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c조 경기의 재미있음과 중계진의 열정에 대한 감사함은 좀 미뤄두고
온게임넷의 운영에 대해서 말을 안할수가 없네요.

원래대로라면 어제부터 온게임넷에서
hd를 유로로 전환하겠다고 발표했었습니다.

뭐 평소에 나겜에서 하는 vod도 이플랙스로 가끔 다운받아보는 호갱님이라
뭐 30경기 14000원.. 비싼거 같아도
이번시즌 끝나고 다음시즌 중반까지는 hd로 볼수 있겠거니 하고 결제하려고 했었습니다만..

이건 뭐 결제시도부터 우울해지더군요.
일단 홈피는 버벅거려서 느려터지고..
먼저 자기가 결제 가능한 금액을 정할수 있는 란이 아예 없습니다.
1000원 3000원 10000원 이렇게 총 결제를 3번 해야지 내가 원하는 hd패스를 결제할수 있는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휴대폰으로 결제를 하려면 무려 3번을 그 느려터진 홈피에서 인증을 해야된다는 말입니다.

그래서 귀차니즘의 압박에 일단 오늘 하루는 두고보자고 생각하고 sd로 시청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hd결제한 분이랑 톡온 하면서 같이 이야기 하면서 보려고 했는데
근데 온겜 홈피가 딱 경기 시작 7시 30분경이 되니 먹통이 되네요?
저야 결제 안했으니 그냥 sd로 보면 되는데 hd결제한 분은 완전 날벼락 맞은거죠.

그러다가 온겜 홈피가 제대로 뜨기 시작하는데
얼래? hd가 전원한테 개방이 되기 시작합니다.
물론 여전히 가끔씩 끊기고 케로로는 여전히 튀어나오는 그런 화질이죠.

거기다가 끝나고 나서 반응을 보려고 인벤이나 롤갤을 좀 가봤는데
유료로 결제한 사람들중에서 몇명은 그 hd패스 30회 중에 1번이 이미 소진되어버렸다는 이야기도 있더군요.

사람들의 반응도 당연히 좋을리가 없지요.
결제해주겠다는데 필요없어!! 하고 걷어차 버리는듯한 느낌일까요..
온겜넷에 대해서 호의적인 반응을 보이는 사람들도 욕을 하게 만드는 이런 모습들이란..
아직 결제 안하고 한번 지켜본후에 결제를 하겠다고 생각한 사람도 많을텐데
과연 이사람들이 다음주에는 결제를 할지 모르겠네요
제대로 준비도 안하고 너무 수익성에 눈이 멀어서 큰걸  놓쳐버리는게 아닌가 하는 아쉬움이 너무 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