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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3/31 11:32
'두뇌개발' 시키겠다고 게임 하는거 잘 봐주는 부모님은 앞으로도 뒤로도 없을테고,
'건전하고 있어보이는' 오락이 되려면 ["수능에 나오는" 한국역사 퀴즈 online] 같은 교육용 게임이 아니면 힘들겠죠. 그나마 NDS가 히트칠때 두뇌개발 토익 뭐 그런거 한참 나왔지만 인식이 좋았다기보단 신기해서 많이 샀다고 하더라구요. 여하튼 지금 돌이켜보면 10년 넘게 쭉 달려온 e스포츠 판의 지반이란게 참 얇았다는 생각이 드네요 e스포츠가 아닌 게임 업계 전체로 본다면 한국은 앞으로도 쭉 게임 종주국으로 잘 달려나갈것 같습니다. 말하신대로 높으신 분들 인식이 문제겠습니다만 앞으로 10년 20년 지나면 세대가 바뀌며 점점 완화되겠죠. 당장 쪼아대는 것 때문에 외국으로 기업을 이전해버린다거나 하는 업체가 많아지지만 않는다면요 흑.
12/03/31 12:29
저도 글쓴이님의 글에 전적으로 동감하는 바입니다.
E-sports에 관심을 가져온 이후 항상 생각하던 바였고 우리가 언젠가는 해결해야 할 영원한 숙제라고 생각했었습니다. 임요환 선수가 지은 책 '나만큼 미쳐봐' 에 의하면 게임이 제대로 대접받으려면 아직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구절이 있습니다. 하지만 불행하게도 그 책이 출시된지 7~8년이 지난 지금, 게임에 대한 인식이 바뀔려면 아직도 시간이 더 필요한 것이 사실입니다. 다만 기본적으로 게임이라는 영역이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는 암묵적인 시선이 있긴 한데 아주 중요한 부분은 아닐지도 모르겠지만 내적으로는 게임단, 방송사, 협회, 팬들의 시너지효과가 어떠한지, 외적으로는 부모님을 포함한 기성세대의 생각을 어떻게 바꾸느냐에 따라 이 판이 어떻게 이어갈지가 결정 된다고 봅니다. 시장에서도 고객보다 비고객을 더 연구하는 법이니까요.
12/03/31 14:32
저 자신도 오락을 엄청 좋아하고
기본욕구보다 게임을 더 챙기는 경우가 심심찮게 발견되나 본문에 들었던 중독성, 반사회화 이런 이유때문에 아이들이 게임하는것은 정말 싫어합니다. 중독은 재차말하지 않아도 알수 있을것이구요 게임할때 보면 온갖 욕설, 패륜적인말 줄줄 흘러나옵니다. 도저히 좋게 볼 수가 없더군요.
12/04/01 03:48
게임이 대접 받을려면, 게임을 통한 돈벌이가 가능한 게 아니라, 학력 경쟁 사회가 바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학교 다닐 때, 게임에 중독된 사람도 자신이 부모가 되었을 때는 게임을 자식의 공부를 방해하는 악마라고 인식하면, 소용없는 일이죠. 예전에 만화책 쌓아놓고, 불태우며 환호하던 부모단체들의 부모들도 그들이 학창시절에는 열심히 만화책을 봤을 지도 모르는 일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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