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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11/08/08 13:51:30 |
Name |
성유리 |
Subject |
10주년 특집 온게임넷 뒷담화 중에서. |
10주년 특집 온게임넷 뒷담화 방송 중에서..
방송 마지막에 온게임넷의 미래를 애기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십년 뒤 온게임넷' 이란 주제로 말이죠.
그때 온게임넷 캐스터 해설자 분들이 한분 한분 애기한 내용을 그대로 가지고와 봅니다.
이 판이 오늘 내일 하는거 같다가도 지나서 보면 추억거리중에 하나가 되고
이 판이 커지고 발전하는거 같다가도 지나서 보면 언제나 불안의 연속이었던거 같은 느낌이 많습니다.
어찌보면 이제는 익숙해질때도 됬는데.. 언제나 처럼 마음은 답답하네요
이번 프로리그 결승도 그렇고.. 스타1팬들과 스타2 팬들이 다투는것도 말이죠.
정소림. 김태형 해설이 애기하는 부분은 현재 스타2에서 실현 시키고 있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십년 뒤의 온게임넷의 미래를 말하는 내용이라.. 어떻게 보면 단지 희망 사항일수도 있는 꿈을 애기하는 것일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방송 했을 당시에는 단순히 방송적인 멘트 일수도 있지만.. 불과 1년밖에 지나지 않은 이 시점에서 보자면..
스타2라는 게임이 정소림. 김태형 해설의 소망을 이루고 있는 과정이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김창선 해설의 말중에 이런 말이 있습니다
'스타1 하나가 아니라 이 판이 더 커져서 서로서로 행복하게 살수 있는 그런 시장이 되었으면 한다.'
방송을 보고 있자니.. 먼가.. 불가능 할껏만 같은.. 이루어 질수 없는 소망을 애기하는 내용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미래의 애기지만 현재에서 충분히 컨트롤 할수 있는 부분이고, 노력 여하에 따라서 실현 가능한 애기라는 겁니다.
팬들 입장에서나 방송사 입장에서나 스타1.2 모두가 잘되서 함께 즐길수 있는 문화가 조성되면 이보다 더 좋을수 없을텐데.
현실은 그러지 못하니..
언젠가 스타1 결승전과 스타2 결승전이 한 장소에서 동시에 열려 모두가 즐길수 있는 그런 날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엄재경
'나는 이렇게 생각을 해 그러니까 온게임넷이 초창기에 젊은 사람들한테 정말 전폭적인 열광적인 지지를 얻었음에도 불구하고
스폰서 하나 따는데 온게임넷 전직원이 발이 부르트도록 뛰어다녀야 했어.. 그게 왜 그러냐면.. 도장 찍는 사람들이 이 스포츠가
먼지를 몰라.. 도장 찍는 사람들이.. 일선에 있는 사람들은 좋아가지고 아무리 난리를 쳐도 높은 자리에 있는 사람들이 그게 먼데?
그러는거야.. 근데 이제는 나아졌단 말이지! 이제는 도장 찍는 사람들도 E-Sports 라는 게 있긴 있다며? 이러고 있고...
중간에.. 그 일선에 있는 사람들과 도장 찍는 사람 사이에 있는 사람들이 E-Sports 좋아하는 사람이 많아!
그 힘으로 우리가 이렇게 잘 굴러가고 있는데 내가 생각했을 때는 십 년 전에 우리 E-Sports가 태동했을 때.. 내 팬이었고 나랑 같이
나하고 비슷한 나이 또래였고 또는 나보다 약간 어리거나 이런 사람들이 앞으로 십 년 후에도 계속해서 나랑 같이 나가는 거야!
그럼 이 사람들이 이제는 결재권 결재권자들이 돼있는 거지!
그 시절까지 그래서 나는 해야된다고 생각해'
정소림
'십 년 후에는 프리미어리그라든지 왜 야구같은 경우엔 MLB 가잖아요 그 무대가 최고니까~ 그래서 외국에 있는 모든 선수들도
게임 유학 오고.. 외국 팀들도 같이 임대해서 다 같이 글로벌하게...
그렇게 해서 전체 이제 국내 시장이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하나가 돼서 이 시장이 커지면 어떨까? 그런 꿈도..'
김태형
'저는 그냥 뭐 십 년이 지나서도 온게임넷과 스타리그가 계속 됐으면 좋겠고 아무래도 E-Sports가 어쨌든 도전의 연속이었기 때문에
나는 예전 그런 기억이 참 좋았거든! 그러니까.. 99년도 프로게이머 코리아 오픈을 처음 시작했을 때 처음이었지만
외국인 선수들도 많았고 그러니까 그 선수들이 어쨌든 지금은 국내 게임단 중심으로 돌아가는데 뭐 K리그처럼..
근데 다시 외국인 선수들이 어떤 그 출전을 여러 국적에서 해가지고 (소림이가) 말한 것처럼 세계적인 그런 스타리그
그리고 E-Sports로 나아갔으면 하는..'
엄재경
'진짜 국내 리그는 계속 그냥 일 년에 세 번씩 국내 리그는 계속 가고 사 년에 한 번씩 월드 리그를 하는 거지..'
김태형
'그러니까 월드컵이나 이런 느낌의 좀 큰 세계적인 대회가 있으면 좋겠단 생각이 들어..'
엄재경
'아 그럼 정말 멋지네! 사 년에 한 번씩!'
김창선
'십 년 전에 결혼하기 전에 제가 게이머로서 살 때는 정말 상금 타려고 마우스질을 하던 시기에요!
지금처럼 애들 게임단에서 밥 주고 그런 것도 없고 피시방에서 정말 힘들게 살던 시기라 대회 나가서 경기 하나 하나 할때
지금과는 다른 손떨림이 있었어요 4강에 올라가서 상금이 정해지는 시기가 되면 안 떨렸는데 그때 가서 떨리더라구요!
그렇게 힘들게 힘들게 이 판에서 살아남아 가지고 버티고 있는데 앞으로 십 년 후에는 지금처럼..
스타1 하나가 아니라 이 판도 더 커져서 서로서로 행복하게 살수 있는 그런 시장이 되서
그게 다 여러분이 애기하는 게임판의 성장과 일치하지 않나 생각을 합니다.'
성승헌
'저는 예전부터 그랬지만 원래가 저는 방송의 기조가 만만한 방송이거든요 사람들이 편안하게 보는 거.. 그렇게 되고 싶어요!
요즘도 물론 (시장이)계속 점점 커지고 있으고.. 외국에서도 취재오고 그러잖아요 취재왔을 때 느낌이 사실은..
보면서 썩 기쁘지만은 않거든요 아직도 외국에서는 특이하구나 이런 문화가 특별한 문화고 한국만의 문화고
이런 식의 느낌을 받을 때가 가끔 있어요! 그래서.. 십 년 후는 굉장히 자연스러워졌으면 좋겠어요
십 년 뒤에는 정말 편안하게 집에서 자연스러운 거 있잖아요!
몇몇 사람들의 문화가 아니라 외국 사람들한테 같은 취미를 가진 사람들이 모여 가지고 보는 그 정도가 아니라
축구를 싫어해도 월드컵 보는 것처럼 그냥 축구 잘 몰라도 월드컵 와~ 이러는 것처럼 게임은 잘 몰라도 게임이라는 거 자체는
너무나도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할아버지 할머니들 같이 앉아가지고 ‘흥겨우니까 좋다’ 이렇게 보시는 분들처럼 그게 더 자연스럽고
잘 버텼으면(이 시장이 계속 지속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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