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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1/10/12 23:38:38
Name 자유수호애국연대
Subject (스2) 테란판 속에서도 뭔가 떡밥을 만들어봅시다.


스타크래프트2 발매 초기의 게임 내외적인 참신함에 이끌려(새로운 게임 양상, GSL이라는 새로운 리그)
스2의 나름 열성 팬이 된지 1년이 좀 넘었는데 최근 돌아가는 걸 보면 참...
소련의 붕괴를 목도한 80년대 운동권들의 심정이 이런걸까 싶네요.
실컷 망드립이나 치고 싶은 마음을 주체하기 힘들지만 그래도 아직은 제 안의 스2판에 대한 애정이 완전히 식지는 않았고, '현재 상황'이란 얼마든지 개선될 수 있다는게 매사의 이치라 믿습니다. (스1 역시 마찬가지겠지요. 아무쪼록 다시 리그가 활성화되어 지난번 허영무선수와 같은 개인리그 드라마와 응원팀 CJ의 프로리그 우승을 보고 싶습니다.)

각설하고, 현재 테란의 두드러진 강세 탓에 테란을 플레이하는 선수들까지 본의아니게 팬들의 무관심과 냉대를 받고 있는 분위기인게 매우 안타까운데요. 어차피 도래해버린 이놈의 테란판, 이놈의 비상사테, 망했다고 징징거리지만 말고 테란 선수들에게도 관심 좀 줘보도록합시다.
지게메뚜기든, 홧병차든, 허리놀림(이라쓰고 허리지랄이라 읽음)이든, 111 1111이든 테란이라면 꼴도 보기 싫은데 관심은 무슨 놈의 관심이라는 분들도 계시겠지만요;
그래도 선수들 가지고 떡밥 놀음 하는 것도 스덕질의 재미 중 하나이지 않겠어요.

여튼 그런 의미에서 스2 테란 선수들에 관해 몇가지 설문을 좀 생각해봤습니다.

1. 피지알 스2 팬 분들은 개인적으로 테란의 2인자를 뽑아야한다면 어떤 선수를 생각하고 계신가요?
- 3회 우승자 정종현 선수가 독보적인 원탑의 위치를 점한 가운데, 기라성 같은 선수진들이 2인자 자리를 놓고 치열한 다툼을 벌이는 형국이죠. MLG 우승자 문성원, 최지성 / 지난시즌 코드 s 준우승자 김정훈 / 슈퍼토너먼트 우승자 최성훈 / 지난시즌 코드 a 우승자 김동주 / 자극받고 연습매진[...] 중인 이정훈 선수 등등이 일단 떠오르네요.
저 개인으로서는 일단 저 중에 김동주 선수가 조만간 정종현 선수를 위협할 만한 차기 테란 최강자가 되지 않을까 조심스레 예측해봅니다.
아직까지 뚜렷한 성적은 없지만, 최근 보았던 김동주 선수 경기 중에는 정말 잘한다라는 생각이 안 드는 경기가 하나도 없더군요.(굳이 꼽자면 wcg 선발전 vs 최연식 전 정도;?)

2. 국대로 파견되어 해외 대회를 초토화시킬만한 테란 라인업 4명 정도를 뽑아보면?
- 사실 이번 코드 s 4강 대진 역시 충분히 적절하지만, 안호진 선수의 무게감이 아직 약간 떨어지네요.
최근 IPL에서 프랑스저그 스테파노의 깜짝 우승으로 DK를 위시한 밸런스진이 자신들을 옹호할 만한 사례가 하나 늘어나버렸는데,
해외대회에 출동하여 스타 최강 한국의 자존심을 만천하에 드높이고 덤으로 답답하기만한 이놈의 눈보라사 밸런스담당자들에게 충격과 공포를 선사해줄 최강 최악의 김치테란 라인업을 한번 뽑아봅시다.
좀 안타깝게도 이번 wcg 선발전에서는 국대가 3테란이 되더라도 그 중에 문성원, 최지성, 김동주 선수는 없군요;

3. 그나마 마음에 드는, 혹은 응원하는 테란 선수가 있으신가요?
- 일단 저는 이정훈 선수 경기는 거의 무조건 응원합니다. 뭐 콩라인 같은 사정을 떠나서 어느 종족전을 하더라도 재미있게 경기하는 선수죠.
그 외에 오늘 4강전에서 안티왕으로 등극한 안 모 행복한 테란 선수도 눈여겨보고 있습니다. 지난 시즌에는 말그대로 무관심테란이었는데 최근 gstl, 코드s, wcg 예선을 가리지 않고 말 그대로 닥치는 대로 이기는 중인 현재 가장 무서운 신예입니다. 사실 것보단 닉네임 센스가 참 훌륭해서 왠지 정이 가요.




아무쪼록 피지알 스2 팬분들의 많은 의견을 볼 수 있었으면 합니다.
끝으로 오늘같은 날에는 예의상 한번 외쳐줘야겠죠.
"보고 있나 D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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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아빠 사랑해요
11/10/12 23:40
수정 아이콘
DK가 내일 인천공항이 나타난다는 소문이 떠돌기 시작했습니다. 흐흐흐
라이크
11/10/12 23:41
수정 아이콘
저는 정종현선수외엔 다 비슷한 거 같아요. 그냥 테란은 거기서 거기인 느낌..
빨리 확팩이나 나와서 밸런스나 좀 맞춰졌으면 하네요. 워3나 스1도 4종족 4강은 없었던 것 같은데..
11/10/12 23:44
수정 아이콘
1. 사실 맘속에 2인자는 문성원이고 실질적으론 최지성선수가 되지않을까 싶습니다. 아직까지는 이렇다한 성적은 없지만 그래도 감독분들부터 시작해서 해설자분들까지 최지성선수경기에 칭찬하는거보면 조만간 큰건 하나 터트리지 않을까 싶구요

2.테란라인에서 진짜 잘하는 선수들은 많은데 그중에서도 정종현 최지성 김동주 이정훈선수가 되지않을까 합니다. 문성원선수도 진짜 잘하긴하는데 질때보면 그분의 황태자라해서 그런지는 몰라도 힘없게 지는모습을 여러차례보여서....

3.예전부터 임요환선수 팬이어서 임요환선수를 응원하지만 요세 잘보이지가않아 대신 문성원 선수를 응원했었는데 점점 응원하는 맛이 난다고해야할까요. 역전도 밥먹듯이해내고 먼가 지고있어도 멀 하지않을까라는 기대를 하게만드는 선수입니다. 정말 끈기하나는 그분한테 배워서 그런지 정말 맘에들었던거 같습니다.
에휴존슨이무슨죄
11/10/12 23:47
수정 아이콘
짧을지언정 이윤열이 테란 탑3 안에는 든다고 생각한 시기가 있던거같은데...(팬심 더해서)
이젠 팬이지만 ㅠㅠ...점점 멀어지는것 같습니다. 천재여 ㅠㅠ..
러쉬본능
11/10/12 23:52
수정 아이콘
사실 이런 밸런스가 흥행의 기회이기도 하죠.
임요환이 그랬고 박정석,허영무,박성준등 영웅을 만들려면 이런 좋은 환경이 또 없죠.
지금 같은 상황에서 프로토스가 우승하면 붐업되는건데......
그래서 신상호가 아쉽죠.
레몬카라멜
11/10/12 23:54
수정 아이콘
이정훈, 이윤열, 임요환 선수를 응원합니다.

이정훈 선수는 Prime팀의 멤버(워크래프트 팬이었다보니 자연스레 관심이 가더군요)였다는 점에다, GSL 데뷔 당시 꽤 인상적으로 느꼈습니다. 첫 경기는 테테전에서 조금 아스트랄(?)했지만 이후 김원기, 한 준, 김성제 전 등에서 좋은 모습, 재밌는 경기, 2~3병영 빌드가 본격적으로 유행하는 계기.. 도 마련해줬구요. 덕분에 짭서에서 해병왕으로.. 어쨌든 상대가 대마왕이었던 결승전의 아쉬움이 남아서 계속 응원하게 됐는데 그 후로 생각도 못한 콩라인 입성을 해버리더군요 흐흐. 잘 할 때는 잘하다가도 아닐때는 심하게 무너지는 들쭉날쭉한 모습이 좀 보이는데 본인의 노력과 코치진의 도움으로 잘 가다듬어서 이 테란 전성시대에 다른 테란들과 차별되는 강력함으로 우승하는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는데..

뭐 임요환, 이윤열 선수는 따로 코멘트가 필요할까 싶네요. 그런데 황제는 어째 부진을 훌훌 털어버리고 더 높은 곳으로 향하지 못하시고 계시는 것 같고.. 이윤열 선수도 스2로 전향한 대표적 올드선수 중에서는 가장 먼저 우승을 차지할 수 있는 선수라고 생각했는데 요즘은 워낙 강한 선수들도 많고.. 아쉽네요. 얼마전 전향을 선언한 박지수 선수의 경기력이 그 외 테란 선수중에서는 가장 기대가 됩니다. 어서 보고 싶네요.
순유묘
11/10/13 01:09
수정 아이콘
1. 현재로는 문성원, 최지성 선수지만, 이번 시즌이 어떻게 끝냐느냐에 따라 최지성 선수가 김동주, 안호진 선수로 바뀔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중입니다. 문성원, 최지성 선수는 MLG 우승이라는 커리어가 있지만 예전보다 기세가 많이 죽었고, 반대로 김동주, 안호진 선수는 커리어는 없지만 기세는 좋습니다. 이번 시즌에 우승을 한다면 그 기세에 날개를 달아 다음 시즌까지 갈 것 같습니다.

2. 저는 정종현, (김동주, 안호진, 윤영서, 최성훈, 문성원, 최지성 중 3명)이라고 생각합니다.

3. 윤영서 선수입니다. 지난 시즌 코드 a에서 김동주선수에게 3:0 셧아웃을 당했지만 승강전에서 코드s를 올라와 기대를 많이 했는데, 박수호 최성훈 선수에게 일격을 당하는 바람에. 이번 승강전에서 이기고 다시 코드s로 올라갔으면 좋겠네요.
11/10/13 02:11
수정 아이콘
1. 2인자는 솔직히 지금은 모르겠네요. 지금까지 보여준 성적으로 봤을때는 최성훈 이정훈 문성원 김승철 최지성 김정훈 김동원 김동주 안호진

이중에서 정규리그 유일한 우승자는 최성훈 선수인데, 생각보다 잘하기는 하지만, 2인자인지는 모르겠네요.
이정훈선수와 김승철선수는 스타일도 비슷하고, 한동안 좋은 성적 유지했지만, 지금은 둘다 비슷한 상황에 있는것 같구요.
슬레 4인방 문성원선수는 좋은 모습을 많이 보여줬지만, 기복이 심한게 문제고, 김동원, 김동주 윤영서선수는 좀더 지켜봐야 할것 같고,
김정훈선수도 꾸준하긴 하지만, 다른 테란들을 압도한다는 인상은 아직 없습니다.
그리고, 최지성 선수는 2인자가 되리라 생각했고, 코드 S올라와서 상대를 압도하면서 좋은 기세를 보여주긴 했지만, 반대로 역전패를 종종 보여주면서 강한 의문이 드네요.

결론적으로 아직 2인자라 할만한 선수는 없는것 같고, 그런 커리어를 만들 선수로는 김동원선수랑 안호진선수에게 눈이 갑니다.

2. 정종현을 포함해서 가면 그냥 압도할것 같습니다.

3. IM팀을 응원하지만, 스피디한 경기를 좋아해서 이정훈, 김승철선수를 좋아합니다.
언데드네버다��
11/10/13 02:43
수정 아이콘
1. 최지성이라고 생각합니다. 실력면에서야 문성원, 김정훈들과 비슷할지 몰라도, 정종현을 제외한다면 제일 '안정적인' 테란인 것 같습니다.

2. 솔직히 IPL은... 스테파노가 실력도 물론 있지만 대진운도 좀 따라주었다고 봅니다. 테란의 라인업은

정종현/최지성/김동주 3탑에, 더 꼽으라면 안호진/문성원/김정훈/최성훈 정도 들어갈 것 같네요.

맨 앞에 셋만 있어도... 한국에서 프로게이머 골라서 3:10 팀배시켜도 거의 못이길 것 같습니다.

3. 모두가 응원할 그 두 분 빼면 최지성 정도가 있네요.



보고있나 DK!
11/10/13 03:27
수정 아이콘
1. 최성훈이라고 생각합니다. 커리어나 안정감으로는 최성훈이고, 지금의 실력만 놓고 보면 김동주나 안호진 같습니다.

2. 정종현 / 임재덕 / 최지성 / 최성훈 or 안호진 으로 나가면 1~4위는 다 가져갈꺼같습니다.

3. 저는 콩병왕과 김승철 선수 좋아합니다.
Yesterdays wishes
11/10/13 07:25
수정 아이콘
테란라인의 선수들이 테테전 일색인 경기때문에 주목받지 못하는 것도 있지만 가장큰 문제는 자신들만의 색이 없다는 것, 그리고 더욱 중요한건 자신만의 색이 필요 없다는 것(타종족전의 경우 큰 실수하지 않는 것이 곧 승리이기때문에) 입니다. 최고의 테란인 정종현 선수 역시 꼼꼼한 플레이를 할뿐 이렇다할 색이없죠. 유일하게 자신만의 색이 있는테란은 이정훈 선수 정도이고.. 이런까닭에 커리어와 무관하게 2인자 테란에 대한 관심을 같기가 어려운거 같습니다. 상성을 극복하는 컨트롤, 불리함을 뒤집는 자신만의 운영, 이제껏 소개되지않은 조합..등으로 자신의 색을 나타내야 하는데 테란은 애초에 상성을 극복할 이유도 없고 애지간한 상황이 아니면 불리하다고 보기도 어렵죠. 정말 불리해 보이는게임이 역전된다면 그 선수가 칭찬받겠지만 그런게임은 본적이 없네요..
여기까지 푸념이였고 커리어를 떠나 실력적으로김동주 선수가 테란중 정종현선수에 맞설만한 실력이 있는 것 같아요...
꼽사리
11/10/13 07:32
수정 아이콘
이미 스2 테란 게이머는.. 해외대회에선 더이상 반갑지않은 상대입니다..

네이버 기사로는봤는데.
11/10/13 07:49
수정 아이콘
결승가서 압도적으로 발려도 좋으니 이윤열선수가 WCG 좀...
11/10/13 08:00
수정 아이콘
GSL떡밥.
1. 다음 GSL Code S는 얼마나 테란이 많을까?

2.다음 GSL 4강에 테란 외에 종족이 있을까?

3.이번 GSL 4강전 시청률은 어느정도가 나올까?

4이번 GSL 결승은 흥행 할 수 있을까?

그외로 보자면

WCG, 저그,플토가 4강까지 진출 할 수 있을까가 아닐까요. 에효.
11/10/13 09:23
수정 아이콘
1. '2'인자 하면 역시 '이'정훈 선수를... 최근기세나 분위기로는 안호진 선수로 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번 시즌 정종현 대항마로 꼽고 있구요.. 개인적으로 임재덕 선수가 떨어진뒤 가장 응원하는 선수입니다. IM의 4번째 우승자가 되길 바랍니다.

2. 한국의 A급정도 테란만 되더라도 해외대회 휩쓸꺼 같습니다.. 그만큼 한국테란이 너무 강해요.. 물론 이번 IPL에서 스테파노 선수에게 밀리긴 했지만 10번중 1번있을만한 일이 이번 IPL에서 일어났다고 봅니다. 테란들이 독하게먹고 하면 이기기 힘들꺼 같아요..

3. 일단 IM팀의 테란은 모두 응원합니다. IM팀들의 테란은 무언가 단단함이.. (제가 IM팬이기도 하고 ^ ^;) IM팀 테란을 제외하고 응원하는 선수는 '이'정훈 선수.. 이 선수 테란임에도 저그가 느껴지는 이유... 그리고 한규종 선수 와 올드 테란 정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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