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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8/08 02:31
음.. 개인적으로는 많이 공감되는 글입니다만, 그래도 글을 조금만 다르게 써 주셨으면 좋았을 텐데..
그런데 신기하게도 읽으면서 거북하지는 않네요.
11/08/08 02:40
반말로 안쓰여졌으면 은근슬쩍 묻혔겠죠.. 아마도 폭풍 댓글이 예상되네요
사실 읽기가 좀 거북하긴 하지만 시원하긴 하네요.. 그래도 너도 나도 이런식으로 글 써질까봐 살짝 무섭긴 하네요..
11/08/08 02:46
반말로 쓴 글 또한 마음에 들지는 않지만, 겉으로만 존대말로 이상하게 쓴 것 보다는 반말로 제대로 쓴 것이 더 좋네요. 그래서 추천합니다.
11/08/08 02:46
오 전 이런글 좋아요 신선하고 직설적이고 틀린말도 없구요
뭔가 논쟁하는거 보면 이러죠 스2빠는 보면 앞서가는 자부심, 선구심, 대세는 스2가 되야한다 뭐 이런게 있고 스1빠는 아직 죽지않았다 어디 인기없는 스2가 나대냐 뭐 이런게있고 서로 배려해주는척하면서 정작 글내용보면 대놓고 뉘앙스가 저러니 기분나빠서 싸울수밖에요
11/08/08 02:51
저도 삭제되고 벌점크리터질거 알고 쓴 글입니다 7년이라는시간동안 제 인터넷 생활의제일 큰 비중을 차지한곳이기도하구요
그만큼 아끼는 곳입니다 이곳은 그래도 앞으로 약간이라도 나아졌으면 합니다 적어도 제 자폭에 그정도 의미는 있었으면하네요.
11/08/08 02:52
"존대말 쓰면 그게 예의고 상호존중인줄 아느냐" 아니죠. 존대말쓰면서 상대방 비하
무시 얼마든지 가능합니다. 작년부터 여기 알게 됐는데, 좀 그렇더군요. 그럼 해결책은 뭐냐? 글쎄요..
11/08/08 03:14
내가 생각하는 pgr - 존대말 쓰는 디시 - 존대말을 쓰면서도 상대방을 불쾌하게 만드는 스킬이 매우 뛰어나고 소위 [병맛]이란 면에서 디시를 오히려 능가할때도 많아 매우 흥미로운 사이트. 하지만 디시나 pgr이나 스타를 진정 사랑하는 분들이 반드시 있어서 버릴수 없는곳.
11/08/08 03:20
규정상 안정엽님에게 벌점 10점 부과합니다. 다만, 이 글도 원래는 삭게로 가는 것이 맞지만, 안정엽님의 진심이 잘 드러나는 좋은 글이라고 생각해서 잠시 시간을 드리겠습니다. 비속어/반말 정도만 수정해주시면 삭게로 보내지 않겠습니다.
11/08/08 03:21
시원하네요.
언제부턴가 피지알에는 자기 의견만이 옳고, 자기 의견이 대세로 받아들여져야만 한다는 태도가 팽배한 것 같습니다. 서로 자존심만 내세우지 말고, 상대방의 의견을 진심으로 존중하는 건전한 토론문화가 다시 정착되길 바랍니다.
11/08/08 03:31
pgr이 이 글이 올라올 만큼 어떻게 이렇게 까지 된건지... 대부분 사람들이 스타의 전성기라고 생각하는 04 05년의 pgr을 생각해보게 되네요.
당시 고등학생이었지만, 그 당시의 자유게시판이나 게임게시판에 글을 쓰는게 정말 무겁게 느껴졌습니다. 근데 요즘 글이나 댓글을 보면, 과연 write의 버튼이 무겁지만, 글을 쓴다는 게시물도 보이고, 댓글도 있습니다. 하지만, 과연 자신의 글을 쓰면서, 몇번을 읽어보고, 몇십번 생각을 하고 썼는지, 의문이 가는 글들도 많이 보입니다. 물론 04 05년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제 주관적인 의견을 말합니다. 정말 그 당시엔 분석글들을 보면 정말 혀를 내둘정도 였죠. 뿐만 아니라, 더욱 중요한 것은 자신의 글의 대한 애정과 정성이죠. 그 글을 읽으면 얼마나 이 글을 쓰기까지의 과정을 글만 읽더라도 다 알 수 있었죠. 자유게시판이라고, 또 그렇게 만만하게 글을 쓸 수 있는 것도 아니었죠. pgr도 스타와 역사를 함께한 곳입니다. 정말 이렇게까지 오래동안 남아있는 커뮤니티는 몇 군데 없죠. 근데 세월이 지날수록 사이트가 점점 어려진다고 해야할까요? 자신의 의견을 말하는 것은 좋은데, 정말 어린아이들 같이 감성적으로 쓰는 댓글과 글들... 자신의 의견을 논리적으로 정리해서 말을 하는 것 같지만, 오히려 논리적으로 글쓴이를 비꼬는 지능형 댓글러들이 더 많아진 것 같습니다. 지금 이 글쓴분도 얼마나 답답하면 이 글을 썼을지 충분히 알 것 같습니다. 현재 스1과 스2 관련된 논쟁들.. pc게임따위 하나가 우리나라에 커다란 문화로 자리잡힐 줄 알았던 사람이 과연 몇이나 될까요? 처음엔 그냥 게임을 즐기다가 이 커뮤니티를 알게 되었고,... 결국엔 게임에 대한 열정, 프로게이머가 흘리는 땀 한방울에 열광하면서 지금의 pgr도 여기까지 온게 아닐까요? 근데 지금 이 문화가 흔들리고 있다라고 하면 큰 비약일까요? 스1과 스2 둘 다 좋죠. 저는 이렇게 비유해 봅니다. 지금 응급 환자가 옆에 있습니다. 근데 의사들은 다 자기방식으로 치료해야 한다고, 논쟁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우선 최소한 응급환자의 응급치료라도 먼저 해야 하지 않을까요? 지금 다들 이 문화를 지키려고 토론을 하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근데 오히려 이게 역효과가 나면서 환자가 죽어가고 있습니다. 일단은 환자부터 살리고 보죠. 스1이던 스2던, 어차피 우리가 추구하는 건 다 똑같지 않을까요? '이 판이 계속 존재해야 한다.' 제가 쓴 글을 읽어보니, 제가 글재주가 너무 없네요. 그래도 다들 공감해주시길 바라는 수밖에요. ps. 어차피 위기는 있기 마련입니다. 이 것을 어떻게 극복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피지알 내적으로나 외적으로나 지금은 정말 어려울 때입니다. 이 사이트의 존재 유무, 스1과 스2 더 나아가 이스포츠라고 있는 이 문화를 유지할 수 있는 것은 여러분입니다. 한 번 극복해보죠.
11/08/08 03:36
소름돋았음....
제가 같은 피지알러인 제 친구에게 사설에서 했던 말이랑 거의 판박이네요. 완전 공감합니다. 아오..진짜 왠만하면 댓글 안다는데 묵었던 x이 뻥 뚫리는 기분이네요. 오히려 피지알의 격조(?)높은 문체나, 했어요... 좋겠네요... 이네요... 이딴식의 대화체보다 동네 불알친구들에게 하는 말투 같아서 저는 더 감정이입이 되네요.
11/08/08 03:37
개인적으로 국내 이스포츠판은 솔직히 말해서 스1이든 스2든간에 몰락하면 몰락했지 다시 부흥할 가능성은 적다고 생각합니다.
이미 이스포츠의 중심지는 해외로 옮겨가고 있어요. 아니 지금 위기를 보았을때 이미 옮겨간 것인지도 모르죠. mlg를 보며 느낀건데 비싼 유료 티켓사서 즐기는 그들 모습을 보면서 종교채널보다 못한 시청률을 가진 채널에서 송출되는 스포츠에서 연봉 1~3억까지 받는 기괴한 구조의 이스포츠가 정말 정상인가 이런 협소한 판에서 너무 주제에 맞지 않게 비대해지지 않은 건가 개인적으로는 얼빠들도 짜증나고요. 게임자체를 즐기지도 않으면서 참 이스포츠 팬이라고 하는 것도 솔직히 말해서 해외 이스포츠팬이 본다면 비웃을겁니다. 아 그리고 추가해서 진짜 특이하신분들 계신데 스2는 우리나라에서 흥하지 않을테니 제쳐두고 다른 게임이나 찾아보자(lol등등) 이렇게 말씀하시는분들 묻고싶습니다. 정말 진심이세요? 진심으로 스2는 망할꺼고 그런게임들은 흥할 것이니 자신들 주장대로 해야한다고 생각하나요? 그냥 스2가 싫은 것이 아니고요? 과거에 스2팬분들에 의한 굴욕이니 뭐니 변명하지마시고 그냥 솔직히 말씀해주시면 좋겠어요 나는 스2가 싫어 스2판이 짜증나라고요
11/08/08 03:42
장렬히 전사하셧네요. 비꼬는게 아니고 이정도면 말그대로 이정도면 장렬히 전사하신것 같네요.
마음같아서는 추천 드리고 싶지만 공지에 맞지 않은 형식의 글에 추천을 하는것은 개인적으로 pgr규칙에 예외를 허용하는것 같은 마음에 추천하고싶다는 말씀만 전합니다. 그리고 덕분에 공지사항 한번 제대로 정독하게되었습니다.
11/08/08 08:50
때로는 가식적이라고도 느껴는 그것이 이세상을 지탱하게 하는 힘입니다
스타크레프트 커뮤니티중에 pgr마저 이런 룰이 없다면 오히려 그게더 이상한 세상이 아닐까요? 위에 대부분의 댓글이 이분을 지지하는 댓글이 대부분이지만 전 오히려 벌점 10점이 작게 느껴지고 운영자분의 댓글을 보니 pgr의 이런 룰과 법칙을 엄격하게 지켜야할 운영자분 마저도 기준과 잣대가 모호해지고 운영자분 마저 이분글에 동조하는 수많은 댓글에 무언의 동조를 하시는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11/08/08 09:40
와.. 운영자분 비꼬는건 아니지만... 어찌 그리 빠른 대처를 보여주셨나요;
보아하니 대략 새벽 2시쯤 글이 올라왔고 약 한시간만에 삭제된것 같은데... 너무 일을 잘하는거 아닙니까? 최소한 아침이 될 때까지는 그냥 두시지 ㅜㅠ 글 내용을 유추해 보면 분란유저들을 향한 따끔한 일침인것 같은데... 보고싶네요 글쓴분.... 혹시 가능하시다면 위에 적힌 홈페이지에 원문 게시해주시면 좋겠습니다.
11/08/08 09:44
이렇게 자기를 희생하시는 분들이 참 대단한 것 같습니다
예의라는 허울 안에 비꼬고 드립치는 분들이 넘실대는 판에 과감히 전사하시다니.. 그 용기에 추천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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