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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4/05/25 18:49:52
Name 피그베어
Subject [잡담]여러분의 가장 친한 친구는 누구입니까?
안녕하세요. 피그베어입니다.
잡담의 주제는 친구입니다.
여러분에게 친구는 무엇인가요?
때로는 힘들 때 기댈 수 있는 사람이 돼 주고 때로는 기쁜 일을 같이 나누는 사람이겠죠.
저에게 친구는 배움을 주는 사람 인 것 같습니다.
친구를 보며 저도 모르게 비교를 하고 그 녀석에게 장점을 배워가죠.
때로는 견제 아닌 견제가 생기기도 하고요.
사실 이렇게 거창하게 시작해도 제 친구 얘기뿐입니다.

여러분의 가장 친한 친구는 누구입니까?
아마 생각하면 기분도 좋아지고 얘깃거리도 많으시죠?
저는 우연히 같은 반이된 친구와 가장 친합니다.
6학년 때 같은 반이였어요. 성격이 비슷하다보니 친해지게 됐죠. 여러분도 그런 친구 있으시죠?
그 녀석을 보고 있으면 사람인연이란 참 신기한 것 같아요.
지금은 그녀석이 없어진다면....어휴 생각만 해도 막막하네요.
그런 녀석을 아주 우연히 만난 것 아닙니까.
그 녀석은 약속시간에 늦거나 괜히 화냈을 때도 그냥 씩 웃어넘겨줬어요
고마울 따름이죠.

예전에는 친했는데 지금은 아닌 친구도 있습니다.
그 친구는 성적차이가 나다보니 자연스럽게 멀어져 간 것 같습니다.
예전보다 저를 어려워하는 것 같더라고요.
다시 친해지고 싶지만 어떻게 다가가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이럴 때 느끼는 거지만 정말 잘해줄걸, 좀 더 가까이 할걸 하는 생각이 듭니다.

부모님과는 떼려야 뗄 수 없는 사이입니다.
하지만 친구와는 한순간에 떨어질 수 있습니다.
부모님께는 ‘있을 때 잘할 걸’ 이라는 말이 있죠
보통 부모님께서 먼저 돌아가시기 때문에 그런 말이 있는 것이겠죠.
옆에 있는 친구에게는
‘잘해서 있게’ 하십시오.

지금까지 두서없는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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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ckStep
04/05/25 18:52
수정 아이콘
중학생이신 분이 벌써 이런생각을..
중학교 다닐때는 논다고 바빳는데.윽
04/05/25 18:54
수정 아이콘
컴퓨터 -_-.....
Dark..★
04/05/25 18:56
수정 아이콘
(딴 얘기지만 else님.. 유게인줄 알았습니다 -_-;;)
Dark..★
04/05/25 19:01
수정 아이콘
얼마전 영국에서 조사한 친구라는 단어를 표현할 수 있는 가장 멋진 말로..
"세상 모든 사람이 내게서 떠나갈 때.. 날 찾아주는 단 한 사람.."
으로 조사되었더군요^^ 친구.. 정말 소중한 존재인 것 같습니다^^
드랍동회원
04/05/25 19:04
수정 아이콘
사회 나와서 대학이후에 친구를 사귀면 곧 알게 되죠..
친구라는 존재..
솔직히 지금 이렇게 이기적인 사회에서
친구는 친구가 아닌 듯 합니다..
서로 사랑이 깊은 애인이면 모르지만
진정 소중한 존재는 친구다..
글쎼요..
전 회의적입니다..
눈앞의 이익에선 서로 경계하고 불신하는 것이
그리고 돌아서면 서로 헐뜯는 경우를 많이 봐서인지는 몰라도
전 친구는 그저 친구일 뿐입니다..
절대 속마음이나 진실을 나누지는 않죠.
04/05/25 19:24
수정 아이콘
드랍동회원 //
글쎄요... 친구에 대해 상당히 부정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으신듯 하네요
뭐 제가 이렇게 당당하게 말할 수 있을정도로 나이가 있는 것도 아니고
이제 고작 22 먹었는데 조언해드린다는 건 좀 우습구요
제가 이제와 겨우 느낀것을 말씀드리자면 일단
내가 먼저 그 친구에게 그런 친구가 되어주어야 한다는 겁니다
님께서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면 옆에 친구도 그렇게 생각할 겁니다

먼저 다가가세요...

물론 정말 어렵지만 지금과 같은 생각으로 친구를
대한다면 아마 '진정한 친구' 그러니까 내가 힘들 때 부르면 언제든
달려와줄 수 있는 친구는 만들기 힘들겁니다

내가 먼저 친구를 위해주는 마음갖고 있다면 그건 굳이 말하지 않아도
행동하나 하나 눈빛하나하나에서 드러나는 법이거든요
저바다에누워
04/05/25 20:07
수정 아이콘
사랑이 깊은 애인보다 더 못한 것이 친구라...
글쎄요. 사랑만큼 불안한 믿음이 또 있던가요?
솔리타드제이
04/05/25 20:45
수정 아이콘
저는 고등학교때 친구들이 지금까지 가장 친하게 지내네요..(25살..ㅜ.ㅜ)
초등학교,,중학교때 친구들은 이사간 애나...연락 끊긴애들이 많고...
남들말처럼 고등학교 친구가 끝까지 갈것 같네요..
인생 살면서 진정한 친구3명 생기면 성공이라고 하죠...^^;....
무계획자
04/05/25 20:49
수정 아이콘
어느날 기분 꿀꿀할 때 전화해서
"얌마 술 사라"
할 수 있는 친구.. 면 충분하죠;
Return Of The N.ex.T
04/05/25 20:56
수정 아이콘
뭐.. 고등학교때 친구..
제일 좋습니다.
서로 그런말 하죠..
네가 최고다!!
서로 그러면서 놉니다..^^
거리낄게 없는 사이..
그게 진정한 친구가 아닐까요..
psychiccer
04/05/25 21:13
수정 아이콘
무계획자님의 발언에 몰표 던집니다
BlueZealot
04/05/25 21:48
수정 아이콘
서스럼없이 몰래 뒤에 다가가서 옹박에 나오는 날라서 팔꿈치로 대가리 치기를 할수잇는게 친구죠
햇빛이좋아
04/05/25 22:16
수정 아이콘
속상한날 술 많이먹고 친구집앞에서 손란피워도 나왔서 왜그냐 너
x발 xx 너 왜그냐 미xx 들어와 우리집에서 자고가 거지야
다음날 꺠보면 친구가 해장국 쳐먹으라구 하더라;;
저는 개인적으로 저런친구 욕이지만 욕이 아니 정이오가는욕;;
피그베어
04/05/25 23:30
수정 아이콘
저도 목숨과도 바꿀수 없는 친구가 딱 2명 있어요
근데 말할때 다르게 대해요. (저도 모르게 대화 상대의 말투에 맞춰서 얘기를 하게 되더라고요. 그래야지 잘 친해지는것 같기도 하고요)
한녀석한테는 아주 순하게 대하고 한녀석에게는 30%가 욕이에요
어떤게 좋다고 할순 없지만 가끔씩 아주 가끔씩은 욕써놓고 나니까 미안해 지더라고요...
안전제일
04/05/26 00:20
수정 아이콘
제 폐인생활을 같이 즐겨주는 그녀석과
연락도 못하고 있지만 여전히 자리를 비워둔 그녀석..
이정도면 충분하지 않나요?^_^<---자랑이다.-_-v
뭐...제가 아는 사람들은 다 저안에 넣으면 되겠지만요.으하하하
미츠하시
04/05/26 01:22
수정 아이콘
친구란...
모든 걸 이해해주는 것 ^^;;
이해해주는 행동을 하지 않는 것 ^^;;
이해해주지 못할 행동 따위도 하지 않는 것 ^^;;
클레오빡돌아
04/05/26 01:38
수정 아이콘
흠.. 친구라.. 친구는 많으면 좋습니다.
그러나. 진정한 친구는 1~2명으로 족합니다.
진정한 친구가 많다면 그건 99.9%가 거짓말일껍니다.
내 주위엔 진정한 친구가 얼마나 되는지 한번 살펴보세요 ^^
허리띠를졸라
04/05/26 02:22
수정 아이콘
친구는 역시 중학교 고등학교 친구가 허물없고 정말 좋죠 ^^: 대학교 친구들은 계산적인것 같습니다.
04/05/26 03:19
수정 아이콘
대학가서는 애들이 이 친구를 사귀면 나에게 어떤 이득이 들어올까를 기준으로 삼는거 같습니다... 레포트 잘 쓰는 애들 보면 유난히 친구가 많습니다... -_-; 레포트를 노리고 의도적으로 접근하는게 눈에 뻔히 보이고 이 친구가 슬픈일이나 기분나쁜일이 있을때는 쌩 가더군요 ㅡㅡ; 옆에가서 위로해주는 사람도 적고... 흠 대학이라는데가 원래 이런건지 참 -_-
ArchonMania
04/05/26 03:51
수정 아이콘
저와 가장 친한 친구는...
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니깐 17년짜리 친구인가요.
단지 학교는 초등학교만 같았을 뿐이고,(제가 6학년 말께 전학을 가서)
중, 고, 대학교까지 모두 다른 친구입니다만 그럼에도 서로 가장 친한 친구라고 자부하지요.

현재 그 친구는 박사과정까지 밟고 있어서 1년에 두 번 보기도 힘들지만,
그렇게 만나도 어제 만났다 헤어진 것처럼 낯설음이 없다는 게 신기합니다.
뭐 거의 형제에 가깝다고 볼 수도 있겠네요.

물론 다른 친한 친구들도 많지만, 저에게 가장 절친한 친구를 꼽으라면 바로 이 녀석.
친구란 건 좋은 겁니다. 자신에게 마음의 의지가 되어주기도 하지요.
미츠하시
04/05/26 04:37
수정 아이콘
진정한 친구들을 만나면 전혀 반갑지 않습니다! 으하핫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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