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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4/05/19 10:08:30
Name Queen(x)
Subject 스타병법 필승전략
타국을 전전하다가 얼마전 귀국하여 근 1년여만에 pgr을 찾아뵙는 것 같습니다.
pgr21s 분들 많이 뵙고 싶었습니다. 말도 없이 훌쩍 떠나게 되어 정말 송구스럽습니다.

1년여간 스타를 못(?) 했기때문인지 베넷에서 엄청난 강물을 마시고 있는 저를 위해 만들어본 전략입니다. 36계중 스타와 부합되는 항목만을 골라서 28계로 추려보았습니다.
아래 전략대로라면 필승이겠지요? 그러나 오늘도 강물 강물... 물구경 ... ㅠ.ㅜ



★제 1계 瞞天過海 (만천과해) - 은밀하게 내일을 도모하라
적에게 전략을 노출시키지 않고 보안을 철저히 하여 전혀 예상치 못한 적에게 큰 타격을 입힌다.

★제 2계 圍魏救趙 (위위구조) - 정면공격보다 우회하라
화력이 집중된 적을 공격하는 것보다 적의 병력을 분산시키는 것이 좋다. 적에 대해 정면적인 공세를 취하는 것보다 취약한 적의 후방으로 우회하여 기회를 잡아 공격하라.

★제 3계 以逸待勞 (이일대로) - 때가 올 때까지 참고 기다려라
좋은 때(타이밍)를 기다려 공격하도록 한다. 경거망동 하지말고 참고 기다리도록하라.

★제 4계 溱火打劫 (진화타겁) - 기회가 왔을 때는 벌떼처럼 공격하라
적의 숨통을 끊을 순간이라 판단되면 폭풍처럼 몰아쳐 공격한다.

★제 5계 聲東擊西 (성동격서) - 상대방의 주의를 다른 곳으로 유도하라
지리적으로 다른 방향에서 적을 미혹하여 적이 통제가 불가능한 상태에서 섬멸하도록 한다.

★제 6계 無中生有 (무중생유) - 없어도 있는 것처럼 보여라
어떤 허상으로 적을 속이지만 결코 철저하게 속이는 것이 아니라 교묘하게 허에서 실로 변화시키는 것이다. 즉 적으로 하여금 착각을 일으키게 하여 암암리에 실제행동으로 옮기는 것을 말한다.

★제 7계 暗渡陳倉 (암도진창) - 허위정보를 누설하여 역으로 이용하라
고의로 자신의 공격 동향을 노출시켜 적이 이에 대해 대비하도록 유도하고, 실제로는 몰래 다른 방향으로 우회 공격하는 것을 말한다.

★제 8계 所裏藏刀 (소리장도) - 비장의 무기는 웃음으로 감추어라
적으로 하여금 안심하도록 하여 경계를 소홀히 하도록 만들고, 암암리에 책략을 세워 충분한 준비를 갖추도록 한다. 일단 기회가 오면, 즉각 시행하여 적이 미처 변화에 대응하지 못하도록 한다.

★제 9계 李代桃강 (이대도강) - 작은 손실로 결정적인 승리를 유도하라
적에게 작은 이득을 탐하여 취하도록 유도하고 그 사이 자신은 더 큰 이득을 취하라.

★제 10계 順手牽羊 (순수견양) - 아무리 작은 이득이라도 묵과하지 말라
작은 허점이라도 놓치지 않고, 작은 이익이라도 적극 취하여야 한다. 이렇게 하면, 적의 작은 손실이 자신의 승리로 탈바꿈 할 수 있게 된다.

★제 11계 打草驚蛇 (타초경사) - 상대방의 본심을 드러내도록 하라
의심이 생기면 확실하게 정찰하여, 상황을 완전히 파악한 후에 행동으로 옮겨야 한다.

★제 12계 借尸還魂 (차시환혼) - 대책이 없는 모험은 피하라
차선책이 없는 무리한 1회성 전략은 금물이다. 전략에 실패 하더라도 차선책을 미리 강구하도록 하라.

★제 13계 調虎離山 (조호리산) - 어려운 상대는 끌어내라
좋은 때가 올때까지 아군이 유리한 지형으로 적을 최대한 끌어내어 포위 공격하라.

★제 14계 抛전引玉 (포전인옥) - 작은 미끼로 큰 이득을 도모하라
작은 미끼로 적을 유혹하여, 적으로 하여금 착각을 일으켜 말려들도록 하는 것을 말한다.

★제 15계 擒賊擒王 (금적금왕) - 승부는 최후의 일각까지
적의 주력을 궤멸하였다면 고삐를 늦추지 않고 숨통을 끊는다.

★제 16계 釜底抽薪 (부저추신) - 힘으로 안되면 상대방의 김을 빼라
만약  전력에 있어서  적을 능가할 수 없다면, 기세를 제압할 방도를 강구해야 한다. 정면 대결 보다는소규모 국지전으로 이득을 취하므로써 상대방을 약화 시킨다.

★제 17계 混水摸魚 (혼수모어) - 혼란을 일으켜 결정타를 가하라
적을 혼란스럽게하여 주요작전이 부재한 틈을 타서, 자신의 전술에 말려들도록 유도하고 이때 결정타를 가한다.

★제 18계 金蟬脫殼 (금선탈각) - 진영은 그대로 두고 주력을 딴 곳으로
진형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원래 방어적인 기세를 그대로 유지하여 적으로 하여금 의심하지 않도록 하고, 못적들은 감히 침범하지 하도록 하여 적이 혼돈에 빠진 틈을 이용하여 비밀리에 그 주력 부대를 이동한다.

★제 19계 關門捉賊 (관문착적) - 약한 적을 포위 공격하라
소수의 적들은 포위하여 섬멸한다. 도주한 적을 만약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추격한다면 매우 불리해진다.

★제 20계 遠交近攻 (원교근공) - 가까운 적부터 상대하라
군사적인 목표가 지리적인 제한을 받을때 , 근접한 적을 먼저 공격하여 취하라. 멀리 떨어진 적을 공격하는 것은 이롭지 않다.

★제 21계 假痴不癲 (가치부전) - 어리석은 행동으로 상대를 안심시켜라
의도적으로 헛점을 노출시켜 적을 방심하게 만든다. 적을 안심시켰다면 후방을 공략하라.

★제 22계 上屋抽梯 (상옥추제) - 비행기 태워놓고 미사일 쏘기
고의로 적에게 유리한 조건을 제공해, 적으로 하여금 깊숙히 들어오도록 유인하여 선봉과 원군을 단절시켜 완전히 사지에 빠지도록 한다.

★제 23계 反客爲主 (반객위주) - 구르는 돌이 박힌 돌을 뽑아낸다
틈이 생기면 기회를 놓치지 않고 점차적으로 상대방의 주요 요지를 잠식해 들어간다.

★제 24계 空城計 (공성계) - 철저히 비워둠으로써 적을 두렵게 하라
병력이 없는 상황에서 고의로 더욱 방비가 없음을 드러내 놓음으로써 적으로 하여금 의혹을 품도록 하여 우군이 강한지 혹은 약한지를 분간하지 못하도록 한다.

★제 25계 反間計 (반간계) - 적의 스파이를 역으로 이용하라
자신의 진영내에 들어온 적의 정찰병에게 허위 정보를 취하도록 하여 이로써 이득을 취한다.

★제 26계 苦肉計 (고육계) - 죽는 것보다 팔 하나 없는 것이 낫다
자신이 불리할때 소수병력 또는 요지를 내어줌으로써 완전히 망하는것을 피한다.

★제 27계 連環計 (연환계) - 상대방의 족쇄를 채우고 공격하라
적의 병력이 강해 정면승부를 할 수 없을 경우는 후방을 교란하여 적의 전투력을 감소시켜야 한다.

★제 28계 走爲上 (주위상) - 여의치 않으면 피하라
전투중 열세에 처했을 때는 가차없이 퇴각함으로써 손실을 줄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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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그레이
04/05/19 10:25
수정 아이콘
좋은 글입니다.. 역시 전략이란 시대가 바뀌어도 바뀌지 않는가.
종합백과
04/05/19 10:58
수정 아이콘
^^ 와, 역시 스타는 전쟁(?) 입니다.

한가지 개인적으로 아쉬운 점은, 36계 줄행랑 이라는 문구가 워낙에 강하게 뇌리에 남아있어서, 퀸님의 방식처럼

추려서 새로 정렬하는 것도 좋겠지만, 원 번호 그대로 따오셨으면 어떠했을까 하는 아쉬움도 있습니다.

아, 그리고 제가 느낀 점도 조금만 말씀드리자면...

제7계인 무중생유는 36계를 관통하는 6계의 분할 중 적전계에 해당하는 전략입니다.

적전계란 - 적과 나의 세력이 균등할 경우 기묘한 계략으로 적을 미혹시켜 승리로 이끄는 전략을 말합니다.

무중생유란 허 속에 실이 있고, 무에서 유를 창조해내며 참과 거짓이 서로 변화무쌍하여 적을 교란시킴을 말합니다.

이에 해당하는 스타일리스트는 최연성 선수 입니다.

그의 전매특허인 '더블 컴' 이나, 말도 안돼는 타이밍의 멀티먹기 능력은 위에서 언급한 것과 같이 상대를 미혹시키는

능력이 뛰어나기 때문입니다. 흔히 최연성 선수를 물량만 뛰어난 곰으로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신데, 그가 더블컴을

성공시키기 까지의 과정을 리플레이로 저그의 화면으로 보실 기회가 있으시다면, 그의 뛰어난 전략가로서의 면모를 느끼실 수

있으실 겁니다.

타초경사는 흔히 타초경사의 우를 범한다 라는 고사로서 알려졌기 때문에, 경솔한 행동으로 상대에게 자신의 정보를

제공하거나 일을 그르치게 한다고 이해하시는 분들이 많으신데요,

병법상에서의 원뜻은 풀을 베어 뱀을 놀라게 한다는 뜻으로.

"한 사람을 때려서 다른 사람을 두려움에 떨게 하는 것" 을 말합니다.

타초경사는 6개의 분류중 세 번째 전략. 공전계

: 자신을 알고 적을 안 다음 계책을 모의하여 적을 공격하는 전략

지피지기에 속하는, 스타에서는 팀플에 적용하기 좋은 전략이라고 봅니다. 즉, 한 쪽을 공격하는 듯 방어가 튼튼한

쪽으로 견제를 갔다가, 재빨리 방심하고 있는 쪽으로 진격하는 방법으로 이해하시면 좋을 듯 싶습니다. ^^

그 다음은 관문착적에 대한 해석입니다. 관문착적은

네 번째 큰 분류 중 . 혼전계

: 적이 혼란한 와중을 틈타 승리를 잡는 전략으로

문을 잠그고 도적을 잡는다는 뜻으로 적을 사방에서 포위한 뒤에 섬멸시킨다는 뜻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이 방식은

이윤열 선수의 스타일과 가장 어울린다고 보는데요, 이유열 선수가 엠비씨 게임 프리미어리그 임요환 선수와의 결승전

플레인즈 투 힐에서 보여준 사방에서 덮치기는 테란에 대한 그의 완벽한 이해를 보여줍니다. 테란 대 테란 전은 탱크의

활용도가 매우 중요한데요, 특징인 스플레쉬 데미지를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전투의 결과가 매우 크게 달라지고는 합니다.

시즈모드 하고 있는 탱크 위로 유닛 떨구기, 사방에서 덮치기 등은 모두 이러한 탱크의 스플레쉬 특성을 이용한 전략

으로, 적을 상대할 때에는, '포위해서 사방에서 공격하는 것이 유리하다.' 해석도 가능할 듯 싶습니다.

사무실인 관계로, 혹여 더 생각나는 부분이 있으면 덧글로 남기도록 하겠습니다. ^^

ps. 퀸님 혹시 재가입을 하신 분이 아니신가요? 이전에 퀸님과 필체가 닮은 분을 알고 있었는데, 혹시나 해서요 ^^;
unlimited
04/05/19 11:03
수정 아이콘
퀸님이나 종합백과님이나 정말 대단하시네요.
22raptor
04/05/19 11:59
수정 아이콘
추천합니다
Return Of The N.ex.T
04/05/19 11:59
수정 아이콘
....대략 관광버스 타고 미국도 몇번 다녀왔으므로.. 백약이 통하지 않습니다..-_-;
SaintAngel
04/05/19 13:51
수정 아이콘
스타보다는 워3를 할때 더 도움이 되겠다는 생각이..^^
총알이 모자라.
04/05/19 13:57
수정 아이콘
음...그런데 손빠르기가 같을 경우에나 병법이 필요할듯...
마우스로 하는 사람은...흑흑
ChRh열혈팬
04/05/19 16:51
수정 아이콘
정말 옛날이나 지금이나 전쟁의 기본 틀은 변함이 없군요^^ 보면서 정말 전략이란 다양하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특히 스타크래프트처럼 현대적이면서도 원시적인 전투에 딱 들어맞는 얘기들이네요.

아, 그리고 18계와 19계가 두번씩 있네요''
Queen(x)
04/05/19 19:18
수정 아이콘
종합백과님// 전부터 이아이디로 가입했습니다. 님께서 아시는 분이 아니어서 죄송합니다 ^^*
또 다른 해석으로 깨우쳐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각 계마다 그에 맞는 게이머를 대입해볼 생각이었으나 너무 길어질듯 하여 이정도에서 마무리 했네요. 다음에 기회되면 다시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Queen(x)
04/05/19 19:20
수정 아이콘
ChRh열혈팬님// 수정하였습니다. 멍한 상태에서 써내려가다보니 저런 실수를 했네요. 지적 감사드립니다.
종합백과
04/05/19 22:09
수정 아이콘
Queen(x)
^^; 제가아는 분이 아니어서 멋진 글을 남겨주신 분께서 죄송하실 필요는 없죠

ps. 오늘 프로리그 재미 있더군요. 한동욱 선수 바이오닉 컨트롤이 굿이었습니다. ^^
풀업프로브@_@
04/05/20 19:41
수정 아이콘
정찰의 중요성이 약간 가볍게 다뤄진 것 같네요.
하긴...예전엔 정찰하는 방법이라곤 정찰병 보내보는거랑 스파이 밖에 없었으니깐요.
스타에서는 정찰의 중요성이 1순위이지요.
얼추 맞는 말로는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전백승이다...정도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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