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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2/06/26 00:18:22
Name Lilliput
Subject 레전드의 귀환을 바라다
일반적인 스포츠에서 한 종목만 다루는 대회가 그 종목을 바꾸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반면에 게임 대회는 게임의 특성상 확장팩이 나오고 후속작이 계속 나오기에, 대회 역시 확장팩이나 신작이 나올 때마다 종목을 바꿔야 합니다. 피파나 철권이 좋은 예입니다.

스타크래프트 시리즈는 종목 교체 면에는 일반적인 스포츠와 가까운 위치에 서 있습니다. 스타크래프트의 전성기에 접어들었을 때는 이미 확장팩이 나와 있었고, 스타리그의 시초인 99 프로게이머 코리아 오픈 역시 이미 부르드워가 발매된 뒤에 열렸습니다. 이후 스타2가 나올 10년 동안 스타리그와 MSL은 팬들과 10여년을 함께 해왔습니다. 그리고 마모씨를 비롯한 여러 이유로 20년 이상은 지속될 줄 알았던 스타1 공식리그는 MSL이 문을 닫고 스타리그의 종목 교체로 올해 막을 내립니다.

스타리그는 이제 다른 게임 대회에서는 흔한, 하지만 스타리그로서는 처음 겪는 종목 교체에 도전합니다. 후속작이라고는 하나 스타2는 피파나 철권처럼 조금씩 자주 바뀐게 아니라 한번에 크게 바뀌었습니다. 이 이질감 때문에 스타2 팬이 되지 못한 팬들도 많습니다. 스타리그는 이 팬들을 스타2의 세계로 안내하는 역할을 해야 합니다. 스타리그 팬들이 스타2로 열리는 스타리그를 변함없이 시청한다는 것은 새출발이나 다름없는 리그의 연속성, 리그 역사의 승계를 팬들로부터 인정받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이 기존 팬들을 위해 스타리그는 스타리그다운 특징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엄전김, 스타리그다운 오프닝과 연출, 용산, 그 외 어떤 것이 있을까요?        ..............공식맵!!

레전드라는 명칭은 당대에 다른 이보다 뛰어난 선수들에게만 돌아가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전 다른 맵보다 더 큰 재미와 밸런스를 선보인 맵들도 레전드라는 명칭이 아깝지 않다고 봅니다. 게다가 레전드 '맵'들은 레전드 '선수(임요환, 박성준을 제외하면)'들과는 달리 언제든지 스타2 맵으로 재탄생해 다시 활약할 수 있습니다. 신백두대간이 베이스인 십자포화는 그 가능성을 보여준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이런 시도는 스타2라는 새로운 시도와 더불어 올드팬들에게 추억을 자극하는 좋은 매개체가 될 것입니다. 기요틴을 모른다던 이모 선수가 스타2 맵으로 재탄생한 기요틴에서 경기를 하는 재미난 모습도 기대해볼 수 있습니다.

레전드라 불렸던 공식맵, 차기 스타리그에서 꼭 만나고 싶습니다.

-p.s : 유게의 변은종 vs 최연성 in 레이드 어설트 영상을 보고 끄적거려 본 글입니다. 어? 근데 레이드 어설트는 MSL 맵이잖아? MSL 레전드 맵도 부활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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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깔콘▽
12/06/26 00:19
수정 아이콘
머큐리만 아니면 뭐....
12/06/26 00:20
수정 아이콘
십자포화가 대표적으로 신백두대간이랑 비슷한 맵이죠..

임재덕선수의 테란전 명경기가 많았죠.
12/06/26 00:21
수정 아이콘
파이썬이나 투혼 스타2맵 보고 싶네요.. 아님 루나라도..
12/06/26 00:21
수정 아이콘
근데 스2도 섬맵 안 쓰나요?
꼬깔콘▽
12/06/26 00:24
수정 아이콘
철권태그2같은경우에도 전작에 있던 맵들을 리메이크를 했죠. 스타1에도 워낙 뿌리깊은 공식맵의 역사가 있으니 정말 리메이크 했으면 좋겠네요.
캐리어가모함한다
12/06/26 00:43
수정 아이콘
스1맵 리메이크 자체에는 찬성합니다.
다만...잘 골라야겠지요...아마 리그 초창기에는 무난한 힘싸움을 유도하는 맵 위주로 써야할 겁니다.

한가지 아쉬운 것은 온겜 스타리그 맵의 특징이었던 "컨셉맵"이 GSL 스2 무대에서는 볼 수 없다는 것이죠...
물론, 위험부담이 있다는 것은 잘 압니다. 래더맵에서조차 우와! 특이하다! 싶은 정도의 컨셉맵이 단 한개도 없으니
제대로 된 테스트조차 해 볼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니까요. 맵 잘못 골랐다가 그 책임은 누가 질지도 문제고요.
그래도...언젠가는 볼 수 있으리라 기대해 봅니다.
12/06/26 03:53
수정 아이콘
게임 자체가 너무틀려서,,, 벨런스 조절이 힘들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유닛 , 자원 만 바뀐게아니라 '언덕'에 대한 개념이 바뀌어 버렸기 때문에..
the hive
12/06/26 07:35
수정 아이콘
밸런스 안맞는걸로따지면 스1의경우도 머큐리나 패러독스 어나더데이 백마고지등 밸런스 안맞는경우가 부지기수였죠..
the hive
12/06/26 07:26
수정 아이콘
파이선이 가장 무난하지 않나 하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스2게임방에서도 간간히 보이기도하구요
12/06/26 09:45
수정 아이콘
개마고원이나 노스텔지어 보고싶다..
12/06/26 12:21
수정 아이콘
차기 스타2 스타리그 에서는 온게임넷 스타2 첫 신규맵이 나올 텐데 제 예상 맵은 지금 프로리그 맵 2개와 스타2 신규맵 그리고 기존 스타리그 맵 중 한 맵이 스타2버젼으로 리메이크 될 확률이 높다고 보는데 밸런스를 볼때 노스텔지어가 유력하다고 보여지고 엠비시게임 맵까지 봤을 때에는 루나도 가능하다고 봅니다.
RegretsRoad
12/06/26 15:48
수정 아이콘
네오 알카노이드 나오면 저그맵되겠죠? [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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