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4/05/26 13:48:14
Name Dark..★
Subject 알 수 없는 종족, Zerg..
(저그에 대한 글을 연속으로 적게 되어 죄송합니다만..^^;)

최근까지 그렇게! 잘하고도 테란이 꾹 참고 앞마당 먹고
결국 테란의 한방에 저그가 많이 무너졌습니다.
(주범 : nada, oov)

그런데 어제 챌린지 리그를 보며 참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저그... 뭐지 -_-?'

홍진호 선수.
스포닝 먼저 가긴 했지만 앞마당 먹고 소수 럴커 생산,
뮤탈 부대 단위 운영, 가디언에 울트라 까지 띄우더군요.
속으로 생각했습니다 '뭐가 저렇게 많이 나와 ㅇㅇ;'
물론 전상욱 선수의 견제가 조금 아쉽긴 했었지만요..

박영훈 선수.
과감하게 12시 앞마당을 먹더니 성큰 방어 후 저글링 놀이로 파뱃 잡고
그대로 저글링 럴커로 거침 없이 진출해서 논스톱으로 밀어버리더군요.
속으로 생각했습니다 '레퀴엠 3시만 아니면 저그는 다 저래?;;'
물론 테란이 패멀을 하고 타이밍이 조금 말렸긴 했지만요..

정말 알다가도 모르는게 저그인 것 같습니다.

공격용으로 쓰는 럴커와 수비용으로 쓰는 럴커의 차이.
컴셋을 낭비하게 만드는 럴커와 언밸런스 마린 희생양으로 쓰이는 럴커의 차이.
커맨드 센터 근처에서 쓰윽 버로우하는 럴커와 드랍쉽에 휘둘리며 우왕좌왕하는 럴커의 차이.

럴커 하나만을 놓고도 이런 많은 경우의 수와 상반된 위력을 갖추죠.
역시 저그는 공격을 해야하는 종족인 것은 분명한가 봅니다.

그리고는 정말 궁금해지던게.. 저그가 유리한 맵이
스타리그에 많이 쓰였다면 어떻게 됬을까 였습니다..

테란 상대로 저그맵이라고 불렸던 순수 제작맵은 레가시나 아방가르드 정도인데
이런 맵들이 조금 더 많았다면 저그의 우승이 나올 수도 있었을까요..
그래도 어쩔 수 없는 저그라는 종족의 운명일까요..^^;

파나소닉 이윤열 선수와 조용호 선수의 결승전, 아방가르드2의 경기..
아직도 눈에 선하군요.. "아직, 대세는 테란이구나..!"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04/05/26 14:21
수정 아이콘
알 수 없는게 매력인거 같습니다^^
알 수 없는만큼 저그로 잘하기가 어렵기도 하죠....
기억의 습작...
04/05/26 14:30
수정 아이콘
저그가 얼마나 어려운지 저그를 2년째 하고 있는 저도 아직은 초보로 남아있는..ㅜㅜ
저그는 초반선택이 거의 승부를 가른다고 보게되는것 같아요..
12드론하면서 라바남겨서 저글링을 많이 뽑을 것인가..아니면 라바아끼지 말고 드론뽑을까..
이런 식으로 초반 라바의 운영이 승패를 가르는듯...
피그베어
04/05/26 14:35
수정 아이콘
스타에서 들어보니 생소한 단어네요. '패멀'
워크에서 휴먼이'패멀'을 하지 않나요...-_-v
(뭐 표현이 잘못되었다는 뜻은 절대 아닙니다...)
강은희
04/05/26 14:37
수정 아이콘
저그가 제일 재미있죠 =ㅅ= 저는 저그의 공격적인 플레이에 매력을 느꼈답니다.
참 멋진 종족같아요.저는 누구나 다 하는 종족은 하고싶지 않습니다.
그리고 어느정도 해서 일정수준을 유지하는 종족도 하고싶지 않습니다.

결론은..저그는 정말 많은 수련과 전략과 뛰어난 컨트롤이 필요하죠.
거기다가 탁월한 게임센스.. 테란만 1년정도 했는데 지겨워 지더군요.
저그는 지겹지가 않습니다.처음부터 끝까지 계속되는 긴장..

저글링으로 마린을 싸먹을때, 럴커로 마린 몰살시킬때의 그 희열..
역시 저는 테란이라는 종족이 맞지 않았던 겁니다. 저그가 맞나봅니다.
마린 죽는것에 이렇게 즐거워 한다니-_-;;

물론 초창기때부터 테란만 하신분들도 많겠지만, 최근의 테란강세에 힘입어
너도나도 테란하는 사람이 많아졌습니다. 이런 사람들에게 열심히 연습을 해서
저그가 사기종족이라는걸 뼈저리게 느끼게 해주고 싶습니다 -_-+
04/05/26 15:21
수정 아이콘
디파일러만 보더라도 공격용으로는 120점 수비용으로는 60점이죠..
1:1하고파
04/05/26 15:32
수정 아이콘
초반전투에서 대승을 거둬 드론 한타임 왕창찍을때와 스커지루 베슬잡는 맛은 정말 저그만 느낄수 있는 재미죠...
Return Of The N.ex.T
04/05/26 17:06
수정 아이콘
그.. 고수들만의 알수없는 드론늘리기 타이밍..
그것이 저그의 신비일듯...
라바 시스템.. 너무 어려워요..ㅠㅠ
Legend0fProToss
04/05/26 17:52
수정 아이콘
드론의 비율... 너무도 어렵습니다.
앞마당먹고 압박들어와서 유닛좀뽑으면
본진 앞마당 각각 5기밖에안되는 드론들
답답해서 살수가 없더군요
SrG)Oasis
04/05/26 18:31
수정 아이콘
전 게릴라 하면서 상대편의 일꾼을 잡아내는 것이 재미있어요.
개인적인 생각인지 모르겠습니다만 저그, 테란, 프로토스 중에서 저그가 가장 빠른 움직임을 가진 종족이라고 생각해서 저그를 하고 있답니다.
저그의 컨트롤과 움직임엔 재미를 느끼지만 운영은 몹시 어렵네요.
전 더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경험을 많이 쌓아야겠네요.
...AndJusticeForAll
04/05/26 18:43
수정 아이콘
저그로 고수가 되는길은 유닛을 쉴새없이 생산해서 라바 낭비하지 말기 And 드론 생산과 유닛 생산의 타이밍을 익히기. 2가지 인것 같습니다.
꿈꾸는마린
04/05/26 20:21
수정 아이콘
강은희 님 // ^^;; 테란을 하다가 저그로 전향 혹은 저그로 가끔 플레이하는 제 주변 분들이 다들
하나같이 하시는 말씀이랍니다.
" 러커로 마린 긁는게 (잡는게) 젤 통쾌해.. 아.. 난 아무래도 저그인가봐.." -_-;;
그런 소리 하면서도 막상 주종선택해서 저그랑 게임하면 언벨런스 마린이 되려고 발버둥을 치더라구요. ^^;;
★벌레저그★
04/05/26 20:30
수정 아이콘
파나소닉배에서 준결승때는 아방가르드에서 이윤열 선수가 홍저그도 잡았었던 기억이 있죠..ㅡㅡ++
이윤열, 최연성, 임요환 등등 의 괴물들이 저그의 씨를 말려버렸기 때문에 암울론이 나왔을뿐이지.
저그가 암울 하다는 건 원래 말이 안되죠..호호호..
강은희
04/05/27 10:22
수정 아이콘
꿈꾸는 마린 님//^^;; 저는 완전 주종이 저그라 테란은 거의 플레이하지 않아요;;
팀플할때만 랜덤으로 하는데 테란나오면 버벅대기 일수-_-;
1:1로 가끔 테란할때도 있는데 저그는 왠만한 고수아니면
상대하기가 쉽더군요 ㅠ.ㅠ..플레이 하면서도 우울해 합니다.
마린 잡아 먹을때가 젤 재밌어요~ *-_-*
이동익
04/05/27 17:51
수정 아이콘
저그는 괴물의 종족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잔인할 수 밖에요.
사일런트Baby
04/05/27 20:48
수정 아이콘
괴물의 종족이라기 보단 곤충류 아닌가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4884 [장편] 희망을 받는 사나이 Vol. #23 [16] 막군3296 04/05/31 3296 0
4754 알 수 없는 종족, Zerg.. [15] Dark..★3388 04/05/26 3388 0
4701 [장편] 희망을 받는 사나이 Vol. #17 [12] 막군3434 04/05/23 3434 0
4581 [장편] 희망을 받는 사나이 Vol. #12 [10] 막군3282 04/05/18 3282 0
4573 재밌는 MBCgame11. [27] cli5518 04/05/18 5518 0
4496 [관전기를 빙자한 중계기] 박성준 vs 최수범, 남자이야기 [18] 달라몬드3875 04/05/14 3875 0
4470 저그유저로서 저그의 마법유닛 불평!.. [39] 패닉4488 04/05/13 4488 0
4384 스타크래프트 1.11 관련 추가 패치 소식. [20] 미사토6788 04/05/08 6788 0
4320 아랫글 보고 필받은 놈이 써보는 스타수행평가 [9] 오노액션3279 04/05/06 3279 0
4213 [장편] 희망을 받는 사나이 Vol. #8 + 이벤트성 퀴이즈~ [13] 막군3299 04/05/03 3299 0
4175 [잡담]1.11 맵핵이 아직 퍼지지 못한 지금이 기회입니다!! [22] 아델4037 04/05/01 4037 0
4113 저그라는 종족의 부흥을 위해서... [26] 패닉3757 04/04/29 3757 0
4090 제 친구놈에게 보여주고 싶은 경기... [6] The Drizzle2928 04/04/28 2928 0
3995 毒氣가 부족했던 선수 [18] 맛있는빵5382 04/04/24 5382 0
3928 햇갈리는 저그 암울론 [9] 2000HP마린5172 04/04/21 5172 0
3924 [장편] 희망을 받는 사나이 Vol. #5 [27] 막군3496 04/04/21 3496 0
3788 [장편] 희망을 받는 사나이 Vol. #4 [8] 막군3248 04/04/16 3248 0
3731 [잡담] 홍진호 선수의 최근 리플레이 겸...겸사겸사.... [12] Movingshot4904 04/04/14 4904 0
3675 [장편] 희망을 받는 사나이 Vol. #3 [8] 막군3644 04/04/12 3644 0
3665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 그리고..... [29] Ace of Base3592 04/04/11 3592 0
3600 스타크래프트 시민 8자평 [9] Ace of Base2915 04/04/09 2915 0
3520 재밌는 MBCgame9. [26] cli4369 04/04/06 4369 0
3440 [분석] 효자테란과 공공의 적, 그들의 몰락에 대해 [10] 글곰3962 04/04/03 3962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