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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2/05/23 02:20:21
Name 절대 그러실 분이
Subject (S2PL) 오늘 KT의 엔트리를 보니 영 찝찝하네요..
일단, 저는 KT의 팬은 아닙니다.
그래서 KT의 팬인 분들께서 보시면 화를 내실지도 모르는 글이라는 생각도 듭니다만..
저는 영 찝찝하더라구요.

현재 진행되고 있는 스타1,2 병행 프로리그의 한 경기 가장 좋은 득실의 가능성은
스1 - 2선승 / 스2 - 2선승 (득실 +4)입니다.

반면, 가장 적은 득실의 승리는
스타1이나 스타2 합해서 각각 2패, 2승 1패 후 에이스 결정전 승 (득실 0)이고요.

20일 중계를 보고, 22일 중계를 봤는데.. 엔트리가 예상한대로 나와서 어라? 싶었습니다.
사실 예상할것도 없지요. 이영호 선수가 스타1에 나올거라는 것, 그리고 원선재 선수가 3세트에 나올거라는 것.
3세트.. 버린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어쩌면, 이영호 선수가 스타1의 모습을, 프로리그 안의 스타2에서 보여주는 것이 조금은 오래걸리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고요..
김대엽 선수, 이영호 선수의 '분할 기용'은 보험이란 생각과 함께요.

스타1 잘하는 선수 - 스타2 전담 선수를 같이 묶은 두 팀을 번갈아 내는 것은, 안정적인 전략이긴 합니다.
각 종목마다 1승 씩은 안정적으로 할 수 있고, 원선재 선수의 경우가 있어도 (한 경기만 잘 풀리면) 에이스결정전은 꾸준히 갈 수 있거든요.  
다만, 나머지 카드가 어긋날 경우 22일과 같은 경기결과가 또 나올 겁니다.

22일과 같이 한 경기를 버리는 방식의 엔트리가 앞으로 계속될 경우,
상대팀들이 전략적으로 노리기에 충분한 KT의 약점이 될거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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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5/23 02:24
수정 아이콘
솔직히 김성대선수가 이성은선수 못잡은 순간 오늘 경기는 어렵게 가겠구나 싶었어요.....

일단 에결을 어떻게든 끌고가자는 전략같은데 말이죠....
이녜스타
12/05/23 02:42
수정 아이콘
결론은 둘다 잘하는게 최선이군요. 뜨랑이 처럼 말이죠. 비슷한 시기에 스타4강,워3결승....거기에 포커까지 세계정상급.....-_-
신이 내린 재능인가요.
12/05/23 02:44
수정 아이콘
예상은 했는데 이렇게 버리는경기를 제눈으로 보니 참 안타까운걸 넘어서 화가 나더군요.

제가 부스에가서 해도 저것보단 잘하겠다는 심정이었어요.

최소한 할의지라도 보여줬어야 했는데 그냥 버리는 게임이니 대충대충 투게이트에 드라군뽐아서 찌르고 지지...

말이 안나오더군요. 앞으로도 이런경기를 몇경기나 봐야한다는게 참 안타깝네요. [m]
카네다 갱신했다
12/05/23 08:01
수정 아이콘
다른 팀들에 비해서 KT주전들이 스2에 적응이 덜 된것 같다고 느껴지더군요
타팀의 경우 CJ의 김정우나 SK의 도재욱, 정윤종 등등 기존에 스1 실력이 어느정도 있는 선수들이 스2에서도 승을 따네는 모습을 보여줬는데
KT는 스2에 거의 올인한 신인선수들만 이겼죠
스2만 죽어라 연습한 신인들은 스1에서 거의 날빌만 쓸거고 타팀은 대비하기가 정말 쉬워지죠
고강민이나 박성균 등등 아직 안나온 주전들도 스2실력이 비슷하다면 이번 시즌 KT는 꽤나 고전할것 같네요
신예terran
12/05/23 08:19
수정 아이콘
시즌 시작전에 각팀 감독들의 선수들 기용을 어떻게 할것인가에 대한 예상이 너무나도 잘 들어 맞아가니까 참.. 착잡하네요.
병행의 폐해는 수차례 말했으니 넘어가고 그 틀안에서 KT의 용병술과 실력에 대해서만 말해봐야겠네요. 사실 먼저 글을 써보려고 했는데 귀찮아져서 흐흐.
이영호-김성대 카드, 특히 김성대 선수는 무조건 이겼어야 한다고 봅니다. 모든 게임단이 스2에 집중하고 있는 상황에서 현재 스1 스타리그에 출전하고 있는 선수들은 대부분 아직은 스1에 많은 비중을 두고 있다고 보거든요. 강력한 스1 2카드에 에이스급 스2선수 1카드를 뒤에 배치해서 2:0으로 마무리 하고 출전 시키지 않는 카드를 쓸거라는 예상이 있었고 적중했습니다만 완벽히 실패했죠.
원선재 선수에게 스1 실력을 기대하는건 무리라 보입니다. 오늘 경기 딱봐도 앞마당에 커맨드도 짓지 않고 2시즈모드 탱크를 확보하고 미리 벙커에 scv를 붙여놓는 완벽한 수비 태세를 갖췄죠. 원선재 선수의 스1실력이 뻔하고 그런 선수가 쓸만한 전략이 뻔하다는 생각이기 때문이죠.
이런날에는 전반전 2:0, 후반전은 관심없이 이기면 좋고 지면 에결가서 원선재를 내보내겠다는건데, 김성대 선수가 진게 너무 컸습니다.
아, 그리고 김대엽 선수에대해서 말해봐야겠네요. 지금 KT의 전반전 엔트리를 보니 후반전의 3세트 출전 선수도 이런 생각으로 출전시킨게 아닌가 생각됩니다. 김대엽 선수의 경기력도 그렇고요.
전진 1관문 증폭러쉬에 대처도 어정쩡했던건 둘째치고 그걸 막고 역습한다는게 전진 로봇공학시설 이라뇨. 3추적자 1광전사 태워서 내린후에 거기서 분광기로 계속 소환하겠다는 생각인것 같았는데, 이럴바에 그냥 그전에 상대 앞마당에 수정탑 꽂고 4차관으로 밀어버리는게 더 안정적이면서 더 강력할것 같은데 말이죠. 상대방보다 앞선 테크로 쓰는 빌드가 이건 좀 아닌것 같습니다. 차라리 점멸추적자를 하지..

여러모로 오늘 KT는 엔트리가 완전히 꼬여버렸습니다.
12/05/23 13:06
수정 아이콘
이번시즌 KT의 엔트리는 고정이라고 봐도 될 정도입니다. 맵이 극단적으로 해당 선수에게 불리한 맵이 아니라면 스2 3세트에는 이영호/김대엽 고정이고(잘 풀려서 스2가 2:0으로 끝나면 스2 경기를 치르지 않더라도 스1경기에 나올 수 있으니까요. 게다가 이영호/김대엽은 스1의 확실한 1승카드들이니...), 어제 출전한 이동원선수가 스2를 전담하는 비밀병기급의 실력을 가지고 있다면 스1 3세트엔 무조건 이동원/원선재 고정(스1이 2:0으로 끝나서 출전하지 않더라도 다음경기 및 에결에 출전 가능)이죠.
물론 이영호/김대엽을 같은 날에 스1에 출전시킨다면 다음 경기 스2가 매우매우 높은 확률로 패배할 것이므로 이영호&원선재 페어, 김대엽&이동원 페어로 교차 출전시키는 방법밖에 없습니다.

KT 골수팬으로서 이번시즌은 크게 기대 안하겠습니다. 스타리그 진출해있는 이영호/김성대 선수를 제외하고 스2에 열중해서 다음시즌부터 다시 트로피를 쓸어담았으면 하네요. 당당 스1에 목매달았다가 스2만 시행하는 다음시즌에 성적 제대로 안나오면 그 때 팬들의 분노는 엄청날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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