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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2/05/10 04:54:43
Name Man
File #1 cammy_and_chun_li_by_fkcsantaclaus_d4aaigy.jpg (665.2 KB), Download : 17
Subject Shadowloo Showdown 2012 경기 결과 및 감상


이미지는 이번 대회의 SSF4AE:2012 부문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Banbaban의 캐릭터 캐미와
SF3 3rd Strike 부문 우승자인 MOV의 캐러 춘리입니다.

아래 열거된 결과들을 뵈면 아시겠지만 상위권에 여캐릭터가 꽤 많습니다.
역시 여자 이기는 남자는 그렇게 찾기가.....각설하고, 본문으로 들어갑시다


bgm은 SF3 서드의 알렉스/켄의 OST Jazzy NYC의 리믹스 버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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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연휴도 이제 끝났네요, 저와 같이 격투게임을 즐기는 이들에게
더 즐거운 연휴를 만끽하게 해준 섀도루 쇼다운도 성황리에 막을 내렸습니다.

생중계 되었던 경기영상들은
http://ko.twitch.tv/shadowloohq/videos?kind=past_broadcasts 이 링크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그럼 결과들을...

Super Street Fighter IV: Arcade Edition v2012 (360)

1. Eita (고우키)
2. Banbaban (캐미)
3. Shungoku Neurosis (장군)
4. Tokido (고우키)
5. Amiyu (겐)
5. GamerBee (아돈)
7. Naruo (이빌류)
7. Dakou (류)

09년 이후의 침체기가 있었냐는 듯이 무시무시한 과거의 포스를 뿜어주며 고우키로 우승을 차지한 Eita 의 포스가 돋보이는 경기였습니다.
개인적으로 다루기 매우 까다로운 캐러인 겐을 자유자재로 구사하는 장인 Amiyu의 건승을 기원했으나 아쉽게 되었네요. 한나절이 더 걸려서 진행하는 대회의 메인이벤트인지라 선수들도 체력적으로 매우 지쳐있을 상황인데 다수종목에 출전해서 제일 지쳐있었을 법한 토키도의 분투도 매우 돋보였습니다.ㅡㅡb

우리의 기대주 풍림꼬마는 8강에도 들지 못했는데, 작년 에보의 악몽을 재현하듯 후도의 페이롱에 무릎을 꿇고 패자전에선 중국에서 슈스파4 마저 탑을 먹은 소년에게 분패해 탈락하고 말았습니다...더 안타까운 것은 소년도 곧 탈락....어휴...

대만의 GamerBee는 이번 패치로 한껏 상향된 아돈으로 그간의 경험과 설움을 날려버리려는 듯이 강력한 F식 중단 심리전을 구사하며 신나는 플레이를 보여줬습니다만. SFXT 우승으로 약간은 자만,혹은 만족해버린 것일까요.

추천해드리는 명승부를 꼽자면 Shungoku vs Banbaban 의 패자준결승전과 [이게 스파러의 짬이다 가서 킹오파나 하시지]라는 듯이 대입구를 멸살...시켜버리는 토키도의 경기를 꼽을 수 있겠네요.


Ultimate Marvel vs Capcom 3 (360)

1. MarlinPie (바이퍼/둠/아마테라스)
2. Filipino Champ (매그니토/둠/피닉스)
3. Justin Wong (울버린/스톰/고우키)
4. Zak Bennett (레드아리마/도르마무/아마테라스)
5. Knives (스펜서/센티넬/고우키)
5. Antman (웨스커/버질/호크아이)
7. Omega Red (울버린/센티넬/웨스커)
7. Tokido (매그니토/둠/피닉스)

MVC 시리즈의 전설들이라 할수 있는 두 거목인 저스틴과 필립을 제치고 바이퍼의 견제를 위시한 견고한 조합으로 MarlinPie 가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경기를 보면서 농담 반 진담 반으로 같이 라이브로 관람하던 이들에게 한마디 했었죠

[이건 CIA 고위직이 MVC 유저다, 그래서 CIA 캐릭터인 바이퍼 상향에 압력넣은거 아니냐???]......

....여튼, 그 외에 주목할만한 부분이라면 4위로 입상한 Zak Bennett을 꼽을 수 있겠네요, 애매한 성능으로 이 게임에서 약캐로 취급받던 레드아리마를 당당히 1번으로 기용하면서도 도르마무와 아마테라스의 듬직한 조합을 이용해 다른 유저들에게 꿀리지 않는 경기 운영을 선보이며 4위까지 입상했다는게 감탄스러울 뿐입니다.

많은 유저들의 원성을 사는 사기캐릭터 웨스커의 순위가 의외로 낮은 것도 재밌는 현상이고 역시 대전격투게임에선 인간성능이 모든것을 초월하는가 봅니다.

MarlinPie vs Filipino의 승자전과 저스틴과 MarlinPie 의 패자준결을 주목해서 보시길 추천합니다. KOF시리즈 김갑환의 슬라이드 패기각 캔슬만큼이나 고난이도인 바이퍼의 세이즈모 해머 캔슬 테크닉을 유감없이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Street Fighter X Tekken

1. GamerBee (줄리아/켄)
2. Justin Wong (루퍼스/춘리)
3. 풍꼬 (류/카즈야)
4. Tokido (켄/루퍼스)
5. Momochi (류/카즈야)
5. KOK (켄/류)
7. MOV (카즈야/휴고)
7. ToXY (류/루퍼스)

주목할만한 아돈 플레이로 SSF4에서 유명세를 탔었으나 정작 대회에서의 입상이나 활약이 전무하다시피했던
GamerBee가 드디어 개인통산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뭐 패치로 더욱 강해진 아돈으로 주종목인 SSF4에서 우승을 했었다면 더 값진 결과물이었겠지만, 그래도 우승은 우승이죠.

[루퍼스가 미칠듯한 시스템의 수혜를 등에업고 강캐들과 날뛴다]는 이 게임의 등급적인 평가를 보기좋게 무시하고
줄리아 창의 강력한 운영을 선보여 우승한 것도 지금 한창 SFXT를 즐기는 유저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지 않은가 싶습니다.

이 종목을 제일 많이 집중한듯 보이던 풍림꼬마는 여기서 겨우 3위....
최근 사적인 문제들이 불거지긴했어도 그것과 대회는 별개라는 것을 인지하고 건승하길 바랬으나 본인의 몸상태도 좋지 않았다 하니, 안타깝긴 하네요.

Soul Calibur V (360)

1. Tokido (비올라)
2. m.리자드 (리자드맨)
3. Fuudo (나츠)
4. Justin Wong (퓌라)
5. Woody
5. Runis
7. V1p3R
7. AlexMD

최근 발매 후 깨알같은 코스튬 개조와 더 화려...해진 그래픽으로 무장하여 반짝..화제를 모았던 소울칼리버입니다. 우승은 [그가 손대면 무조건 강캐이상이다]라는 격언을 창시해낸 남자 토키도에게 돌아갔네요, 리자드맨으로 분투하신 관우님의 플레이를 무색하게 하는 비올라의 심리전에 보는 이들이 기가 질려버렸습니다...


King of Fighters XIII (360)

1. Xiaohai (빌리/불꽃을 되찾은 이오리/가라테)
2. Tokido (가라테/쿄/야가미 이오리)
3. Dakou (앤디/클락/김, 클락/쿠라/김, 불꽃을 되찾은 이오리/둥지쿄/김)
4. 풍꼬 (불꽃을 되찾은 이오리/듀오론/쿄, 불꽃을 되찾은 이오리/김/쿄)
5. Ryan Hart
5. Justin Wong
7. Colonov
7. V1p3r

개인적으로 토키도가 지닌 패턴 감각과 근면함을 다시 생각하게 한 KOF 13 부문입니다. 시작전에는 분명 소년이 무난하게 다 이기고 우승할 것을 점쳤으나 뚜껑을 열어보니 매우 화려하고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결승전이 탄생했는데, 그런 결승전을 빚어낸 토키도에게 이 부문에서만큼은 찬사를 보내고 싶네요,

[대전격투게임을 너무 패턴으로만 보려하는 것이 아니냐/강캐만 들입다 파고 그걸로 날로먹는 강캐주의자]라는 세간의 평을 석패하긴 하였으나
완벽하게 불식시킨 결승전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우승했다면 정말 더 충격이었을테지만 경기내용을 보시면 정말 우승에도 근접할 만한 기량으로 소년과 맞붙었습니다.

소년은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화려한 플레이와 눈여겨 볼 만한 빌리 플레이로 보는이들의 눈을 즐겁게 해주었습니다.


Skullgirls (360)

1. Justin Wong (발렌타인/파라소울)
2. Pichy (필리아/발렌타인/더블)
3. Solid Stef (피콕)
4. Airtola (세레벨라)
5. Burnout (발렌타인/세레벨라)
5. BKSama (필리아/파라소울)
7. Ryan Hart (세레벨라)
7. Tomo9 (페인휠/파라소울/더블)

[모에선 맞은 2D판 모탈 컴뱃]....으로 화제를 모았던 스컬걸즈의 결과입니다.
그래서 이번 종목에 모탈을 자른거냐? 그런거냐??? 모탈리언 다 죽게 생겼다 캥거루들아!!!
발매당시 세레벨라의 등급평이 매우 좋았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북미의 천재 저스틴 웡의 화려한 발렌타인 플레이가 돋보이는 경기들이 많으니 감상해보시길 바랍니다.


Virtua Fighter 5: Final Showdown (360)

1. Fuudo (순제)
2. Ryan Hart (카게마루)
3. Iron Myke (카게마루)
4. TH|MOV (타카아라시)
5. Berzerk (파이)
5. AlexMD (아오이)
7. Kenny (엘 블레이즈)
7. Kisou (고우)

한국에서도 나름 한 시대를 풍미하고 일본에선 아직도 [지나가다 오락실서 한판하고 가는 게임들]의 범주에 올라있는 버파 시리즈의 결과입니다.
시리즈 전통으로[고작 1년을 파봤자 아무것도 안보이는 게임/여기 네임드들은 뭔 게임을 해도 먹어줄 거다]라는 평가를 들을 정도로
심오한 심리전과 접근전 공방을 자랑하며 일본에서는 아직도 상당한 인기를 구가하고 있으나 한국에서는 점점 보급이 줄더니 이제는 아예 끊겨서
오락실 가동은 커녕 한국 정발도 기대하기 힘든 상황이 되어버린 [한국판 불운의 명작]중 하나죠,

그래서 [이 게임이 뭐길래 한국의 버파러들이 그렇게 열광하는가]라는 의문을 품고 경기를 시청했습니다.
그리고 저의 이 의문을 작년 EVO 슈스파4 부문 우승으로 명성을 날렸지만 그 전에 일본의 버파 네임드로 더 맹위를 떨친 후도가
그 이유를 버파를 몰랐던, 또는 잊어가던 모든 이들에게 속 시원히 알려주었습니다.

화려한 중/하단, 잡기심리와 계속해서 이어지는 가드/히트 심리전 등........
그의 앞에서 서양 게이머들이 하는 플레이는 진짜 재롱으로밖에 안보이더군요....
후도가 참전한 전 경기는 감상해서 손해 볼게 없습니다 ㅡㅡb

아 사족으로 한가지 더 첨언하자면
버파 시리즈와 별로 접점이 없어보이는 MOV의 3위 비결이 궁금하실 텐데요.
그의 애인이 일본에서도 알아주는 버파 게이머입니다... 여자친구에게 수련받고
Final Showdown에서 강캐로 부활한 스모맨 타카아라시를 잡으니 3위까지 훌쩍 치고 올라오는군요.ㅡㅡb

Tekken Tag Tournament 2 Unlimited (Arcade)

1. MMT (킹/아머킹, 로져주니어/킹)
2. Kantoro (안나/니나, 안나/리리)
3. Meat (브라이언/잭, 화랑/브라이언, 스티브/브라이언)
4. Dion (라스/잭, 라스/리리)
5. Saiyuk (헤이하치/줄리아)
5. Lord Silver (진/화랑)
7. Talons (뎁진/카즈야)
7. Ryan Hart (카즈야/헤이하치)

이 경기는 제 사정상 보지 못하고 지나쳤었는데 결과를 보고 철권에 대해선 지식이 부족한 저도 굉장히 의외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분명 엄청나게 너프를 당한걸로 알려진 로져가 우승????

그 외에도 잭/제이씨 등의 강캐는 찾기도 힘들어보이고... 잭만 겨우 3위네요,

혹시 어느 시간많으신 철권 유저께서 경기 감상하시고 소감을 적어주신다면 감사드리겠습니다...


Street Fighter III: 3rd Strike Online (360)

1. MOV (춘리)
2. Tokido (춘리)
3. Momochi (윤)
4. Deshiken (켄)
5. Justin Wong
5. Genki
7. Tan
7. Ryan Hart  

대전격투게임 업계의 꺼지지 않는 불꽃, 그에 관련된 매체나 대회를 다루는 이들에게는 항상 '필수요소'로 손꼽히는 명작 SF3 서드 스트라이크의 결과입니다.
토키도나 모모치도 분투했지만 그래도 투극 예선마저 포기하고 작년도 챔프의 명예를 위해 SS에 집중한 MOV의 포스를 막기는 버거웠지않나 싶습니다.

개인적으로 아쉬운 것은 캐러풀이 좀 더 다양하지 못한 것과
[서드에서 손 떼고 4에 집중하다 서드 대회있으니 한자리 차지한 네임드]들의 약간은 김빠지는 판국이라
엄청난 열기와 명경기들로 점철된 올해 투극 예선보다는 조금 수준이 덜하지 않았나... 하는 점입니다.

그래도 토키도와 MOV의 결승전은 [춘리의 최강을 가리는]명승부를 자아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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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더 빠른 감상평을 쓰고 싶었으나 개인사정으로 조금 늦은 타이밍에 올리게 되었으니
혹시라도 기다리신 분들에게는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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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곰도허리돌려요
12/05/10 10:12
수정 아이콘
한국의 철권 게이머들은 대부분 참가를 안한건가요 ㅠ ㅠ?
텍크 출신 선수들이 입상권에 전혀 안보이는게 궁금해서 여쭤봅니다 ^^
12/05/10 10:17
수정 아이콘
볼때마다 느끼는 토키도의 위엄....
거의 모든게임 순위권에 이름을 올려놓는.....
공부도 잘하고....
영상을 못봤는데 챙겨봐야겠네요~
감사합니다 흐흐..

그런데 잠입님이 우승한 대회는 evo 인가요?
PizaNiko
12/05/10 14:06
수정 아이콘
음, 일단 솔칼5에는 정/역가드 개념이 없습니다.
루크레티아
12/05/10 14:25
수정 아이콘
토키도가 정말 대단하긴 하네요. 그래도 킹오파는 불세출의 천재인 소년을 이길 수는 없었군요.
자유수호애국연대
12/05/10 14:26
수정 아이콘
좋은 리뷰에 더해서 스트림 주소까지...그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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