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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1/10 10:44
아직 성명이 나온 것도 아니니 일단 게임위의 행동을 보고 결정하겠습니다...만.
애초에 민간단체로의 자율심의를 약속하고 만들어진 한시적 기구가 쓸데없이 오래 살아남아 참 사람 여럿 신경쓰이게 만드는군요. 게임위는 애초의 역할대로 자율심의의 밑거름이 되기를 바랍니다.
12/01/10 10:50
제 생각엔 국내게임업계에서 압력을 가하지 않았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제가 정확하게는 모르겠으나 삼국지온라인시리즈등 보드게임들에서도 프로그램제작측에서 게임시스템안에서 현금을 지르고 경매를 하고 게다가 일정퍼센트 수수료까지 떼는 시스템을 행하고 있는걸로 아는데 그런 게임들은 되고 디아3는 왜 안되는지 모르겠습니다
12/01/10 11:03
(매니아로)현거래하는건 좋아 참을 수 있어, 하지만 (게임사가 직접) 현거래 하는건 참을 수 없다!! 우와아앙!!
김성모님이 게등위에 계신건가요 사실은 다들 미국/유럽 서버 하시면서 아이템 팔아서 달러벌이, 유로벌이 하라는 게등위의 깊은 뜻입니다. 혹시 아나요 '한국 디아3 게이머 100만불 수출의 탑' 이라도 세워줄지 배경음악으로는 새마을 노래가 나올거 같네요 '잘살아 보세~ 잘살아 보세~ 우리도 한번 잘썰어 보세~' 응?!
12/01/10 11:33
사필귀정이라고 했지요...시간 지나면 언젠간 도입될 제도입니다...베이나 매니아가 존재하는 걸 보면요...
흥선대원군처럼 쇄국정책을 고수해봤자 막을 수 없는 시대의 흐름이라고 생각합니다... 게등위가 이 흐름을 느낄 수 있느냐 없느냐의 문제이지요... 게등위의 현명한 선택을 기대합니다...
12/01/10 11:35
전 게등위 판결이 이해가 되는데요.
내가 하고 싶은 게임을 못하는 건 그 다음 이야기죠. 그 논리면 카지노나 경마장등의 무분별한 확대도 다 허용해줘야하는 겁니다.
12/01/10 11:38
근데 디아블로3가 현금 경매장에 목숨거는 이유가 뭐죠?
스타2처럼 패키지로 팔면 돈이 안되고 와우처럼 매달 받기엔 싱글플레이가 아까우니 현금경매장으로 회수하겠다는 건가요?
12/01/10 11:50
사이버머니도.. 아니 정확히 게임사 캐쉬는 거래대상이 될수있는것일까요?
사행성조장과 그에따른 각종 부작용, 오락실 사행성 게임기와의 논란과 형평성등을 생각하면 되지말아야 할거같기도 하고, 마일리지나 각종 포인트제도, 상품권등으로 사실상 현금화가 가능한 다른 상품등을 보면 오히려 이게 형평성이 어긋난거같고... 아프리카 별풍선 같은것처럼 말이죠. 언젠가 공중파 토론 프로그램에 이 주제로 토론이나 열렸으면 좋겠군요.
12/01/10 12:54
게등위의 심의가 완전히 불합리한 요소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자기가 좋아하는 게임이 발매 안되서 짜증나는거랑 이거랑은 다른 문제라고 생각되네요. 정말 어처구니가 없는 요소로 심의가 안떨어지는거랑 다른문제라고 보여집니다. [m]
12/01/10 13:08
지금 게등위가 하고 있는 행동이 직무유기인데 비합리적인 것 아닌가요? 심의거부를 하는 것도 아니고 애매하게 계속 상정안하고 보류;;
이건 직무유기죠
12/01/10 13:57
심의가 등급외라면 게등위가 자기나름 기준에 따라 결론을 냈으니 그걸로 까든말든할텐데, 아예 등급자체를 안주고있으니 문제겠죠. 그보다 한참 늦게 신청한게임들도 완료된지 한참이고.. 자료부족이래서 블자가 수정된 버전을 보애줬는데 이번엔 가타부타 아무말없이 시간만 가고있으니 이건 정말 직무유기죠 [m]
12/01/10 14:39
이건 게등위 입장도 이해되죠
디아블로3를 한국서버에서 못 즐길수도 있다는건 어쩔수 없지만 기다려왔던 사람들은 대부분 북미섭이든 어디서든 즐기려고 노력할테고요 이건 게임을 못 즐기게 되었다고 감정적으로 대할 문제가 아니죠 매니아나 베이에서 파는데 왜 막고 난리야라는게 아니라 어쨌거나 게임을 즐기는데 있어서 그동안 간접적으로 부추기던 사행성을 직접적으로 게임사에서 현금 경매장을 통한 사행성이 문제가된다고 판단했을때는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고 봅니다. 지금도 음지에서 거래가 일어나고 어짜피 될 건데 그냥 해주자는 발상은 위험하다고 봅니다.
12/01/10 14:48
우스갯소리처럼 돌고 있는 '너흰 아직 입금이 안됐다!!' 가 루머가 아닌지 진지하게 생각하게 됩니다.
아니 게등위가 무슨 한국 게임산업에 영향을 어쩌고 저쩌고 하기전에, 니네들은 그냥 등급만 먹이는 기관 아닌가요. 이미 케쉬템으로 복권같은 템 구입할 수 있는 게임이 한두개가 아닌데 디아3만 잡고 운운하는거 보면 그냥 정말로 입금탓인지 아닌가 의심됩니다.
12/01/10 15:24
"매니아나 베이에서 어차피 하는 역할이므로 게임사가 해도 상관없다."는 건 위험한 논리죠.
생산과 거래가 분리되어 있는 것 만으로도 시스템이 악용될 여지가 현저히 줄어들기 때문입니다. 금산분리법의 존재 이유와 비슷한 이야기지요.
12/01/10 16:23
차라리 게등위가 그런 근거를 내세웠으면 또 모르겠는데 아무런 것도 밝히고 있지 않습니다. 기사를 보면 아예 심의 조차 안하고 있네요. 이유도 얘기안해요. 다른 모든 국가들의 심의기관은 그런 악용의 여지를 생각못해서 심의를 통과한 것도 아니고...
12/01/10 15:54
현금 경매장 같은 경우 웹게임에선 흔한 시스템입니다. (물론 환전 불가 버전) 웹게임은 되고 디아블로3는 안된다라....
이 한줄만 적겠습니다.
12/01/10 16:14
이미 비사행성 게임에서 게임상의 화폐가 불법적이거나 비정상적인 방법을 통하여 획득한 것이 아닌 한, 게임아이템의 거래와 게임상의 아이템을 현금으로 전환하는 것은 합법적이라고 결정한 대법원의 2009년 판례가 있기 때문에 우려와 달리 잘 통과되리라 봅니다.
ps. 등급외 판정이 나오면 해당 게임의 해외접속도 사이버경찰청의 협조로 금지된다고 하네요. 부족전쟁이 대표적인 예라고 하는데 아시는 분이 덧붙여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12/01/10 16:20
정작 문제는 게등위가 아무 말을 안하고 있다는 겁니다. 이유도 밝히지 않아요. 심지어 심의 상정조차 안했다고 하죠. 비판을 가할 수 밖에 없어요. 게등위의 이중 잣대 고무줄 잣대가 어제 오늘 일도 아니긴 하지만 이번엔 너무 심했네요
12/01/10 16:50
그들은 대한민국 2030의 미래, 즉 대의를 위해 이렇게 미친 듯이 욕먹고 있습니다..
게임등급위원회... 그들은 차켔슴돠 ㅠㅠ
12/01/10 16:53
솔직히 말해서 이건 현재 우리나라 정서상 심의 통과 못하는게 당연한게 아닌가 싶네요.
현재 현거래 금지 법안때문에 아이템매니아나 베이도 강제 폐쇄시키고 있는 마당에 게임 자체에서 유저끼리 현금으로 아이템을 거래하게 하는 걸 통과시키자? 솔직히 말해서 디아블로3가 아무리 하고 싶다고 해도 무작정 게등위만 욕할 사안은 아닌거 같습니다. 솔직히 블리자드 게임을 하는 유저들의 상당수는 현거래에 대해 상당히 부정적인 입장을 취하면서 여타 국내 온라인 게임을 비판해 오다가 디아블로3의 현금거래 경매장 도입 소식 이후 급작스레 '차라리 이번 기회에 현거래 인정하자'라는 식으로 태도 급변한것도 제가 보기엔 좀 우습구요. 그리고 이번에 디아블로3가 현금거래 경매장을 유지한채로 심의를 통과한다면 비슷한 시스템을 가진 게임이 속속 출몰할 거고 이미 상용된 게임들도 같은 시스템을 도입하겠죠. 그럼 게임의 현거래는 완벽히 허용되는 것과 다를 바 없습니다. 외국에서 통과되었다고 해서 우리나라에도 무조건 통과되어야하는 것도 아닐 뿐더러, 블리자드라고해서 통과시켜야 될 것도 아니죠. 저도 물론 기본적으로 현거래를 찬성하는 입장이라 통과되기를 바라지만 무작정 한쪽을 까는 건 너무 지나친 팬심이거나 게임을 하고 싶어하는 어리광이 아닌가 싶네요.
12/01/10 17:25
포인트를 살짝 잘못 잡고 계신 분들이 있으신 것 같아 덧붙이자면.. 디아블로3 의 컨텐츠에 문제가 있으면 (관련법과 저촉되는 부분이 있으면) 시정을 요구하는 게 맞죠. 무기한 보류하는 게 아니라.
그리고 제가 알기론 현금경매장 기능을 제외하고 등급판정 신청을 했다는데 그리고도 보류중인 건 분명 문제가 있죠. 국내 정서상 이라고 하시는데...한국 국민들이 독일,호주 16세 청소년보다도 사리분별 능력이 떨어진다고 생각치 않으면 적절한 수준에서 통과시키는 게 사리에 맞습니다. 정히 국내출시를 막아야겠다면 국내출시 불가 판정을 내리던지요. 정서상 이라는 게 굉장히 모호한 표현인데 게임에 대한 막연한 공포심이나 거부감을 말하는건가요? 이미 시대는 변하고 있는데 구시대적 발상에 젖어서 아직도 적응하지 못하는 걸 보면 참 갑갑하네요. 뭐 애들이 공부는 안하고 게임만 해서 먹고살겠다고 할까봐 겁난다는 의견도 있던데.. 18세 이상 등급신청을 냈는데 18세 이상이면 성인이죠. 그 사람이 어떤 인생을 살던 그건 그 사람의 자유지 국가에서 강제할 게 아닙니다. 같은 이유로 셧다운제도 어처구니없는 정책이구요.
12/01/10 17:39
싱글이 아니라 아예 출시 자체를 못하게 되죠. 국내에서는, 다시 말해서 한글판은 커녕 북미나 유럽식의 비싼 가격을 주고 사야 합니다. 아 그리고 여담인데 디아블로3는 오프라인 플레이를 스타크래프트2처럼 막는다고 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12/01/10 18:34
현금 경매장 때문에 등급 보류라고요? 윗 댓글에도 적었지만 웹게임들은 대부분 현금 거래장이 있습니다. 구체적인 예 하나 들죠.
http://gl.plaync.co.kr/info/guide/city6 ncsoft에서 서비스하는 웹게임 골든랜드입니다. 밑에 아이템 경매 부분 보세요. [아이템 경매에서는 금화가 아닌 마노를 사용해 거래할 수 있는데, 경매가 낙찰되면 편지함(P)에서 아이템이나 마노를 받을 수 있다.] 라고 적혀있습니다. 그리고 마노는 현질해서 얻는 게임머니죠. 딱 디아블로3의 현금 경매장에서 환전만 뺀 시스템입니다.
12/01/10 19:58
차라리 저 경매장이 안되는 거였으면 판매금지를 먹였겠죠. 아니면 경매장 삭제를 요청하던가요. 뭔가 답변이 있었을겁니다. 무작정 무응답할 사항은 아니에요.
저는 게등위가 무응답을 일관하는 것을 게등위내에서 지금 심각한 의견대립이 일어난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게등위 자체내 의견합일이 안되서 답변 자체가 안되고 있는게 아닌가 싶어요.
12/01/10 20:04
사실 게등위 입장에서는 골치아플만 합니다. 환전기능은 뺐다지만 현금으로 캐쉬를 결제하면 그 캐쉬로 게임상 존재하는
모든 아이템을 사고 팔 수 있으니... 딱히 디아3 심의 내주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이것을 심의해주고 나면 보나마나 우리나라 게임들 딴 건 다 대충 만들고 딱 이 시스템만 확 부각시킨 별 이상한 게임들 마구 쏟아지겠죠. 가뜩이나 현재 국내 정서상 게임이라는 것이 하나의 문화생활로 제대로 대접받지 못하고 모든 범죄와 타락의 온상이라고 여기는 시기에 이거 통과시키면 후폭풍이 만만치 않습니다. '어차피 현거래는 이미 중계 사이트를 통해 다 되는데 이게 무슨 상관이냐?' 와는 차원이 많이 틀리긴 합니다. 저도 블리자드 노예이긴 하지만 이번에는 그냥 아예 게임머니로 통한 일반적인 경매장으로만 수정해서 출시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너무 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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