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ing 스타리그 2012 - 결승전
< 허영무 vs 정명훈 > Media Day
장소 : 용산 e스포츠 상설경기장
진행 : 전용준 캐스터
결승전 장소인 '잠실 학생 체육관' 에서 당일 스타리그 사진전과 포토존을 운영합니다. 스타리그를 수놓은 수많은 팀들의 역사를 돌아보는 올드 유니폼 전시회와 함께 역대 스타리그 선수들과 관계자들을 초청을 한다고 합니다. 마지막 레전드 매치는 '임진록' 임요환 vs 홍진호 선수간의 경기로 투혼에서 경기 하게 됩니다.
엄재경 해설위원이 기록적인 면에서는 정명훈 선수가 공식전이 앞서고, 비공식전 포함하면 허영무 선수가 앞선다고 합니다. 정명훈 선수는 전승 우승의 기록을 세우게 될 수도 있고, 3:1로 우승시 가장 높은 승률로 우승을 차지한다고 합니다. 어떠한 쪽이 이기던 3:0으로 이길 수도 있겠다고 합니다. 일단 나뭇잎 정도 어디에 올리겠냐라고 하면 정명훈 선수라고 생각 한다고 합니다.
김태형 해설위원은 프로토스의 시대라고 평가 받던 적은 별로 없었다고 합니다. 3:0의 완승이 나온다면 정명훈 선수에게, 5차전까지 가게 되면 허영무 선수의 우승을 예상 한다고 합니다. 근거는 감이라고 하시네요. 우는건 인위적으로 되는게 아니라서 4강전에서 보여준 경기 내에서 느끼게 해 준다면 모르겠다고 하십니다.
▼ 결승전에 오르는 출사표를 듣자면?
- 허영무 : 일단 해설위원분들께서 정명훈 선수의 예상이 많더라. 나는 그런 점에서 마음이 편하다. 상대 선수를 우승쳐주시는 것에 대해서 나는 편하고 좋다. 결승전이 얼마 남지 않아서 머리 아플 정도로 연습을 하고 있다. 나도 정명훈 선수 못지 않게 우승이 절실하다. 8월 4일 컨디션만 좋다면 무조건 우승 할 것이라 생각하고 있다. 프로토스는 테란에게 다전제에서 지면 안된다는 생각 때문에 상대가 테란인 만큼 절대 지면 안된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해서 우승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 김가을 감독 : 우리가 지난번 스타리그에서 우승을 바라고 한건 아니었다. 마지막 스타리그라는 분위기가 있어서 좋은 경기가 나야겠다는 욕심이 더 컸다. 저번 스타리그 연습시키면서 열심히 시켰는데 이번에도 똑같은 마음이다. 마지막 스타리그를 보고 행복해지는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열심히 잘 준비하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 생각한다.
- 정명훈 : 많은 분들이 우세를 점치셔서 내가 부담 가질거라 생각하는데 결승전이 5번째라 마인드 컨트롤 잘 할 자신이 있다. 지난 결승전 생각하면 잠을 잘 못자는데 이번에는 반드시 복수 하도록 하겠다. 테란에게 다전제에서 지면 안된다는 이야기를 하는데, 보통 테란이 아닌 테란의 끝을 보여주겠다.
- 박용운 감독 : 정명훈 선수 덕분에 미디어데이를 내가 5번째 하게 되었다. 이번이 가장 스케일이 크고 진지함이 묻어나는 것 같다. 팀적으로는 지난 프로리그를 우승했고, 스타리그 마지막도 우리가 우승하는 바램이 크긴 크다. 선수 생활 하면서 감독 입장에서 굳은일 열심히 하려고 하는 선수라 3번의 준우승과 1번의 우승을 했지만 이번에 우승하면 2인자 이미지를 벋을 수 있을 것 같다. 이 이미지 탈피 할 수 있도록 열심히 돕겠다.
▼ 이번 결승전에서 볼만할 거리 제공 할 계획은?
- 박용운 감독 : 회사에서 하는 지원이 있어서 이번에 많은 응원을 준비한다고 들었다. 현장 분위기는 기존 스타리그랑 많이 다를 것 같고 기대 하셔도 좋을 것 같다.
- 김가을 감독 : 아무래도 스타크래프트1 스타리그 마지막이다 보니까 많은 부분을 지원 해 주시려고 한다. 현장에서 보실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
▼ 프로리그 스타2를 병행 하면서 준비가 힘들텐데, 두 선수에게 어떤 배려가 있을지?
- 김가을 감독 : 팀 내 연습 시스템도 그에 맞춰서 진행중이긴 한데, 지난 시즌 허영무 선수 우승 할 때 연습 만큼 지원이 안되는건 사실이지만 노력을 하고 있다. 같은 조건에서 하는 만큼 최대한 배려해서 선수가 어려움을 느끼진 않을 것 같다.
- 박용운 감독 : 4강전 끝나고 이야기 해 봤다. 정명훈 선수가 원하는 대로 해 줄 생각이다. 정명훈 선수가 컨디션이 지장이 안되는 한도 내에서 남은 스타2 프로리그 경기를 뺄지 나갈지 생각중이다.
▼ 100만 프로토스의 무계감이 남다를듯 하다. 그 무계감을 어떻게 준비하는지?
- 허영무 : 그 팬들이 응원 해 주신다는 것에 좋다. 더 힘이 되고 우승 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될 수 있을거라 본다.
▼ 결승전 2번 연속 리매치라 뜻깊다. 두 선수는 각자 스코어 예상하는지 / 세리머니나 퍼포먼스 준비하는게 있는지?
- 허영무 : 일단 내가 결승 스코어는 내심 3:0으로 생각 하고는 있지만 결승이니만큼 개인적으로 3:2로 접전이 나왔으면 좋겠다. 세리머니 같은거는 준비 할 시간이 없다. 내가 우승을 만약에 하게 되면 즉흥적으로 나오지 않을까 싶다.
- 정명훈 : 난 3:0이나 3:2를 원하지만 5세트는 안 갔으면 좋겠다. 우승을 하게 된다면 그 자체로 기뻐서 내가 하는 모든 행동이 세리머니가 될 것 같다.
▼ 홍진호 감독이 오게 된다. 두 선수 콩라인 인적이 있었는데 홍진호 선수는 놔준적이 없다고 하더라.
- 허영무 : 제발 놔 주셨으면 좋겠다. 홍진호 감독님께서 말씀해주시니 부담스럽다. 홍진호 감독님 보는 앞에서 탈퇴 하는 모습 보여드리도록 하겠다.
- 정명훈 : 기분이 매우 좋다. 박카스 스타리그 결승전 할 때 오셔서 우승을 했었다. 콩라인 안 놔주시겠다고 하시지만 2회 우승 하면서 내가 나가도록 하겠다.
▼ 레전드 매치가 임진록이다. 경기 이외에 별도로 준비하시는게 있다면?
- 위영광 PD : 사실 질문 안주셔도 만족 하고 있었다. 일단 레전드 매치 자체로도 e스포츠를 상징하는 이벤트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 이번 결승은 모두가 같이 하는 축제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기존의 기욤, 임요환 선수들 처럼 우승했던 분들 뿐만 아니라 게임단, 기자단 등 모든 분들이 오셔서 마지막을 웃으면서 함께 하는 자리로 만들 생각이다.
▼ 이번 결승전 장소가 바뀌었다. 어떻게 준비 하시는지가 궁금한데?
- 위영광 PD : 장소에 대한 부분부터 말씀드리면, 공식적으로 발표 하진 않았지만 코엑스 D홀의 e-Stars Seoul 에서 진행 할 예정이지만 바꾸게 되었다. 5천명 이상 수용하는 실내 장소 찾는게 쉽지 않았다. 이 장소 비었다더라 하고 알려주신 댓글들도 봤지만 가장 적합한 장소가 잠실 학생 체육관이라 변경하게 되었다. 앞에 말씀드린 대로 온게임넷 스타리그가 13년동안 진행되었지만 우승했던 선수들과 준우승 했던 선수들, 정일훈 캐스터, e스포츠 전체 했던 분들이 가득 매워주셨으면 좋겠다. 초청이나 섭외해서 온다기 보다는 선수들이나 관계자 분들이 마지막 스타1 스타리그를 함께 해 주셨으면 좋겠다. 여러가지 리스트를 마련하고 있고 많은 분들이 오셔서 즐기셨으면 좋겠다.
▼ 지난 진에어 결승전이 패스파인더여서 영향을 미친듯 한데, 이번에는 그라운드 제로이다. 이 맵 선택에 대한 의견은?
- 정명훈 : 패스파인더 같은 맵은 일반 맵과 양상이 다르다. 컨셉 맵이라 변수가 많은 맵인데, 4개 맵은 다 무난하다고 생각하고 내가 유리하다고 생각한다. 맵이 나에게 유리하고 자신 있다고 생각한다.
▼ 이번 스타리그 결승전은 4인용 맵이다. 전략을 좋은데 힘들었던 점이 있는지?
- 정명훈 : 오히려 4인용 맵이 많은게 좋다. 최대한 변수를 없애는게 좋다. 자신있고 맵도 마음에 든다.
▼ 군 복무중인 최연성 코치가 각별한 인연이다. 결승전 관련해서 조언해준게 있다면?
- 정명훈 : 오셨으면 좋겠다. 그동안에 배운것도 많고... 편하게 구경 하셨으면 두 분(임요환-최연성) 앞에서 우승 하는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
▼ 연습 상대가 있다면?
- 허영무 : 우리 팀원들밖에 없는듯 하다. 지난 시즌 우승할때도 팀원들과 해서 우승했었다. 상대가 누구냐가 중요한것 보다 내 준비가 중요한것 같다.
- 정명훈 : 나도 같은 생각이다. 우리 팀 프로토스 라인도 만족스럽다. 나한테 도움을 주기로 한 선수가 있는데 직접적인 소식은 아니지만 이영호 선수가 빌드를 알려준다고 해서 기대중이다. 지난 프로리그 인터뷰 이후 자신이 결승 올라가면 쓰려고 한 빌드가 있다고 해서 친한 사이라 도움 받기로 했다.
- 허영무 : 지난번 결승전도 상대가 테란이면 나를 도와줘야 하는것 아닌가. 이건 그렇게 중요하진 않은 것 같다.
▼ 두 선수 중 1명이 2회 우승자가 된다. 스타2로 변경되도 골든마우스 제도가 이어지는지?
- 위영광 PD : 유럽발 경제 위기로 인해 금값이 요동치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 종목이 바뀌어도 스타리그가 이어지는건 가지고 갈 생각이다. 따라서 허영무-정명훈 선수가 스타2 에서도 우승 할 경우 3회 우승 인정하고 골든마우스 증정 할 계획이다. 금값이 어디까지 올라갈지는 모르겠지만 할 생각이다. 5회 우승을 하게되면 더 좋은거 드려야겠다는 생각은 가지고 있다.
▼ 김태형 해설위원이 캐리어 띄워줬으면 좋겠다고 했는데, 실제로 뽑을 의향이 있는지?
- 허영무 : 캐리어...정말 쓰고 싶다. 저번 시즌만큼 컨셉맵이 없어서 난감하다. 보여드리고 싶은게 굴뚝같은데 그런 맵이 잘 없어서 고민이다. 상황이 좋다보면 캐리어는 언제든지 나올 수 있으니 상황에 맞게 캐리어를 뽑을 수 있도록 하겠다.
- 김태형 해설위원 : 음... 말은 그렇게 했지만 내가 봐도 캐리어 뽑으면 경기 질 것 같다. 정명훈 선수는 제발 뽑아달라고 생각 할 정도일 것 같다. 지금 상황의 부르드워에서는 무리인듯 한데, 이번 결승전에서 영향을 줄 만큼 무리하지는 않았으면 좋겠는데 캐리어 뽑는 기대는 하겠다.
▼ 티빙 이외에 중계가 되는 다른 방법이 있는지?
- 위영광 PD : 티빙에서 될 예정이고, 기존에 있던 서비스(네이트, 다음)가 계속 될 것이다. 지금 팀리퀴드에서도 오셨지만 해외에서 관심 가져주시는 분들을 위해서 이번 결승전에서는 영어 중계도 병행 할 예정이다.
▼ 스타리그로 대표되면 엄전김 중계진이다. 마지막 스타리그 준비하는 입장에서 한마디 하신다면?
- 전용준 캐스터 : 저희가 듀얼때도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이라고 했지만, 이번 결승전 각오는 힘, 분석, 포장, 재미요소 다 포함해서 앞으로 지난 10여년간 이 사람들이 이끌어왔고 이번 결승전을 통해서 개인리그 걱정은 우리만 있으면 안하셔도 될 만큼 할 예정이다. 그런 신뢰를 앞으로 보여드릴 수 있도록 가지고 있는 스킬로 보여드릴 수 있도록 테스트 받는 결승전으로 생각하고 있다.
- 엄재경 해설 : 일단 심정은 요약해서 복잡미묘하다. 스타1을 통해서 인생이 가장 극적으로 바뀐 사람 3명 뽑으라면 내가 될 것 같다. 오랜 친구를 멀리 떠나보내는 느낌이다. 어찌되었던 스타2 확장팩도 나올텐데, 스타1의 계승이라는 목적을 쓴다면 스타1/스타2 라고 잘 쓰질 않는다. 열심히 할 것이고 결승전 끝나고 눈물바다 되는걸 안했으면 좋겠다. 곰TV 안준영 해설위원이 트위터에 글을 하나 쓰더라. 그걸 보고 공감을 많이 해서 RT 하고 했었다.
- 김태형 해설 : 해설 할때도 매우 감성적인 해설을 많이 한다. 이성적으로 봐야하는 부분도 해설자의 목적이긴 한데, 얼마전 4강전에서도 자제력을 잃기도 했었다. 이게 마지막 스타리그라면 더했을거다. 사실 부르드워가 마지막이다. 10여년 이상을 함께 한 상황이다보니 친구를 떠나보내는 느낌이고 가슴 한 구석이 계속 먹먹하다. 스타크래프트가 마지막이 아닌 만큼 스타1에서 느꼈던 느낌 잃지 않고 스타2 에서도 열정적으로 계속해서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 이번 결승전에서는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 많은 의미를 부여하고 있지만 뚜껑 열어봐야 알 것 같다. 역대 최고의 결승전일 것 같다.
* 생방송 보기 :
http://youtu.be/1-dGloob85Y
http://www.tving.com/live/player/C029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