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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8/23 16:33
저때는 진짜 누구vs누구 맵 만 들으면 어떤 리그 몇경기 누구는 몇시 누구는 몇시 경기양상까지 줄줄 나오던 때인데
그때는 주변 친구들한테 대단하다. 더 알려달라. 누구는 어떠냐. 누가 이길 것 같냐 결승전 같이 가자. 이런 소리 들었다면 지금은 아직도 스타보냐? 아직 안망했냐? 요즘도 스타해? 야구나 보자....... ㅜㅜ 사실 위기설은 2000대 초반부터 있었지만 항상 코웃음 치고 넘겼는데 진짜 이런 날이 올 줄은 몰랐습니다. 허허
11/08/23 16:54
양산형게임이 너무 많아진 탓이라고도 봅니다
예전엔 길자의 불꽃테란 임의 화려한 드랍쉽 플레이 강민의 전략적인 플레이 뭐랄까 선수 각자에 특성이 명확하고 아기자기한 면이 많았는데 요즘은 특성있게 하다간 승률 보장이 안되니까요 [m]
11/08/23 16:56
솔직히 말해서 스타1 하나에 매달려서 10년 가량이 지나면 지금처럼 망하는 건 필연에 가까운데 저 리즈시절에 낙관론만 펼치는 게 이해가 안되네요 저는...
11/08/23 17:08
개인적으로 아무도 이영호를 꺼꾸러뜨리지 못하는 날이 스1끝나는날이라고 봅니다. 더이상의 스1전략과 전술이 발전할 수 없다는걸 상징하기 때문이죠. [m]
11/08/23 17:44
음;; 근데 아직도 궁금한게 저 광안리 10만이란 숫자가 진짜였나요?? 10만이면 상암경기장 꽉 채우고 4만명이 더 들어가야 10만인데 컥..
11/08/23 18:23
당장 내일 망한다는 소식이 들리기 전까지, 경기가 있으면 환호하고 끝나는 그 순간까지 즐겨 보렵니다. 그게 어찌보면 스1판 역대 최고의 위기인 현 상황에서 팬들이 할 수 있는 마지막 일이라 생각하네요. 10년을 끌어온 e스포츠인데 그냥 주저않고 더는 없습니다 끝 ~ 하는 수순으로만 가진 않을거라 믿어요.
11/08/23 19:39
뜬금없을 수도 있지만......전 이영호 선수가 전대 레전드들처럼 색깔을 가졌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임요환의 드랍쉽, 이윤열의 앞마당, 최연성의 관광(외모도 한몫...--;) 조용호의 목동, 강민의 전략, 박용욱의 악마 등등..... 스타리그의 낭만시대를 얘기할 때 항상 이야기 되는 선수들은 보는 사람을 설레게, 그리고 기대하게 하는 특징적인 유닛이나 전략 혹은 이미지가 있었는데 이영호 선수는 너무 무난해요. 물론 지고있는 와중에도 `이영호라면`이라는 기대감을 가지게는 합니다만 라이트 유저인 저로서는 엄청나게 잘한다 이외에 떠오르는 이미지가 솔직히 잘 없습니다. 이런 이미지를 강요한다는 거 자체가 말은 안되긴 하지만 이왕 상대선수를 압살할 실력을 가진 김에 인터뷰에서도 상대를 도발하고 경기 내에서도 레이스 관광이나 마패관광을 하던 예전 최연성의 괴물 이미지를 가거나 특징적인 전략이나 전술을 자주 펼쳤으면 경기 외적으로 흥미를 더 유발하지 않았을까 하는 `저 혼자만의` 아쉬움이 있습니다.
11/08/23 20:44
그냥 프로리그? 하면 딱 떠오르는게 세가지가있죠..
한빛과 T1 결승전, 스카이 프로리그 2라운드 소울팀 눈물(박상익, 한승엽..TT) 그리고 2006년 그랜드파이널 T1 엠히 결승.. 승부조작일어나고 임요한선수가 스2로 전향하면서 더 크게 다가오는거 같기도하고요. 만약이란 없지만 승부조작 자체가 없었고 마씨가 스타판을 좀더 지켰다면.. 마씨랑 박씨형제들이랑 진씨정도가 그런짓 안하고 스타판에 있었다면 좀더 새로운 역사나 스토리가 나왔을수도 있을거같기도하고..
11/08/23 20:47
택뱅리쌍이 너무 오래 해먹는것도 큰거 같습니다.
임요환 다음에 이윤열 이윤열 다음에 최연성 최연성 중간에 투신이 한번 잡아먹고..그리고 마재윤.. 그리고 김택용. 지금 무르익은 택뱅리쌍이라는 엄청나게 큰 열매를 따먹어줄 선수가 없어요.
11/08/23 21:27
마케팅 실패죠. 경기수만 늘린다고 팬이 늘고 시청률이 늘겠나요.
새로운 시도없이 스타플레이어만 우려먹다가 단물 다 빠지고 추락하는꼴이 참 가관이네요. 이제는 다시 날아오를 힘이 없죠. 너무 빨아먹어서.
11/08/23 23:55
04~06이면 제가 고교 3년을 보낸 시긴인데, 저땐 진짜 반 아이들이랑 같이 스타보고, 최연성이 마린 1기뽑고 더블하는거 봤냐 하면서 했다가 발려서 친구들 사이에서 비웃음 당하고, 마재윤이 나타나자 약속이나 한 듯 저그했던 애들이 3해처리 하고....
일주일에 프로리그 3경기정도를 포함해서 스타리그,MSL이 하루씩 열렸기 때문에, 목-금은 본방사수했어야 하는 날...기대되는 날이었습니다. 이 판의 몰락은 많은 분들이 말씀해주셨다시피, 팬덤으로 흥했는데 거기에 지나치게 의존한 탓입니다. 팬덤을 시작으로 흡수를 시작했는데 이들을 '프로게이머 팬'에서 '이스포츠 팬'으로 만들어줄 연결고리를 찾지 못했습니다. 이런 과제를 선행하지 못한 채 반짝 인기로 무리한 몸집불리기(프로리그 주 5일제)만 시행하다 보니 잔뜩 거품이 꼈던 것이고, 이젠 그 거품이 서서히 빠지는 중이지요. 그래도 고정팬과 소규모나마 있는 유입팬층이 있기 때문에 앞으로 명맥은 유지하겠으나, 저 때의 황금기는 한 여름밤의 꿈처럼 되겠네요. 06년에 제가 고3 이었는데, 마XX-강민 성전 때 일주일동안 잔뜩 올라온 몇 페이지의 성전 게시물들 다 읽다가 결국 재수했다는 -_-;;; 크크
11/08/24 00:29
다른건 몰라도 마재윤,진영수 이 2선수만 조작만 하지 않았어도 이정도까지는 아니었을거라
생각해봅니다....쩝.... 인기상으로 따지면 택뱅리쌍 절대 안부러운선수였거늘.... 아오 진짜... 마x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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