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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1/08/07 13:58:59
Name 하얀호랑이
Subject 화가 나네요. 읽어주세요. 관계자분들 선수들 해설자들
모든 선수 해설자들 그리고 일하시는 스태프분들에게 전하는 Message from Canada. Written by Esports fan.

이스포츠 팬들의 대표도 아닙니다. Pgr에 가입한지 오래된 "올드"멤버도 아닙니다. 다만 지금 이 글을 쓰는 이유는 저와 같은 생각을 하고 있는 수만명의 이스포츠팬들을 대변하기 위함입니다.

이스포츠는 게임문화입니다. 저희들이 아무리 스포츠라 해도 세상은 게임이 뭔 문화냐라고 비웃으며 냉소하죠. 

예전 조작사건이 터졌을 때 뒷담화끝자락 최연성코치와 임요환선수의 말이 나왔습니다. 임요환선수가 그랬죠.

"이스포츠는 팬에 의해 유지되는겁니다. 팬이 없으면 그냥 게임하는거에요. 동네놀이죠." 

지금 한국 스타1은 가장 큰 위기를 맞고있습니다. MSL 해체설, 폭스와 엠비시게임 히어로 해체설, 등 많은 위기가있죠.

이스포츠 10년의 역사를 바라본 저역시 이제 스타가얼마나 유지될껀가 의문점이 들고 슬픔이 밀려옵니다. 제 소년 청소년 청년 시절을 함께 했던 그 게임이 역사의 뒷편으로 사라질 기간이 천천히 오고 있는 거니까요.

그러나. "내일 지구가 멸망하더라도 나는 한그루의 사과나무를 심겠다" 라고 말한 17세시 철학자 스피노자의 말을 떠올려야합니디. 저희의 미래는 어둡습니다.

당장 다음시즌 스폰은 걱정이고 게임에 집중해야할 선수들이 실업자가 될 위기에 쳐해있죠. 당장 mSL 은 문 닫을지도 모르고 저희들이 간직해왔던 추억들마저 사라지지 모를위기입니다.

그렇지만 기억해주세요. 당장 내일모레 이스포츠가 사라져도 저희는 영원한 이스포츠의 팬입니다. 시간이 흘러 택뱅리쌍 이란 이름이 잊혀지고 수많은 스타들이 잊혀질지언정 명경기들은 저희가슴 어딘가에 남아있을 겁니다.

따라서 이 글을 읽으실 아니 안읽으셔도 상관없습니다. 다만 한가지 기억해주세요. 지금 상해에 계실 관계자분들 그리고 해설자, 감독님들 T1과 KT 모든 선수들은 제가 적을 이 말들을 기억해주세요.

지금 저희가 불태울 이 양초의 불꽃이 설사 마지막 사그러지기전 불꽃이더라도 그 마지막의 마지막 순간까지 함께 할겁니다. 상해에서 막 긴장감이 타오르다가 찬물끼언은듯 다시 사그라들으신거 알고 있지만 저희를 위해 다시 마우스와 키보드를 들고 올라가셔서 누구보다 치열하고 절대 '나의 팬'들을 위해 이기리라 라는 굳은 의지와 치열한 승부욕을 가지고 결승전에 임해주시길바랍니다.

사과하지 말아주세요. 당신들의 사과를 원한게 아닙니다 저흰. 저희가 원한건 어디에서도 어느곳에서 일어나도 열정넘치는 목소리로 해설할 김정민 박용욱 전용준 세 캐스터들 (더군다나 세분모두 해설하지 못하는 엠겜의 해설자들 몫까지 책임지셔야하지않습니까..)  

멋진설전으로 도발하며 보는입장에서 더 재밌게 할 코치님들과 감독님들 역시 이번시즌 계속 달려오신 이유는 바로 우승을위한겁니다. 사과는 받지않습니다. 저흰 선수들이 이런일 "따위"로 스트레스받으며 결승전에 백프로 힘을 발휘하지 못하는걸 원하지않습니다. 

상해에서의 결승실패. 그러나 이건 중요하지않습니다. 중요한건 얼마나 멋진 스토리와 결승전을 만들어내느냐. 김택용선수의 화려한 견제. 도재욱선수의 압도적인 물량. 벌쳐의 정명훈선수. 좋은 기세의 케이티와 티원 저그들. 그리고 최종병기 이영호선수와 떠오르는 신성 김대엽등. 

기억해주세요. 당신들에 저희들에게 쌓아놓은 그동안의 신뢰와 믿음들은 겨우 이런일에 흔들릴것이 아닙니다. 상해에서의 결승? 풋. 광안리가 아니라 용산에서 결승을 하더라도 저희는 무한한 관심을 가질겁니다. 저희의 관심은 최고의 팀들의 대결입니다.

그러니 부탁드립니다.

두팀모두들 그리고 해설자분들. 부디 저희들을 걱정하지마시고 어디에선가 치러질 그 결승전에 온 신경을 집중해주십시요. 그 결승의 긴장에 모든 신경을 쓰십시오.

그리고 일어날 최고의 치열한 결승전이 저희가 바라는 겁니다. 그리고 그 것이 여러분이 원하는 용서의 속죄입니다. 가슴을 펴십시오. 지금 컴퓨터 앞에 앉아 커뮤니티 사이트들 글보시면서 신경쓰십니까?

정신차리세요. 결승전이 코앞입니다. 여러분 수능 아무리 준비해도 백점맞을 자신있다고 생각 하신적 있으신가요? 마찬가집니다. 준비많이 한 티원. 지금 웹사이트 확인할 시간 있으십니까? 그거야 오만이군요. 케이티 상대로 여유니까요.

늦게 올라온 케이티. 지금 상해에서 결승전 언제 어떻게 취러질지 걱정하신다면 그거야 당신들이 걱정할거 아닙니다. 당신들은 역대 최강 티원상대로 2연속 우승컵을 따내야합니다 (그분을 위해)

집중하십쇼. 준비하시고 연습시간이 좀더 주어졌다고 생각하고 최고의 결승전을 보여주세요. 그 것이 모든 사람들이 원하는 결말입니다.

상해에서 강행해도한국으로 돌아오더라도 그런 걱정하지마세요. 관중석들은 저희 팬들의 몫입니다. 당신들이 준비할건 최고의 해설과 게임들이니까요. 사과하실 시간에 하나 더 준비하시길. 잘잘못은 모든 것이 끝나고입니다.

By. 하얀호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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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호랑이
11/08/07 13:59
수정 아이콘
중국 팬들역시 저희와 같은 마음일겁니다. 이스포츠 화이팅!! [m]
Curian사랑
11/08/07 14:03
수정 아이콘
갑자기 든 생각인데요.

경기내용이 정말 대박이 아닌이상 4:0이 나오면 그 자체도 비난받을 것같은 느낌...;
sHellfire
11/08/07 14:05
수정 아이콘
그런데 kt는 중간에 stx컵 경기가 있지 않나요? 결승전 준비했는데 타 리그 경기가 있으면 어정쩡해질것 같은데...

게다가 금요일 예정되있는 스타리그에선 정명훈, 박재혁, 어윤수 선수와 이영호선수도 경기가 있네요. 일정이 조절되겠죠?
아 이만저만 꼬이는게 아니겠군요.
후지카와 큐지
11/08/07 14:20
수정 아이콘
뻘플인데, 한 페이지에 3 글을 쓰셨네요. 정말 화나신 듯 합니다. 크크 저도 매우 화난 상태라 이해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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