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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9/18 14:47
솔직히 어제 5경기 정명훈 선수가 잘못했다기 보단 허영무선수가 너무 침착하게 잘 대응한것 같습니다..
그리고 진정한 콩라인의 황태자는 정명훈 선수인듯.. 저번시즌 결승 제외하고 인크루트,바투,진에어 전부다 5세트 간 결승경기는 패배 ㅠㅠ
11/09/18 14:50
정명훈선수는 잘하는 선수긴 한데 확실히 이영호선수에 묻히는 감이 있지요.
그리고 솔직한 감정을 말하자면 이영호선수가 아직은 위라고 생각될수밖에 없는게 위기관리 능력입니다. 어제도 자기가 짜온 판까지는 완벽한 모습을 보여주지만 그게 틀어지면 급격히 무너지는 모습을 보여왔죠. 5경기가 바로 그러했습니다. 1경기때와 똑같은 캐리어 전략에 딱 맞춤 타이밍 전략을 시전했는데 자신이 예상못한 대처를 하니까 (캐리어 방어,지상군은 공격)거기서부터 완전히 틀어지더니 자원이 2자리수가 넘기는 모습까지 보여줬죠. 그 타이밍은 자원이 그정도로 남으면 안되는 타이밍이었습니다. 일반적인 토스라면 그렇게 뒤에 자리잡고 드랍쉽으로 본진 탱크로 멀티 쳤을때 꼴아박고 끝났어야 하는데 허영무선수가 계속 막으니까 이 뒤는 생각안했다는듯한 플레이로 승리를 줘버렸습니다. 물론 허영무선수가 굉장히 잘했지만 누가 봐도 정명훈 선수가 이길 판에서 승리를 줬으니 할말이 없네요. 이렇게 응원해주는 글도 좋지만 반성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다음시즌을 대비해서 위기관리 능력을 키우는 특훈이라도 했으면 좋겠네요. 다른건 이영호급인데 그 하나의 차이가 이렇게 크게 느껴지다니요..
11/09/18 15:46
그 위기관리 능력이라는게 연습한다고 키워지는 건 아닌 것 같아서 더 안타깝네요. 말 그대로 예상치 못하고 숨이 가빠오고 뭘 해야 될지 모르겠고... 하는게 위기인데 이건 상당히 타고나지 않는 이상 어느정도 이상은 성장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11/09/18 16:28
확실히 어제 5경기는 앞마당 뒷자리를 제압하고 거기서 끝낸다! 만 생각하고 온건지 허영무 선수가 이득을 보면서 버티는 것도 아니고 계속적으로 자원채취 방해당하고 프로브도 계속 잡히는데도 버티니까 당황하는것 같더군요.
어제 허영무 선수의 승리요인은 극강의 컨트롤이지 예상치 못할 정도의 대처가 아니었는데(그래봐야 드라군 나가서 본진 찌르기와 캐리어 컨트롤로 이득 보기 정도였죠) 자신의 시나리오에서 그정도 빗나갔다고 그렇게까지 무너진 건 그 가짓수에 대한 준비를 하지 못한 것 같네요.
11/09/18 16:43
팬으로써 어제 준우승이 아쉽긴 하지만 더욱더 완벽해지는
정명훈 선수가 되는 과정이라고 생각하고 그냥 받아들였습니다. 이제 최연성 코치의 그늘에서 벗어나 거의 홀로서기 단계인데 판짜기는 이제 됬으니 자신의 약점이라고 불리는 부분을 홀로 고쳐나가는 과정만 거치면 더 큰 선수가 될 것 같습니다. 시작부터 최코치의 엄청난 도움을 받으며 커갔지만 많은 분들이 지적하시는 부분은 꼭 자신 혼자서 극복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홀로선 정명훈 선수의 더 큰 발전을 항상 기대하고 응원하겠습니다
11/09/18 16:44
5경기에서 한수만 더 내다 봤어도 이겼을 텐데 말이죠. 너무 잘했습니다. 스타게이트 파괴하고 멀티 제대로 못돌리게 하며
정작 본인은 미네날 멀티까지.... 여기서 상대 본진 뒷지역에는 터렛 도배만 하고 더이상의 병력은 본진에서 모았어야죠. 본진의 크기가 상대적으로 좁아서 그런지 팩을 안늘리고 스타게이트에서 레이스 모았는데 이것이 결과적으로 악수였고 ( 할려면 좀더 숨겼어야죠...) 지게 된거죠. 역전패라 그런지 휴유증이 굉장히 심할것 같은데... 극복하고 다음 리그에서 더 좋은 모습을 보였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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