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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6/06 23:01
근데 정말 조금 변화를 준거 가지고 밸런스가 확확 무너지니
데이비드 킴 입장에서도 난처할거 같습니다. 테저전에서 테란 너프, 저그 버프는 만인이 공감하던 사항 아니었나요... 개인적으로 정말 빨리 군심이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12/06/06 23:03
스2는 패치 하나가 참 크게 작용하는 게임입니다.
과거 테란의 1/1/1에 토스 다 죽어나던 시절에, 불멸자 사거리 1 향상을 내놓았을 때... 처음에 토스 유저들은 이거 뭐 하나마나 한 패치 아니냐고 욕을 했는데, 그게 신의 한 수가 될줄은... (물론 이후에 업토스 강화와 유령 EMP 하향이 더욱 결정타였습니다만...) 테란의 반응로 화염차에 그렇게 털리고, 털리고 또 털리다 보니 이제 S급 저그들은 패치 이전에도 극한의 내성을 가졌는데... 비유가 적절지 않습니다만, 이번 패치는 테란의 입장에서 불난 집에 기름 부은 격?
12/06/06 23:14
점막문제야 예전에도 질게에 올린적 있었지만, 첫 병영의 기술실과 우공의 반응로를 왔다갔다 하는 플레이를 어차피 미래엔 할것이기 때문에
당연시 여기며 할 줄 알아야한다고 생각했었습니다. 스캔 뿌려도 제거 못하는 점막. 이젠 스캔을 자원에 다 돌리고, 밤까 뽑아야죠.
12/06/06 23:29
네, 제 생각이 그거에요. 현 트랜드인 엄청난 양의 점막을 보면 디텍터만 위해서 1기 뽑는게 안 아깝다는 생각입니다.
부수적으로 감염충이 몰래 들어와서 감염된 테란 뿌리는걸 막을수도 있구요. 잠복 맹독충도 대비할 수 있구요. 이런 점들이 하나하나 모이니 1기 정도 뽑는건 안 아깝다는 생각이 듭니다. 생산시간이 문제지만, 아직 테란 유저들이 찾아내지 못한 밤까생산시간을 노력해서 연구 하다보면 빠듯하게 생산할 수 있는 시간의 틈을 찾을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12/06/06 23:23
그나마 간단하게 해결하는 방법은 밤까버프가 아닐지.... 군수야 복잡한 문제라 포기고....
스1의 사베 역할을 해주는 유닛이 있어야 하는데, 지금 없잖아요. 이것만 해결해줘도 테란은 숨이 탁 트일것 같습니다.
12/06/06 23:29
원래 저그가 배째고 자원 잘 먹으면 테란이 죽어도 못이기는 상황인 건 마찬가지였죠. 유령이 강하다고 너프를
제대로 먹이는 바람에. 그래서 초반 화염차-의료선 견제로 배불리 못먹도록 하는 것이 테란의 필수적인 운영이 었는데 여왕을 버프시켜주는 바람에 그럴 수단이 사라져버렸죠.
12/06/06 23:36
테란 1:1:1 빌드가 사장되니깐 밤까 구경하기가 무슨 와우 오리지널 드루이드마냥 어렵네요. 확실히 지금 상황상 건드려야 하고, 건드려서 될 유닛은 밤까인 것 같습니다.
12/06/07 00:59
저는 맵의 변화도 한 몫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배틀넷 래더에서는 이전부터 경기양상이 저그쪽에 좋았습니다. 테란이 여러가지 카드를 들고서 저그를 괴롭히지 못하면 저그가 무리군주 감염충 타락귀로 필승 조합을 갖추고 경기를 그대로 끝내는 현상이 2~3개월 전부터 많이 나왔습니다. 여왕패치로 테란의 안정적인 빌드인 반응로 화염차가 죽어서 나온 현상이고, 테란은 새로운 답을 찾기 전까지는 당분간 힘들지 않을까 싶습니다.
12/06/07 01:29
진짜.. 답이없는 것 같습니다.. 누가 패러다임을 바꿔야하는데;; 이런 암울기는 이제껏 패치가 아니고 극복한 경우는 딱 한 번뿐이죠. 이정훈 선수의 2병영 패러다임.. 그거말곤 없었습니다..
12/06/07 02:17
저도 답이 없는 것 같네요. 저그가 주종인 친구랑 하면 10판을 하면 1판만 졌었는데, 패치 후에 다수 여왕운영에 익숙해지더니 10판중 7판을 지더라구요.
하다보니 제가 할 수 있었던것은 초중반을 노리는 것 뿐이었습니다. 저그 상대로 후반까지 가면 답이 안나오고, 초중반에 다양한 패턴으로 찔러 주도권을 가져오는게 그나마 제일 나았습니다. 맹독충 다수 쌓이기 전, 혹은 감염충이 많이 쌓이기 전에 밀어버리는 것 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화염차 견제 이후 빠른 트리플 자체가 성립이 안되버리니 참 골치아픕니다. 저그를 잡는 타이밍만들기가 너무 어려운거 같아요.
12/06/07 02:49
개까일 각오하고 말씀드리면, 지금 그대로 유지돼도 테란은 언젠가는 해법 찾을겁니다.
플토나 저그와는 태생부터가 다르죠. 가스를 먹지 않는 기본유닛이 원거리 공격이라는점, 중간단계 유닛중 가스를 먹지 않는 유닛이 존재한다는점(스1은 벌쳐, 스2는 화염차). 다 떠나서, 풍부한 광물지대가 복귀하면 전 지금의 상태로 밸런스가 재대로 잡히거나 오히려 장기전에서 테란이 우위에 설거라고 봅니다. 해병의 말도 안되는 가성비가 존재하는 한, 테란은 언젠가 반드시 딛고 일어섭니다. 추가패치 같은거 없어도요.
12/06/07 07:32
그리고 20테란 시절과 비교하시다니.. 말도 안되요.
지금 저그가 20이나 되는것도 아니고.. 테란이 멸종한것도 아니고.. 최근 경기는 GSTL이 다수였고. 전 솔직히 밸런스 별로 오버라는 생각 안듭니다. 다음시즌 뚜껑을 열어보면 알겠죠.
12/06/07 10:53
코드S 8강 0저그 때와 비교하면 거의 상전벽해 수준으로 달라졌습니다. 승격강등전때부터 조짐이 이상하다 했는데, 지금 저테전은
스타2 출시 이래로 역대급 오버밸런스입니다. 패치 이전부터도 저테전 밸런스는 저그에게 약간 기우는 모양새였는데 여왕 사거리 버프가 테란의 거의 모든 초반 찌르기를 아주 효과적으로 봉쇄합니다. 테란의 살길은 상대를 계속 압박하는데 있는데 저그는 전혀 압박을 받지 않고 자기 할거 다 하게되니, 병력 대 병력 싸움으로 가면 테란은 저그의 회전력을 도저히 감당할 수 없게 되죠. 지금의 저그는 프로토스전마저도 이전처럼 암울하게 느껴지지 않을만큼 좋아졌습니다. 이 모든게 '여왕 사거리 증가/대군주 이속증가' 이 단 두가지 버프만으로 이렇게 된 거라는게 블리자드 밸런스팀을 난처하게 만드는 거 같습니다. 테란이란 종족이 결국에 언젠가는 해법을 들고 나오는 불사조같은 종족이지만 이같이 미묘한 패치 하나로 밸런스가 확확 뒤집어지기 때문에, 이 상황에서 함부로 추가 패치가 나오는거도 위험합니다. 지금 상황은 블리자드의 패치보단 테란유저들의 연구와 노력, 그리고 맵으로 밸런스를 맞추는 수 밖에 없겟네요. 다만, 코드S가 이제 막 시작되기 때문에 당분간은 테란의 고난은 계속될거 같습니다. 그리고, 이와는 별개로 밤까마귀같은 유닛은 좀 상향시킬 필요가 있습니다. 전작의 사이언스 베슬만큼 범용적으로 유용하진 않더라도, 적어도 뽑는게 망설여질 정도는 아니어야죠. 지금 밤까마귀는 사신과 더불어 테란의 양대 왕따유닛입니다. 테란의 메카닉 체제와 더불어 쓸 수 있는 뭔가를 만들어 주는것도 좋을거 같습니다.
12/06/07 11:08
타사이트 글에서 본 내용중에
1.4.2.버전 저테전 34:51 저격+지게로봇 너프 이후 저테전 59:49 여왕+대군주 버프 이후 저테전 생략... 최근의 경기가 GSL 코드 S 경기가 없다고는 하지만 이정도면 진짜 심각합니다
12/06/07 13:42
뭐하나 수치 많이도 아니고 조금 조정하는데 이렇게 차이가 나니 참 신기한 일이네요. 달리 생각하면 스타1에서 뮤탈 사거리 1 증가하면
테란 씨가 마르긴 하겠죠. 근데 스타2는 얘기가 좀 달라서 어쨌든 신기합니다.
12/06/07 15:32
여왕 지상 사거리를 늘린 것이 이런 결과를 불러오다니...
밸런스 맞추기는 정말 어려운 일인 모양입니다. 그나저나 테란이 불쌍해서 응원하는 날이 오리라고는 생각도 못했네요. 비상사테를 외치던 게 그리 오래 되지도 않은 것 같은데... 빨리 해법을 찾기를 바랍니다.
12/06/07 17:32
정 안 되면 수치 조절만으로 밸런스를 맞추기 힘들다고 판단되면 밤까마귀 재설계도 나쁘지 않다고 봅니다. 어차피 자동 포탑 같은 경우에는 감염충과 그 컨셉이 똑같고(오히려 업적까지 있는 일꾼 테러를 이제는 감염충이 더 확실히 할 수 있죠.) 스타크래프트 2 내에서 컨셉이 겹친다는 이유로 삭제가 검토되는 유닛까지 있는 마당에 굳이 밤까마귀를 계속 끌고 가야 하나 싶더군요.
12/06/07 20:12
솔직히 감염충이 너무 사기죠. 스톰+마엘=진균번식. 애초에 감염류 유행할때부터 테란이 저그상대로 힘들어했어요. 근데 유령너프한 이후에도 프로레벨의 게임에서 이미 저그쪽으로 넘어갔고, 테란들이 힘들어 했는데, 이번 여왕패치가 쐐기를 박은거죠. 요즘 메카닉 많이들 하는데, 기동성면에서 너무 안 좋고, 무군뜨면 바이킹에 무군 대주지 않는 이상 못 이깁니다. 여왕패치는 솔직히 롤백해도 괜찮아 보이는데요. 아니면 감염충 마나업을 없애서 타이밍을 만들어 주던가.
12/06/08 14:59
저그만큼 나비효과가 강한 종족도 없으니 여왕 사거리 증가로 초반 수비가 용이해진게
엄청난 효과를 불러일으키는 것 같습니다. 전 데이비드킴이 불쌍해요. 욕은 있는대로 다먹고, 고충은 누구하나 알아주지도 않고. 밸런스 맞추는거 얼핏만 생각해도 보통일이 아닐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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