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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2/04/09 12:22:17
Name 이녜스타
Subject KT 3저그 화이팅입니다.
참 대단한 결승전이 끝이 났네요....제가 어제 있었던 곳이 인터넷이 안되고 티비만 딸랑 있는곳이라.... 그나마 온게임넷이 나오는게 다행이었지요. 6시에 시작한다며 다른 프로만 계속 하고있고.....인터넷이 안되니 사정을 알수가 없어서 혹시 저번 시즌처럼 사고 터진건 아닐까 하는 걱정이 되기 시작했습니다.

KT 팬인데 사실 저번 시즌과 저저번 시즌은 본방시청을 못했습니다.저저번 시즌은 티비를 트니 이영호와 박재혁 선수가 경기를 하고 있더군요. 두번다 KT가 우승을 했기 때문에 이번에도 그냥 보지말까?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그냥 편한마음으로 보자는 생각으로 채널을 돌렸죠.
결국 저의 징크스?때문인지 KT가 준우승을 했습니다...크크

결과를 떠나서 정말 손에 땀을 쥐는 승부였다는건 다알고 계실테고 KT팬 입장에서 저그 3총사의 활약이 너무나도 인상깊었습니다.
4경기 임정현대 최호선은 임정현 입장에서 결코 바라는 매치는 아니었을거 같습니다.임정현이 3종족전중 테란전이 좀 약한 인상이 있었고
최호선은 박용운 감독이 말했던 비밀병기로 저그를 노리고 나온듯한 느낌이었거든요.
멀티드론이 털려나가고 럴커다수가 폭사하고 인구수 2분의1정도로 차이가 벌어지자 "그냥 떡이나 먹지말자...."
이런 생각이었습니다. 그후 임정현 선수가 투혼을 발휘하며 역전해내자 박수가 절로 나오더군요.

여담인데 티원 팬분들껜 죄송하지만 최호선의 경기력은 정말 헬이라 말할수 밖에 없더군요.
중반부터는 그냥 아무 생각없이 게임하는게 느껴질 정도였습니다. 그냥 기계적으로 키보드 마우스에는 손이 가는데 뭘 어떻게 해야 하는지
머리속이 텅빈거 같았습니다. 비밀병기로 결승만 바라보고 한참을 이맵만 판 선수의 경기력이 이정라니....

김성대 선수의 상황도 앞경기 만큼이나 안좋았는데 저그3인방중 저그전이 가장 안좋은 선수가 어윤수를 만났습니다.
김성대를 볼때 항상 느끼는점이 경기력은 좋은데 정신줄 놓다가 어이없이 털리는 상황을 많이 봤는지라
이번에는 좀 놀랐습니다. 앞마당을 먹는 과감함과 드론을 빼는 센스까지 자신때문에 저번시즌에 준우승 할뻔했던 경험 때문에
무슨일이 있어도 질수없다는 눈빛이 보였습니다.

고강민은 참....뭐라 말할수가 없네요.토스의 대 저그전을 보면서 이런 무시무시한 공포감을 심어준게 얼마만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저는 도재욱 선수의 저그전을 아직까지 100프로 신뢰하는건 아닙니다만.....-_-::
오늘 같은 경기력이라면 택신강림 했어도 이겼을거 같아요 크크
현 프로게이머중 토스전 다수 저글링 운영은 최강이 아닌가 싶습니다. 예전에 매포에서 김구현 선수에게 불리한 경기를
다수 저글링으로 아콘이고 리버고 다씹어먹고 역전한 경기도 인상깊었습니다.

이번 KT의 포시여정에서 MVP는 두말할거 없이 고강민입니다.이선수가 전승할줄은 진짜 어느 누가 상상이나 했을까요....
비록 응원하는 팀이 져서 아쉬움이 남지만 3저그에게 희망을 보았습니다.
결승전 전만해도 3저그가 승률은 좋았으나 워낙 KT 팬들에게 뒤통수 친 전례가 많은지라 운이 좋았어 라고 생각할때가 많았는데
이젠 정말 믿을수 있을거 같네요.

그리고 패한 이영호 김대엽 선수는 걱정하지 않겠습니다.이영호는 임팩트있는 패배를 당할때마다 강해져서 나타났기 때문에
앞으로도 든든한 최종보스로 남아있을 겁니다. 두선수가 있기에 여기까지 올수있었던 거기 때문에 원망한다는것도 가당찮은 소리죠.

그리고 다음에 KT가 결승을 간다면 저는 본방사수하지 않을 생각입니다.....
그리고 티원의 우승을 축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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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hive
12/04/09 12:46
수정 아이콘
전 이스트로출신 김성대가 상승세라는게 참맘에듭니다 큭큭
방과후티타임
12/04/09 12:57
수정 아이콘
제 기억이 맞다면 포스트시즌 고강민 6승, 김성대 5승1패, 임정현은 3승2패이던가 일텐데 합치면 14승3패네요.....KT저그.....
12/04/09 13:25
수정 아이콘
고갓민의 토스전에서 조용호전성기이상을보았습니다
12/04/09 16:26
수정 아이콘
박용욱 감독을 박용운 감독으로 수정 부탁드립니다.
12/04/10 00:12
수정 아이콘
홍진호 선수 팬으로 저그 팬이었다가 KT팬이 되었지만
꽤 한동안 KT의 저그팬 하기를 포기하고 있었는데... 크크크
정말 KT 저그들 너무 기특합니다.

3경기 김성대 선수는 솔직히.. 그전 결승전 등 중요 무대에서 너무 긴장하는 모습을 많이 보여와서
2경기 영호선수가 그렇게 지고나서 엔트리 보고 기대도 안하고 있었거든요.. 정말 4:0 나오는 줄 알고 있었는데
그 불리한 상황에서도 엘리전을 준비하는 모습을 보면서.. 김성대 선수에게도 진짜 이런 모습이 있었는지 놀랐네요
정말 어윤수 선수의 뮤탈이 들어왔는데도 뮤탈 빼서 도망시키는거 보고 소름돋았습니다.
너무너무 잘해줬죠..
임정현 선수는 음... 뭐 중간에 좀 잠시 정줄을 놓긴 했지만 크크
어쨌건 이겨줬고!!! 이겼으면 된거죠!! 크크크

고강민!!! 아니 고갓민!!!!
아 정말 감동이에요. 뭐 몇몇분들은 도재욱 선수가 조금 못했다는 분들도 계신거 같은데
도재욱 선수가 견재를 못하긴 했지만 그건 정말 못 한거죠 안한게 아니라
고강민 선수가 다 완벽하게 막고 있는데 어떻게 견재를 하나요!
정말로 저프 전 경기 중에서 가장 완벽한 저그 아니었나 싶어요.
아무튼 정말 KT 모든 선수들 너무 수고 했습니다.

아 다음시즌도 스1 만으로 이루어지면 KT저그들의 활약을 더 기대해 보고 싶은데... 후...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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