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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1/08/07 00:43:29
Name PlaceboEffect
Subject 희망을 가져봅시다.
오늘 정말 말로만 듣던
'충격과 공포다 그지 깽깽이들아!!' 같은 일이 일어나 버렸네요...

사실 저를 비롯하여 (룰루랄라 통닭을 시켰는데 취소되버렸....) 여기 계신 수많은 분들, 그리고 상해에 가신분들,
결승전 무대를 설치하고 장소섭외하고 추진하셨던 분들 등등
이 프로리그를 기다리셨던 모든 분들 전부 피해자라고 생각합니다.

약간만 쓴소리를 하자면,
저도 물론 KESPA를 정말 죽이고 싶도록 밉습니다. 이건 무슨 초등학교 학급위원회도 아니고, 분명히 5일에 태풍때문에
상해지역의 외부행사가 불가함을 통보받았음에도 불구하고 플랜B정도도 안만들고 우리나라에서 늘상 그래왔듯이
'우격다짐'으로 하려다가 공권력에 지지치는 참 우스운 상황을 연출해준 협회 높으신 분들께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전합니다.

그렇지만, 전 정말로 '이제 끝인건가요.'라는 말은 듣고 싶지 않습니다.

10년입니다. 열광하며 보던 고등학교 1학년 학생은 20대 후반이 되어버렸습니다. 그동안 '우리들의 보금자리'를 갈아엎을 만한
수많은 사건들이 많았지만 우리들은 언제나 선수들의 경기에 소름이 돋고, 그들의 숨겨진 노력에 감탄을 하면서 지내왔습니다.
게임 관계자 분들의 열정이야 말할 것도 없구요.

애정이 있어야 깔 수 있다.
누구나 다들 아시는 말이죠. 저를 비롯해서 여기서 오늘 분노하셨던 많은 분들. 다들 기분은 비슷비슷하실거라 생각합니다.
열받는 건 열받는 거고, 우리 모두 일단 부정적으로 생각하기 보다, 희망을 품고 몇일간 잠도 제대로 못자면서 결승전을
준비해온 KT와 SKT 선수들의 노력을 생각해서라도 '이제 끝이다'라는 말은 우리들이 하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이 판을 너무 좋아하니까요.(사랑한다는 말을 쓰고 싶었으나... 내 손발이...여러분의 손발도...)

아예 이 스타판을 모르는 사람들이 무슨 소리를 하던간에,
힘든일이 가뜩이나 많은 요즘, 스타에 온 힘을 쏟고 있는 그들에게 힘이 될수 있는 건 저희들 아닐까요?

그렇게 되면 뭐, 늘 그래왔듯이 선수들, 캐스터, 해설위원, 관계자 분들 모두 저희에게 소름돋는 경기로 보답해 주셨다는 건
여러분이 더 잘 아실 것이라 생각합니다.

아직 안 끝났습니다. 우리가 끝났다고만 안하면, 끝난 것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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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강이
11/08/07 00:47
수정 아이콘
옳으신 말씀입니다...제 글에 대한 답글이신 것 같네요...어휘선택에 대한 생각이 짧았습니다. 죄송합니다.
11/08/07 00:54
수정 아이콘
좀 더 프로스포츠로 키워보려 항상 궁리하며 선수협의회 구성도 시도해보곤 하던 그분의 노력이 생각나는 밤이네요.
이 판이 어디로 어떻게 갈 것인지..
저그의눈물
11/08/07 00:56
수정 아이콘
이제동선수팬입니다.

리쌍록 정전록이터졋습니다. 이제동선수는 오늘도 온풍기로 욕을먹습니다.

이제동선수의 롤모델이던 마재윤선수가 조작을했답니다.

무슨 협상때마다 맨날 협회 쉴드쳐주는건 이제동선수몫입니다 오늘도 협회쉴드는 이제동선수가 치는군요

...그냥그렇다구요

우리팬들 꼭 아낌없이 주는나무 주인공같습니다.

나에게는 너희가사랑하는 선수가있으니까 너의 잎사귀를주렴 ( 중계권파동)

나에게는 ,,,,,,, 너의 가지를 주렴 ( 리쌍록 정전)

나에게는..... 너의 큰 줄기를 주렴 ( 조작)

나에게는.... 너의 그루터기까지 주렴 ( 상해결승취소 ) ------>>> 이제 한 1주일후 캐스터들 이용해서 광안리 결승예고찍으면서 캐스터들 질질짜면서 이럴꺼라고생각합니다

하,,, 조작터질때부터 그래 이판 제동이가 이영호 결승에서 한번이라도 누르는거 보자 그전까지 어떻게 떠나니 하면서 (사실 더이기기도 바라고있었습니다만) 진짜 끈질기게도 붙어있었던거같습니다. 앞으로도 붙어있을꺼같지만 영원한 호구짓해줄거같지만 오늘만큼은 스타1팬이라고 스스로를 생각하고싶지않네요. 이글과 다소 거리가있는댓글일수있습니다 죄송합니다.
개의눈 미도그
11/08/07 01:00
수정 아이콘
끝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
끝 아닙니다.
끝이라고 생각할 때, 정말 끝이 오는거에요.
앞으로 잘 될거라 생각하고 잘 되게끔 계획하고 행동하면 이스포츠판 엎어지지 않습니다.

한 가지 걱정인 것은 기업들이 스폰해주는 입장에서
TV 시청률에만 신경을 쓰게 되는 것입니다.
밑에 올라온 시청률 분석글만 보면 거의 좌절 수준이지만
경기 생중계는 중계방을 통해 인터넷에서 함께 모여서 보는 문화로 옮겨 가는것 같습니다.
채널 선택권 없는 젊은이들의 어쩔 수 없는 선택이겠죠..:)
(하지만 이런 속사정을 스폰서들에게 이해시키기 어렵겠죠..ㅜㅜ)
여전히 시청자수 많이 있고, 다운로드 건수도 많고, 앞으로 어떻게 운영 하느냐에 따라 판이 더 커질 수도 있는데
끝이라고 말하기 보단 e-sports 힘내라는 말 해주고 싶어요.
스타1 뿐만 아니라 모든 게임프로그램들도 힘내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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