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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2/02/23 20:16:19
Name 모찬
Subject [LOL] 서포터 그거 재미있어요?
안녕하세요.
만년 서포팅 케릭만하고 있는 모모찬입니다.
최근에 같이 매번 듀오하던 분이나 같이 하던분들이 바빠서 못들어오시고.. 스카이림하는 바람에
롤에 대한 재미가 한층 꺽였네요.
게임도 가끔씩하고 그냥 주구장창 롤만 켜두고 있다가
질게에 대한 글을보고 저도 생각이나 정리하는겸해서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저는 딱히 플레이를 무척 잘하지도, 랭크점수가 아주 높지도 않지만
서포터의 입장에서 재미와 이런저런 이야기를 할까해요.

제가 처음 서포터에 재미를 느꼈던 것은 일명 CV(천리안)을 적절히 쓰면서 재미를 붙이게 됐습니다.
아직도 기억나는게, pgr채널에 많은 분들이 안계신 북미때라서 카페에서 팀을 구해서 플레이를 하게 되었는데
우리편이 탑에 갱을 갔는데 적 탑 라이너가 부쉬에 숨어서 제가 CV를 써주고,
킬을 따낸게 기억나네요.

CV나 소라카의 전체힐, 와딩을 하게 되다보니까 옛날에는 별로 보지않던 미니맵을 자주 보게되었고,
맵리딩도 그때부터 조금씩 늘기 시작한것 같습니다.
초반에는 CV로 정글러를 읽고, 시간이 조금 지나면 갱 방지, 갱 도움을 주기위하여 부쉬에 CV를 뿌리고
탑, 미드에서 1:1싸움이 일어날때는 전체힐을 써주거나
바텀에서 와딩을 하다가 분위기가 좋으면 미드까지가서 와딩해주는 등...
바텀을 기반으로해서 전체적으로 라이너들을 도움주는 것에 서포터의 재미를 느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은 CV를 잘 쓰지않고, 플레이방법도 많이 바뀌었지만
개인적으로 생각할때, 서포터는 바텀의 원딜(AD)만큼이나 바쁘다고 생각하는 포지션입니다.
너무 거창하게 말하는건 아니겠죠. 하하.
제가 와딩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원딜이 조금더 편하게 CS를 먹을 수 있고,
피교환도 잘 되고, 갱까지 방지할 수 있는 바텀의 흐름을 좌우한다고 생각합니다.

특히나 원딜의 피교환만큼이나 서포터들간의 와딩싸움도 치열합니다.
핑크와드를 박는 타이밍, 상대 부쉬에 와드를 넣을 것인가, 상대가 와딩을 어디에 했고,
혹시나 와딩안한 타이밍이 갱이 오지는 않을까 등 서로 시야를 조금 더 확보하고 원딜의 안정성을 높여주기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거든요.

간단한 예로, 우리가 라인을 당기고 있을시에 우리쪽 부쉬에 와딩이 안되어 있으면 막타를 먹기에 상당히 까다롭습니다.
특히나 상대 서포터가 블리츠의 경우에는 뭐 말다했다고 볼 수 있죠.
그때 우리 부쉬쪽에 와딩이 되면 발렌타인데이때 초콜릿을 받을때 마냥 기쁩니다.(?)

중후반에는 서로 오라클을 먹어서 와드를 지우고, 와드로 낚시도 하고,
드래곤 시간을 재거나, 로밍을 가거나 하는 등의 재주를 부리기도 하는게 또 서포터구요.

또한 탑이나 미드와 달리 한번 킬을 따낸다고해서 분위기가 엄청나게 유리해지거나, 반대로 역전되는 것이 아닌 바텀의 특성상
그 긴장의 수준은 중반까지 쭈욱 유지된다고 생각해요.
또한 갱이 들어오면 원딜이나 서포터의 경우 대부분 피가 낮기때문에 거의 필킬이 나오죠.

스킬을 쓰는 관점에서 보자면
요즘 매라덕에 뜨는 '잔나'의 경우 쉴드가 우리편을 보호해주는 경우로도 쓰이지만,
원딜이 피교환을 하는데에 쓰이면서 또 공격적으로도 쓰일 수 있습니다.
방어적으로 쓸때에는 적의 공격모션을 잘 체크해야하고,
공격적으로 쓸때에는 아군 원딜의 마인드를 읽어내야하기도 하죠.
궁극 또한 아군을 살리기에도 쓰지만 플래쉬와 연동을하면 타워에 다이브하게 만들 수도 있구요^^
전혀 심심하지 않고 오히려 골치아픈 서포터라고 보이지 않나요 흑흑..


정리하자면,
EU의 피해자라고 서포터를 많이 지칭하기도 합니다.
재미없는 포지션이라고 보기도하며, 룬을 살때에도 돈룬사는건 무척 아깝다고 말씀하시는 분들도 많이 보았습니다.
그러나! 이 또한 다른 포지션에 꿀리지 않을만큼의 눈치와 견제가 오가며,
이 포지션에 재미가 없다는 것은 그만큼 그 역할을 다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소라카를 하더라도 힐, 마나채움 뿐만이 아니라 맵리딩, 와딩, 오라클, 드래곤 시간재기, 상대 와드 체크 등 하다보면
원딜만큼이나 바쁜 것이 서포터라고 생각하거든요. 또한 R스킬인 궁극 또한 우리팀을 살리는 스킬이기도 하지만
어시스트를 먹을 수 있는 좋은 스킬이기도 합니다. 그만큼 맵을 잘 보아야하기도 하구요.

로코도코가 얼마전에 나캐리에 나와서' 어떤어떤 챔프가 썩었다고 하는데, 그건 아닌거 같다. 파일럿에 문제가 있는거다.'라고 말했을때
그의 방송 태도에는 조금 문제가 있었을지도 몰라도 그 발언은 무척 마음에 들었습니다.
포지션도 그와 동일하다고 생각합니다. 서포터가 재미없다. 심심하다.라고해도 나름의 존재가 이유가 있고 역할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게 또 엄청나게 발전하면 매라처럼 되지 않을까 생각하구요.

너무 딱딱하게 쓴것같고, 저격글이 아닐까 걱정이 되지만...
서포터는 좋은 존재야!라고 외치기만하고 서포터를 피하기보다는
그 역할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해보고, 바텀에서 호흡을 맞추는 재미를 찾으셨으면 합니다.^^

지루한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건승하세요!
ps. 원딜 전문이신분 같이해요....노말 듀오뛰어요 흐규흐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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一切唯心造
12/02/23 20:26
수정 아이콘
서포터가 정말 재미있는 포지션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스킬에 힐이 없는 서포터는 한 대 맞는 것도 조심해야하기 때문에, 엄청난 눈치가 필요하죠.
전체를 보는 눈도 많이 늘고요.
힐 안준다고 떽떽거리는 원딜은 짜증나긴 합니다만, 아이를 키우는 부모의 심정이듭니다. 하하
게임 끝나고 딜러에게만 승리의 영광이 가는 것을 볼 때면 한숨나오긴 합니다만...
12/02/23 20:26
수정 아이콘
유게에서 본거같은데 서포터! 라고 하면 딱 한마디밖에 생각이 안나더군요..
"이색히를 내가 키웠다! 이색히를 내가 키웠다고!"
데미캣
12/02/23 20:34
수정 아이콘
아무래도 심리전 위주인 캐릭이다 보니.. 데미지를 팡팡 넣고 킬을 우솨솨솹 따내는 다른 포지션보다 재미가 없긴 합니다.
그래도 그만의 매력은 분명히 존재하는 챔프고, 어렵기도 무지 어려운 포지션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나 AD챔프를 많이 플레이해보지 않고 무작정 서포팅을 시작하는 건 지양하고 싶습니다. 서포터는 무엇보다도 봇라인에 대한 이해, 그리고 정글에 대한 이해가 많이 되야 가능한 포지션이라고 생각합니다. 와딩하는 타이밍, 핑크와드 심리전, CC기를 넣는 타이밍, 그리고 타겟 지정..

사실 눈에 명확히 드러나는 요소가 아니어서 그렇지, 다른 포지션만큼 많은 플레이와 이해도를 요구하는 포지션인데도 무작정 떠넘겨져서 하는 챔프라고 생각하면 절대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서포터를 음에서 양의 경지로 올려준 매라신을 경배할 수 밖에 없습니다. 경배하라 매라신.. 오오
있어요399원
12/02/23 20:59
수정 아이콘
AD딜러는 아예 플레이해 본 적이 없고 주로 미드 정글 서폿을 하는데요.
서폿을 나름 잘 한다고 생각은 하지만 부쉬 와드 타이밍과 CC기 타이밍은 애매할 때가 있더라구요.
봇 딜러를 많이 해보면 느낌이 확실히 올 텐데...AD도 해봐야 할텐데 왜 겁이 나는지 ㅠ
프링글스
12/02/23 20:38
수정 아이콘
저 있습니다 모모찬님~
일단 그 전에 핑크 타릭을 사시죠..
강동원
12/02/23 20:48
수정 아이콘
인비테이셔널 결승에서의 매라신의 플레이에 반해서
알리를 파고 있습니다.
둥둥둥 띄우고 노는게 상당히 재미있네요 크크
물론 아직 저랩 노말임미다 ㅠ
12/02/23 21:07
수정 아이콘
저도 서포터위주로 합니다...
블리츠,소나,알리 위주로 하는데 가장 재밌는건 알리같아요..
공통된 재미는 아무래도 상대방 와드 뽑을때죠 크크큭...
뚫훓쀓꿿삟낅
12/02/23 21:11
수정 아이콘
서포터는 매라신이 하면 정말 재밌어보이는데 그 외는....(..)
루크레티아
12/02/23 21:13
수정 아이콘
레오나로 서폿을 할 때는 정말 스릴 만점입니다.
회복이라곤 스펠힐 뿐이니 함부로 나설 수도 없고, 반대로 상대도 레오나의 이니시에이팅에 한 번 걸리면 제대로 한 타를 붙을 수 밖에 없으니 서로 눈치만 보게 됩니다. 그러다가 6렙 찍는 순간에 궁 날리고 바로 돌진하는 스릴은 정말 대박이죠. 무덤, 애쉬, 트리처럼 저렙에서 순간적으로 궁으로 데미지를 뽑는 영웅들과 같이 하면 적 ad나 잔나, 소라카, 소나 같은 리얼 서포터들은 대부분 킬이 가능한 수준입니다.
12/02/23 21:35
수정 아이콘
전 서포터 > 미드 > 봇 원딜 > 탑솔 > 정글러 순으로 포지션을 좋아합니다.

정글러는 정말 못하겠더라구요.
12/02/23 22:02
수정 아이콘
저도 서포터 원딜 > 탑 > 미드 > 정글 순으로 좋아해요. 정글러는 정글러 픽하면서도 스마이트 드는 것도 잊을 정도로 멀리하고 있네요.

서폿 캐릭은 잔나가 젤 재미나더군요. 소나 소라카도 좋지만 재미는 역시 잔나죠.

모모찬님 서폿 받아본 기억도 있는데, 리딩하는 데로 수행했던 기억이 나네요.
12/02/23 23:33
수정 아이콘
저도 서포터가 제일 재미있는 포지션이라고 생각합니다
상대 서포터와의 심리 싸움이 아주 그냥 쩔... 무당cv질도 아주 아주 재미나구요 흐흐
전 가슴이 시키는 소나가 주 케릭인데 정말 크레센도는 갑입니다!! 크크
12/02/24 00:54
수정 아이콘
다른 서포터는 안해봐서 모르겠고...

알리는 띄우고 토스하는 재미가 있어서 좋습니다. 하하.
동모형
12/02/24 02:29
수정 아이콘
소 소라카 타릭 소나 잔나 다섯개 할 줄 압니다. 다른건 솔직히 잘 할 줄 몰라요 방금전에도 내전에서 라이즈 해봤는데 정말 커다란 똥을 쌌네요 ㅠ_ㅠ

처음에야 같이 하는 팀원들이 하기 싫어하는 포지션이었기 때문에, 그리고 제가 제일 늦게 합류한 만렙멤버였기 때문에 서포터를 시작하기도 했지만, 소라카로 한타때 3단힐 + 사일런스로 살리는재미, 소의 wq혹은 qw로 이니시에이팅 및 상대 주딜러 빼는재미, 소나의 초중반 파워코드를 이용한 딜링 및 궁을 이용한 이니시에이팅, 잔나의 칼실드 및 회오리,계절풍, 그리고 핑크타릭의 어그로(.........)의 재미를 알게된 이후 다른 캐릭을 잘 못하겠더라고요.

요즘 유럽에선 누누, 오리아나 서폿이 자주 쓰이고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요즘엔 그 둘+블리츠 까지 해서 해볼까 생각중입니다.
RegretsRoad
12/02/24 02:32
수정 아이콘
전 미드>원딜>서포터고 탑솔은 어쩔수없을때aP캐릭으로만합니다..근접케는 도저히 못해먹겠더라구요 [m]
윤아♡
12/02/24 03:22
수정 아이콘
미드=정글 >= 서폿 > 탑 > 원딜 순으로 선호하는데
CS를 먹는실력이 같다는 가정하에 봇싸움은 서폿의 싸움이라고 생각합니다.
저같은 일반인 수준에서도 봇싸움은 결국 서포터가 좌지우지하더군요.
AD원딜을 잘 하지않는데, 안해버릇해서 CS를 먹는데 스트레스 받는게 싫기도하지만
(소라카가 아닌이상) 봇싸움의 킬타이밍이나 대미지 교환, 심리전양상은 서폿에 의지하는 바가 커서 하기가 싫더라구요...
반대로 말해서 서폿은 봇의 갱킹과 라인킬을 결정하고 드래곤으로 이어지는 결과를 낳게 되서 정말 재밌습니다.

정글 하고있으면 봇 와드위치하나 안알려주고 삼거리 핑크하나 안박는 서폿이면 갱가기 싫잖아요 다들?
12/02/24 03:44
수정 아이콘
서폿은 제 개인적인 의견으론 정글러 다음으로 중요한 포지션이라고 봅니다.
봇싸움의 기세가 결정나는 가장 큰 상황이 상대서폿의 핑와를 먼저 사용하게 한다음 그 핑와를 제거하게 하는것에서 나는 경우가 많더군요.
설령 정글이 안오더라도 위에 와드 안박혀있을때의 불안감은 상상을 초월합니다.
다레니안
12/02/24 08:42
수정 아이콘
랭겜즐겨하는 서폿유저들은 원딜들의 친추로 인해 친추창이 수북해지죠. 와우에서 힐러하는 느낌입니다.
그리고 서폿이 주포지션인 유저분들은 고랭크로 올라오기 정말 힘듭니다. 금장이상으로 올라오려면 자신이 캐리할 수 있어야 하죠. 아니면 정말 팀운이 환상적이거나요. -_-;; 12월~1월초까지만 해도 랭겜에서 서폿주케유저는 필승카드였지만 이제는 랭겜도 아수라장이 되어버려서... 자신의 실력아니면 못올라옵니다.
커뮤니티에서 아는분이 대신 배치고사 봐달라고해서 자신있게 해줬다가 6승4패기록하고 심해로 보내드렸습니다...5픽이라 서폿밖에 못하니 허허;
12/02/24 10:21
수정 아이콘
처음엔 고민하느라 픽하는 속도가 늦어서 포지션이 밀려서 정글러와 함께 수없이 하게 되는 게 서포터
자꾸 하다 보니 슬슬 질려가는 게 서포터
그러나 매라신을 비롯한 각종 나이스 플레이를 보며 안구정화되고 다시 땡기게 되는 서포터
이쥴레이
12/02/24 11:52
수정 아이콘
어제 무덤성님 원딜하시는분이 있어서 바로 소라카 픽하고 같이 플레이 하였습니다.
탑이랑 미드라인 다 망했는 저희 붓라이만 흥했습니다.

후반가서 무덤성님이 잘커서 혼자 펜타킬! 까지 하면서 역전승 했는데..
무덤성님 3번 눕고 저는 한번도 눕지 않으면서 정말 베이비시티 잘했다고 생각하였지만..
저의 30어시나 무덤성님 20킬이나..

경기끝나고 모든 칭찬은 무덤성님께 ㅠㅠ

뭐 혼자.. 내가 키웠다고 하면서 생각할뿐이죠.
Fanatic[Jin]
12/02/24 12:13
수정 아이콘
전 사실....탑 미드 봇원딜을 하다가...cs먹는게 지겨워지면

정글이나 서폿을 합니다 크크...

돈룬을 다 언제박냐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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