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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9/17 22:54
진짜 저도 눈물이 핑 돌더군요. 최고의 결승이었습니다.
근데 피지알 내전이라니 어디로가면 되나요? 실례가 안된다면 레이팅이 몇점이신지 물어봐도 될까요? 크크;
11/09/17 22:57
진짜 경기를 보면서 눈물을 흘린게 얼마만인지...
감탄하며 보는 경기는 최근에도 많았지만 이렇게 감동스러운 경기는 오랫만이였습니다.
11/09/17 23:19
lol하면서 핑이 800까지 치솟아서 멘붕할뻔했는데, 결승전을 보니 지금까지의 멘붕을 다 잊을정도로 재미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김준영 대 변형태, 김택용 대 마XX와 함께 세 손가락으로 꼽는 '라이브로 보길 참 잘한 결승'인것 같습니다.
11/09/17 23:54
사람은 승부함에 있어서,딱하고 머릿속에서 질수없다..혹은 내가 결정내겠다..하는 순간이 온다.
정말 불리한 상황에서도 막을수 없는 상황에서도 이걸 내가 해결하면,나 하고 싶어.....내가 이순간만 할수 있다면....미니북냄새가 그윽한 베스트셀러 시크릿이 말해주는 우주의 기운이 나의 염원을 들어주는 상황이 가끔오기도 한다..염원이 강하면 두눈뜨고 호랑이를 바라볼수만 있으면... 대학교1학년때...미술대학 발야구 결승때...마지막 공이 차올랐을때...사실 못잡을공이었다... 그공이 뜨는순간..내가 이공을 잡으면..내가 조금만 몸을 날리면 잡을수도 있어...바로 지금! 스타트를 끊으면 잡을수 있어!! 하면서 슬로우비디오로 시간은 천천히 흘러가고......나는 우승을 확정짓는 공을 잡아냈다...이미 무릎팍은 아작이 났었지만......그 환희의 순간....나는 아직도...그순간의 쾌락을 잊지못한다. 허영무는 아마 계속...나 지고싶지않아...혹은 할수있을까라고 생각했을지도 모르지만...어차피 끝이잖아...라고 생각했을지도 모르지만 두눈을 뜨고 있었다. 두눈을 뜨고 입술을 꽉다물고.....자기 상황을 직시했다. 나 지금 많이 불리해..사실 버티고 있는것도 기적일지도..... 하지만....눈을 감지 않았다.... 나 지고 싶지않아.... 다이어리에 쓴글을 살짝 댓글로 올려봅니다.. 아 감동적인 순간...사진기자들이 허영무선수에게 몰려들고 있다는 캐스터님의 말에 부탁해서 저 자리에서 사진을 찍었어야했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ㅜㅜ 오늘 허영무 선수 멋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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