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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11/11/18 23:36:05 |
Name |
영웅과몽상가 |
Subject |
접혀져가는 msl |
안녕하십니까..휴가 나와서 여러분들을 오랜만에 뵙는 영웅과몽상가입니다.
오늘 기사를 보고 msl이 아니 mbcgame이 드디어 음악방송으로의 발을 내딛는 다는 느낌이 체감이 갔습니다.
msl을 통해서 얻었던 많은 환희와 감동 그리고 선수들의 열정까지도 한꺼번에 사라진다는 것이 너무나 안타까움이 남습니다.
이제는 그저 역사의 뒤안길로 쓸쓸히 사라지게 될 수많은 명장면과 선수들의 희노애락까지 생각하면 가슴이 아려옵니다.
옛날 그 경기를 보지는 못해도 누가 이기는 가를 알기 위해서 문자 중계를 꼭 틀었던 기억(당시 사이언배였던가요 박정석 vs 김성제선수)
도 나고 그것을 제외하더라도 라이브만은 본방사수하며 봤던 수많은 추억들을 함께 했던 msl인데..이렇게 헤어짐을 외쳐야한다는 게
지금도 와닿지가 아니 와닿고 싶지가 않습니다.
msl에 관한 글도 많이 남기고 그만큼 호감이 갔던 선수들뿐만이 아니라 해설자분들의 혼이 담긴 해설과 함께 만들어나갔던
그런 것들로 인해서 msl은 팬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한동안 색다른 시도와 팬들의 의견을 외면도 하면서 방식을 바꾸기도 해보면서 팬들의 질타를 받았지만 msl의 경기력은 분명히
훌륭하고 명경기의 질 또한 높았습니다.
누구도 이것은 부인하지 못할거라고 생각합니다.
김철민, 김동준, 이승원, 한승엽, 유병준(현재 유대현 해설), 임성춘, 강민 등등 정말 잊지 못할 겁니다.
그들의 msl해설이 msl을 빛나게 만들었고 팬들의 응원이 그들에게 힘을 불어넣어 줘서 선수들과 해설자 그리고 팬들이
이끌어내는 온전한 한 편의 작품이 나올 수 있었습니다.
제가 살동안 끝없이 이 스타판의 추억이 사라지지 않는 한 제 마음 속에 msl이라는 이 세 글자는 영원히 가슴에 남을 것입니다.
참 이 사태만은 안오길 진심으로 바랬습니다 한 팬으로써 그리고 이스포츠를 사랑하는 열정을 가진 사람으로써 말입니다.
떠나보내고 애도합니다 msl
하지만 다시 새로운 시작을 하는 관계자와 mbcgame의 역사를 일구어 냈던 선수들과 모든 분들 끊임없이 응원할 것입니다.
그들과 함께한 msl 진심으로 즐겁고 감사했습니다.
잘 가십시오 나의 msl
p.s msl은 당신에게 뭔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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