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12/06/30 11:45:33
Name Smirnoff
File #1 5할돌파인증.jpg (0 Byte), Download : 16
Subject [LOL] 드디어 노말 승률 50%를 돌파했습니다.


안녕하세요. LOL의 흔한 노말유저 Smirnoff라고 합니다.

제가 LOL을 시작한 지도 어느덧 6개월이네요. 처음에는 방학때만 잠깐 하고 접을 생각으로 코옵으로 레벨을 19까지 만들어놓았는데, 학기중에도 노말을 조금조금씩 하다 보니 어느새 만렙이 되었네요 크크...

코옵만 150판 넘게 하다가 처음 노말을 접했을 때는 참 고생했습니다. 행동이 뻔한 AI만 때려잡다가 사람을 처음상대해보니까 이거 어렵더라구요. 거기다 처음 노말을 시작한 레벨이 19다보니 저와 상대하는 라이너가 룬을 끼고 나와서 미러매치에서 속절없이 밀리는 경우도 많이 있었고..

노말을 시작하자마자 3연패를 하고, '아 이런 게 LOL이구나' 하고 생각하던 기억도 나네요 크크. 노말 경험이 쌓이면서 사람을 상대로 게임하는 법을 점점 익혀갔고, 룬페이지와 챔피언을 조금씩 사 모아서 '이제 좀 할 줄 알겠다' 하는 생각이 들 때쯤, fow를 처음 접해보니 제 승률이 38%까지 떨어져있더군요 -_-;;(지금 확인해보니, 고인이라 불리는 카르마의 승률이 38%대입니다.) 학기 중에는 동아리 회장도 하고있고 성적에도 신경써야 했기 때문에 lol은 하루~이틀에 1판 정도밖에 하지 못해서 그런지 실력이 딱히 늘지도 않아서 연패는 해도 연승은 거의 하지 못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래도 동아리도 성적도 잘 챙겼다는 게 큰 위안이긴 하네요 크크.

elo 시스템에 대한 이해가 부족해서 어느 정도가 '적절한 유저의 승률'인지 몰라서 충격이 많이 크진 않았지만, 그래도 '승률이 40%도 안되면 좀 그렇지 않나...'라는 생각으로 승률을 41~42%까지 올려놓았고, 나름대로 만족하고 있었습니다.

아이러니하게도 이런 저를 불타게 만들었던 것은 fow의 노말 승률 비공개화였습니다. fow에서 노말 승률을 비공개로 전환한 이후 인벤, PGR 같은 커뮤니티에서 논쟁이 벌어졌었죠. 그리고 그 중 적지 않은 댓글이 'elo 시스템 상 50%는 맞춰지게 돼있다. 승률 50%도 안되는 유저는 정말 못하는 유저이거나, '노말인데 어때' 하며 게임을 대충대충 하고 쉽게 던지는, 속칭 트롤러일 가능성이 있다' 라고 말하고 있더라구요. 물론 이기는 유저가 있으면 지는 유저가 있기 때문에 50% 아래의 유저들이 많은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그 말을 진지하게 믿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자존심이 상하는 것은 어쩔 수가 없더라구요 크크..

그 때 이후로(마침 종강 시즌이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약 2~3주동안 lol을 참 열심히 팠습니다. '내가 실력이 수준이하라고? 그럼 내가 캐리해서 승률 올리면 될 거 아냐?' 라는 생각으로 노말을 열심히 돌렸죠. 저는 게임 스타일상 미드가 손에 잘 맞지 않았고 처음으로 마음먹고 파본 챔피언이 블라디미르였던 만큼 탑을 주로 갔습니다. 탑-정글-원딜-서폿-미드 순으로 선호해서 승률을 열심히 올렸습니다. 그리고 잘 못하는 미드도 스웨인을 파면서 나름 모든 포지션에서 쓸만한 챔프들을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포지션별 할 줄 아는 챔프 한두개씩(저 당시에는 블라디-스카너&쉬바나-스웨인-그레이브즈-소나 외에는 다룰 줄 아는 챔피언이 사실상 없었습니다.)만으로 50%를 뚫으려니 제 손이 뛰어나지 않아서 그런지 한계에 부딛치더라구요. 50%까지 1승이면 되는 시점에서 연패에 빠지고, 다시 돌아와서 1승만 더하면 50%를 이루는 시점에서 다시 연패에 빠지고를 반복했습니다. 랭겜에서 사람들이 말하던 '수문장'이 여기에도 있나 싶었죠. 물론 노말은 블라인드 픽이라 카운터에 걸리는 것은 어쩔 수 없지만, 팀의 전체적인 조합에 맞게 챔프를 선택할 수 없다보니 후반에 가서 밀리는 경우도 적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조금 더 시간이 오래 걸리더라도 확실하게 승률을 올려보겠다는 생각으로 여러 챔프를 팠습니다. 주로 가는 탑에서는 블라디 외에도 정석적인 딜탱들을 팠고, 정글러의 경우에는 갱킹력이 강한 정글러들도 팠고...미드는 여전히 잘 맞지 않더라구요^^;

그래서 지금은 챔프의 폭이 나름(제 elo 수준에서는^^;) 넓어졌습니다. 같은 편의 조합을 보고 챔프를 바꿔도 큰 무리가 없는 수준이 되니까 참 편하더라구요.

새로운 챔프를 파고, 연승을 하고, 연패를 하고, 이번에는 딱 50% 승률까지 갔다가 승을 올리지 못하고 미끄러지기를 세네번 반복하다가, 방금 전 드디어 승률 50%를 넘겼습니다.

기분이 참 좋더라구요 크크 40% 초반 승률일 때는 '50% 아래는 트롤이지~' 하는 글들을 보면서 열받았었는데 지금은 아예 그런 논조의 글은 눈에 들어오지도 않습니다 크크 물론 fow의 승률조회가 없어진 이후로 그런 글들은 거의 보이지 않지만요^^; 물론 딱 2연패 하면 다시 40%대로 떨어지는 승률이지만, 지금 이 순간은 충분히 만족스럽습니다.

앞으로 점점 더 바빠질 것이기에 '50%만 넘기고 롤은 줄이겠다!' 고 다짐했는데 그게 얼마나 지켜질 지는 잘 모르겠네요^^; 사실 승률 50% 돌파에 이렇게 좋아하는 것을 보면 쉽게 줄이기는 어려울 거라는 생각도 합니다만, 그래도 기분 좋은 일이니 한 번 기록은 해보고자 글을 써보았습니다.

트롤러도 많이 만나고, 욕쟁이도 많이 만나고, 도저히 극복하기 힘든 실력차를 느끼며 멘붕했던 적도 있지만, 그래도 앞으로의 게임도 재밌기를 기원합니다. 여러분들도 행운을 빌어요!


ps. 제 elo 범위에서^^; 나름 괜찮게 다룰 수 있다고 생각하는 챔프들입니다.

탑 : 블라디미르, 이렐리아, 잭스, 말파이트
정글 : 쉬바나, 스카너, 노틸러스
미드 : 스웨인
원딜 : 무덤(미드랑은 다르게 원딜은 랭겜을 안하는 이상 무덤 말고 다른 걸 팔 이유가 딱히 없더라구요 크크)
서포터 : 소나, 알리스타

앞으로 좀 더 늘어나겠죠? ^^; 생활에 방해가 되지 않는 선에서 많이 늘어났으면 합니다 크크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유료체험쿠폰
12/06/30 11:54
수정 아이콘
흐흐 축하드립니다.
노말은 사실 승률이 중요하다기보단 '전적수'가 중요해요.
경기를 많이 치를수록 다양한 챔피언들을 접하게 되고 또 플레이하게 되면서 그 경험들이 자연스레 랭크점수에 반영이 되거든요.
RegretsRoad
12/06/30 11:55
수정 아이콘
축하드립니다
12/06/30 11:56
수정 아이콘
전 얼마전에 1000승을 돌파했습니다 ㅠㅠ
방과후티타임
12/06/30 12:01
수정 아이콘
축하드립니다
사실 노말 블라인드 픽에서는 여러챔프 파는것보다 하나만 집중적으로 파는게 승률 올리기는 더 좋죠.
여러 챔프로 솔로로 저만큼 승률을 끌어올렸다는건 그만큼 잘하신다는 겁니다. 축하드립니다.
다리기
12/06/30 12:10
수정 아이콘
흐흐.. 그렇게 시작(?)하는거죠.. 저의 경우에는 5인팟 노말큐로 다같이 시작해서 각자 솔로랭크를 돌리기까지.
나름 잘하는거 같은데 50%는 맞춰야지 -> 폐인처럼 했으니 한달안에 200승은 찍어야지 -> 400승만 하고 그만 해야지 -> 난 잘하는거 같은데 언랭크라니 동장은 달아야지 -> 은장은 달고 그만해야지 -> 600승, 1400점하면 접어야지 -> 700승 1600점하면 접어야지 -> 현재 노말 900승 랭크 1900을 눈 앞에 두고 있음.. 사실 1890에서 주루루룩 미끄러지긴 했지만요..크크

이제 진짜로.. 그만할거에요 이 게임.... 진짜 오늘만 딱 하고.. 안할거에요. 3~4달 전부터 입에 달고 살았던 말인데..ㅠㅠ
오늘만 하고 진짜 안해야겠어요.
No.10 梁 神
12/06/30 12:16
수정 아이콘
50% 이하가 트롤이지란 말은
사실 elo가 패배하면 낮아지기 때문에 결국에 가서는 자기 수준에 맞는 사람들과 게임을 잡아 주기 때문에 나온 말이죠.
근데 자기 수준으로 맞춰지기까지는 어느정도 게임 수가 필요하기 때문에 좀 걸려요 흐흐;

저는 못하는 제 친구랑 해서 연패하고 다시 혼자 해서 2승 1패 하는 식으로 겨우겨우 메꿔서 50% 왔다갔다 합니다.
DrakeDog
12/06/30 12:23
수정 아이콘
노말승률을 왜 신경쓰나요?
찬물택
12/06/30 12:52
수정 아이콘
그 elo가 50% 수준으로 맞춰준다는 건 어느정도 전적이 쌓였을때의 이야기입니다. 만렙 이하 구간에서 얼마 안되는 게임수의 승률을
가지고 60%넘는다고 잘하는게 아니고 40%미만이라고 다 트롤러도 아니죠. 이게 전적이 쌓여서 300~500게임정도 이후에는 프로급 실력이 아닌
일반게이머들 이라면 신기하게도 50% 수준으로 맞춰집니다. 그러다보니 연패를 해도 나중엔 연승을 하게 되는 때가 오고 또 이쯤엔
랭크게임에 입문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노멀의 승패나 승률에 그다지 목매는 사람도 없어지죠. 뭐 노멀에선 마이건 카르마건 다 픽해도 상관없다고 봅니다. 실제로 제가 노멀만 800판정도가 되는데 만나는 분들 대개 포지션만 안겹친다면 픽가지고 뭐라하는경우는 드뭅니다.
근데 랭크게임의 경우에는 피를 말립니다... 제가 200판정도해서 겨우 동장 턱걸이 시켜놓고 랭겜을 접은 이유이기도 하죠..
뭐 제가 부족한게 제일 크겠지만 그래도 랭크게임 픽 창에서 1픽의 강타텔포 마스터이를 보는것은 악몽 ....
초록나무그늘
12/06/30 12:59
수정 아이콘
전 쪼렙 15인데 요즘들어 21~22를 자주 보네요.. .룬차이가 나니 좀 어렵고요.

암튼 캐리하셨네요!!

덧 ai전 재밌지 않나요? 전 가끔 노멀보다 ai가 더 재밌던데 말이죠.. 크크
특히 우리편 한명이 나가주거나 하면 더 재밌어지는 듯..
12/06/30 13:26
수정 아이콘
저는 1승만 더 하면 승패 차 50승 만들수있겠네요. 흐흐.
노멀 53.6인데, 55%까지 만들면 랭크에 매진할까 생각중입니다..
1150점 sigh..
다레니안
12/06/30 13:31
수정 아이콘
롤이 정말 매력적인게 챔프를 하나하나 파보는 맛이 있다는 점이죠.
아군&적이 내가 못해본 챔프로 날라다니면 "오 저 챔프도 한 번 해봐야겠다" 라는 생각이 들어서 해보게되고 이게 반복되서 점점 챔프가 늘어나고...
롤은 참 잘 만든 게임입니다.
목표달성 축하드립니다. 이제 두 번째 목표를 잡으셔서 또 달려보세요. 크크
비빔면
12/06/30 14:57
수정 아이콘
저도 시작한지 6개월 됐는데 왜 저는 일반 650승일까요..
물론 저도 대학생입니다..ㅠㅠ 학점과 바꾼 LOL..
진리는 하나
12/06/30 15:04
수정 아이콘
아...일단 축하드려요~ 크크크
다들 하드하게 달리시는군요. 전 북미시절때부터 했는데 노멀 600승 정도인데 크크크
물론 보유 챔피언은 99개밖에 안 됩니다?! 어?!
DrakeDog
12/07/01 01:18
수정 아이콘
어차피 게임수 많아지면 자연스럽게 50%에 수렴하는게 노말 승률인데 굳이 신경쓸 필요 없지 않냐는 말인데 기분 나쁘셨다면 죄송합니다.
그리고 랭겜은 게임수가 많아지면 자기 실력에 맞는 점수대로 수렴하죠. 거기서 노력여하에 따라 올라가는거고 노말승률이랑은 다르죠.
또 하나 정확히 확인이 안된건데 첨 시작할때 게임수준을 묻는 창에서 초보를 선택하는것과 전문가를 선택하는게 노말elo차이가 좀 난다네요.
노말 승률이 신경쓰인다면 초보로 해서 시작하시면 좋을듯.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47648 2012 온게임넷 스타크래프트2 스타리그 - 오픈 예선 [207] 삼성전자홧팅8846 12/07/02 8846 0
47647 [LOL] Azubu LOL Champions Summer 시즌 국내팀들 라인업 변동 정리 [53] 시네라스10931 12/07/01 10931 1
47646 7월 스타크래프트2 주요 해외대회 모음 [10] 어강됴리6113 12/07/01 6113 0
47645 SK planet StarCraft II Proleague Season 2 - 2R 2주차, 웅진 vs 삼성전자 [237] SKY925696 12/07/01 5696 1
47644 SK planet StarCraft II Proleague Season 2 - 2R 2주차, STX vs 공군 [154] SKY925241 12/07/01 5241 0
47643 SK planet StarCraft II Proleague Season 2 - 2R 2주차, 제8게임단 vs KT #2 [146] 강민화이팅6206 12/06/30 6206 0
47642 [LOL] 더 챔피언스 summer 시즌, 이 팀을 주목하라 [53] 찬물택7691 12/06/30 7691 0
47641 SK planet StarCraft II Proleague Season 2 - 2R 2주차, 제8게임단 vs KT #1 [219] 강민화이팅4945 12/06/30 4945 1
47640 앞으로의 던파 스토리 향방은? (스토리 스포 다량) [27] Cand6393 12/06/30 6393 0
47639 [LOL] 드디어 노말 승률 50%를 돌파했습니다. [35] Smirnoff6799 12/06/30 6799 0
47637 SK planet StarCraft II Proleague Season 2 - 2R 2주차, SKT vs CJ [229] 강민화이팅4789 12/06/30 4789 1
47636 블소도 NC 특유의 게임으로 갈 것인가? [30] 감독7554 12/06/30 7554 0
47635 NLB Summer 2012 16강, B조 #3 [87] 키토4741 12/06/29 4741 0
47634 NLB Summer 2012 16강, B조 #2 [264] 키토4702 12/06/29 4702 0
47633 마지막 여성 프로게이머까지 결국 떠나는군요... [36] bigname9838 12/06/29 9838 0
47632 [블앤소] 오베 기간동안 어지간한 퀘 (노란색, 파란색 포함) 다 해본 35 소환사의 감상 [21] 烏鳳5801 12/06/29 5801 0
47631 NLB Summer 2012 16강, B조 #1 [327] 키토4992 12/06/29 4992 0
47630 [블앤소] 추천 캐릭터. 소환사. [24] Hook간다4616 12/06/29 4616 0
47629 [LOL] 라이엇은 진짜 유저관리에 힘좀써야겠네요(보이보이사건글) [142] 파벨네드베드10810 12/06/29 10810 0
47627 송병구, 김택용, 이영호, 이제동 그리고 스타크래프트 II [19] kimbilly8696 12/06/29 8696 0
47625 [디아3] 이번 새벽 패치 내용이 나왔네요. [37] meon8556 12/06/29 8556 0
47624 길드워2(북미) 출시 날짜 발표. [10] XellOsisM5012 12/06/29 5012 0
47623 문명 5 신과 왕 - 간단히 몇 가지만... [34] 눈시BBver.216241 12/06/29 16241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