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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1/08/20 00:16:33
Name 하얀호랑이
Subject SK 입장에선 참으로 안타까운 결승전이 되었군요.
아직 결승전 세트들을 전부 보지못했지만 4:3인거 보니 그나마 만족스럽네요. 최고 퀄리티의 경기들이 나온것같아서. 상해에서의 결승이 미뤄지고 이번 결승조차도 한쪽의 압도적인 승리로 끝나면 정말 한숨 나오는 상황이 되었을듯한데 다행히도 박빙의 , 한끗차이의 경기였습니다. 후회스럽지는 않네요.

그러므로, SK T1 팬으로써의 입장에서 글을 적어볼까합니다.

정말 아쉬운 경기가 되었습니다. 상해에서 제 때 경기가 치뤄졌다면 결승전에서 기다리는 티원은 조금이라도 이득을 취한상태에서 경기를 치룰 수 있었을텐데, 날씨때문에 결승전이 미뤄지는 바람에 KT는 더더욱 준비할 시간을 갖췄고 (또한 STX 컵을 포기함으로써 부담감도 조금 줄였다고 할 수 있겠죠) 티원이 가지고 있었던 어드벤테이지는 무효로 돌아갔네요.

도재욱선수가 2패를 함으로써 티원이 졌다, 라는 말을 할지 모르지만 전 도재욱선수를 탓하고 싶진않군요. 시즌내내 잘해주었고 물론 이영호 선수한테 결승전에서 연달아 지긴했지만 이영호선수 상대로 누가 과연 우위를 점칠 수 있을까요, 그나마 가능한 선수들을 뽑자면 저그는 이제동 신동원 토스는 송병구 도재욱 선수들이니까요.

져서 안타깝긴하지만 그래도 나름 파이팅했다고봅니다. 이영호선수는 정말 대단하네요. 스케쥴도 스케쥴이고 , 스타리그도 했었고 손목상태도 안좋은상태인데도 불구하고 2승을 했다니. 도재욱선수를 탓하는거보다는 그 괴물같은 멘탈을 보여준 이영호선수를 치켜세우는게 오히려 맞다고 느껴집니다.

작년 시즌에는 사실 KT가 이기는 거에 별로 아무런 감흥이 들지않았습니다.

비록 티원이 지옥에서 (이하 플옵 6강부터) 각팀들을 격파하면서 포스를 뿜어내며 결승에 올라왔다고나 하나, KT는 결승전에서 기다리는 입장, 거기다가 건재한 박지수 (forGG) 우정호 (Violet[NAME]) 선수들이 있었고 티원상대로도 상대전적에서 매우 앞섰으니까요. (결승전에서 기다리는 입장이 얼마나 좋은건지는 작년 결승전 엔트리를 보면 나오죠)

티원입장에서 본다면 상해에서 결승을 못치른게 정말 너무 아쉽게 느껴집니다 우승을 못한 지금은 더더욱.


이미 일어난일을 떠들어봤자 소용없으니 KT 우승 축하하고 시즌내내 좋은 모습 보여줬던 SK, 그리고 수많은 팀들 , 특히 Wemade FOX, MBCGames Hero의 노력과 활약들을 기억하며 이번시즌을 보내려고 합니다. 이번 시즌이 마지막일지, 아니면 다음 시즌이 이어질지, MBC 게임의 행방이 어떻게 될지, 사라질 팀들이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ㅡ

설사 마지막이 되더라도 그에 걸맞는 게임들이 였다고 봅니다.

이제까지 수고하신 권오혁코치 ㅡ 티원 토스를 프로 팀들 중 최고의 토스라인으로 만드신 비록 우승 경험은 없으시나 노력파이셨던 권오혁 코치님에게 박수를 보내고 군대 잘갔다오시길., 그리고 빌드깎는 노인으로 놀림받으셨지만 마찬가지로 최고의 코치시자 3대 본좌, SK Telecome T1의 테란의 이름을 이어오셨던 괴물테란 최연성 코치도 군대 잘갔다오시길.

그럼 모두 파이팅 !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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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앞선
11/08/20 00:28
수정 아이콘
정말 솔직담백한 글인것 같습니다 skt도 오늘 멋졌습니다 그리고 도재욱선수
오늘 경기로 한층더 발전하실거라 생각하고 힘내시길 바랍니다
LikeAMiu
11/08/20 00:36
수정 아이콘
최연성코치는 병역 어떻게되나요? 그냥 일반적인 군대가는건지 공군ace로 가는건지 궁금하네요. [m]
아나이스
11/08/20 01:01
수정 아이콘
연습시간이 길어질수록 변수 대처능력이 상승하며, 덕분에 스나이핑 확률은 낮아지고, 선수간의 클래스 싸움으로 갈리게 됩니다.
누구보다도 SKT가 상해 결승이 미뤄진 게 많이 아쉬울 겁니다. 1위의 이점이 모두 다 사라져버렸으니까요.
결승 취소되었다고 했을 때 꾸준히 큰 경기 감각을 쌓아온 KT가 꽤나 유리해졌다고 봤습니다.
다만 상대가 SKT여서 5:5라고 생각했구요.

상해에서 만났다면 경기감각은 날 서있으나 지쳐있고, 전력노출이 많이 된 KT를 스나이핑할수 있었곘지만
작년보다 PO와 결승 텀도 길었고, 2주간의 추가 준비기간을 가진 KT라면 휴식도 휴식이고 SKT의 수는 간파 가능하죠.

KT 입장에선 결승이 연기된 덕분에 일이 생겨서 욕 먹기도 했지만 어찌됬건 득 많이 봤고 신이 내린 천운이라고밖엔...
신이 우승을 허락한 것 같습니다.
진리는망내
11/08/20 01:04
수정 아이콘
SK선수들도 정말 수고하셨습니다.
코치분들 군대도 잘 다녀오시길..
호타루
11/08/20 01:07
수정 아이콘
박용운 감독으로서도 얼마나 아쉬웠을까요? 그래도 위너스 우승으로나마 위안삼을수 밖에 없겠네요....
그나저나 1121찍은 감독도 짜른 프런트인 마당에 박용운 감독님 괜찮을런지 모르겠습니다.
3점을 먼저 찍어놓고 역전패 당한거라 더 신경이 쓰이기까지 하네요...
아무튼 이번 패배를 교훈삼아 내년에 다시 치고 나갈수 있는 정통강호 티원이기에...
선수들과 감독/코치들 모두 힘내라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P.S. 관련없는 말이지만. 누가 몰래카메라 같은걸 넣어서 프런트들이 어떻게 회의하는 지 감상한번 해보고 싶네요...
더 파고들어서 어릴때부터 어떻게 살아왔고, 어떻게 그 회사에 취직했는지 까지...
어떤 말이 오갔기에 김성근 감독님을 짜를수가 있는지 말이죠.. 그걸로 희곡하나 만들어서 팔고 싶은 마음까지....
possible
11/08/20 01:09
수정 아이콘
황신이 태풍을 몰고 오니 상해 결승은 취소되고...........
라됴헤드
11/08/20 03:04
수정 아이콘
케이티 오늘 정말 멋졌습니다. 흐흐 오늘은 행복한 날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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