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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3/29 14:06
관심 없고 아는거 없는 멍청한 상사와, 열의 없고 동기부여 없는 부하직원이 만나면 항상 최고의 시너지를 불러일으키는 법이죠
12/03/29 14:09
스포츠판에서 어설프게 이미지 깎인다고 기업의 수익성이 줄어들거나 하지는 잘 않습니다. skt가 선택과 집중한다고 하거나, 개인리그 보이콧하는 문제 때문에 skt쓰던 사람이 타 통신사로 이전하거나, skt를 고르려던 사람이 타 통신사로 간 경우가 얼마나 되겠습니까? 일정한 볼륨을 확보한 대기업 입장에선, 사소한 이미지의 득실보다도 노출 효과 그 자체에 더 큰 의의가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물론 관리자가 현장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는 문제도 있을 수 밖에 없지만요.
12/03/29 14:14
그게 기업의 생각이라면 설명이 되긴 하죠. 하지만 전 그게 참 구시대적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반대로 블리자드 같은 경우는 중계권 파동때 직접 개입할 수 있었음에도 더 큰 그림을 위해서 놔두는.. 이런게 앞서나가는 기업의 생각이라고 보구요.
12/03/29 14:21
구시대적이라 한들, 돈 버는데 지장이 없으니 유지하는 거겠지요. 더불어 저는 블리자드가 그냥 별로 안 중요하니까 놔뒀다고 보는 쪽입니다. 그간 여러 정황으로 볼 때, 블리자드도 별로 이미지 구축을 잘하는 기업 같아보이진 않습니다. 제품 잘 만드는 건 알겠지만, 경영이란 측면에서 보면 그리 현명해보이진 않네요.
12/03/29 14:26
"구시대적이라 한들, 돈 버는데 지장이 없으니 유지하는 거겠지요." 맞는 말인데 참 안타까운 말이기도 합니다.
현재 지장이 없으니 유지한다는 마인드. 한국 기업이 왜 혁신을 못하는지 딱 보여주는 마인드인거 같네요.
12/03/29 14:11
본사 내 승진경쟁에서 밀린 임원 양반들이 스스로 자기는 게임판이라는 한직으로 좌천되었구나라며 열폭과 멘붕의 일상을 거듭하는 '케스파 유배지설'이 정말 사실인건지...
12/03/29 14:38
스타2전환은 게임판에 그나마 애정(혹은 책임)이 있기 때문에 하는겁니다. 스타1이 당장 인기는 더 많아도 승부조작같은것도 있었고 워낙 오래된 게임이라 스폰도 안 붙거든요. 케스파나 skt를 만악의 근원으로 보고 싶으신것 같은데 진짜 그랬다면 어줍잖게 자사스폰으로 생명연장 안 해주고 그냥 이 판 끝냈을겁니다
12/03/29 15:06
네 저도 그냥 끝내기에는 책임이 있으니(욕먹을까봐) 전환시도하는거라고 보긴 합니다.
하지만 어떤 과정으로 전환을 이끌어 내는지 두고봐야 할 것 같습니다. 다수의 팬들이 반대하고 있는 세트별 스타1, 스타2 이런 방식을 밀어붙일지.. 기존 스타2 선수빼오기를 하지는 않을지.. 아마 그렇다면 정말 이미지 깎아먹는 바보같은 선택이라고 말하고 싶네요. 게임단 운영할 돈으로 과자나 사먹지. 그냥 끝내버리는게 매도청산 잘 하는 길이었다는 얘기가 나오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12/03/29 15:09
그냥 한마디로 말하면 기업에게 게임이라는게 더이상 큰 매력이 없습니다.
근래에 일때문에 규모있는 기업들을 만나서 투자관련으로 일을 하고 있습니다만. 요즘 기업들에게 한가지 기조가 있습니다. [게임으로는 투자 하지 말아라] 덕분에 요즘 꽤 피곤하게 다니기는 합니다만, 적어도 한두곳의 기업이 아니라 많은수의 기업이 그러는걸 보면 현재 팀을 운영하거나 가지고 있는 기업들은 무차별적으로 욕먹거나 까일 일은 아닌듯합니다. 게임이 아닌 IT투자, 그것도 SNS서비스인데 외형이 게임과 좀 비슷하다고 해도 이정도인데 게임은 오죽할까 싶습니다.
12/03/29 18:41
기업이 생각한 것은 게임을 통해 젊은 층에게 이미지 어필한다는 생각이 가장 컷겠죠. 이건 국민 전체를 아우르는 홍보 수단은 아닌 것입니다.
팬들의 입장에선 "니들이 이 판으로 좋은 이미지를 쌓고 싶으면, 우리들에게 잘 보여야 하는데, 왜 우리들을 실망시키느냐? 이건 너희한테도 불이익 아니냐?" 뭐 이런 내용의 글 같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다릅니다. 삼성이나 sk등등의 대기업들이 국민들 개개인에게 좋은 이미지로 어필할려고 하지만, 흔히 말하는 투정 부리는 수준의 클레임이라면 무시를 하는 편입니다. 또한 주도적이고, 체계적으로 불매 운동까지 벌이는 집단에 대해서도 크게 신경을 쓰지 않는 상황입니다. 팬들의 반발이 마치 팬 전체의 입장을 대변하는 것 같지만, 막상 이 판에 큰 관심없고, 그냥 틀어주니까 보는 층들은 상관없는 이야기일 수도 있는 것입니다. 기업에서는 그런 식으로 인식을 한다는 거고, 현실적으로 지금의 게임 판은 팬들의 원성이 마이너스 작용을 해 오지는 않았습니다. 만약에 그런 기업과 선수 또는 협회 위주의 리그(프로리그)를 팬들이 막을려고 했으면, 좀 더 구체적으로 단합된 클레임 단체를 구성해야 했었죠. 그럼 최소한 신경은 썼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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