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2/07/17 09:21
어제 듀얼은 명경기를 해설자들이 엄전김이니 더 명경기처럼 보였네요.
김캐리의 해설은 온게임넷 스2 해설중에서 제일 괜찮아보이네요. 다만, 엄재경해설은 보통 말이 한번시작해서 끝나는데 시간이 오래걸리는데 스1은 그나마 게임속도가 빠르지 않은편이라서 그렇게 신경이 안쓰였지만 어제보니 스2는 속도가 빨러서 계속적인 전투가 벌어지는 상황에서 하던말을 안끊고 계속 하시더라고요. 옆에서 전캐스터와 김해설은 전투얘기를 해야되는데 못치고 들어가는게 느껴졌어요. 엄재경해설만 말 템포를 좀더 빠르게 해주셨으면 최고의 해설조합이 될꺼같네요..!!
12/07/17 09:26
계량화가 어려운 부분이겠지만, 사실 게임 자체를 보는 눈은 아직 곰에 비해 많이 부족합니다.
하지만 WCG 때 생각하면 괄목상대였고, 엄전김의 중계를 10년 넘게 들어줬던 사람들이 많으니만큼, 들으며 어이없는 수준만 아니라면 합격점이라 봅니다. 어제 중계는 합격점 이상이었고요.
12/07/17 09:39
전체적으로 괜찮았어요.
다른거 말하는 도중에 전세가 급격히 변했을때 반응이 빠르지 못한점만 아쉬웠네요. 말 끊고 상황중계하는 게 필요했을 장면이 몇번 있었다고 봐요.
12/07/17 09:47
일단 곰티비 해설 4인방과의 비교는 논외로 하고
프로리그 해설 4인방과 비교했을때 일부 해설자들의 노력이 보다 요구될 정도였습니다. 게다가 첫방인데도 불구하고 말이죠
12/07/17 10:06
아직 스타크래프트2 경기량 자체가 적다 보니 평소에 잘 안 나오는 경우에 잠깐 버벅이시는 경우가 있더군요. 가령 어제 첫 경기에선 정종현 선수가 군수공장을 2곳이나 짓고 토르와 화염차 숫자가 늘어나면서 슬슬 군수공장 체제인 것처럼 보였는데 4군수공장에 병력이 쌓일 시점 쯤에 언급을 하신다거나 하는 경우 정도죠. 그런데 듣기에 불편하다는 느낌보다는 앞으로 기대된다는 생각이 더 듭니다. WCG 때만 해도 불편하다란 느낌을 받은 적이 있었는데 지금은 자연스럽다는 느낌이 많이 들었습니다.
12/07/17 10:34
어제 되게 열심히 하시는것 같아서 보기 좋았습니다
유닛 이름이나 건물, 업글 이름도 하나하나 정확히 말하려고 하시는 노력이 느껴졌구요 아직 판읽기 같은건 부족할거라고 생각하구요 좀 지켜봐야겠죠 엄옹은 확실히 페이스를 좀 빠르게 하셔야 할 듯한.. 김태형 해설이 빨리 뭔가 전황설명을 하고싶은데 못치고 들어가는 경우가 종종 있었네요 p.s 근데 보면서 중창단도 너무 보고싶었네요 ㅠ_ㅠ
12/07/17 10:37
제가 봤을 땐 프로리그의 스타2 해설진들 해설보다 김캐리의 해설이 훨씬 나았다고 보네요.. 목소리 톤이라던가 급박한 전개에서
흥분해준다거나, 흥을 돋군다던가. 그리고 엄재경 해설의 사설이 길어지는 걸 커트하는 시점도 평소라면 아 해설끼리 장단을 못 맞춘다거나 분위기가 어색해진다거나 하는 시점이 다른 방송을 할 때는 분명 있었는데, 어제의 방송에서는 정말 시기적절하게 김 태형 해설이 잘 끊어주더군요... 물론 엄재경 해설께서 고치셔야 할 점이겠지만(말을 좀 더 빠르게 하신다거나 좀 더 일목요연하 게 요약을 해주신다거나), 김태형 해설의 완급조절이 빛이 났다고 봅니다. GSL 해설에 익숙해져있는지라, 엄전김 조합에 대해서 정말 기대를 안 했는데 오히려 제일 기대치가 떨어졌던 김태형 해설의 가치가 방송 내내 다이아몬드처럼 빛나보였습니다. 정말 준비 많이 하셨다는게 피부로 와닿을 정도였음... 엄재경 해설의 시기적절하게 맥을 짚어주는 해설을 조금만 더 짧고 명확 하게 끝맺음하는 게 가능하다면야... 막채안(GSL CODE S) 조합에도 꿀리지 않는 감칠맛을 낼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12/07/17 12:24
이승원 해설이 스타2 중계는 정말 갑인것 같습니다. 게임을 보는 눈이 온겜넷 중계진중에서는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김정민 박태민 해설이 잘못 짚고 있는 부분을 정말로 티안나게 차분한 목소리로 다시 게임 상황 설명을 해주죠. 프로리그에서 스타2 중계 보다가 박태민 해설이 한 말이 문뜩 떠오르네요. 경기 하는 선수들은 기억이 안나는데.. 저그 테란.. 초반에 테란 더블 저그 삼해처리 빌드에서.. 테란 선수가 앞마당후 빠르게 간후 벤시 뽑고 견제후에 밤까마귀까지 뽑는걸 보고서.. 박태민 : 테란선수가 새로운 빌드를 준비해왔네요.. 저 밤까마귀는 더블 간후에 테크를 올려서 해병 숫자가 적으니까.. 저그가 무탈이 왔을 경우에 추적미사일로 무탈을 상대해 주려고 한듯 싶어요.. 경기 판짜기를 정말 잘해 온듯 싶습니다. (이를 듣고서 이승원 해설) 이승원 해설 : 프로리그에서는 처음 보여지지만.. 벤시이후 밤까마귀 뽑는 빌드는 기존부터 있었던 빌드이구요.. 벤시이후에 밤까마귀를 뽑는것은.. 저그의 늘어나는 점막을 막아보려는 의도로 활용 하려는 거겠죠.. (박태민.. 이승원 해설의 새로운 빌드는 아니다라는 말을 듣고 빡쳤는지..) 박태민 해설 : 우주공항을 숨겨서 지은 모습은 분명 새로운 거죠 (라는 뉘양스의 해설 날림) 이승원 해설 : (승원좌도 답답함을 느꼈는지) 물론 우주공황을 숨겨 지은것은 있겠습니다만.. (그건 그다지 중요한게 아니죠..) 당시 상황에서는 우주공항을 숨겨 지었다는게 중요한게 아니었죠.. 테란이 후반 운영을 준비하는 과정의 하나여서 들켜도 그닥 상관이이 없는 우주공황이었죠.. 플레이의 자유도에 따라 옳고 그름을 따질수는 없지만.. 적어도 현재의 게임의 양상과 프로게이머들의 유닛 활용 경향을 보았을때 은폐 밴시 2기와 밤까는 누가봐도 견제후에 저그의 점막이 늘어나는걸 견제해보려는 의도죠.. 실제로 그렇게 많이 활용하구요 .. 그런데 그걸 보고서 무탈이 왔을때 추적 미사일로 막으려고 했다니.. 스타2를 조금이라도 해본 유저라면 저게 얼마나 어이 없는 말인지 알수 있죠 스타1으로 따지면 초반 더블 하고서 상대가 패스트 러커 올까봐 그걸 대비하기 위해 .. 패틀을 뽑아서 막으려고 한다 라는 말과 같은 거죠 ..
12/07/17 11:17
정말 당초에 큰 기대감이 없었던 것에 비하면 매우 훌륭하게 첫 중계를 하셨단 생각이 듭니다. 몇몇 미숙한 점이 드러났지만 크게
문제는 없는 부분이었으며 차차 좋아질 것으로 기대합니다. 특히, 김태형 해설이 정말 놀라울정도로 잘 하시더군요. 원래 김태형 해설에게 기대하던 부분, 즉 경기를 읽는 정확한 안목이 요구되는 해설에 88% 만족할만한 해설을 하셨습니다. 중간중간 적절한 드립도 좋구요. 엄재경 해설은 그와중에도 포장을 열심히 하시더군요. 이분은 이제 경지에 올라서 자신이 포장을 하고 있어도 포장하는 줄 모르는 단계까지 올라선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좋았던 것은 스타1/스타2 라는 말을 절대로 쓰지 않고 브루드워/자유의 날개 라는 표현을 씀으로써 스타리그의 연속성을 강조한 측면입니다. 자연스럽게 기존의 브루드워로 하던 스타리그와 자유의 날개로 하게되는 스타리그가 같은 리그라고 여기게 유도했죠. 세분 오디오 겹치는 문제는 아직도 좀 남아있더군요. 자날은 게임 템포가 브루드워보다 빨라서 빠른 중계 호흡을 갖지 못하면 오디오 겹치는 문제는 더욱 자주 생길것입니다. 중계진들의 노력이 좀 더 요구되는 사항이고요..... 그리고 게임 연출 문제는 지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양질의 중계에는 반드시 좋은 게임연출이 필요한데 어제 온게임넷 게임연출은 그 부분에서는 많이 모자랐습니다. 2경기 강동현VS변현우 경기에서 센터 교전이 펼쳐졌는데 몇초동안 모르고 엉뚱한데를 계속 비춰주는 모습이라던가 중간중간 산만하게 여기저기 찍어주는 모습, 생산창/유닛창 등을 적절하게 바꿔주질 못해서 해설분들이 정확한 상황판단을 하는데 도움을 주지 못한 점 등은 고쳐야 할 대목이었습니다. 자날 게임연출은 높은 숙련도가 요구되는 어려운 자리입니다. 단지 게임화면을 비춰주는데서 끝나는게 아닌 제4의 중계진과도 같은 책임있는 자리입니다. 온게임넷 게임연출분들의 노력과 발전을 당부합니다.
12/07/17 11:18
솔직히 WCG 때의 해설을 듣고, 앞으로 더 잘하길 바란다는 격려글을 써야 하나, 아님 이게 진짜 초보자를 위한 해설이냐는 비판을 써야 하나
고민될 정도로 아쉬운 점이 참 많았습니다. 저도 어제 듀얼 불판 열면서 걱정 많이 했던 것이 사실입니다. 그런데 이건 1경기 시작할 때부터 귀가 번쩍 트이는 느낌이 나더군요. 과거 브루드워 스타리그에서는 피를 끓게 하는 상황 전달 전용준, 그 와중에도 냉철한 상황 분석 김태형, 스토리 텔링의 엄재경... 이 3박자가 아주 기가 막혔는데 언제부턴가 그 경계가 다소 모호해진다? 아님 상황 분석은 안 보이고 스토리만 남았다? 는 느낌이 강했는데 어제 자유의 날개 듀얼에서는 다시 이 3박자가 제대로 작동하는 모습을 보면서 역시 브루드워가 자유의 날개로 바뀌어도 엄전김 없는 스타리그는 상상할 수가 없음을 입증했다고 생각합니다.
12/07/17 11:31
문득 예전 스타리그 중계때 김태형해설이 점막에서 이동속도 향상 드립했던게 기억나네요 크크 그때는 엄청난 실수였지만 그때부터 꾸준히 스2를 접하고 계셨다고 생각합니다. 어제 해설 정말 기대이상이었어요.
12/07/17 12:17
어제 엄전김의 중계를 보고 역시 10년 이상 호흡을 맞춘 조합은 다르구나라고 생각 했습니다. 김태형 해설도 스타2 해설을 안 해서 걱정했었지만 오랜 해설 경험 때문인지 노련하구나 라고 생각 했습니다.
12/07/17 12:30
김태형 해설이 생각보다 준비를 많이 한 것이 보였고,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번 스타리그 스1에서의 해설은 경험치를 무색하게 할 만큼 좋지 않았던 게 사실이죠. 그래서 스2 해설은 기대치가 낮았었는데, 기대가 낮았던 것인지 생각보다 잘한다라고 생각했었습니다. 무엇보다 목소리에 힘이 들어가 있었고 자신감 있는 모습이 가장 좋았습니다. 아마 스2 해설 준비에 훨씬 많은 시간을 할애했을 것으로 생각되며, 자연스레 스1에서의 해설은 많이 떨어져 보이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12/07/17 12:36
다른건 몰라도 희소가치로 따지면 엄전김조합이 원탑인듯합니다.
그간 부진할때 온갖비판에도(사실 이것도 오프라인 비판이 아닌 일부 온라인상 매니아들만 비판) 엄김을 온겜에선 전혀 개의치 않고 있었던거 같구요. 사실 정확한 해설 자체야 찾아보면 얼마든지 있을겁니다. "고도의 정확도"하나만 놓고보면 최근 은퇴한 프로선수에 가까울수록 기존 해설자들의 눈높이를 넘어서구요. (예전 박태민 해설의 스1 저저전 깊이있는 해설이라던지.. lol 클템,꼬마의 해설이라던지..) 다만 방송경력과 말하기 스킬의 부족등이 문제겠죠. 갈고 닦아야 할 부분, 즉 경험이구요. 수준높은 해설자들 찾기도 힘들겠지만 편안함과 경력 그리고 흉내내기 힘든 "포장"과 서로간의 오래된 호흡을 갖춘 해설자는 구하기가 더 힘들죠. 모르긴몰라도 매니아들 말대로 김태형 엄재경씨 수년전에 내쳤다면 그들의 유니크한 매력이 그리울 날이 왔을겁니다. 게임내적인 해설의 질 자체는 올라가겠지만 말이죠.
12/07/17 12:51
근데 다른부분은 공감가는데 김학수 선수가 오하나에서 정종현 선수 입구 뚫은건 김캐리의 해설이 맞았다고 봐요. 원래 김학수가 마법같은 교전으로 Oz 라는 아이디가 잘 어울리는 선수였죠. 저도 정종현 선수가 진형을 하도 잘 갖춰놔서 막힐거라 생각했었는데, 언덕 위에서 잠깐 놀고 있던 애들 때문인지, 원래 뚫릴 사이즈였는지는 몰라도 뚫리더라구요.
12/07/17 13:07
엄전김만이 주는 분위기가 있습니다. 스타리그가 딱 시작하면서 부터 풍겨오는 그들만의 합창..
무슨 노래를 들으면 그 당시 상황이 딱하고 떠오르듯이, 엄전김의 목소리를 들으면 스타하는구나 라는 느낌이 강하게 듭니다. 이게 딱히 뭐라 설명할수는 없는데 이 느낌이 없으면 너무 허전할 거 같고, 스타리그가 아니라 느낄거 같습니다. 저같은 초보가 10년간 리그를 진행해 온 분들에게 감히 게임보는 눈을 왈가왈부 할 수는 없을거 같아 이 부분은 패스합니다. 여담이지만 MSL의 유대현, 김철민, 승원좌 분들의 합창도 그립군요.. 3.3때의 승원좌의 멘트와 목소리는 평생 잊을 수가 없을거 같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유대현 해설의 해설을 참 좋하했는데 온게임넷으로 오셔서 정말 다행입니다. 암튼 온게임넷이 정말 대승적인 차원에서 MSL의 중계진 분들을 모셔오셔서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겠습니다. 프로리그에서도 KCM의 목소리를 들으면 왠지 MSL을 다시하고 있는게 아닌가 하는 느낌을 받으니까 참 좋습니다.
12/07/17 13:45
솔직히 질(?)로 따지면 아직 GSL해설에 미치지 못하지만
어제 김캐리의 열정적인 모습은 확실히 보기 좋았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질도 좋아질거라는 기대감... 덧) 아... 저도 승원좌의 개인리그 중계를 보고 싶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