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기사들을 읽으면서 제 10대를 함께한 이스포츠판이 위기에 빠진 것 같아 슬픈 마음에 글을 써 봅니다.

사실 저는 지금 회사에 실망하는 것도 아니요 선수들에 실망하는 것도 아니요 오히려 제 자신에게 참 실망하는 중입니다.

e스포츠가 휘청거리는데 앉아서 탁상공론이나 펼치고 있으니 말이죠..

그렇다고 어떻게 끼어들 정도로 제 자신이 높은 사회적, 경제적 위치가 아니기에 그것때문에 제 자신이 실망스럽네요..

제가 직접적으로 스타 팬이 된 것이 08년도 인데요.

황금기라 말씀하시던 04~06년도가 지난 이후에 팬이 되었습니다.

08년도에 우연히 이영호 선수의 경기를 보고 비록 지는 경기였지만 날카로운 경기력에 반해버렸다? 는 표현을 해야 하려나요.

헌데 제가 08년도 후반기부터 제대로 시청한 이후에, 뭔가 e스포츠가 활성화되려는, 희망적인 소식은 그닥.. 들리지 않는 것 같습니다.

조작파문, mbc게임의 정전경기.., 이스트로 해체.., 블리자드와의 저작권 분쟁, wcg에서 스1 제외.., 위메이드 해체, mbc게임의 폐국..

상해결승 취소까지. 악재란 악재는 제가 모두 지켜보는 것 같네요..

그래도 프로리그 결승은 비록 늦어졌지만 잘 치룬 것 같아 뿌듯한 마음이 있었는데, 며칠이 가지도 않아 여러 비보가 전해지니

채 그 기쁨이 가시기도 전에 이렇듯 암울해지네요.

여느 기사를 봐도 희망적인 '카더라'통신조차 없는 것 같아 씁쓸하고 답답한 마음에 이렇게 몇 자 적어보게 됩니다.

우리가 사랑하는 e스포츠.

정말 희망적인 소식은 없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