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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5/31 03:26
So1에서 오영종선수에게 좋아하던 서지훈 최연성 임요환 선수가 차례대로 져서 오영종 선수가 MBC게임에서 염보성한테 질 때 엄청 기뻣었는데 7년전이네요 으익... 그 선수들도 다 은퇴하고 그 와중에 스페인잘하네요
12/05/31 04:29
[저같은 스타 1팬은 이탈하고 스타 2팬은 실망하고 gsl에 집중하게 될 것]이라는 점에 공감합니다.
바쁘다 보니 바뀐지도 모르고 있었는데... 시작한 다음에서야 알았지만 방식이 많이 바뀌었네요. 스1 팬층을 자연스럽게 흡수한다는 취지는... 적어도 그 팬이 스1 스2 모두 할줄 아는 것을 전제로 한 것일거에요. 잠깐 켜도 4set 이후 경기를 하고 있으면 그냥 채널을 돌려요. 모르니까요. 그렇다고 40줄이 돼서 이제서야 스2를 해볼 수도 없고요. (해볼 시간 자체가 없긴 해요;;;) 어차피 스1로 계속 가도 시간이 없어서 시청 못 하고 있었겠지만, 스2 할줄 모르는 입장에서야 이제 시청은 안 하게 되겠네요. 마나님이 참 좋아하실 것 같습니다.
12/05/31 08:12
유일하게 챙겨보는 중계방송인데 천천히 끝을 본다는 게 꽤나 우울하네요.
언제 망할까 하면서 보다가 프로리그가 정착되고 이젠 더 크지는 못해도 망하진 않겠구나 했는데 신인선수가 안 나올때부터 심상찮더군요. 스2를 보지를 않지만 선수들이나 관계자들이 이렇게라도해서 생명연장을 했으면 싶네요.
12/05/31 09:02
너무 스2의 상황에 대해서 비관적으로 생각하시는게 아닌가 싶습니다만... 스1이 생활의 일부로 다가왔을 정도로 파릇파릇하게 젊었을 적, 스1을 일찍 접하고 재밌게 플레이 했고, 비록 스1을 플레이하지 않더라도 스타리그, MSL을 시청해오셨던 분들은 그렇게 생각하실 수도 있겠구나 라고 생각합니다. 스1이 재밌는 스토리가 참 많이 나왔으니까요.
저같이 낙관론적으로 희망적인 시각에서 앞으로의 스2를 바라보는 사람들이 있으면 그만큼 비관론적이고 암울한 시각으로 보는 분들도 있겠죠. 사람의 생각이 다 같을 수는 없는 노릇이니까요. 이리저리 간섭 안하고 스2 안 볼 사람은 그냥 안 보시라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만, 이런 글을 보니까 스1이 완전히 종료되는 것도 이제 4개월 정도밖에 안 남았다고 생각하니 또 씁쓸하기는 하네요.
12/05/31 09:35
스포츠 적인 면에서 볼때, 이렇게 종목의 변환이라는 부분은 분명 e-sport이기에 생기는 독특한 일이라 생각하고
이 흐름에서 분명히 함께 넘어가지 못하는 분은 생기기 마련이라고 생각해요. 아쉬운 일이지만 뭐 그것은 개인의 일이고... 여하튼 하나의 종목이 엔딩을 맞이하는 걸 바라보는 시선에는 애잔함이 깃드는게 당연하겠지요. 무슨 게임의 팬이다를 떠나서, 한시대를 풍미한 한 리그의 마무리에 조용히 박수를 보내렵니다.
12/05/31 12:30
이번 티빙스타리그가 스타크래프트1 리그의 마지막이라고 생각을 하니 참으로 아쉬운 감이 어찌잖아 많이 있는데요.
언젠간 이런 날이 올거라고 제 자신은 분명히 예상은 했었지만 막상 이렇게 마지막을 장식하려고 하니 좀 울컥 하기도 합니다. 그 동안에 e스포츠는 수 많은 성장과 위기를 반복해왔었는데 2000년 초반부터 이러한 게임 리그들은 곧 망할 거라는 이야기가 셀수 없이 거론 되었었죠. 하지만 스타크래프트만큼은 분명히 달랐습니다. 스타크래프트1이 지금까지 15년째 우리나라에서만큼 건재하고 있는 것 만큼은 후손에 추앙받을 만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뭐 스타크래프트2를 안보는 사람들에게는 어쩔 수 없지만 이제는 슬슬 스타크래프트2에 집중을 하려고 합니다. 아직 확장팩도 안나온 시점이니 나중에 확장팩이 나온다면 인기가 더 높아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도 스타크래프트1에 대한 추억은 영원히 잊을 수 없겠지만요...
12/05/31 13:11
프로리그가 살아나려면 기존스1강자들이 스2에서 좋은모습을 보여줘야됩니다.
하지만 망할놈의 병행때문에 스1강자들은 스2연습을 하면서도 계속 스1을 연습해야되니 이름없던 선수들이 스2에서 더 좋은모습을 보일수밖에 없고 격차는 병행기간동안 점점 더 벌어질수밖에 없습니다. 저도 스1 골수팬이지만 스1 유명선수들이 스2 하는거보면 신기하고 그렇습니다. 아직은 호기심이 있어서 나름 재미를 느끼는건데 이게 언제까지 지속될순 없습니다. 스1 강자들이 병행의 틀에 갇혀 점점 스2의 경쟁력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여주면 팬은 이탈할수밖에 없고 결국 병행은 자멸의 길로 가는 거라고 봅니다. 하루라도 빨리 병행은 중단되어야합니다.
12/05/31 15:09
"저같은 스타 1팬은 이탈하고 스타 2팬은 실망하고 gsl에 집중하게 될 것" 에 대비책으로
온게임넷 주관 스2 개인리그는 현gsl선수들도 참여할수있죠 저도 투니버스시절부터 봐와서 그런지 씁쓸한건 어쩔수... 04년쯤부터 자취시작하고나서 약속없는 금요일저녁이면 혼자먹던 치킨한마리 값은 굳은지 오래네요...휴;;
12/05/31 15:17
예전 같으면 이영호가 재경기를 한다는 사실에도 후끈?해서 빠심으로 대동단결하는데 이미 이영호VS이제동 라이벌도 지나갔고 제8게임단 문제도 그렇고 이판에서 더이상 스타1이 공존하기도 어려워지다보니 이영호의 우승 타이틀 신기록 여부 등에도 관심이 멀어질 수 밖에 없네요. 언제까지고 바둑처럼 영원할 줄 알았는데...이제 스타1 자체를 보는 것도 거의 끝나가겠군요.
밤새서 하던 게임이었고 제 군대 말을 화려하게 수놓아준 게임이기도 했는데 이렇게 15년의 스타 역사가 종을 치게 된다고 생각하니 상당히 착찹하면서도 참 오래 잘 버텨주었다 싶네요. 그러니까 마지막이니 이영호 화이팅! 전무후무 7회 우승해주고 전설로 마무리해주길~
12/05/31 15:20
이번 시즌 와서 병행 덕분에 생방송은 단한번도 안 보고 vod만 한 두 경기 봤는데 투니버스 시절부터 봐왔던 스덕으로서는 씁쓸하네요.
몇 달전만 해도 스타 안 하면 뭔 재미로 살지 싶었는데 금방 적응하는게 사람이라고 벌써 다른 일이랑 취미나 하느라 스타의 공백을 거의 느끼지 못하는 것을 보면 진짜 마지막이 이렇게 오는거구나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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