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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2/03/26 23:52:12
Name 통큰루미
File #1 2012_01_17_0021.jpg (123.7 KB), Download : 17
Subject 뜨거워라 마영전


마비노기 에린월드 약 삼백여년 전의 영웅들에 대한 일대기를 다루고 있는
바로 마비노기 영웅전, 줄여서 마영전 되시겠습니다.

사실 이 마영전 스토리 자체는 굉장히, 또 굉장히 암울하고 비극적입니다.
겉보기엔 평화로운 작은 마을과 성들로 연합되어 있지만 사실 콜헨마을은
마족과의 전투를 위한 전진기지요, 대성 로체스트를 수호하는 오르텔 성은
그 성 자체가 난공불락의 요새이자, 공격기지입니다.

사실은 혈흔과 살점이 사방으로 튀기고, 서로가 서로를 죽이려 하고 있죠
그런 배경 자체가 짙게 깔려 있습니다. 마족을 이용해 먹으려는 인간, 그런 인간과
마족을 전부 역이용해 먹으려는 또 다른 어둠의 족속인 리자드맨 족

반면 애초부터 순수한 믿음으로 인류말살을 위해 달려온 마족, 그런 마족보다 더
비열한 인간의 간교한 모습과, 그 모습으로 불러낸 한 도시(아율론)의 파멸은
정말로 가슴아픈 대목이 아닐 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그 말살된 도시는 통째로 봉인되고
교황청의 당사자들은 재빨리 허가받지 못한 출입자들의 통제를 막기 위해 거미족 최강자인
갈망의 여왕을 아율론의 무덤에 파묻어서, 아율론을 영구히 봉쇄해 버립니다.

게다가 교황청은 무녀라는 이름으로 아무것도 모르는 소녀들 중 외모가 특출난 소녀들을
마구잡이로 소집하여, 여신의 명을 받드는 무녀라고 각인시키게 되지요... 그 와중에서
생겨난 반발소요는 신의 반역자라는 이름으로 왕국기사단이 처참하게 밟아버립니다.

과연 이 세상에 무엇이 진리일지? 무엇을 믿어야 할지...

마비노기의 여신강림편은 처참하다기 보단 매우 다급한 이야기였습니다.
키홀의 등장, 시간의 틀어짐과 동시에 에린에 생긴 균열, 과거에 다섯 영웅들(리시타, 이비, 카이, 카록, 피오나)에
의해 간신해 재 봉인된 글라스 기브넨을 다시 카타콤베에서 끄집어내려 한 것이죠

키홀의 등장으로 평화로운 세계에 마족의 부적이 사방에 뿌려졌고, 그렇게 동물이고, 식물이고
변이체고 할 것 없이 몇몇 동식물을 제외하곤 모든 것이 마족화 되어 버립니다.
모리안은 그것을 막고자 용사들을 소집했지만, 피해가 너무 컸지요

물론 EP10까지 마영전 1기를 수료하고 나면, 마신 키홀의 정체도 알게 되고
모리안의 정체도 알게 됩니다만, 뭐 이 곳도 게임사이트니까요~ 스포일링에 해당되는 이야기는
더 이상 하지 않겠습니다. 게임을 직접 하시던지, 정 궁금하시다면 인벤 등지에서
관련 정보를 검색하시면 됩니다.

전투 외 컨텐츠가 따로 없는지라, 하도 하다하다 보면 레이드를 기계적으로 돌게되는 자신을
발견하게 되어서 정말 질리는 게임이기는 합니다.

그러나 멋모르던 시절에 처음 접했던 마영전은 슬픕니다. 다정한 NPC를 아낌없이 하나씩
죽여버리죠, 정말 죽여버립니다. 가차없거든요~ 아율론에서, 그리고 등등등
그리고 이것으로 끝이 아닙니다. 마지막 간교에 의해 돌이킬 수 없는 사태로 번지게 되어버리고
결국 1기의 스토리는 비극 중의 비극으로 끝나게 되지요

마족의 신으로써의 권위와 능력을 지키고 싶었던 시간의 지배자! 그 지배자에 칼날을 들이댈 수 밖에 없었던
운명의 그 날, 새롭게 이들에게 시작된 비극의 운명, 다시금 '시작된 운명' 이지요

캐릭터 만들어서 한 번 해보세요, 큰 기대감 없이 시작해서
예상했던 것 이상의 재미가 있더군요, 아 물론 지금도 열심히 합니다.
벌써 1년 가까이 했네요, 서버는 XE와 프리미어 두 개가 있는데
XE와 프리미어는 기본 조작법이나, 일부 스킬이 다르고
XE 전용 스킬, 게임 내 캐릭터 관련 능력치 소모 부분이 좀 다릅니다.
참고하세요~
* kimbilly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12-03-27 0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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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잇밀크러버
12/03/27 00:03
수정 아이콘
재미있게 했고 잘 만든 게임이라고 생각합니다.
프리미엄에서 했었는데 스킬이 즉각 나가는게 아니고 평타를 쳐야한다는 조건 때문에 접게 되었죠.
효율 좋은 스킬 하나만 파고 그것만 쓰고... 질리더라구요... ㅡㅜ
ap저축 다 쓰려고 간간히 들어갔는데 해킹당해서 아예 접게 되었습니다. ㅠㅠ
스웨트
12/03/27 00:13
수정 아이콘
마영전 처음나왔을때 룸메가 하는걸 보면서 "와 때깔나게 잘만들었네"라고 했었더 기억이 나네요.
마영전은 안해봤지만 창시타는 압니다. 뭔지 모르겠는데 창시타란 이름을 들으면 가슴이 뛰어요. 왜일까요
편해서땡큐
12/03/27 00:14
수정 아이콘
저때만 해도 마영전 그래픽 좋다고 생각했는데 아캄시티 엘더스크롤하면서 눈이 너무 높아졌네요.
가야로
12/03/27 00:22
수정 아이콘
재미있게 게임만 하고 빠지게 된 케이스입니다.
불편하지 않을 정도의 게임성과 적당히 할만한 노가다와 입장제한, 굳이 필요없는 캐쉬질, 그리고 심각한 발컨......

스토리가 워낙 좋아서 엔딩을 보게 됬을때 더 이상의 플레이를 요구하지 않게 된 게임이죠.
정형돈
12/03/27 00:41
수정 아이콘
클베때부터 해서 통 패치전까지 하고 쭉 접었다가 카이업뎃후 카이 일주일해서 61찍고 다시 접었네요.. 얼음계곡 깊은곳 만 손보면 계속 하고싶네요.. [m]
왼손잡이
12/03/27 01:16
수정 아이콘
대한민국 현존 온라인 게임중에 스토리라인이 가장 탄탄한 게임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스토리만 즐기고 싶은데.. 기브넨 이후의 보스를 잡으려면 템을 맞춰야하는데... 9드림을 맞추다가.. 날려먹고 접었네요..

언젠간 다시 한번 해보고 싶은게임입니다.
12/03/27 03:29
수정 아이콘
전 한국에 있을때는 못해보고 미국가서 북미버전인 vindictus 로 하고 있는데..확실히 퀘스트 다 깨니 레이드만 계속돌게되네요..
그래도 스토리라인 다 깨기 전까지는 확실히 재밌는 게임이죠.
북미버전은 몇일전에 엘쿨루스 업뎃이 이루어져서 열심히 용사냥다니고 있습니다 히히.
한국분이나 용사냥 공략법 아시는 분이 많으면 클리어하는데 별 문제가 없는데
아메리칸이나 다른 나라 사람만 있는 파티면 아직은 클리어가 어렵네요.. 눈물좀 흘려라 용가리야...흑흑...
불타는개차반
12/03/27 12:43
수정 아이콘
저는 지금 하고 있는데 스토리가 재미있어서 계속 하게 되네요
원래 rpg게임을 안하는 편인데 npc가 처참하게 죽는 게임은 난생 처음이라서 굉장히 충격받은 기억이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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