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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2/07/26 08:50:53
Name Winter_Spring
File #1 111.png (2.93 MB), Download : 18
Subject [LOL] 드디어 동장을 달았습니다


안녕하세요. Aura of Sylvest라는 아이디를 사용하고 있는 LOL 유저입니다.

PGR21 게임게시판에 올라오는 많은 분들의 심해탈출 경험담을 눈팅으로 지켜보며,

'아 나는 언제쯤 레이팅 1250점 찍어볼 수 있을까' 훌쩍거리며,

숱한 트롤러와 유리멘탈 플레이어들을 다독이며 결국 여기까지 왔네요(본인도 유리멘탈인데 말이죠.).

물론 어제 2연패해서 다시 심해로 내려왔지만, 저 자신에 대한 희망을 본 것 같아 기쁘네요.


PGR 여러분의 다양한 경험담과 조언이 정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제 경험담 또한 여러분에게 도움이 될 수 있을거란 생각에 이렇게 글을 써봅니다.


저는 노말겜 200승도 채우지 않은 채 랭크 게임에 입문했습니다(지금 생각하면 정말 후회스럽습니다.)

아무것도 몰랐었습니다. 정말 몰랐었습니다.

다섯 개의 포지션이 있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조합의 중요성에 대해 생각해 본적은 없었습니다.

각 챔프에게 적합한 룬과 특성, 스펠이 있다는 것은 알았지만, 상대에 따라 다르게 무장해야 한다는 것은 몰랐습니다.

자신이 정말로 잘하는 챔프 2~3개만 있으면 되는 줄 알았습니다. 일반 게임에서는 통했으니까요.

정석적인 아이템 트리는 알고 있었지만, 상황에 따라 융통성있게 아이템 트리를 바꿀 줄은 몰랐습니다.


지금도 완전히 깨달았다고 생각지는 않습니다만, 이전보다 조금 더 배운 셈이지요.


LOL의 레이팅 시스템은 이기면 점수가 올라가고, 지면 점수가 내려갑니다. 내려갑니다. 내려갑니다.

그래서 표면적으로는 10점~14점 정도의 점수 변동이지만, 사실 한 게임 당 승패에 따라 결과는 20점 이상의 차이가 나는 것이지요.

그래서 점수를 올리기가 어려운 것 같습니다.


배치고사를 완전히 망치고, 연패를 거듭해 저의 레이팅은 700점대로 떨어졌었습니다.

트롤링과 AFK가 무서워 랭크 게임 시작 버튼을 누르기가 겁났지만, 그래도 꿋꿋히 도전했고, 나름 연구도 많이 했지요.

각 포지션 당 적어도 3개의 챔프를 다룰 수 있게 되었을 때부터 레이팅이 차츰 올랐던 것 같습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제가 레이팅을 올릴 수 있었던 가장 큰 원동력은 벤/픽 화면에서 나왔던 것 같습니다.

벤/픽 화면에서 채팅으로 '안녕하세요. 남는 곳 가겠습니다.'라고 팀원들에게 말하고 시작합니다.

그러면, 각각의 팀원들은 자신이 가장 잘하는 포지션으로 갈 수 있게 될 확률이 높아지고,

저는 그들의 픽 조합에 알맞는 위치, 알맞는 챔프를 픽하면 되는 겁니다.

팀에 탱커가 부족하면 탱커를, 팀에 CC기가 부족하면 CC기 있는 챔프를 픽하는 것이지요.

그러면, 5명이 낼 수 있는 최대한의 효율을 낼 수 있게 됩니다.

'아, 나 오늘은 이 챔프를 하고 싶은데?'

이런 생각은 패배의 지름길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적극적으로 스왑 가능 챔프를 묻고, 최대한 카운터 픽을 당하지 않고, 역으로 카운터 픽을 할 수 있게끔

팀원들을 도왔던 것도 주요했던 것 같네요.

결과적으로 게임 내에서의 플레이도 매우 중요하지만, 그 전 벤과 픽 그리고 조합을 맞추는 것이

가장 큰 승리의 원동력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앞으로의 여정이 더 힘들 것 같네요.

그래도 계속해서 도전합니다. 여러분들도 다들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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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돌이
12/07/26 09:06
수정 아이콘
700점에서 올라오셨으면 고생 많이 하셨겠네요. 정말 그렇게 힘들게 올린 점수는 잘 안떨어집니다. 축하해요 ^^
12/07/26 12:23
수정 아이콘
안타깝지만 떨어질 사람은 떨어집니다.
배치 후 800까지 계속 떨어졌다가 노력해서 1300대까지 올리시고 은장을 눈앞에 둔 시점에서
다시 내려가고 계신 분도 있습니다(지금은 1100대).
결론 : DRD(내려갈 레이팅은 내려간다...)
화잇밀크러버
12/07/26 09:18
수정 아이콘
이 챔프하고 싶은데는 정말 노말로 충분하죠...

축하드립니다. [m]
방과후티타임
12/07/26 09:36
수정 아이콘
럭스로 200판 넘게 하셨네요. 우와!
황신강림
12/07/26 09:51
수정 아이콘
진심 밑에서 올라와 동장다는 분들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얼마나 어려운지 잘 알고 있거든요 ㅠ
Empire State Of Mind
12/07/26 09:53
수정 아이콘
데마시앙~~!!
나는 나
12/07/26 10:00
수정 아이콘
제가 장담합니다.
럭스를 버리고 오리아나 잡아보세요.
1600은 찍으실거에요!
12/07/26 10:07
수정 아이콘
배치고사 멸망한 뒤 꾸준히 심해에 있었고 한때 700점 후반대까지 내려갔었습니다. 그러다 꾸역꾸역 점수 올려서 얼마전에 동장달고
1340점까지 갔네요. 본문 내용처럼 픽밴 넘기는 것부터 큰거 같습니다. 저는 1,2,3픽이면 미드정글원딜 한다고 하고 4,5픽이면 남는거
간다고 합니다. 왠만하면 모든 포지션을 다루는게 좋아요. 물론 다 잘할 순 없지만요. 저는 탑을 못하겠더라구요.
1차 목표인 동장을 달성했으니 이제 은장을 도전해볼까 합니다. 그러다 금장도 가고 어쩌면 플레기가 될 수도 있겠지요.
미치엔
12/07/26 10:30
수정 아이콘
어우 저도 30렙달자마자 2승 14패로 산뜻하게 배치 출발하고 825점까지 떨어졌었던 사람입니다.

아주 평생 먹을 욕을 다먹었네요 그때 팀에서;

노멀 500승찍고 다시 랭겜 시작해서 지금은 44승 36패 되서 간신히 동장이 됐네요..
12/07/26 12:12
수정 아이콘
원래랭겜은 30찍은기념으로 시작하는거 아닌가요? 흐흐 저도 900에서 동장찍는데 300판정도 걸린것같네요.. [m]
다레니안
12/07/26 12:19
수정 아이콘
축하드립니다.
12/07/26 13:19
수정 아이콘
저도 800점대부터 시작해서 450겜정도 해서 어제 1300찍었습니다. 너무 기분이 좋더라구요 ㅠㅠ
잊혀진꿈
12/07/26 17:04
수정 아이콘
본문글과 댓글의 분들 모두 축하드립니다.
뭐든지 제일 거짓없이 말을 하는건 경험입니다.
제일 험난한 필드를 뚫고 오셨는데 앞으로 안될게 뭐가 있겠나 싶습니다.
Winter_Spring
12/07/26 21:14
수정 아이콘
축하해주신 분들 모두 감사합니다^^
Paloalto
12/07/27 00:03
수정 아이콘
흐흐.. 저도 700대에서 1600까지올라왔습니다! 힘내세요..
켈모리안
12/07/27 09:39
수정 아이콘
전 1300-1400에서 왔다갔다하다가

램이 맛감크리로 랭겜 3연탈주&5연패크리로 1170점에 안착(?)

다시 올리는중입니다 쿨럭.

점수란건 뭐 하룻밤사이에 1449점에서 1200점으로 떨어지는 마 그런일도 있고 하니까(응?)

동장 유지할정도가자 하면서 차분하게 하시면 은장 금장 가실겁니다 크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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