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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7/01 23:01
보증금 문제도 있지만 NASL같은 경우 여러모로 특이한 대회라서요. 신기하다는건, 꼭 망해야 할 나쁜대회란게 아니라, 시즌3까지 연게 대단하다는 의미입니다.
제가 알고 있는 내용만 적어보자면, 처음 NASL대회 소식 나왔을때 GSL과 비등한 상금규모, 대회 규모, 그러나 스폰서가 있는지 없는지 베일에 쌓여있고, 선수들에게 소정의 참가금(온라인으로 조별리그 치뤄서 결선 대회를 미국에서 오프라인으로 치루는데, 세계대회라 오프라인을 통과하더라도 결선에 선수가 불참하는걸 막기위한걸 방지하기 위한 명목으로 걷는 보증금이였죠. 결선에 참가하면 2개월 이내에 반납하는 조건), 그리고 해외 커뮤니티에서 운영상의 의문점을 찌르니깐 나오는 운영위원의 불친절하고 도발적인 대응 방식 등등, 여러 논란이 많았던 대회였습니다. 뭐 여차 저차해서 총 10주가량의 풀리그 일정 안에 스폰서도 구하고, 결선도 무사히 치뤄서 대회는 어찌어찌 성공적으로 꾸려졌습니다만, 이후 시즌 2 개막 도중, 한국 당시 스타2위원회측(현 연합)에서 NASL운영위와 마찰이 있어서 결국 집단 보이콧을 하게 되고, 대진까지 다 짜여진 상황에서 보이콧이 들어와서 대회가 축소 운영되었었죠. 주된 마찰 이유는 역시 보증금, 그리고 결선때 미국에 가기위한 비행기값과 숙박 제공에 관한 건 등이였습니다. 이거가지고 어느 한쪽편을 들기가 힘든게, NASL측에서는 처음부터 적은 돈만 가지고 온라인 예선 운영을 하고, 운영 도중 스폰서 잡아서 결선을 치루는 형식의 운영을 했기에 여유가 그다지 없었고, (NASL운영방식은 해외포럼에서도 당시 가장 핫이슈였었죠.) 한국게임단은 게임단대로 가난하던 시절이라 비행기값과 숙박비가 감당하기 힘들었던 것입니다. 그리고 당시 NASL에 참가했던 선수들은 온라인 풀리그를 치루기 위해 새벽에 일어나 경기를 해야 했었고, 스2 베틀넷 시스템상 중간에 호스트를 둘 수 없고 무조건 베틀넷 서버를 거쳐야 하니, 어느 서버에서 경기를 치루나에 따라 핑의 유불리가 심했었죠.(그리고 피해는 대부분 한국선수들이 받았고요.) 거기다가 보증금 제도가 역으로 풀리그 도중 결선에 도달할 포인트를 벌지 못하면 예고없이 예정 경기에 불참할 면죄부로 쓰이면서(주로 가벼운 마음으로 참가한 외국 선수들이 이런 만행을 저질렀습니다.) 포인트를 벌기위해 새벽동안 기다린 한국선수들을 물먹이기도 했었죠. 결국 이러저러한 이유로 NASL은 결국 해외팀에 속한 한국 선수나 비연맹인 슬레이어즈팀 소속 선수만이 참가하는 대회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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