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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1/08/07 00:09:49
Name 새강이
Subject 이제 정말 끝인걸까요?(끝이 아니리라 믿습니다...하지만)
정말 불안합니다.

예로부터 한 국가가 망할 때 '천운이 다했다.'고 표현했습니다.

그동안 스타판은 짧다면 짧다고 할 수 있고 길다면 길다고 할 수 있는 10년 약간 넘는 기간동안 여러가지 위기를 겪어왔습니다.

그나마 2007년 전까지는 스타 폐지설이 꾸준히 나왔지만 발전을 거듭하고 새로운 선수들의 등장하면서 이겨냈고,

오히려 다양하고 재미있는 경기 양상으로 여러가지 이슈거리를 만들어냈었습니다.

2007년 Kespa로 인해 비롯된 중계권 파동이후 e스포츠는 최전성기에서 내리막길을 걷기 시작한 것 같습니다.

온겜과 엠겜 양 방송사가 차려놓은 밥상에 숟가락을 올려놓는 것을 넘어 아예 밥상을 다 차지하려 했던 그들의 탐욕에 맞서
팬들이 e스포츠판을 지켜냈고, 선수들도 즐거운 경기로 보답했습니다.

그런데 2008년, 2009년 들어서면서 소위 말하는 '양산형 경기'가 주를 이루고 되고, 경기 수가 많아지면서 경기의 질과 기대감, 재미가
저하됩니다.

임이최마라는 절대자가 시대를 지배하는 때가 아닌 다양한 선수들이 난무하는 춘추전국 시대로 되면서 라이트 유저의 이탈이
가속화되었다고 봅니다.

또한 맵밸런스가 완전히 맞지 않으면서 동족전이 다량으로 나오게 되고, 5전 3선승제의 프로리그방식, 그리고 팀플이 없어지면서 올드와 신인들, 그리고 팀플 선수들의 설 자리가 줄어들게 됩니다.

이렇듯 알게 모르게 스타 인기의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을때, 그 당시의 가장 잘 나가된 선수 네명 택뱅리쌍 중 리쌍이 최초로 결승전에 붙는 3set경기에서 희대의 정전록이 나오게 됩니다.

이러한 사건 속에서도 명맥을 이어오던 e스포츠판은 승부조작 파문으로 정부에서부터의 지원금도 삭감되게 되고, e스포츠판은 전례없는 위기에 휩싸이게 됩니다.

팬들은 각본있는 드라마가 아닌 각본없이 열정과 노력이 부딪히는 경기를 좋아하고 있었는데, 몇몇 선수들이 그 순수함을 능욕하는 일을 일으킨 겁니다. 이 사건으로 수많은 라이트 팬 층이 이탈하게 되죠. 또한 팀이 두 곳이 해체되어 12팀에서 10팀으로 전체적인 파이의 크기가 줄게 됩니다.

전례없는 위기 앞에 7전제를 도입하고, 인기를 끌었던 위너스리그 방식을 2라운드로 늘리는 등 나름 긍정적인 변화의 모습도 보였으나 스타 2 출시로 RTS 게임 팬층이 양분되고 스1 팬들과 스2 팬들은 끊임없는 논쟁을 벌이게 되며..스타1에서 자리를 잡지 못했거나 출전기회를 얻지 못한 신인선수들, 연습생들, 올드 프로게이머들이 스2로 전향하면서 스1판은 축소되어만 갑니다.

이러한 위기 속에서 팬들은 끊임없이 응원해가며 지속적인 관심을 표했으며, 아직 e스포츠판이 죽지 않았다는것을 증명해내며 e스포츠판을 지켜냅니다..

그런데 Kespa가 1년동안 열심히 응원해왔던 팬들을 능욕합니다. 갑자기 뜬금없이 다른 나라에서 프로리그 결승전을 하겠답니다. 3~4개월마다 진행되는 개인리그도 아닙니다. 그렇다고 해서 1년전에 미리 공지해놓은것도 아닙니다. 스타1 팬분들 물론 다른 나라에도 많죠. 그분들에 대한 배려가 부족했던 것은 사실입니다.

근데 야구에서 한국시리즈를 갑자기 일본가서 합니까? K리그 팬이 아시아 전역에 있다고 K리그 결승전을 아랍권에서 합니까? 우리나라에 일본인 있다고 스모 챔피언 결승전을 우리나라에서 합니까? 아무리 EPL이 전세계에서 인기있다고 다른 나라에서 하기라도 했나요(물론 39라운드를 추진하려고 했으나 무위로 돌아갔습니다.)

갑작스런 뜬금없는 발표로 매년 프로리그 결승전에 맞춰 광안리쪽으로 휴가일정을 잡아놓으시던 팬분들이 바보가 되었습니다. 한번도 광안리 못가보다가 이번에 갈 수 있겠지 하고 기대하던 팬들이 미리 기대를 접게 만들었습니다.

그래도 배려심 좋은 팬분들은 Kespa 때문이 아니라 선수들한테, 스타 1 게임 자체에, 중계진에, 그 외에도 여러가지 요소에 정들고 아직 애정이 남으셔서 참아줍니다. 그리고 또 MBC 게임 폐국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걱정합니다.

'그래..e스포츠판의 파이를 키울 필요가 있지.', '해외팬분들도 배려해줘야지.' 이렇게 좋게 생각하시면서 넘어갑니다.

그런데 또 오늘 이렇게 뒤통수를 칩니다.  가장 흥행하는 양대 통신사 더비입니다. 이 경기를 위해 수많은 닭들이 죽어갔으며 피자와 맥주가 만들어졌습니다. 약속을 취소하시고 일주일동안 이것만 기다리셨던 분들도 계십니다. 또 누구보다도 온게임넷 스태프들은 많은 준비를 했습니다. 사비를 털어 상해로까지 날아가신 팬분들도 있습니다. 선수들도 '오늘 밤이면 결정나는구나'하고 죽기살기로 연습해오고 감각을 갈고닦았을 것입니다.

갑자기 상해 한복판에서 예상치 못한 폭탄테러(물론 이러면 안되겠지요. 극단적인 가정입니다.)가 발생한 것도 아닙니다. 기상청이 예측을 못한것도 아닙니다. 열심히 중국 기상청과 한국 기상청은 예보했습니다. 태풍이 북상중이고 상하이를 직접적으로 지나갈 것이라고요. 또 오늘 저녁에는 영향권에 들 수 있다고 했습니다.

고속철도 사건 때문에 중국 당국이 한참 예민할 것 인터넷 뉴스 조금만 챙겨보면 예상할 수 있습니다. 또 언제 갑자기 국지성 호우가 올 지도 모르는 게 날씨입니다. 공안은 당연히 자국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합니다.

그런데 Kespa만 몰랐던 걸까요? 그럴리라고 생각되지 않습니다. 무슨 초등학교에서 운동회하는 것도 아니고 해외 중국 팬분들 국내 팬분들 다 기다리게 해놓고 이렇게 처리합니까? 어떻게 제2의 장소도 생각해놓지 않고 Plan B가 존재하는 않는 모습만 보여주는지요.

회의도 또 여유있게 내일 합니까? 전혀 급하지 않은 것처럼 보입니다. '에이, 뭐 2주 후에 한다고 하면 또 조용해지겠지. 우리나라 사람들은 냄비근성이 심하니까.' 이렇게 생각하는듯한 기사만 언론에 계속 내보내고 있습니다. 몇몇 e스포츠 언론 사이트에는 돈받고 쓴듯한 느낌이 드는 언플용 기사만 열심히 나오더군요. 또 사과를 한다는 사람은 끝에 -다.만 붙였지 반말로 마구마구 씁니다.

과연 자신이 하고있는 일에 처자식 밥그릇 노부모님 용돈이 걸려있으면 이따위로 일을 처리할까요? 아무리 개념없어도 이렇게는 안할겁니다. 단순히 SKT vs KT의 프로리그 경기 하나가 취소된게 아닙니다. 1년 농사의 끝마무리를 취소해버리는것과 마찬가지인 짓을 Kespa는 저질렀습니다.

또 팬들은 분노합니다. 인터넷에 잔뜩 분노의 글을 쏟아냅니다. 그런데 Kespa가 과연 이러한 팬들의 뿔난 마음을 알고 MBC 게임 폐국 문제와 상해 결승 취소 문제, 향후 개인리그와 STX컵 진행 문제, 다음 시즌의 스폰 문제들을 잘 해결할 수 있을까요?

즐겁기 위해 보기 시작했던 스타1이 팬이 되어 애정을 갖기 시작하니 걱정만 주게 되는군요.저는 SKT팬도 아니고 KT팬도 아닙니다. 웅진팬이기는 하나, 그 이전에 e스포츠를 좋아하는 사람입니다.

우리는 역사에서 망국의 길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흔히 사람들은 '천운이 다했다.'고 표현합니다. 마치 망국이 필연인 것 처럼요.

하지만 백제 멸망 전 의자왕이 치세 마지막 5년 정도에 정신을 계속 차리고 있었다면, 구한말에 조선의 군신과 백성이 합심하여 외세를 막으려 노력했었더라면, 분단 전 정신을 차리고 이념을 넘어선 통합을 이뤄냈었더라면..

이런 모든게 다 하늘의 뜻일까요?

결국 하늘의 뜻이라는 것도 다 사람이 만드는 겁니다.

그런데 Kespa는 하늘의 뜻을 취소로 돌려놓았습니다. 이 상해 결승 취소가 어떤 시한폭탄이 되고 도화선이 될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단지 예측만 할 뿐이지요...

이제 마지막 남은 애정을 갖고 기대하는 것은 상황이 더 나빠지지 않고 좋아질 것이라는 실낱같은 희망에 기댈 수 밖에 없군요.


재부흥기, 르네상스 이런거는 고사하더라도.. 제발 현상유지라도 되었으면 좋겠습니다...제발...


p.s. 글을 쓰다 보니 제가 흥분해서 쓰고 있다는게 느껴졌습니다. 그래도 그냥 놔두겠습니다. 정 문제가 된다면 삭게행이겠지요..

p.s. 2 두서없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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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라미스타
11/08/07 00:14
수정 아이콘
끝 끝 얘기좀 작작 합시다 제발
soulcrying
11/08/07 00:18
수정 아이콘
오늘따라 유독 "끝"이란 단어를 많이보게되네요... 민감해질만합니다.. 선수들 생각하면 참... 어려운 단어인데..
데프톤스
11/08/07 00:19
수정 아이콘
결국 무슨일이 터질때마다 이런글이 나오네요.. 지겹습니다
강동원
11/08/07 00:20
수정 아이콘
시기가 시기이니 만큼 그놈의 '끝'이라는 단어가 더 무겁고 아프게 다가오네요.
11/08/07 00:21
수정 아이콘
글에서 스타를 사랑하시는 마음은 느껴지는데..

제목 선택이 조금 그러네요..

아직도 많은 분들이.. 스타를 사랑하고 좋아합니다. 절대 이대로 무너지진 않을거라 봅니다. 걱정마세요 ^^

저희가 더 힘을 내서 이들을 응원해야하지 않을까요? ^^
11/08/07 00:22
수정 아이콘
끝은 아닐껍니다.
그러나 계속적인 사건사고가 벌어질때마다 이판의 규모가 점점 줄어드는거 같아서 불안하기만 합니다..
아직 이 판의 크기는 크다고 보입니다. 아직 갈길 멉니다..
다리기
11/08/07 00:27
수정 아이콘
전 솔직히 요즘 승부조작 시즌보다 위기감이 훨씬 체감되는데..

제가 글에 공감을 하기 때문인지 몇몇 댓글 때문에 짜증이 확 올라오네요.
댓글은 몇 초면 달지만 글은 수십분을 들여서 씁니다. 어울리는 댓글 다는게 힘들까요.
패스미
11/08/07 00:34
수정 아이콘
당장 끝은 아니겠지만, 끝이 다가왔다는 경고음은 맞는 것 같습니다. 솔직히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싶어도 도무지 미래가 안보이네요. 에휴
비비안
11/08/07 00:36
수정 아이콘
판은 한정 되어 있습니다. 사실상..더이상 이 판이 커지기는 힘들다고 봅니다. 유지라도 최선을 다해야 할텐데...이렇게 큼직큼직한 사고 하나씩 터뜨려먹으면..결국 언젠가는 갉아먹고 갉아먹고 하다가..사라지겠지요.
패스미
11/08/07 00:36
수정 아이콘
스타크래프트는 충분히 글로벌화 될 수도 있었고, 성장할 수 있었던 리그였습니다. 단지 그들만의 리그로 전락시킨건 협회죠. 참 답답합니다.
하루빨리
11/08/07 00:39
수정 아이콘
일단 지금은 다들 Kespa를 까야 할 때입니다. 이건 제가 까는걸 좋아해서가 아니라, 지금까지 일련의 Kespa의 행동과 팬들의 대응을 생각해 볼때, 팬들은 단지 글쓴이 처럼 이판이 어쩌면 끝날까봐, 혹은 남겨질 선수들과 캐스터, 해설을 포함한 모든 방송스텝들을 우선 생각하느라 지금까지 소극적으로만 대해 왔던게 사실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결국 외형적으로 바뀐 것 하나 없이, 감성적인 팬들은 선수와 캐스터를 앞세워 사과글 올리면 그것에 만족해 스1판의'뿌리'가 될 뿐이였죠. 이젠 바뀌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변해야 하는건 Kespa라고, 방송사들이라고, 이때까지 팬들은 한결같았다고, 그러나 이제는 그러지 않을 것이라 그렇게 주장해야 합니다. 그렇게 주장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국내팬들을 고려하지 않고 1년 농사의 마지막 수확을 다른 나라에서 하려고 한 Kespa입니다. Kespa는 이번 방향이 잘못되었음을 인정하는 사과를 하고, 팬들이 떠나지 않을 방안을 생각해야 합니다. 감정적 호소가 아닌, 행동으로서 보여줬음 합니다. 당장에 Kespa가 앞장 서야 할 사안이 팬들에겐 보이는데, Kespa도 안보인단 말을 못할 것입니다. 이젠 팬들은 위해 가치있는 행동 하나를 보여줬음 합니다.
마산갈매기
11/08/07 00:45
수정 아이콘
코카콜라배 때부터 끝! 끝! 끝! 소리를 들어와서 ;; 별 감흥도 없네요;;
05~06년도에 정점을 찍고, 07년 프로리그부터 쭈~욱 하향곡선이라;;
더도 안바라고;; 채널이 존재하고, 게이머들이 나와서 경기하는걸 보는것만으로도 만족합니다.
11/08/07 00:48
수정 아이콘
사실 03년때부터 끝끝 소리는 끝도 없이 나왔습니다. 하도 많이 들어서 감흥 조차 없었죠. 다들 '그런 얘기는 10년전부터 나왔다'하면서 웃고 넘길 정도였으니까요. 그런데 유독 요즘, 이처럼 '끝'이란 단어에 사람들이 민감해 하는 이유는 정말로 위기이기 때문입니다. 거의 이스포츠판에서 일어날 수 있는 모든 일들이 일어난 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요.... 잘 극복했으면 좋겠습니다. 더 힘들 때도 극복해나갔으니...
몽키.D.루피
11/08/07 00:57
수정 아이콘
끝이라는 소리는 언제나 있어왔지만 지금 가장 큰 문제는 팬들이 지쳐간다는 겁니다.
후루후루
11/08/07 01:00
수정 아이콘
저는 케스파의 태도 및 행동들이 이렇게 된데에는 팬들의 잘못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예전의 중계료 문제로 예선전에서 선수를 철수하며 팬들을 우롱했을때 / 블리자드 지적재산권을 말도 안되는 공공재 드립하며
합리적 협상을 바라는 팬들의 기대를 저버렸을때 / 조작선수들을 발본색월하지 못하고 그냥 어영부영 덮어놓고 갔을때
팬들은 그흔한 오프라인 보이콧은 커녕 불판 자제 결정조차 하지 못했습니다. 단지 뒤에서 욕하다가 E-sports 운운하면 다시 보고
게임틀어주면 다시보고 하는 상황이 되풀이 됐습니다.
상황이 이러니... 케스파도 팬들의 의견따위는 아랑곳 하지 않게 된거지요. 어차피 형식적인 사과하고 게임들어주면 다시 볼꺼라고 생각하니..

최근 일련의 사건들이 안타깝습니다. 잘극복했으면 합니다.
티라미스타
11/08/07 01:02
수정 아이콘
엠비씨게임이 망한다는 소리가 들려오고 팀 해체 소식도 들려오고 뒤숭숭한 분위기 가운데 이런 일이 벌어져서 끝이라고 하는 소리도 이해가 가기는 갑니다만, 이번 일 자체로만 떼어놓고 보면 이렇게 엄청나게 까일 일인지가 궁금한데, 이런 생각 가지고 있는 사람은 저 혼자인듯 싶군요.
차라리 경기 중에 정전록 같은 사태가 일어났더라면 이런 반응은 이해가 좀 가겠습니다만.
솔직히 좀 재수가 없다고도 할 수 있는 일이죠. 날씨만 괜찮았더라면 순탄히 진행됐을테고, 사람들도 많이 왔다고 하던데 나름 괜찮은 결승전이 됐을 것 같았는데. 뭐 대안을 준비 못한건 까일만한 일이긴 하지만. 이번 일은 딱히 대안을 만들기도 애매한 상황이고.
뭐 아무튼 이리 된 건 어쩔수 없고 잘 정비해서 결승전 다시 잘 치뤄내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케스파만 무조건적으로 까는 분들이 있는데, 굳이 까려면 이번 일은 온게임넷이 더 까여야 되는 게 아닌가요? 애초에 상해 기획한 게 온게임넷이라고 알고 있는데. 뭐 그래봐야 거기서 거기긴 하지만. 어쨌건 너무 까진 맙시다. 망하자고 갔겠습니까. 다 잘되자고 한거지.
11/08/07 01:38
수정 아이콘
99 PKO때부터 봐왔던 시청자로써 (아마 피쟐엔 그런 분들 꽤 계실거라고 생각합니다)
이번보다 위기감이 절실하게 느껴졌던 적은 아마들 처음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어제 하루종일 "아 이거땜에 스타판 작아졌어" 이러면서 모든 역사를 되짚어 보았지오.
사람도 죽으면 피드백을 한다고 하던가요, 팬으로써 12년동안 같이 울고웃었던 굉장히 중요한 요소가 없어질 생각을 하니까 저도 모르게 과거를 돌이켜보더군요.
제발, 안없어졌으면 좋겠습니다. 하지만 엠겜소식, 시청률바닥, 팀해체, 그리고 어제 비운의 결승취소, 종합적으로 암울한건 사실이네요.
헤이호
11/08/07 09:23
수정 아이콘
글 쓰신 분은 걱정하는 마음에 정성 들여서 쓰셨는데 위의 몇몇 댓글들 때문에 눈살이 찌푸려지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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