끝날 것 같네요. 이 눈물은...
Abrasax_ :D
12/08/04 22:31
수정 아이콘
스타 1에 대한 '사랑'을 이야기한다면 LOT님이 빠질 수 없지요.
술을 마시든 담배를 피우든 눈물을 흘리든 어떤 방법으로든간에,
오늘은 모두가 잠시 추억에 잠겼으면 좋겠습니다.
스테비아
12/08/04 22:38
수정 아이콘
사람이 만들었습니다. 그저 컴퓨터게임이란 게 조금 유행할 무렵 만들어진, 그냥 하나의 놀이감이었습니다.
밸런스요? 무엇을 어떻게 바꿔야 밸런스가 맞을 지는 사람의 능력으론 계산 불가능할 겁니다.
그럼에도 이 놀이감은 무려 13년을 버텼습니다.
바둑이나 장기처럼 까마득한 시간 동안 갈고 닦인 것도 아닙니다.
야구처럼 과학적인 분석을 통해 발전해 온 것도 아닙니다.
이처럼 오랜 시간 사랑받을 수 있었던 것은 단 하나, 수많은 사람들의 열정이었습니다.
가슴이 시키는 일을 해 보기 위해 모였던 사람들 모두가 만든, 그리고 급속도로 발전한 시대가 낳은 기적이었습니다.

정신 나간 사람들, 게임에 미친 사람들의 그 열정을 가슴으로 항상 응원하겠습니다.

긴 꿈이 끝났습니다. 이제 현실로 돌아가야 할 때입니다.
이 열정들이 모인 자리는 13년 만에 끝이 났지만, 모인 열정은 사그러지지 않을 겁니다.
이제 대한민국 젊은이들의 힘이 정치, 경제, 문화 모든 곳에서 폭발할 것 같은 기분 좋은 예감이 듭니다.
Love.of.Tears.
12/08/04 23:16
수정 아이콘
Abrasax_ :D 님// 가족들이 휴가 기간이라 맘 놓고 울 수도 없습니다.
교회를 다님에도 이전엔 가끔이나마 마셨지만 하나님께 기도하고 아예 안 마신지 오랩니다.
그래서 더 슬프네요. 스타 1과 2, 그리고 제 인생에 대해서 써도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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