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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4/05/21 20:28:14
Name Lunatic Love
File #1 lose_Bpro.rep (0 Byte), Download : 53
Subject "순수 물량의 시대"와 "낭만 전략의 시대" -부제: 당신의 스타일은 어떻습니까
대학 다닐 당시 영국 문학사를 배우면서 시조를 배우게 되죠.
차갑고 냉정하고 지극히 현실적인 내용을 다루는 작품이 있는가 하면,
하늘을 걸어다니듯 구름위를 걸어다니듯...
꿈을 꾸듯 내용을 다루는 작품도 있습니다.

...

솔직하게 말하겠습니다.
확실한 물량은 승리를 가져다 줍니다.

그러나, 엄청난 수의 유닛이 중앙에서 힘싸움을 하는 것을 보노라면
탄성이 지어지기도 하지만, 왠지 스타크래프트가 생산크래프트-_-가 되어버린 듯이
누가 많이 뽑아내나 하는듯한 느낌이 들어 채널을 돌리게 됩니다.

...

BoxeR의 팬이신 분들 많습니다.
왜 BoxeR를 좋아하십니까? 지속적인 게릴라전, 신이 내린듯한 컨트롤...
이길듯 질듯 바로 앞을 예상하기 힘든 게임들...

그리고, 겨우겨우 GG가 나와야 알 수 있는 그의 승리나 패배는
그 어떤 게이머도 전해주지 못하는 독특한 맛이 있습니다.

Nada의 팬이신 분들 또한 많습니다.
한참 전...아니 그렇게 한참도 아니지만, 탱크 Wall이라고 불뤼울 정도로
앞마당 하나 먹고서 나오는 엄청난 물량...
그의 플레이에선 게임 운영 능력과 함께 생산능력이 빛을 발합니다.

...

TV를 보고, VOD를 보고 난후 컴퓨터를 키고 게임을 합니다.

자...스타 크래프트를 더블클릭하죠.
게임을 합니다. 당신은 어떠한 스타일로 자신의 게임을 전개하십니까?

BoxeR의 스타일?
Nada의 스타일?
oov의 스타일?
-_-;설마 그 스타일이 가능? ;;;
Yellow의 스타일?
Nal_rA의 스타일?
Reach의 스타일?
Chojja의 스타일?...

...

자신이 좋아하는 스타일이 있습니다.
전 지속적인 소규모 게릴라전을 좋아합니다.
중앙 힘싸움은 요즈음 연습하긴 하는데, 그 나름대로의 맛도 있긴 하지만,
드랍쉽 날리며 동시공격하는 재미만 못한 거 같습니다.

지면 어떻습니까...
이기면 좋지요.

자신만의 스타일이 있다는 것은 좋은 것입니다.

물론 프로인 그들은 이겨야 됩니다.
이겨야 되는 그들이긴 하지만, 전략의 낭만이 넘실대던 2세대가
그리운 건 왤까요...

생산력은 현재, 게이머들에게 기본입니다.
하지만, 그전에 심리전이나 게릴라전, 컨트롤전이...
제가 할 수 없는, 아무도 따라할 수 없는 그들만의 낭만이 넘실대길 빌곤 합니다.
물론 치트키를 쓴 것 같은 생산도 무시무시하지만, 무언가 부족하게 보입니다.

BoxeR의 패배를 보며...물량이란 벽에 막힌 그를 보며 아쉬울때도 많습니다.
컨트롤을 해도 인해전술앞에 무너지는 것도 보곤 합니다.
그러나...그의 부활이 단순히 한 게이머의 부활이 아닌
전략의 新 낭만 시대가 동시에 도래하길 빌 뿐입니다.

by Lunatic Love

P.S: 허접하지만 제 리플레이 하나 올려봅니다. 한번 시간 남고
양민 리플 감상할 여유가 되신다면 봐보시구요...;;;;
초고수분들께는 죄송하구요. 저 사람은 저런 맛에 스타를 하는구나...라고
생각해 주셨으면 좋겠네요.

P.S2: 저는 요환동 운영자가 아닙니다.
운영자님이 저와 비슷한 닉을 쓰는 것 같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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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리타드제이
04/05/21 20:41
수정 아이콘
요즘은 물량도 전략이 없이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비류연
04/05/21 20:41
수정 아이콘
전 나다와 리치스타일을 추구합니다.
물량을 원하되 멀티를 늘리며 수비하는 형식이 아닌 공격으로 몰아붙이는 스타일이 멋지더군요^^;
04/05/21 20:46
수정 아이콘
분명히 임요환 선수가 강민 선수가 추구하는 스타일이 멋지죠,
하지만 현실은...........
04/05/21 20:58
수정 아이콘
물량과 전략을 나눠서 생각하는 것 에서부터 게임을 보는 재미를 잃게 됩니다.
Return Of The N.ex.T
04/05/21 21:03
수정 아이콘
요즘은 물량폭발로 가기 위한 길이 다양해져서 인지.. 훨씬 낫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난전.. 정말 재밌죠..^^
프리지아
04/05/21 21:23
수정 아이콘
오래전부터 꿈꾸던 스타일이 있었죠.. 프로토스라는 종족의 이상향이라구 생각되던 스타일...
날라를 처음 보았을 때, 그라면 가능할 거다라고 생각했고 그는 저를 실망시켜 주지 않더군요 전 날라의 스타일이 좋습니다 .... 그러나 제 스탈은 태규님 스탈;;; 안전제일 모자 ;
04/05/21 21:36
수정 아이콘
요환동 운영자님 닉은 Lunatic_eyes 죠^^;
CasioToSs
04/05/21 21:48
수정 아이콘
저는 박용욱 + 전태규 ... 생각해 보니 = 나다 인듯 -_- ;;
본진에 물량 쌓아놓고 닥템 4기, 리버 질럿2 이런식으로 게임하는 듯 -_- ;;
저그맨
04/05/21 22:09
수정 아이콘
저는 몰래건물+훼이크스타일을 자주 하는 선수가 나왔음 좋겠네요...
스타게이트를 보여주고 취소하고, 3게이트올리는걸 보여주고 취소한다음 2게이트가던가.. 입구막으면서 본진에서는 배럭을 한개 더올리며 바이오닉이라든가...
몰래 팩.. 몰래 배럭.. 몰래 게이트.. 이거를 자유자재로 하는 선수가 나왔음 좋겠습니다. 제 이상형이죠.;;
★벌레저그★
04/05/21 22:40
수정 아이콘
전 무조건 극악 옐로우 스타일입니다. 음. 옐로우 빌드 다 안다고 자부할수도 있고. 몰아치는것도 똑같다고 생각하는데!!
요즘 테란들 다들미쳤습니다. 패치되고선 마린이 쎄진듯한..음.. 어쨋든 열심히 몰아치고 몰아쳐도.. 다들막드라구요..
그리고나서.. 모아둔 탱크랑 막 벙커에 있는놈들까지 다 꺼내서 순회공연..지지.. 음..
테란 너무 쎄요..ㅡㅡ+
발업질럿의인
04/05/21 23:03
수정 아이콘
전 토스 박정석, 테란 최연성 선수 스타일을 좋아합니다~ (그냥 보는 것 좋아합니다.. 당연히 따라하지는 못하지요!)
초반 엽기 전략으로 인해 단기전으로 끝나는 화끈한 경기도 재밌습니다만...
엄청난 힘! 폭발적인 물량! 상대를 압도하는 기세! '비교할 수 없는 강함! 보통 사람과 다름을 확인시켜주는 영웅!'의 압도적인 경기를 볼 때마다 카타르시스를 더욱 느끼게 되는 것 같습니다!!
특히 최근 최연성 선수의 탱크 릴레이는 사람을 전율하게 만드는데 일가견이 있는 듯 합니다
Reminiscence
04/05/21 23:45
수정 아이콘
다른 건 몰라도 대 저그전만큼은 변길섭선수의 스타일을 좋아합니다. 화끈한 맛(?)이 있어서요..^^
04/05/22 00:16
수정 아이콘
저는 날라류라고 할까요.. 저는 영 물량으로 시작해서 물량으로 끝나는 스타일을 정말 싫어하는 까닭에 작정하고 연습게임으로 물량만 쓰지 않는 이상 저 역시 양적인 게임은 즐기지 않는 편입니다^^; 그런데 한편으로는 물량이 뛰어난 사람들의 옵을 하다보면 조금 부럽기도 하네요.
요즘엔 아비터+다칸 또는 8기 이상의 다수 리버등 잘 안쓰이는 유닛을 다량보유하며 게임을 하고 있습니다^^; 다수 리버는 정말 재밌네요. 2팩벌쳐더블이 판 칠때 한번 만든 2로보틱스 패스트2리버드랍도 가끔씩 사용하구요. 뭐니 뭐니 해도 가장 믿는 전략은 유럽토스라지요.
04/05/22 00:35
수정 아이콘
요즘은 거의 게임을 안하지만..
전 프리무라류입니다.
막멀티하고 컨트롤 없이 밀어버리는 스타일이죠..
으흐흐.. 그래서 oov를 좋아하구요 ^^
04/05/22 01:17
수정 아이콘
저는 공격적인 게임을 좋아합니다. 그래서 최연성 선수의 플레이는 왠지 싫더군요. 너무나 방어적으로 자리만 지키고 있는 플레이가 답답해 보입니다. 물론 최연성 선수가 강하고, 테란의 끝을 보여주고 있다고는 해도. 저는 나다와 리치, 박성준 선수가 더 좋습니다..ㅠ_ㅠ
지나가다말다
04/05/22 05:42
수정 아이콘
저는 개인전은 친구와 테테전을 주로 하는데, 친구가 섬맵을 선호해서 요즘은 바람의 계곡에서 주로 합니다. 친구가 섬맵을 선호하는 것은 지상맵에서의 승률이 안좋기 때문이죠;;;;;
과거 패러독스 I,II에서 승률이 50%정도 였는데,
요즘 바람의 계곡에서의 승률은 제가 압도적으로 높습니다.
제 나름대로의 그러한 결과에 대한 평가는 저의 경기스타일이 우브의 역할을 받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전 자원이 되면 멀티를 합니다.
여러분도 아시다시피 바람의 계곡에서 가장 가까운 가스멀티는 상대에게 타격을 입기 쉽죠.
그러나 적당한 위치에 탱크를 놓고 SCV로 수리하며 버티면 그러저럭 막을수 있습니다.
그러면서 팩토리를 늘리고 탱크를 뽑습니다.
스캔을 하면서 친구가 언제 베틀로 가는지 보다가 적당한 시기에 공격을 합니다.
제가 공격할 타이밍에 친구는 터렛과 탱크로 어느정도 수비라인을 갖추고 있는데,
이때 SCV를 맷집삼아 퉁퉁포로 밀어부칩니다.
거의 온리 탱크만 꾸준히 생산했기에 거의 상대의 방어막은 무너집니다.
때론 SCV뿐만아니라 드랍쉽 떨구기도 같이 하곤 하죠.
그런 경기를 할때마다 느끼는 것인데,
우브는 정말 테란의 속성을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바로 수비에 편하고, 일정한 양이 쌓이면 무시한 공격력을 보이며, 지형지물을 이용할 때(중요한 자리선점) 그 파괴력이 극대화 된다는 것같은 것입니다.
물론 최근의 우브의 스타일을 천편일률적으로 단정하기는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제가 느끼기에 우브는 가장 테란적인 마인드를 가진 선수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전 우브의 스타일이 좋은 것 같습니다.
게임을 하면서 느끼는 만족감은 차이가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테란이라면 상대의 공격을 어찌어찌 막아내다가 한번에 끝내버리고 얻는 승리의 만족감, 기다림과 인내속에서 한방의 카운트펀치와 같은 희열을 부정하진 못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일반유저가 나다의 손빠르기를 따라갈 수 없기에 나다의 벌쳐게릴라등에 더 반할 수 있고,
저처럼 우브의 스타일은 그러저럭 흉내낼수 있기에 또한 좋아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참고로 저는 초보는 아닙니다.
총 승은 몇천승쯤 될거같고, 친구외에는 유한 게임을 안해서 그렇지,
유한에서도 그러저럭 합니다.
제가 이상하게 무한 3:3을 좋아해서 오로지 그것만 계속하고 있습니다.
승률은 혼자 아무데나 들어가기 때문에 60%넘는 정도이지만 말입니다.
물론 무한에서의 경기는 주종족 프로토스(유한맵은 테란) 또는 랜덤으로 합니다.
지나가다말다
04/05/22 05:46
수정 아이콘
오타 :
역할 >> 영향
무시한 >> 무시무시한
새벽오빠
04/05/22 10:47
수정 아이콘
저는 apm이 턱없이 모자란 나다스타일.....ㅡㅡ;;
어쩔줄을몰라
04/05/22 15:50
수정 아이콘
저는 순수전략의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상대가 이미 간파하고 있는데
"걸려주겠지..?" 하고 순진하게 전략을 펼치는 플레이. ㅜ.ㅜ
영웅토스쩡석
04/05/22 18:04
수정 아이콘
저는 리치의 스타일을 따라하고싶지만 -_- 생산력 부족으로 10년은 더 연습해야할듯 --;
새로운start
04/05/22 20:22
수정 아이콘
전 시원시원한 힘싸움류를 좋아해서 이윤열, 최연성, 박정석선수같은 스타일을 좋아합니다.^^;;임요환선수나 김동수선수같은 전략형선수의 플레이 스타일은 개인적으로 별로지요...그런데 강민선수는 좋다는...일관성이 없네요..-_-;;;;
04/05/23 02:24
수정 아이콘
대 저그전에는 강민선수 스타일... -_- 을 항상 쓰려고 노력합니다. 대 테란이나 대 플토는.. 제 마음대로! ㅠ_ㅠ;;; 물량 물량- ...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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