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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4/05 02:07
현재 협회와 그 소속 기업이 창단한 팀을 중심으로 하는 프로리그가 정착한다면...
그 기업팀들이 과연 개인리그 스케쥴을 고려할 수 있을까요? 이건 당연히 해줘야한다의 문제가 아니라 팀 성적에 직접적으로 연결되는 문제이기 때문에 모든 개인리그를 인정해주느냐와는 별개로 팀 소속 게이머는 모든 개인리그에 참여하는게 사실상 불가능하지 않나 싶습니다. 반대로 팀에 소속되지 않은 게이머는 연습환경이나 집중도에 있어 팀소속 게이머에 비해 열악하기 때문에 개인리그에서도 그닥 큰 성과를 거두기 힘들 것이고.. 제가 생각하기론 현재 방식의 프로리그방식은 리그의 지속성과 게이머의 처우와 장래성등에서 월등히 좋은 방식이지만.. 프로리그방식이 정착된다면 개인리그는 주요 리그 한두개를 제외하면 도태되지 않을까 싶네요.
12/04/05 02:11
그렇기 때문에 프로리그 방식이 스타2 프로게이밍의 '일부'가 될 수는 있어도, '전부'가 되어서는 안 된다고 하는 입장입니다. 북미 지역에서는 MLG가 한 번 열리면 스타크래프트 2 경기를 보기 위해서 많은 사람들이 유료 입장을 하고, 더 많은 사람들이 돈을 내면서 HD 화질로 감상하지요. 외국 선수중에 한국 선수와 자웅을 겨루는 선수들도 아직은 있고요. (Huk, Naniwa, Stephano 같은 선수들이 그 예입니다.) 물론 한국인들이 컨텐츠를 즐기는데는 무리가 없겠지만, 북미지역의 사람들도 고려해야 할 것 같아요.
12/04/05 02:30
케스파가 폐쇄적으로 스타2를 하겠다고 한다면 케스파에게 스타2를 할 권한을 줘서는 안됩니다.
또다시 스타1의 선수가 스타2로 넘어오면서 멸시당하고 모욕을 당하는 그런 일이 있어선 안될것입니다.
12/04/05 07:59
대기업이 이판의 중심인 이상 프로리그중심으로 돌아갈것이라는 사실은 뻔합니다. 스1에서도 대기업은 선수들이 개인리그 연습시간을 제대로 보장받지 못한다고 투덜거리는 인터뷰가 나올정도로 자신의 기업 이미지와 직접적으로 연관되는 프로리그에만 관심있지, 개인리그가 많아져 자신들의 리그인 프로리그에 영향을 미치는건 별로 달가워 하지 않으니까요 [m]
12/04/05 09:33
제가 생각하는 그나마 나은 방법은 프로리그 gstl은 따로 하되, 개인리그는 공유하는겁니다. 그리고 스2연맹이던가 이스포츠 연맹이던가 하는쪽에서 케스파 소속이 아닌 선수들에대한 등록을 하고 그것을 케스파 선수 소속 선수와 동일한 대우를 하게 하도록(즉 온게임넷 개인리그에도 나올 수 있도록)계약을 맺는거죠. 어차피 케스파에서 스2 프로게이머 자격증을 포기할리도 없기 때문에 이게 최선이라고 생각됩니다.
12/04/05 10:15
근데 냉정하게 생각하면 왜?? 라는 말이 나오죠.
온게임넷도 협회 소속이고, 블리자드랑 협상해서 자기네 대회말들고 자기네 선수로 대회한다는데 거기에 무슨 방법이 있습니까?? 케스파 기업팀들 가입할때 돈 얼마씩 낸걸로 아는데 그 기업팀 입장에서는 돈내고 협회가입해서 그 권한 행사하겠다는데 그걸 뭐라할순없죠. 스2 선수 빼오기 같은것은 스2팀도 빨리 계약서 만들고 법으로 자기 선수 보호해야죠. 사족) 그냥 스1팬으로 스1리그가 지속되었으면 하지만 세상일은 맘같지 않네요...
12/04/05 10:29
대기업 중심인 판이 바뀌면 좋겠습니다. 그냥 생활스포츠처럼 아마추어들도 다 게임 즐겁게 하고, 그중에서 잘하는 사람들은 대회 나가고, 여기저기서 스폰받고 스폰으로 생활이 되는 사람은 프로게이머라고 하고 그게 맞지 싶습니다. 판이 좀 작아진다 하더라도요. 만약 그래서 생활이 어려우면, 냉정하지만 프로가 못된거라고 생각하고요.
게임이라는건 같이 베넷에서 놀던 클랜 고수(아마추어 고수)도 대회 나가기도 하고, 잘하는 사람은 스폰도 붙고, 이런 개방성이 다른 스포츠에 비해 큰 장점이라고 생각하는데 그걸 포기하는건 아니다 싶습니다.
12/04/05 10:35
기존의 스투팬도 보게하려면 당연한 선택이라고 봅니다 스1팬이 스2팬으로 전향할지안할지도 가늠하기힘든상황에서 기존의 스투팬들을 어느정도 안고가려면 기존의 스2게이머들과 GSL에 대한 보장과 대우를 철저히 해주고 개인리그는 오픈해서 운영해야죠
12/04/05 11:19
저는 그냥 좀 편하게 생각했으면 합니다.
미국 프로레슬링도 wwe가 있고 다른 단체가 있듯 케스타가 주도적으로 하는 스타2를 하나의 다른 단체의 대회라고 보면 편하게 받아드릴수 있을거 같네요.
12/04/05 12:20
케스파 소속 선수만 대회여는건 뭐 자기들이 여는대회에서 그렇게 하겠다는거니까 상관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흥행여부를 떠나서 말이죠..
다만 가장 불안한건.. 스2게이머들 빼오기가 되겠죠.. 어찌됐든 스1기업들의 자본력이 현재 스2팀보다 훨씬 좋은게 사실이니까요.. 지금도 해외팀에서 스2선수들이 많이 이동하는 모습들이 보이는데 본격적으로 케스파와 스1기업들이 나서면 훨씬 심하게 되겠죠.. 이런일이 발생했을때 괜히 엄한 선수들 욕만 안먹었음 좋겠습니다... 아직도 이윤열. 박성준. 임요환 이 3명의 레전드를 배신자 운운했던걸 생각하면...
12/04/05 12:28
가끔 wwe와 tna와 같이 가면되지 않느냐 하시는 분들도 있는데 좀 그거하곤 상황이 다르지 않나 싶네요.
프로레슬링이야 엔터테인먼트니 각본에 따라서 최강자 만들고 이럴수 있지만 e스포츠는 그게 안되잖아요. 물론 e스포츠도 순수 스포츠보다는 스포츠테인먼트 같은 느낌이 있기야 하지만.
12/04/05 12:39
온게임넷이 작년 마이스타리그 개최 이후 바뀐 것이 스타리그는 프로게이머 자격만 유지되면 무소속 게이머도 출전이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구성훈 선수도 현재 무소속이지만 아직 프로게이머 자격을 유지해서 듀얼토너먼트에 참가 할 수 있습니다. 이런만큼 개인리그에서는 문호를 개방할 수도 있다고 봅니다. 프로리그는 협회에 소속 된 팀만 나와야 하지만 개인리그는 다르다고 봅니다. 온게임넷이 스타2 개인리그를 시작 하면 협회소속 게이머만 출전하기에는 규모가 작아지기 때문에 해외선수들과 스타2 프로게이머, 그리고 아마추어를 아우르는 대회를 진행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여집니다.
12/04/05 14:32
개인리그만큼은 개방적으로 해야죠 그렇게 하지 않는다면 정말 실망할 것 같네요. 코드a급도 안 되는 경기 볼바에 해외리그 보는 것이 낫거든요.
12/04/05 14:59
개인리그 위주로 다양한 대회가 공존, 경쟁하는 구조가 되길 바라는 취지에 공감합니다.
현 스2 판의 팬으로서 가장 좋은 점을 꼽으라면 GSL외에도 다양한 해외 대회를 시청할 수 있는 점이에요.
12/04/05 16:20
이미 작년에 블리자드 컵이 연말 결산의 의미로 존재했지요.
그외 수많은 대회들이 있기 때문에 교류는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우려하신대로 스타리그가 폐쇠적이 되어버리면.. 저같으면 제가 좋아하는 선수의 스2 실력 보려고 호기심에 보긴 하겠지만 다른 분들 말씀대로 오히려 실망하게 되면 안보게 될 듯 합니다. 즉 대다수 의견과 저도 동일합니다. 프로리그는 뭐 그렇다고 치더라도 스타리그는 그냥 개방으로 갔으면 좋겠습니다. 마이 스타리그처럼 철저하게 실력으로 말이죠. 스1의 경우는 프로가 괜히 프로가 아닌걸 증명했기 때문에 자격증에 걸맞았습니다. 스2는 근데 그게 아니잖아요. 그 스1 자격증과는 전혀 별개의 리그요 게임이니까요. 숟가락 얹어가면서 기득권 행사하려 한다면 완전 개그겠죠. 무한 경쟁으로 가는게 결국은 왕도이고, 시청률도 결국은 안정적으로 증가시켜주리라 생각합니다. GSL이든 스타리그던 실력자가 가져가게 하고, 그리되면 또다시 각종 떡밥과 팬심 등등 재밌는 구도가 나오리라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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