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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2/03/22 10:52:30
Name RPG Launcher
Subject 곰TV에 바라는 것 몇가지.
사실 제가 곰TV의 대회 운영 방식에 불만이 있는 사람이라거나 그런 것은 아닙니다. 뭐, 어차피 자막 사고는 그냥 소소한 것으로 생각하고 대회 운영에 지장을 줄 정도가 아니라고 생각해서 별 거 아니라고 생각하는 편이라서요.

그런데 사실, 곰TV에서 진행하는 리그인 GSL이나 GSTL에서 좀 실험적인 맵이 등장했으면 하는 것이 솔직한 제 생각이에요. 밸런스만 생각해서 너무 무난한 맵으로만 진행하다보니 다양한 양상의 경기를 좀 보고싶다고 생각하는 입장에서는 경기가 좀 단조로워졌다고 해야하나요? 그런게 있는 것 같습니다. 물론 테란이 타종족에게 좀 고전을 하고 있기는 하지만 지금의 스2 밸런스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편이라고 생각합니다.

뭐, 완전 섬맵이라던가 대륙형 섬맵, 반섬맵 같은 뭔가 그 이전에 시도해 본 적이 없었던 새로운 형태의 섬맵이라던가 다양한 컨셉맵도 GSL이나 GSTL에 하나씩 실험적으로 넣어봤으면 좋겠어요. 그렇다고 실험맵, 컨셉맵 같은 것을 무더기로 집어넣자는 것은 아니고요. 채정원 해설의 팬들과의 1문 1답이 최근에 올라왔는데 채정원 해설의 답변을 긁어와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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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타삼피(2012-03-13 15:38:58 KST)

스타2 게임 양상, 특히 GSL에서의 게임 양상이 매우 정형화, 고착화되었는데 왜 GSL에서는 이러한 플레이가 용이하도록 하는 맵만 쓰고 실험적인 맵은 사용하지 않는지 궁금합니다. 지금의 GSL 맵에서는 과거 스타크래프트 1에서의 파격적인 형태의 맵 (몬티홀, 815, 히치하이커 등) 는 커녕 절충적인 형태의 맵(무난한 힘싸움 형태를 유지하되 약간의 실험적 요소를 가미하는 맵(백두대간, 트로이, 메두사, 포트리스 등) 도 찾아볼 수 없습니다.

밸런스를 위해서라는 해명이 나올 수 있겠습니다만 GSL 맵이 밸런스가 잘 맞는 것도 아닙니다. 재미있는 양상을 위해서라는 이야기가 나올 수도 있겠지만 전 개인적으로 프로리그보다도 더 정형화된 게 현재 GSL 이라고 봅니다. 파격적인 맵이 밸런스 부담때문에 힘들다면 절충적인 맵을 사용할 수도 있는 것이고, GSTL에서라도 실험적인 맵을 사용할 수 있을 터인데 전혀 그런 맵의 사용이 없는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채정원 해설 왈  

실험적인 맵은 실험적이어서 사용하지 않습니다. (허허) 저희가 예능프로면 실험적인 맵을 써보겠는데 정식대회에서 사용했다가 실패하면 후폭풍을 감당 할 수 없죠. 예를 들어 월드컵 하는데 중간에 분수가 나오는 축구경기장을 실험적으로 사용할 수는 없잖아요. 경기 양상 자체가 정형화 됐다는 것은 선수들이 최적의 전략을 찾아서 하는거지 맵으로 바꿀 수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아요 저는. 선수들 전략 따라 도는거지 맵은 보조적 장치라고 생각합니다. 실험적인 맵을 테스트 해보고 사용할 생각이 있습니다. 예전에 여러 가지 맵들도 만들어서 해보긴 했는데 반응이 안 좋았어요. 요즘에도 맵 제작자와 항상 새로운 맵을 논의하고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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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정원 해설의 답변을 정리해보면, 뭐 실험맵이나 컨셉맵을 도입하고자 시도를 안해봤던 것은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지금의 곰TV는 대회에서의 맵밸런스를 무엇보다도 중시하고 괜한 컨셉맵 도입으로 맵밸런스를 해치는 상황을 반겨하지는 않는다는 생각을 엿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실험맵, 컨셉맵 도입은 하나씩은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제 입장에서는 아쉬울 따름이죠. 스1에서도 야심차게 도입했던 컨셉맵이 밸런스가 안 맞는 경우가 많아서 욕도 진창 들어먹은 경우가 많았지만 걔중에서는 컨셉맵임에도 밸런스가 좋은 맵이 종종 나오기도 했으니까요. 하지만 맵밸런스의 안정화를 바라는 사람들 입장에서는 컨셉맵의 도입은 별로 달가워 할 일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자면 자유의 날개 캠페인에서도 나온 적이 있었죠. 용암이 차고 올라와서 용암지대 근처에서 미처 대피하지 못했던 유닛들을 싹 증발시켜 버리는 경우, 이런 용암이 주기별로 차오르는 맵의 경우도 컨셉맵의 범주에 들어갈 수 있죠. 하지만 이건 진짜 개인전용 래더맵에서는 운빨을 가장 심하게 받을 수 있는 요소이기 때문에 저는 괜찮게 생각하지만 많은 분들이 대회용 맵으로 도입하는 것은 반대할 겁니다.)

제가 곰TV에 바라는 것 또 한가지는 대회 규모나 방송용 게임 컨텐츠를 더 늘렸으면 한다는 겁니다. 이른바 팬들한테서 대중적으로 호평 받는 대회용으로 도입하기에 딱 좋은 게임 같은 경우에는 야심차게 도입을 했으면 좋겠다는 거죠. 굳이 블리자드 게임에만 매달릴 것이 아니라 철권이나 LOL 등은 방송에 나오기 좋은 대회용 게임이라는 것이 검증되었기 때문에 사실 곰TV가 지금의 상황에 안주하지 않고 더 큰 흑자와 이익을 보고 싶다면 이런 게임을 도입해서 방송하는 것이 여러모로 더 낫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는 곰TV가 더 큰 인터넷 게임 방송사가 되기 위해서는 절대 지금의 현실에 안주하지 말고 이런 컨텐츠의 게임들을 더 확보해서 방송해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도 저는 곰TV가 게임 방송사로서의 규모가 지금보다 더 커지고 잘됐으면 하는 바람이라서요.

굳이 LOL이나 철권 같은 경우가 아니더라도 군단의 심장이 발매될 때 같이 나오는 블리자드 도타를 방송용 컨텐츠로 도입해서 온게임넷이 밀고 있는 LOL과 경쟁을 붙이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굳이 블리자드가 아닌, LOL이나 철권 같은 타사 게임을 방송용 컨텐츠로 도입하지 않더라도 블리자드 컨텐츠인 블리자드 도타를 가지고도 곰TV의 규모가 커지고 흑자나 수익도 조금 더 올릴 수 있는 방법이 될 수는 있습니다.그리고 방송용 게임 컨텐츠를 늘려 곰TV의 규모나 흑자와 이익이 더 커지기를 바란다면 해설자나 캐스터를 영입하거나 신규 채용을 해야 한다고 봅니다.

그리고 독점이라는 것은 그 어떤 분야라도 발전적으로 성장하는데에는 뚜렷한 한계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경쟁하는 쪽이 1명, 2명 정도는 있어야 서로간에 경쟁력을 발휘하며 그 발판으로 성장할 수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따라서 이와 마찬가지로, 저는 내년 6월에 독점 중계권이 만료되어 중계권 협상을 다시하게 될 경우에는 스2 중계권을 곰TV와 온게임넷이 나눠가졌으면 좋겠습니다. 이렇게 되면 곰TV는 국내 스2 인지도에 대한 부담감을 많이 덜어버리고 해외 시장 확보의 규모를 늘려나가고 해외 방송 중계 컨텐츠에 대한 수익을 더욱 늘려나가는데 더 집중할 수 있게 되고 온게임넷 쪽은 스2의 인지도와 국내 흥행에 신경을 쓰고 그 쪽에 집중할 수 있게 되거든요. 다만, 언제까지나 곰TV가 스2를 HD 방송으로 중계한다는 것을 전제조건으로 달아서 얘기한 것입니다. 일이 이렇게 순조롭게만 진행 된다면 군단의 심장부터는 스2가 국내 흥행과 인지도 면에서 확 치고 나갈 수 있고 성장과 발전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여성 리그같은 단발성 이벤트 리그나 주기적으로 열리는 여성 리그도 실험적으로라도 출범을 시켰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스1의 여성 리그 같은 경우도 스1의 여성 유저층이 엄청 두텁다거나 해서 출범한 경우는 아니었으니까요. 스1에서 어떤 점이 문제가 되어 여성 리그가 열리지 않는 것인지에 대해서는 학습 효과를 해봤기 때문에 스2에서는 이를 발판삼고 교훈 삼아 여성대회를 더 잘 운영할 수 있다고 봅니다. 게다가 스1과는 다르게 스2는 글로벌적인 게임이기 때문에 해외쪽 여성 스2 게이머를 영입하기도 쉬워질 거고 남성 게이머만큼 해외 여성 스2 유저와 국내 스2 여성 유저의 역량은 거의 차이가 안 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곰TV 쪽이 블리자드 쪽에 피드백을 넣어서 그 피드백이 받아들여진 사례도 있었습니다. 방송 중계에 관련된 것이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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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맴버(2012-03-13 15:22:11 KST)

곰티비 해설진과 블리자드와의 피드백으로 패치된 사항이 과연 있는지, 있다면 무엇인지 궁금하네요. 그리고 스타2 군심에서는 자날의 이것을 개선했으면 좋겠다 하는 사항이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채정원 해설 왈 

여러가지 있어요. 생각보다 많아요. 그중에 대표적인 게 래더맵인데, 탈다림 제단이 블리자드 제작진이 만들지 않은 맵 중에 최초로 들어간 맵이에요. 해외에서는 티켓을 구매해서 GSL을 봐야하는데, 블리자드 본사 직원들이 대회를 많이 보시고 밸런스도 체크하셔서 티켓을 많이 드렸죠. 특히 옵져버 기능 추가가 다 됐어요. 새롭게 인터페이스가 다 추가됐잖아요. 그게 다 피드백 받아서 만들어 준거에요. 윤정민, 이선종 옵져버가 피드백 준 내용이 거의 다 반영이 됐어요.

개인적으로 스타2를 즐기는 게이머로서 게임 내적인 것은 문제가 없다고 생각해요. 게임에 배틀넷 시스템 중에 커뮤니티 시스템이 강화되었으면 좋겠어요. 이기던 지든 너무 외로워요. 하소연 할 때가 없어요. 그런 이야기 할 수 있는 곳이 있어야 유저들도 대화하며 게임을 오래 할 수 있을 텐데, 그런 점에서 콘솔게임 플랫폼 같은 느낌인 게 아쉽고 게임의 완성도에는 이견이 없다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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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E-Sports 방송사로서의 곰TV가 더욱 성장하고 더욱 잘됬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온게임넷과 중계권을 나눠가져서 정체되지 않고 서로간에 경쟁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곰TV가 더욱 게임 방송사로서의 규모가 커지고 발전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채정원 해설과 팬들과의 일문일답을 보시려면 이 쪽 링크를 참조해 주세요. http://www.playxp.com/sc2/news/view.php?article_id=3873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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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billy
12/03/22 11:01
수정 아이콘
- 실험적인 맵 부분에 대한 GSL 맵 제작자 중 한명인 LSPrime이 트위터에 적은 내용 첨부 합니다.
"솔직히 너무힘들어요. 컨셉이야 많은데 '와 획기적이다' 하고 테스트해보면 문제점이 수두룩해요. 특히 올인류 전략에 너무 취약합니다. 거의 지금까지의 플레이방식을 완전히 버리고 새로 만들어야할 판. 컨셉이 좋다고해서 밸런스를 버릴순 없는거니까요. 그렇다고 완전히 버리는건 아니고 밸붕이 안나는시점에서 건드려 보긴합니다."

- 여성부 리그는 링크로 올려주신 채정원 해설위원 인터뷰에 있네요.
"여성리그는 여성 선수 풀이 넓어지면 가능하죠. 아직은 너무 적어서 정식 리그는 아직 불가능하다고 생각하고, 특별전 정도는 가능하다고 생각해요."
Siriuslee
12/03/22 11:48
수정 아이콘
맵은 이거 하나로 설명이 될 지도 모르겠네요
패러독스...

저플전 밸런스가 아주..
캐리어가모함한다
12/03/22 12:05
수정 아이콘
스2리그에 스1의 예를 드는 것이 괜찮을까? 싶은 생각은 들지만 몇 자 적겠습니다.

저는 스타리그를 거의 온겜만 봤던 사람이라 그런지 몰라도 컨셉맵 반든시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댓글에 달린 것처럼 올인류 취약할 수 있고 패러독스의 저플전 사례도 있지만 명경기도 많이 있지 않습니까?
스타리그는 4개의 맵 중에서 1~2개를 컨셉류로 넣으면서 (특히 MSL맵과 프로리그 공통맵 도입 이전) 원성도 많이 들었지만
참신한 전략이 계속 창출되고 우승자도 계속 바뀌는 등 변화를 시도했던 것이 너무 좋았습니다.

지금 GSL과 GSTL 맵은 7~8개의 맵을 쓰는 걸로 압니다. 그 중 더도 덜도 아니고 딱 1개만이라도 컨셉맵 넣는 것이
그렇게 무리수인가? 물어보고 싶습니다. (그렇다고 초창기 전쟁초원이나 델타사분면 같은거 넣자는건 아니고요;;)
그 말많고 탈많던 스2 종족밸런스도 이제 어느정도 자리도 잡았습니다. 새로운 도전이 나오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p.s 히치하이커, 알카노이드, 트로이, 그리고 그 뭐냐...중립 에그 있어서 대놓고 전진게이트 나왔던 맵;; 아무튼 많이 그립습니다^^
12/03/22 13:14
수정 아이콘
이번에 제출된 후보 중에서 실험적인 맵이 있었지만 테스트 과정을 못 넘기고 빠진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또한 일반 밀리맵에 추가적인 요소를 첨가하면, 유즈맵으로 인식되어 Ctrl+W을 사용한 연출이 불가능해지는 문제도 있는게 불만이긴 합니다...
청바지
12/03/22 14:33
수정 아이콘
제 의견이랑은 많이 다르시네요.
전 GSL이 온게임넷스타리그랑 다르게 안정적인 맵 위주로 가는게 굉장히 맘에 들거든요. 지금 수준이 딱 좋은거 같아요.
지금도 폭풍전야 정도면 상당히 컨셉맵이고.. 이게 래더에 있었으면 아무도 플레이하지 않았을 그런 맵입니다. GSTL에서 사용되고 있죠.
이건 뭐 선호도의 문제이니 옳다 그르다 할수는 없고 제 의견은 그렇다는 거에요.

근데 이건 좀 다른 문제인거 같습니다.
"저는 내년 6월에 독점 중계권이 만료되어 중계권 협상을 다시하게 될 경우에는 스2 중계권을 곰TV와 온게임넷이 나눠가졌으면 좋겠습니다."
이 대목인데요. 이건 곰TV한테 부탁할일 또는 곰TV가 해야할일이 전혀 아닙니다. 온게임넷이나 케스파가 우리에게도 달라.. 해서 협상을 해야되는 문제지 솔직히 곰티비는 내어줄 이유가 전혀 없죠.

스타2 팬으로서 이렇게 됐으면 좋겠다 기대하는건 좋습니다만.. 엉뚱한데다가 이야기하고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제목을 '온게임넷(또는 케스파)에 바라는 몇가지'라고 하셔서 온게임넷은 차후 적극적으로 협상해서 스타2 리그를 열어줬으면 좋겠다. 이런식으로 하는게 맞는거 아닐까요?

그리고 또 이건 다른 얘기입니다만 독점이 폐해만 있는게 아닙니다. 곰티비는 3년간 독점한 덕분에 안정적으로 리그 운영이 가능했던거지.. 독점이 아니었으면 불확실한 시장에 투자하기도 어려웠을 겁니다. 특허권 독점과 비슷하게 생각하시면 될 거 같네요. 저는 그래서 이번 독점이 블리자드나 곰티비 입장에서 훌륭한 결정이었다고 봐요. 제 예상입니다만 이후에는 블리자드가 굳이 독점적으로 권한을 주려고 하지는 않을거 같고 이건 온게임넷이나 케스파의 의지에 달린 문제겠죠. 곰티비가 아니라요.
rechtmacht
12/03/22 16:10
수정 아이콘
그런데 요즘 종족 밸런스가 잘 맞나요? 심지어 본문에 테란이 어렵다는 얘길 보고 깜짝 놀랐네요;; 제가 2012년 들어서는 바빠서 시청/게임을 거의 못하는바람에...



아니 어떻게 테란이 어려울수가?!
자유수호애국연대
12/03/22 23:22
수정 아이콘
저테전
: 경기 후반에 저그의 악몽이었던 유령의 저격이 약화되어 무리군주/울트라를 활용한 저그가 200대 200싸움에서 밀리지 않습니다.
또한 종래의 뮤링링 일변도에서 감염충 저글링 조합 위주로 테란과 맞서며 군락 유닛으로 빠르게 전환하는 운영이 발달하고 있구요.
GSL의 모든 맵에서도 꿀멀이 사라진 것도 영향이 끼쳤죠.

프테전
: 불멸자 사정거리업 패치로 테란의 1/1/1 전략이 막히는 빈도가 대폭 늘어났고, EMP 범위 너프 및 프로토스 지상유닛 업글시간 단축 등의 버프로 인해 중후반 대규모 주력 싸움이 플토에게 유리해졌습니다.


물론 저그, 플토 선수들의 실력이 상승한 걸 빼놓을 수 없죠.
기사도
12/03/22 16:22
수정 아이콘
맵관련해서 적어보자면

GSL에서의 실험적인? 기존의 틀을 깨는? 그런 맵은 시간을 둘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인간인 이상 자극에는 더한 자극이, 변화에는 더한 변화가 필요한데 이를 너무 빨리 적용하기 시작하면
결국 need를 따라갈수 없다고 판단, 점차적으로 작은 변화를 주는게 좋겠다고 봤습니다.

스타크래프트2는 앞으로 2개의 확장팩이 계획된 상황이므로 맵의 변화 역시 그 시간을 맞춰주는게 좋다고 본거죠.
사실 밸런스를 최대한 맞춰주는 한에서의 맵에 줄 변수는 여러가지가 있었습니다.
섬맵추가(이는 대도시를 통해 처음 시도), 광물로 길목이 막힌 상태지만 자원 수급완료하면 경로확보, 확장근처에 언덕배치(테란이 약해졌다고 판단이 되거나 테란선수들이 어려워하는 패치가 지속되면..), 본진 입구가 2개 등등 순차적으로 적용해볼 생각이 있었습니다. 물론 반섬맵, 선맵등은 비공개,공개로 테스트 해왔습니다. 문젠 밸런스라.....

많은 분들이 맵이 단조롭다! 라고 생각하신 것은 어찌보면 당연할 수 있습니다.
GSL이 단기전 위주일때 "장기전이 나온다면 많은 사람들이 스2의 화려함을 볼 수 있을텐데?" 라는 생각에
처음으로 테스트 해서 GSL맵이 맵이 탈다림제단, 크레바스, 종착역 등이 있었으며 이중 탈다림제단은 래더맵이 되었습니다.
이맵들의 모토는 "장기전 유도" 였죠.

그후 등장한 맵들이 듀얼사이트, 벨시르해안 등인데 이 맵들은 저그가 가장 약한 시기라고 판단되어 밸런스를 위해 사용되었고
폭풍전야는 프로토스를 위해 탄생했습니다.
그렇다고 맵이 나온 이후에 특정종족의 일방적인 강세가 나올때를 배제하진 않았습니다.
특정 종족이 두드러진다면 그에 따른 밸런스패치 1,2,3 등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예를 들면 폭풍전야는 테란이 가장 약해진다면 본진 구석 의료선, 밴시가 지상유닛의 공격을 받지 않고 숨을 공간 마련
뒷마당 확장에 언덕배치 혹은 공선전차 타격범위 추가.
저그가 약해진다면 본진입구 넓이와 형태를 크레바스와 동일하게 수정. 앞마당 혹은 뒷마당 확장 광물수 조절
등등 여러 방향이 있었습니다.
실재로 적용된 예로는 벨시르해안이 프로토스의 승률이 좋지 않기에 프로토스 선수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한 패치가
이루어졌으며 실재로 최근에는 밸런스가 거의 5/5수준까지 잡혔습니다.

맵과 관련해서 몇번 이런 의도가 있고 이런 방향이 잡혀있다고 언급을 했지만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모르시기에 안타깝더군요.

당장의 볼거리와 변화도 중요하지만 한참뒤.. 몇년 뒤에도 시청자들과 선수들을 만족할 변화를 남겨두기 위해
시간? 타이밍?을 조절하고 있다고 봐주시면 되겠습니다.
다만, 여기까진 2011년까지의 제 생각이었고 2012년부터는 제가 GSL맵에서 물러난 상황이라 앞으로는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네요^^;
연필깎이
12/03/22 22:05
수정 아이콘
아앗! 기사도님! 팬이에요!
기사도님의 깨알같은 해설을 더 많은 곳에서 자주 듣고 싶은 바람입니다.
절대간판두요.... 부활하라, 절대간판!
화이팅입니다!

아 그리고 저는 현 시점에서의 gsl 밸런스 참 좋아요.
12/03/22 16:35
수정 아이콘
이현주 캐스터를 어떻게서든 앉혀라!!
애들 보육 문제와 매니지먼트를 최일류 대기업급으로 해드리고 어떻게서든 중계석에 앉혀라!!
그게 제가 바라는 단 한가지입니다.

GSL경기 양상 저는 다채롭다고 생각하는데 흠 ;;
그리고 콘텐츠는 적은데 경기수가 어마어마하죠...

아마 다른 컨텐츠 도입은 검토를 하긴 할텐데...
견적이 안 뽑혀서 못하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그 컨텐츠들은 조회수가 저조하지 않을까요?
그게 인터넷 TV의 한계가 아닌가 싶기도하고...

케이블 채널 진출이 답이 아닐까 조심스레 운을 띄워봅니다.
그거를 왜 안 물어봤을까요 ;;;;
호나우당직™
12/03/22 18:45
수정 아이콘
확실한건 곰티비랑 온게임넷이랑 빨리 협상했으면좋겟네요
사케행열차
12/03/23 00:52
수정 아이콘
전 곰티비가 별로 온게임넷이랑 협상할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지금까지 100짜리 파이를 혼자 다먹어왔는데 파이를 120으로 늘리고 곰티비가 90, 온게임넷이 30을 가져가면 곰티비가 절대 이익이 아니죠. 그렇다고 온게임넷이 스타2를 다뤄서 전체 파이가 막 두 세배 늘어나는 것도 아니니까요. 제가 보기엔 곰티비는 군단의 심장, 공허의 유산까지 독점하고싶어할 겁니다. 물론 가장 큰 변수는 블리자드의 의지겠죠. 어쨌든 협상에서 갑의 위치니까요.
12/03/23 01:26
수정 아이콘
경기수가 너무 많아서 어느순간부터 안보게 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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