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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12/07/10 23:32:33 |
Name |
HOMOS |
Subject |
마지막 스타리그 저그vs프로토스 공식전을 떠나보내며.. |
PGR21에 올리는 저의 첫 글이 오늘 치뤄진 마지막 스타리그 4강 1주차 경기에 대한 감상글이 되었군요.
짧은 감상평으론
마지막 스타리그에 걸맞는 최고의 마지막 저그vs프로토스전 이었습니다.
지난시즌, 100만 프로토스를 울고 웃게 만들었던 진에어 스타리그 우승자 허영무 선수와,
수많은 감동을 주었던 대인배의 뒤를 이을 마지막 저그.. 8강의 고비에서 항상 무너지며 저그 2인자, 3인자 소릴 들어야 했던 김명운 선수가..
오늘 이자리에서 정말 마지막 스타리그에 걸맞는 최고의 승부를 보여주었습니다.
1경기에서 흡사 So1 스타리그의 주인공, 사신 오영종을 떠올리게 만들었던 다크템플러 러쉬와,
2, 3경기에서 왜 저그가 프로토스를 한끼 식사로 여기며 우위를 점하게 만드는지.. 쏟아지는 저그의 무서움에 더불어..
운명의 4경기..
많은 프로토스 팬 분들이 여기에서 좌절했으리라 봅니다.
저 또한 이대로 끝이 나는가.. 두손 꼭 쥐고 1경기부터 3경기까지 눈을 때질 못하고 화면만 쳐다보며 맘속으로 응원했는데,
졌지만 영무도 정말 분전했구나.. 그래도 고맙단 얘길 하고싶었는데,
더 이상 돌아갈 고향이 없는 프로토스는.. 그 마지막 힘을 짜내어 저그를 프로토스의 고향에서 몰아내고야 말았죠.
저그 팬 분들께서는 분통터질지도 모르는 그런 장면이었지만,
정말 프로토스 팬 입장에선 13년 스타리그 역사의 마지막에서 또다시 잊을 수 없을 명장면이 탄생한 순간이었을겁니다.
그 말도 안되는 역전에.. 눈물이 펑펑 쏟아지더군요.
마지막 5경기에서.. 프로토스를 아끼고 사랑하는 김태형 해설의 눈물에.. 저 또한 또다시 눈물을 흘리며
저그와 프로토스의 마지막 스타리그 공식전 경기를 보았습니다.
그리고 허영무 선수는 100만 프로토스의 간절한 마음이 제대로 전해졌다는 듯, 엄청난 수비력과 힘싸움으로 또다시 100만 프로토스의 눈에서 눈물이 맺히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지난 시즌 마지막 프로토스로.. 수많은 난관을 뛰어넘어 가을의 전설을 만들었던 허영무 선수가,
이번에도 어김없이 그때만큼 강렬하고 인상깊은 경기로 다시한번 결승에 오른 마지막 프로토스로 우뚝 서 주었습니다.
허영무 선수.. 어김없이 올해도 100만 프로토스에게 새로운 감동을 전해주어서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김명운 선수.. 선배 대인배 김준영 선수의 재림을 이루지는 못하였지만, 김명운 선수가 있어 오늘 4강 경기가 더욱 더 빛났습니다.
두 선수 모두 마지막 스타리그 저그vs프로토스 공식전 경기를 너무나도 멋지게 장식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부디 마지막 스타리그를 허영무 선수가 우승하며, 프로토스 팬들에게 커다란 선물을 선사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필력이 모자라 글을 멋지게 쓰지 못하여 아쉬울 따름이네요.
아직도 가슴이 두근두근 합니다..
이번주는 너무나 행복할 것 같습니다..
모자란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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