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11/08/14 20:15:31
Name 내가바라는나
Subject 스타1에서 초보자를 위한 배려.

사실 이거에 관련된 글을 예전부터 쓰고 싶었는데 분위기기 분위기인지라 이제서야 끄적거립니다.

저는 하루에 1~3판정도 초보방 만들고 즐기는  스타 5년차 만년 초보입니다.

항상 예전부터 공방할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베틀넷에서 가장 아쉬운거라면

스타 초보자를 위한 시스템이 전혀 없다는 겁니다. 초보자들만 들어갈수 있는 방이 라던가? 아니면 고수가 들어올수 없는 방이라던가?

베틀넷에서 사실 승률이 그리 중요하진 않습니다. (무슨말이냐면 승률로 그사람 실력을 평가하긴 어렵다는 거지요.)

저는 초보방만 만들어서 경기를 하기때문에 승률이 50~60%는 나옵니다. 하지만 중수방에서 하는 사람중 승률이 20%도 안되는

사람이랑 저랑 하면 저는 초반 5분에 끝날수도 있겠지요. (좀 비약이 심하지만 무슨말인지는 아실겁니다.)

그리고 "초보자"라는 말도 참 애매합니다.

각 유닛의 기능조차 모르는 초보자 부터 요즘 하는 트랜드와 빌드를 어느정도는 이해하지만 피지컬이 전혀 안되는 사람들도 있으니..

스타가 시작된지 10년이 넘었기때문에 참 새로 시작하는 사람은 어디서부터 해야하는지 너무 난감하지요...


뭐 이제와서 이런얘길 한다고해서 블리자드에서 패치를 해준다던가 그런일이 전혀 없겠지만, 이판이 늘어나고 계속되길

바란다면 이러한 초보자를 위한 것들도 배려하는거 역시 생각해야된다고 생각합니다.

실력이 중수이상인 실력인 분이 일부로 "1:1 왕초보만 헌터" 이런식으로 방만들고 초보자와 경기하면 일부로 끝내지도 않습니다.
  
나쁘게 말하면 가지고 노는거죠... 하도 많이 당해봐서 (물론 대부분은 안그러시겠지만..)

새로 시작하려는 사람들도 하기 싫어지게 만드는 사람들 때문에 의외로 접은 사람들이 주위에 꽤 있습니다. (대부분 여성유저지만)

요즘 배틀넷 아시아에 들어가면 주말인데도 접속자수가 3만명도 안되는게 흔한것 같습니다.
  
나날이 줄어드는게 눈에 보일 정도지요~

아쿠아 런쳐나 핵방지 프로그램 그리고 독자적인 서버(?) 피쉬서버나 등등

나름 좋은 시스템이 정착이 된것 같은데 초보자 들을 위한 어떤 시스템이 나오면..

지금 상황보다는 배틀넷에서 즐기는 유저가 늘지 않을까 하는

개인적인 생각이 들어서 끄적거려봅니다.  ^^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레지엔
11/08/14 20:27
수정 아이콘
못하면 뭐 어느 정도 바보취급 당할 수도 있고 욕먹을 수도 있는데 한국은 유독 그게 심해서... 스타뿐 아니라 경쟁형 게임이 다 그렇죠. 양민학살하려고 어뷰즈하는 사람들도 꽤 있는걸 보면... 더군다나 스타는 이미 오래된 게임이고 하는 사람만 하는지라 이제 와서 초보 유인을 위한 시스템을 갖추기가 더 어려울 거라고 봅니다(그런다고 초보자가 늘지 않을거라는 거죠).
정용현
11/08/14 20:33
수정 아이콘
저는 조금 다른이야기를 하자면 베틀넷에서의 반응속도를 런처를쓰는것처럼 L2 로 좀 해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수익이 전혀나올구멍이없는 스타1이라 실현되진 않겠지만요. 누구나 런처없이 빠른 반응속도로 스타를 즐긴다면 참 좋을텐데 말이죠. [m]
11/08/14 20:57
수정 아이콘
주말엔 아시아보다 피시섭이 더 많을 떄가 많더군요. 크크
전 이제 막 시작할 때 공방에서 하도 발리고 한 친구놈을 죽어도 못이겨서 컴퓨터랑 1:1 부터 시작해서 7:1까지 이기도록 연습했더니
좀 되더군요 종족이 저그였는데 컴퓨터를 통해 테란의 사기성을 깨닫고 테란으로 바꿧습니다...
컴퓨터와 하면서 기본기를 익히고 예전 와이고수에서 리플레이를 구해서 계속 보고 따라해보니
빌드를 하나씩 알게 되고 저와 잘 맞는 빌드를 찾게 되면서
찬찬히 늘려가고 선수들 경기들도 자주 보니 어느새 공방 80퍼는 찍는 유저가 됬답니다.
10년도 넘은 게임이라 원하시는 배넷 서비스는 힘들겠네요 ㅠㅠ
리플레이를 보시거나 스타 강의같은 것도 인터넷에 떠돌던데 한번 참고해 보세요~
의외로 사소한 팁이나 빌드같은 걸 알게 되면 금방 실력이 늘수도 있어요.
11/08/14 21:34
수정 아이콘
저도 공방에서 일방적으로 당하기만 해서 유즈맵만 합니다.....
정말 글쓴 분 말대로 경기 5분안에 승패가 좌우 되고
저는 혼자 이상한 짓하고(퀸 뽑기 배틀 뽑기 등등), 상대분한테 말 걸어서 만담하고(?)
잘하는 사람과 해야 실력이 느는 걸 알지만 계속 지니 흥미가 많이 떨어지더군요
지금은 밀리는 친구들 바를 때만 합니다 크크
11/08/14 22:01
수정 아이콘
공감합니다. 공방도 실력이 상향평준화되서 이기기 힘들어요ㅠ 그래서 전 친구랑만 합니다 크크
Best[AJo]
11/08/14 22:03
수정 아이콘
2~3년전에 한창 길드들어가서 겜 열심히 하던 시절(군 제대하고 일 구할때까지..즉,백수시기에)..
옵방에서 겜을 하면 꼭 기습적인 전략?으로 상대방을 끝낼수 있으면서 올멀티하고 막 실력 낮다고 깔보고 욕하는 녀석들이 좀 있었죠.
그때마다 다음판에 저랑 하면서 제가 완전히 밟아버리고(그때는 저도 한창 잘할때라..지금은 ㅠㅠ)똑같이 갚아주는 재미로 했는데..
요즘엔 업무때문에 겜을 못하고,겜 시간이 줄어들으니 실력도 비례해서 줄고.. 지금은 bwai라는 프로그램으로 컴터랑만 간간히 하네요.
사람과는 언제 겜해봤는지 가물가물하네요.
내가바라는나
11/08/14 22:17
수정 아이콘
업데이트는 사실상 불가하고.. 저도 리플레이 보면서 연구하면서 배워야겠네요.ㅠ_ㅠ 감사합니다 ^^
아나이스
11/08/14 22:34
수정 아이콘
RTS가 갈수록 대중들에게 '하는 게임'으로 어필하지 못하는 이유죠.
실력 쌓으려면 나름 빌드 찾아가며 배우고 연구해야 하는데 그 과정도 한두번이지 일정 횟수가 지나면 오히려 스트레스가 됩니다.
나보다 고수와의 게임은 스트레스를 유발하기 딱이구요.(특히 운영류 유저의 경우는 답이 안 나옴)

우리나라 게임풍토가 못 하는 사람에 대해 유독 못되게 굴기도 하죠.
1:1하는데 GG 안 치고 나갔다고 GG안치냐? 귓하는 찌질이도 있고, 1년 전만 해도 이 정도는 아니었는데 요즘 3:3이나 카오스같은거 하면 심심하면 채팅창에 애비 애미가 나옵니다. 욕도 갈수록 저질인거 같아요. 초보분들은 당장 게임하기도 버거운데 못 한다고 부모욕까지 들어먹으면 하기 싫죠. 못 하는 사람에게 모욕을 주고 까는 게 당연하다 식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어서... 걱정입니다.
(참고로 예전에 GG 관련해서 PGR에서 한참 싸운 적 있는데 평행선을 달리다가 '지고 나갈 때 GG를 치는 것은 매너다. 그러나 GG를 치지 않는다고 비매너는 아니다' 로 결론맺고 끝냈죠. 제 생각은 어땠나 쓰고 싶기도 한데, 이 문제는 정말 한 번 불 붙으면 제대로 터지는지라 그냥 생략...)

그래도 이왕 즐기겠다 마음먹으셨으면 무리하지 마시고 천천히 실력을 쌓아나가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RedDragon
11/08/14 22:50
수정 아이콘
사실상 RTS는 이제 비주류 게임이라고 봐도 되죠.. (보는게 아닌 플레이 하는 사람들 수로 봤을 때 얘기입니다~)
2000년대 초반을 정점으로 해서 하는 사람은 계속 줄었고.. 스2도 보는 사람은 많지만 하는 사람은 더 적어졌고요..
쎌라비
11/08/14 23:01
수정 아이콘
요새 공방 정말 잘하는것 같아요. 몇년전만 해도 공방에서 게임하면 apm200이상이 별로많진 않았는데 요즘은 200넘는사람도 굉장히 많더라고요. 물론 실력도 좋고요. 그리고 최근에 1:1파이썬초보만 이라는 방에 들어간적이 있는데 방에 계신분 전적을 한번 쳐보니 500승 10패정도 되더라구요. 제 전적을 쳐보셨는지 바로 강퇴를 시키셨어요.(실제 실력은 좋지 않은데...)
sHellfire
11/08/14 23:04
수정 아이콘
초보건 고수건 실력차를 떠나 핵쓰고 욕질하고 비꼬고 암튼 매너없는 사람이 제일 저질이더군요.
11/08/15 02:27
수정 아이콘
요새 공방 제목에서 초보 = 중수입니다.
칼라일21
11/08/15 02:29
수정 아이콘
한참 재밌어서 할 때는 '중수이상 로템' 정도로 방제 만들어놓고 수없이 쳐발렸습니다만,
요즘엔 베넷엔 안들어가게 되더군요.
그냥 택뱅리쌍 경기하는거 보는게 더 재밌어요.
그리고 스타1의 베넷체제는 절대 바꿔줄리가 없죠.
물건은 다 팔았고 재밌게 만들어 놓으면 서버 부담만 증가할테니까요.
아마 배넷에게 스타1은 이제 계륵이랄까.
흰설탕
11/08/15 03:31
수정 아이콘
근데 공방제목을 초보로 달든 중수로 달든

심지어 고수만으로 달아도 들어오는 사람들 수준은 거의 차이안납니다.
11/08/15 05:23
수정 아이콘
동문서답일지 모르겠지만 스타2를 해보세요! 자신이 하위1%만아니라면 승률 50%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단점으로는 상위0.1%라도 60%를 넘기기 힘들어요 흐흐
11/08/15 09:01
수정 아이콘
그래도 뭐랄까 시간 가장 제일 많이드려서 뭔가 이기고 나면 뿌듯한건 스타1같아요. 어느새 땀범벅이 되있기도하고...

실수해서 졌을때는 얼굴 벌게져가지고 막 뜨겁고 크크크 진짜 하다보면 시간 가는줄 모르죠.
전 아직도 스타를 잘모르지만 초중반에 끝나는 빌드 1~2개 같고만 스타를 합니다. (3햇 레어훼이크후 올저글링 :v 테란전, 3햇 땡히드라 :v 토스전) 그래도 맨날 똑같은 빌드로 이기고 져도 재미가 있네요. 한번 기회가되면 제대로 배워보고 싶은데 그런 기회가 없고.. 주변에 잘하는사람도 드물어서... 처음에 스타 잘하고 싶어서 pgr 찾았던게 기억나네요.
11/08/15 10:14
수정 아이콘
스타1 글에 저도 살짝 뜬금없긴 하지만 스타2 배틀넷은 승율 50%를 맞춰주는 시스템이지요(래더)
11/08/15 11:50
수정 아이콘
솔직히 10년이 지났는데도 배틀넷 제공하는 자체에 감사합니다.
11/08/15 12:23
수정 아이콘
요즘엔 공방도 정말 못한다싶은 사람은 거의없죠
겨울愛
11/08/15 16:32
수정 아이콘
스1 에서 초보자를 배려하기 가장 어려운 이유중 하나는 공방 승률 20퍼센트 정도의 하수도 어느정도 급이 되야 올라갈 수 있는 수치라는 겁니다.
정말로 스타 처음 접해보는 사람이 인터넷 상에서 빌드를 찾아보고 어쩌고 해도 공방에서 게임하면 승률 1,2할 의 초보들과 해도 100전 100패하죠.
초반에 이렇게 엄청나게 지다 보면 손에 익고 어느순간부터는 실력이 늘어서 조금씩 이기게 되지만 그 전까지의 과정이 엄청난 스트레스가 되기 때문에 사실상 가르치는 사람 없이 초보가 입문하기에는 너무 어려운 게임이 되버린거죠.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45296 뉴비가 설명하는 리그 오브 레전드 기초지식 [27] 낭만토스7465 11/08/16 7465 0
45295 경남 STX컵 마스터즈 2011 8강 토너먼트 5회차 화승 OZ VS 위메이드 FOX [319] SKY925693 11/08/16 5693 0
45294 숫자로 보는 10-11 신한은행 프로리그 정리 글 -2 [23] DavidVilla6154 11/08/16 6154 24
45293 숫자로 보는 10-11 신한은행 프로리그 정리 글 -1 [5] DavidVilla6256 11/08/16 6256 17
45290 리그오브레전드 에 총상금 50억이 걸린 리그가 생깁니다. [25] 마빠이6862 11/08/16 6862 0
45289 이스포츠?엔터테인먼트? [8] 로베르트4757 11/08/16 4757 0
45287 GSL Aug. Code. S. 32강 프리뷰 #4. E조, F조. [8] Lainworks5877 11/08/16 5877 0
45286 풋볼매니저 2012 소식 [15] 삭제됨5582 11/08/16 5582 0
45284 오늘 왜 cj는 이런 엔트리를 냈을까? [24] 레인메이커8282 11/08/15 8282 0
45283 GSL Aug. Code. S. 32강 프리뷰 #3. C조. [6] Lainworks5144 11/08/15 5144 0
45282 이번 결승전도 좀 걱정되기 시작하네요. [19] SKY927372 11/08/15 7372 0
45281 도타2 의 스크린샷이 유출 되었습니다. [23] 마빠이9829 11/08/15 9829 0
45280 그들은 아직 여유가 있나 봅니다 [80] 주환7943 11/08/15 7943 0
45279 추억의 포트리스 탱크 [48] 김치찌개13437 11/08/14 13437 0
45278 모든 것을 바꾸었을지도 몰랐을 작은 변화 [35] ArcanumToss7453 11/08/15 7453 0
45277 스타1 방 입실 시스템의 혁명, wJoiner [24] 실루엣게임9446 11/08/15 9446 1
45276 경남 STX컵 마스터즈 2011 8강 토너먼트 4회차 STX Soul VS CJ Entus [306] SKY926669 11/08/15 6669 0
45275 간만에 스2하니 재밌네요 [14] 김연우6891 11/08/15 6891 0
45273 스타1에서 초보자를 위한 배려. [21] 내가바라는나8497 11/08/14 8497 0
45272 글 삭제 기준 및 절차에 대한 논의가 토게에서 진행중입니다. OrBef4269 11/08/14 4269 0
45271 Y에게 H가 [2] 하성훈7191 11/08/14 7191 0
45270 아프리카 BJ 스타리그 시청하시는 분 계신가요? [71] DEICIDE10289 11/08/13 10289 0
45269 GSL. Game of the Week. 0808~0814 [18] Lainworks7885 11/08/13 7885 1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