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분께서 홍진호 선수 카페에 이런 말을 남기셨다고 하더군요.

'선수에겐 정을 주되, 그 팀에게는 정을 주지 말아라.'

전 지금 저 말을 뼈저리게 실감하고 있습니다.


전 박정석 선수의 팬입니다.

제가 만약 박정석 선수만 좋아라고 한빛스타즈에게는 정을 두지 않았다면, 지금 한빛이 어떤 상황에 처하든, 박정석 선수의 걱정에 여념이 없겠죠.

그만큼 전 한빛스타즈라는 팀을 아끼고, 좋아했나 봅니다.


어쩔수 없다면, 받아들이겠습니다.

그러나 희망과 기대만은 절대 버리지 않을겁니다.

언젠가 모든 선수들이 다시 한빛으로 돌아올 거라는 믿음과 기대감, 고이고이 가슴 속에 간직해두고 있겠습니다.

언제든지 다시 돌아오세요. 돌아오셔서 예전의 한빛스타즈, 그 멤버 그대로 프로리그와 팀리그, 우승하셔야죠.

제가 죽기 전까지는 그 멤버 그대로인 한빛스타즈의 우승을 꼭 보고야 말 테니 각오 단단히 하고 계시고요. :)

한빛에 남아있는 선수들, 한빛을 떠나는 선수들, 모두 잘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이재균 감독님도 물론이고요.


아파하지 마세요. 슬퍼하지 마시고요. 힘들어하지 마세요.

너무 아프고, 너무 슬프고, 너무 힘들어서 견딜수 없을 때에는 뒤를 돌아보세요. 당신들을 지켜주고 있는 한빛스타즈의 팬들이 있습니다. 잊고 계신 건 아니겠죠? :)


오늘 있는 KOR과의 경기, 박정석 선수와 변길섭 선수가 한빛 소속으로는 마지막으로 출전하는 경기입니다.

멋지게 승리하세요. 아쉬움을 견디지 못해 눈물 흘리면서도 '역시 한빛이야'라는 생각에 미소지을 수 있을 정도로 멋지게 승리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사랑합니다, 한빛스타즈. 지금까지 그래왔듯 앞으로도 당신들만을 응원하고 지지하겠습니다. Forever Hanbi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