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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3/22 11:01
- 실험적인 맵 부분에 대한 GSL 맵 제작자 중 한명인 LSPrime이 트위터에 적은 내용 첨부 합니다.
"솔직히 너무힘들어요. 컨셉이야 많은데 '와 획기적이다' 하고 테스트해보면 문제점이 수두룩해요. 특히 올인류 전략에 너무 취약합니다. 거의 지금까지의 플레이방식을 완전히 버리고 새로 만들어야할 판. 컨셉이 좋다고해서 밸런스를 버릴순 없는거니까요. 그렇다고 완전히 버리는건 아니고 밸붕이 안나는시점에서 건드려 보긴합니다." - 여성부 리그는 링크로 올려주신 채정원 해설위원 인터뷰에 있네요. "여성리그는 여성 선수 풀이 넓어지면 가능하죠. 아직은 너무 적어서 정식 리그는 아직 불가능하다고 생각하고, 특별전 정도는 가능하다고 생각해요."
12/03/22 12:05
스2리그에 스1의 예를 드는 것이 괜찮을까? 싶은 생각은 들지만 몇 자 적겠습니다.
저는 스타리그를 거의 온겜만 봤던 사람이라 그런지 몰라도 컨셉맵 반든시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댓글에 달린 것처럼 올인류 취약할 수 있고 패러독스의 저플전 사례도 있지만 명경기도 많이 있지 않습니까? 스타리그는 4개의 맵 중에서 1~2개를 컨셉류로 넣으면서 (특히 MSL맵과 프로리그 공통맵 도입 이전) 원성도 많이 들었지만 참신한 전략이 계속 창출되고 우승자도 계속 바뀌는 등 변화를 시도했던 것이 너무 좋았습니다. 지금 GSL과 GSTL 맵은 7~8개의 맵을 쓰는 걸로 압니다. 그 중 더도 덜도 아니고 딱 1개만이라도 컨셉맵 넣는 것이 그렇게 무리수인가? 물어보고 싶습니다. (그렇다고 초창기 전쟁초원이나 델타사분면 같은거 넣자는건 아니고요;;) 그 말많고 탈많던 스2 종족밸런스도 이제 어느정도 자리도 잡았습니다. 새로운 도전이 나오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p.s 히치하이커, 알카노이드, 트로이, 그리고 그 뭐냐...중립 에그 있어서 대놓고 전진게이트 나왔던 맵;; 아무튼 많이 그립습니다^^
12/03/22 13:14
이번에 제출된 후보 중에서 실험적인 맵이 있었지만 테스트 과정을 못 넘기고 빠진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또한 일반 밀리맵에 추가적인 요소를 첨가하면, 유즈맵으로 인식되어 Ctrl+W을 사용한 연출이 불가능해지는 문제도 있는게 불만이긴 합니다...
12/03/22 14:33
제 의견이랑은 많이 다르시네요.
전 GSL이 온게임넷스타리그랑 다르게 안정적인 맵 위주로 가는게 굉장히 맘에 들거든요. 지금 수준이 딱 좋은거 같아요. 지금도 폭풍전야 정도면 상당히 컨셉맵이고.. 이게 래더에 있었으면 아무도 플레이하지 않았을 그런 맵입니다. GSTL에서 사용되고 있죠. 이건 뭐 선호도의 문제이니 옳다 그르다 할수는 없고 제 의견은 그렇다는 거에요. 근데 이건 좀 다른 문제인거 같습니다. "저는 내년 6월에 독점 중계권이 만료되어 중계권 협상을 다시하게 될 경우에는 스2 중계권을 곰TV와 온게임넷이 나눠가졌으면 좋겠습니다." 이 대목인데요. 이건 곰TV한테 부탁할일 또는 곰TV가 해야할일이 전혀 아닙니다. 온게임넷이나 케스파가 우리에게도 달라.. 해서 협상을 해야되는 문제지 솔직히 곰티비는 내어줄 이유가 전혀 없죠. 스타2 팬으로서 이렇게 됐으면 좋겠다 기대하는건 좋습니다만.. 엉뚱한데다가 이야기하고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제목을 '온게임넷(또는 케스파)에 바라는 몇가지'라고 하셔서 온게임넷은 차후 적극적으로 협상해서 스타2 리그를 열어줬으면 좋겠다. 이런식으로 하는게 맞는거 아닐까요? 그리고 또 이건 다른 얘기입니다만 독점이 폐해만 있는게 아닙니다. 곰티비는 3년간 독점한 덕분에 안정적으로 리그 운영이 가능했던거지.. 독점이 아니었으면 불확실한 시장에 투자하기도 어려웠을 겁니다. 특허권 독점과 비슷하게 생각하시면 될 거 같네요. 저는 그래서 이번 독점이 블리자드나 곰티비 입장에서 훌륭한 결정이었다고 봐요. 제 예상입니다만 이후에는 블리자드가 굳이 독점적으로 권한을 주려고 하지는 않을거 같고 이건 온게임넷이나 케스파의 의지에 달린 문제겠죠. 곰티비가 아니라요.
12/03/22 16:10
그런데 요즘 종족 밸런스가 잘 맞나요? 심지어 본문에 테란이 어렵다는 얘길 보고 깜짝 놀랐네요;; 제가 2012년 들어서는 바빠서 시청/게임을 거의 못하는바람에...
아니 어떻게 테란이 어려울수가?!
12/03/22 23:22
저테전
: 경기 후반에 저그의 악몽이었던 유령의 저격이 약화되어 무리군주/울트라를 활용한 저그가 200대 200싸움에서 밀리지 않습니다. 또한 종래의 뮤링링 일변도에서 감염충 저글링 조합 위주로 테란과 맞서며 군락 유닛으로 빠르게 전환하는 운영이 발달하고 있구요. GSL의 모든 맵에서도 꿀멀이 사라진 것도 영향이 끼쳤죠. 프테전 : 불멸자 사정거리업 패치로 테란의 1/1/1 전략이 막히는 빈도가 대폭 늘어났고, EMP 범위 너프 및 프로토스 지상유닛 업글시간 단축 등의 버프로 인해 중후반 대규모 주력 싸움이 플토에게 유리해졌습니다. 물론 저그, 플토 선수들의 실력이 상승한 걸 빼놓을 수 없죠.
12/03/22 16:22
맵관련해서 적어보자면
GSL에서의 실험적인? 기존의 틀을 깨는? 그런 맵은 시간을 둘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인간인 이상 자극에는 더한 자극이, 변화에는 더한 변화가 필요한데 이를 너무 빨리 적용하기 시작하면 결국 need를 따라갈수 없다고 판단, 점차적으로 작은 변화를 주는게 좋겠다고 봤습니다. 스타크래프트2는 앞으로 2개의 확장팩이 계획된 상황이므로 맵의 변화 역시 그 시간을 맞춰주는게 좋다고 본거죠. 사실 밸런스를 최대한 맞춰주는 한에서의 맵에 줄 변수는 여러가지가 있었습니다. 섬맵추가(이는 대도시를 통해 처음 시도), 광물로 길목이 막힌 상태지만 자원 수급완료하면 경로확보, 확장근처에 언덕배치(테란이 약해졌다고 판단이 되거나 테란선수들이 어려워하는 패치가 지속되면..), 본진 입구가 2개 등등 순차적으로 적용해볼 생각이 있었습니다. 물론 반섬맵, 선맵등은 비공개,공개로 테스트 해왔습니다. 문젠 밸런스라..... 많은 분들이 맵이 단조롭다! 라고 생각하신 것은 어찌보면 당연할 수 있습니다. GSL이 단기전 위주일때 "장기전이 나온다면 많은 사람들이 스2의 화려함을 볼 수 있을텐데?" 라는 생각에 처음으로 테스트 해서 GSL맵이 맵이 탈다림제단, 크레바스, 종착역 등이 있었으며 이중 탈다림제단은 래더맵이 되었습니다. 이맵들의 모토는 "장기전 유도" 였죠. 그후 등장한 맵들이 듀얼사이트, 벨시르해안 등인데 이 맵들은 저그가 가장 약한 시기라고 판단되어 밸런스를 위해 사용되었고 폭풍전야는 프로토스를 위해 탄생했습니다. 그렇다고 맵이 나온 이후에 특정종족의 일방적인 강세가 나올때를 배제하진 않았습니다. 특정 종족이 두드러진다면 그에 따른 밸런스패치 1,2,3 등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예를 들면 폭풍전야는 테란이 가장 약해진다면 본진 구석 의료선, 밴시가 지상유닛의 공격을 받지 않고 숨을 공간 마련 뒷마당 확장에 언덕배치 혹은 공선전차 타격범위 추가. 저그가 약해진다면 본진입구 넓이와 형태를 크레바스와 동일하게 수정. 앞마당 혹은 뒷마당 확장 광물수 조절 등등 여러 방향이 있었습니다. 실재로 적용된 예로는 벨시르해안이 프로토스의 승률이 좋지 않기에 프로토스 선수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한 패치가 이루어졌으며 실재로 최근에는 밸런스가 거의 5/5수준까지 잡혔습니다. 맵과 관련해서 몇번 이런 의도가 있고 이런 방향이 잡혀있다고 언급을 했지만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모르시기에 안타깝더군요. 당장의 볼거리와 변화도 중요하지만 한참뒤.. 몇년 뒤에도 시청자들과 선수들을 만족할 변화를 남겨두기 위해 시간? 타이밍?을 조절하고 있다고 봐주시면 되겠습니다. 다만, 여기까진 2011년까지의 제 생각이었고 2012년부터는 제가 GSL맵에서 물러난 상황이라 앞으로는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네요^^;
12/03/22 22:05
아앗! 기사도님! 팬이에요!
기사도님의 깨알같은 해설을 더 많은 곳에서 자주 듣고 싶은 바람입니다. 절대간판두요.... 부활하라, 절대간판! 화이팅입니다! 아 그리고 저는 현 시점에서의 gsl 밸런스 참 좋아요.
12/03/22 16:35
이현주 캐스터를 어떻게서든 앉혀라!!
애들 보육 문제와 매니지먼트를 최일류 대기업급으로 해드리고 어떻게서든 중계석에 앉혀라!! 그게 제가 바라는 단 한가지입니다. GSL경기 양상 저는 다채롭다고 생각하는데 흠 ;; 그리고 콘텐츠는 적은데 경기수가 어마어마하죠... 아마 다른 컨텐츠 도입은 검토를 하긴 할텐데... 견적이 안 뽑혀서 못하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그 컨텐츠들은 조회수가 저조하지 않을까요? 그게 인터넷 TV의 한계가 아닌가 싶기도하고... 케이블 채널 진출이 답이 아닐까 조심스레 운을 띄워봅니다. 그거를 왜 안 물어봤을까요 ;;;;
12/03/23 00:52
전 곰티비가 별로 온게임넷이랑 협상할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지금까지 100짜리 파이를 혼자 다먹어왔는데 파이를 120으로 늘리고 곰티비가 90, 온게임넷이 30을 가져가면 곰티비가 절대 이익이 아니죠. 그렇다고 온게임넷이 스타2를 다뤄서 전체 파이가 막 두 세배 늘어나는 것도 아니니까요. 제가 보기엔 곰티비는 군단의 심장, 공허의 유산까지 독점하고싶어할 겁니다. 물론 가장 큰 변수는 블리자드의 의지겠죠. 어쨌든 협상에서 갑의 위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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